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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경남아동문학회 총회 참관기
첫째마당 / 만남 - 톡톡 튀는 Character(캐릭터), 숨어 있는 allegory(알레고리)
바람이 세차게 나온다. 일기예보대로 오늘 밤이 춥겠다. 그래도 톡톡 튀는 캐릭터들을 만나보고 싶은 일념으로 먼 거리지만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이러다가 평생 동안 몇 번 만나지도 못하고 그들의 작품세계 알레고리도 모르고 말겠다. 이번 울긋불긋 꽃대궐 발표작품 위주로 회원들의 캐릭터도 싹 바꿔서 분위기를 바꾸어 볼까나.
가면서 진주 비사위하 보살 조평규님도 불러 같이 가니까 길동무, 말동무가 되어 심심하지 않아 좋다. 비사위하 보살님의 입고 있는 옷이 따뜻해 보인다. 상대적으로 내 옷은 낡아 좀 바꿔 입으면 좋겠는데 그런 눈치는 조금도 안 보이고 에, 오늘 회장을 유임시키는 것이 좋을까, 개선하는 것이 좋을까? 개선한다면 누가 좋을까? 나도 몰라유. 입고 있는 옷을 보고 결정해유.
마산 오늘의 회의장소인 초원식당 지정 주차장에 찍힌 시각이 5시 35분! 아직 이른 시각이다. 회의 장소에 가기 전에 들릴 곳이 있다. 급하게 들어서는데 와우, 반가운 만날재 부전나비 하영님이다. 아유, 반가워라 나는 화장실이라도 좋아서 호랑나비가 되어, 만날재 부전나비와 얼싸안았다. 샐비어 꽃잎이 없어도 좋구나. 그리운 사람을 만나니.
회의장 문을 열고 들어서자 돌고래 조현술 회장이 바쁜 손을 멈추고 반긴다. 중차대한 힘든 일들 공중회전, 파도타기, 수면 가르기 등을 완벽히 돌파하고, 이제 유난히 촉촉이 젖은 눈빛을 가진 별을 찾으러 떠나시나요? 아니면 해외여행 한 번 더 떠나는가요?
그 곁에 요염한 미소가 줄어들지 않는 김재순 부회장, 사랑하고 사랑해도 또 얼마든지 사랑할 수 있다며 북한 공산군아거들처럼 포옹을 한다. 우리 문학회를 향한 자란 마음이 산울림이 되어 전해진다. 유난히 맵시낸 옷차림?
구석에 진작부터 앉아 있던 케바라 오싸바라 이한영부회장, 원시인의 꾸밈없는 미소와 박력 넘치는 손으로 악수를 한다. 우! 워! 미꾸바, 쿵타, 분위기 살리려면 수염도 깎지 말고, 세수도 하지 말고, 누더기 옷 걸치고 오지, 미끈한 신사로 나타나 왜?
독서하는 소녀상 김문주 사무차장이 팔등신의 키로 긴 머리카락을 뒤로 넘기며 반긴다. 학교의 비밀이 아닌 문학회의 비밀 장부를 감춘다고 야단났다. 2년 동안 학교 비밀 밝히느라 수고 많았다. 휘리릭, 책장을 넘기는 독서상처럼 시원스럽게 일을 처리했다.
어, 꺽다리 고성 감나무 김덕종님도 오셨네. 조용 조용 앉아계시니 몰라볼 뻔했시유. 긴다리 움직일라면 고생인께 그대로 그냥 있어슈. 이번 울긋불긋 꽃대궐에 참석지 않아서 섭섭해유. 경남문학에 계절평 쓴다고 고생많지라우?
느림보 시계 친구 하종숙님도 반가워요. 발그레한 얼굴 속에는 거짓말 못하는 마음이 있는 줄, 나는 안다. 그렇다고 충청도 시계가 아니라구요. 이번 경남아동문학상 수상을 무지무지 축하해요.
어쩔래 최영인님도 만남부터 입이 벙글벙글한다. 무슨 좋은 일이 있남? 오늘도 여기 오기 전에 술을 마셨나 봐요. 코가 빨개요. 옷으로 배를 가려도 왜 그러는지 안 봐도 알아요. 안 빠지는 접시 숨기고 있지요?
애벌레 화가 이영득님 해맑은 얼굴에 무슨 비밀을 감춘 것 같은 알쏭달쏭한 표정으로 반긴다. 암만해도 애벌레를 무서워하는 마음을 들킬까 전전긍긍하는 눈치야.
이상으로 반긴 사람들이었고, 다음으로는 나타나는 사람들
시원한 앞머리를 내세우며 농담따먹기 잘하는 귀뚜라미 신사 이창규교수님, 무슨 꼬투리 잡을 것 없나 앉아 있는 회원들을 죽 훑어본다. 장난하는 바람이 된다. 어 누가 안 보이네!
언제 내무 사열하는 내무반장이 되셨나, 앉아, 일어섯! 에고 몇 번 해야 되나?
사무국장직을 맡은 봉사대장 햇살어머니 권순희님, 이번 청강문학상 수상을 축하해요. 문학회를 교육을, 가정을 우렁우렁 키우십니다. 그리고 늦가을에 청도에 가서 빠알간 감을 따 온 대신 밀양의 아짐씨 한분을 데불고 왔습니다.
누구냐? 우는 나무 이경숙님이다. 모양새 갖춘 분재인데 가지 하나 잘랐다고 우니? 추워서 울지? 안개가 힘자랑해서 우는 것은 아니겠지? 태양표 보일러를 심하게 돌려서 그러는 거 아니지? 아무튼 반가워. 먼데서 와 반가워. 밀양사람 더 반가워.
툭툭한 점퍼, 마스크까지 하고 편찮은 몸인데 우리 문학회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 하나로 나타난 우포늪 사랑 임신행회장님, “진짜로 경남아동문학회가 아니면 이런 말 하지도 않습니다. 진지하게 들으세요.” 그 한마디에 갑론을박하던 입들이 다물어진다.
마음이 먹는 밥 류경일님도 덩달아 나타나서 별 한 일 없이 얼굴만 자주 보였다고 너스레를 떠는데 그 얼굴 보이는 성의가 어디 예사 성의요. 장하구먼, 깎기 전에 사과 어깨를 톡톡 두드려주는 마음처럼.
뒤이어 낯선 할아버지 오하룡사장님이 손가방 하나 메고 빵모자와 함께 성큼성금 들어오는데 산다래 명패도 따라 오고, 해인사 관광객 한 사람도 따라 오고, 저승길 가는 달팽이도 느릿느릿 따라 와 이번 연간집 발간하면서 고생했단다.
그 다음 아기바람 정희숙님이 태풍을 몰고 온 듯 날쌔게 들어선다. 꽃집을 경영하면서 늘 바쁘면서도 어릴 때 동무들과 흰구름 쫓기와 물결 만들기를 하며 자랐다고 자랑하는 아기바람처럼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앞길이 밝을지어다.
이번 시조시인협회 회장에 당선된 뽀로로 하순희회장님도 어여쁜 미미인형처럼 착한 웃음을 달고 나타난다. 그 머시기 불교문학상도 받고, 경사 났네, 경사 났어. 귀한 회장님이 되었어도 평회원으로 얼굴을 보인 그 겸손 우러러 보여요.
새 얼굴 도넛 김임지님도 나타나 얼굴 도장을 팍팍 찍었다. 신인일수록 자주 얼굴을 보여야 저 사람은 뭐땜새 이 자리에 나왔당가 하는 말 안 듣지. 어릴 때 도넛이 먹고 싶어서 아버지를 미워한 소녀! 붕어빵 딸내미를 달고 와서 사랑을 듬뿍 받았다.
밀양에서, 고성에서, 김해에서, 진주에서 함안에서 창원에서 남해에서 모였으니 얼마나 반가운 얼굴들인가. 바쁜 일을 제켜 두고 잘 왔어라.
둘째마당 / 같이 가는 길- 에듀테인먼트
우리들은 같은 길을 걷는 동료들이다. 에듀테인먼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노력하는 줄 안다. 즉 에듀케이션(education)과 재미를 뜻하는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를 결합한 합성어다. 치열한 프로정신이 없으면 살아남지 못하고, 많고 많은 무명의 작가로 전락하고 만다. 그런데 다행히 우리 경남아동문학회 회원들은 올해도 어려운 여건을 딛고 굳건히 일어선 사람이 많다. 그중 한 사람 이영득 님 무릎에다 무엇을 놓고 열심히 쓰고 있더니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그림동화책 ‘강마을 아기너구리’를 예쁜 웃음과 함께 건네준다. 표지부터 산뜻하다. 이영득 분위기를 닮았다. 표지를 넘기니 귀여운 글씨로 이름까지 써 놓았다. 황송한 마음을 감추려고
“아이고, 내 이름까지 어떻게 알았지?”
많은 작가로부터 책을 받는다. 대신 또 다른 이에게 선물할 경우가 생긴다. 이럴 때 남 주기 책 순서가 매겨진다. 내 이름이 적힌 책은 뒤로 돌린다.
오늘 얼굴이 보이지 않지만, 소설집‘완벽한 실종’의 김현우님, 동시집 ‘엉덩이 잠’의 이림님 좋은 책을 펴낸 것을 축하하며 보내주어 곁들여 감사함을 표한다.
헤어지면서 오하룡님이 동인지 ‘잉여촌’을 슬쩍 건넨다. 뒤표지 이면을 보니 창간호가 1964년도이다. 묵직한 나이테를 갖춘 책이다.
“이렇게 귀한 책을 저에게 다 주십니까?”
그것 말고도 이원수의 ‘종달새’ 복간호를 받고, 우리 연간집 한 묶음도 받았으니 온 보람이 있다. 거기다가 치열한 무슨 정신이 꿈틀거리면 금상첨화다.
셋째마당 / 회의장 - nonfiction(논픽션)
맛있는 찜이 생각나서 먹고 할까? 하고 먹을까? 별 심각하지 않은 고민인데 아나고 먹을까? 의 뉘앙스가 풍겨 웃음이 번진다. 결과는 회의하고 나서 먹기로!
성원이 되었으니 회의 시작하자!
그 말에도 따지는 사람도 없다. 성원이 몇 명인지 몰라도 괜찮다. 가장 핵심멤버 20명이 모였으니 올 사람은 다 왔다.
권순 : 6시 땡! 지금부터 2011년 경남아동문학회 총회를 개회합니다. 먼저 회장님 인사부터 듣겠습니다.
조현 : 추운날씨인데도 이렇게 참석하신 여러 회원님 감사합니다. 특히 그동안 저를 위해 양 날개가 되어주신 이한영, 김재순 두 분 부회장님과 권순희 사무국장님, 김문주, 류경일 사무차장님들 수고 참 많았습니다.
권순 : 다음은 감사보고, 결산보고, 내년 사업계획 차례입니다. 유인물을 참조하십시오. 또 회의록에 다 올려져 있으니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뭐라고라? 그래도 임원선출은 해야지야.
넷째마당 / 뜨거운 감자 - fiction(픽션)
권순 : 지금부터 임원 개선이 있겠습니다. 미리 회장출마에 의사를 밝힌 네 명의 소견 발표부터 듣도록 하겠습니다.
조현 : 구관이 명관이다, 란 말도 있잖습니까? 2년이 짧아서 제 소신껏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저를 계속 밀어주시면 준비된 회장이니까 잘 될 겁니다.
이한 :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터지지 않는다는 성경 말씀이 있습니다. 제가 만약 회장이 된다면 우선 적만 실어놓고, 회비도 내지 않고, 작품은 물론 회의참석도 안 하는 회원들은 모조리 퇴출시켜 새 면모로 혁신시키겠습니다.
김재 : 닭이 많으면 봉이 한 마리 나온다는 말씀처럼 회원 수는 우리 회세와 직결됩니다. 이웃 부산은 150명이 되는 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기껏 60명입니다. 그 회원들을 잘 다독여서 잘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습니다.
하영 : 저는 아주 기상천외한 제안을 합니다. 제가 시분과에 가입도 되어 있으니 아예 시분과 회원들을 모조리 꼬득여서 우리 회에 가입시키면 크게 발전할 것입니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울렁거립니다.
권순 : 우리 아동문학회를 위해 모두 좋은 의견들입니다. 이번에는 회원들의 지지 발언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조평 : 나는 조 현회장을 지지합니다. 바뀌어봤자 별 수 있겠어요. 2년 동안 큰 하자 없이 잘 이끌어나갔으니 유임하는 방향으로 속히 끝냅시다.(시계를 본다)
임신 : 저는 이한영이 회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인품으로 보나 능력으로 보나 그만한 인물이 없다고 봅니다.
이창 : 임형이 이를 지지한다면 나는 무조건 김재순을 지지합니다. 나는 원래 임형과 각을 세워야 세상사는 맛이 난다오. 하하하.
오하 : 나이로는 하영씨가 많잖아요. 저는 하영님을 회장으로 추대합니다.
권순 : 연세 드신 분들이 팽팽히 일보의 양보도 없을 것 같습니다. 이제 젊은 층의 동향을 듣고자 합니다.
최영 : 저는 무조건 새 것을 좋아합니다. 자꾸 새 물로 갈아야 제 같은 사람도 회장이 될 수 있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계속 하면 매너리즘에 빠질 수도 있다는 겁니다.
김덕 : 저는 이한영님 회장 되는 건 문제 있다고 봅니다. 어쩐지 매카시즘 냄새가 나거든요. 날카로운 것은 위험하다는 주장입니다.
정희 : 저는 김재순님이 회장에 나서는 건 옳지 않다고 봅니다. 시조창 하면서 바쁜 몸인데 우리 회를 어떻게 잘 이끌어가겠어요. 특히 그녀는 나르시시즘에 빠져 있습니다.
이경 : 저는 하영님이 회장에 나서는 건 무리라고 봅니다. 아동문학에서는 포기하고 차라리 시협회 회장으로 출마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김문 : 저는 조현술회장 팬입니다.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온화하고 자상한 성품에 매료되었답니다. 조현술 회장에게 한 표!
류경 : 저는 김덕종과는 반대입니다. 이 극작가에게는 매카시즘이 아니라 저에게는 모더니즘으로 읽어집니다. 그런 훌륭한 이한영님을 지지합니다.
하종 : 저는 정희숙이 좀 지나친 걱정을 한다고 봅니다. 팔방미인이란 말이 그냥 나온 줄 압니까?
하순 : 이경숙님! 무리는 뭐가 무리란 말이에요? 양다리 걸쳤다고 설움을 받는데 그런 풍조를 고치자는 뜻에서 하영님을 적극적으로 지지합니다.
이영 : 저는 중립입니다. 누구도 지지하고 싶지 않군요. 어쨌든 이 열풍이 가라앉은 후에는 서로 앙금이 남지 않기를 바랍니다. 더욱 결속된 모습으로.
김임 : (손을 내저으며) 저는 아무 것도 모릅니다. 진짜 몰라요.
권순 : 이상 많은 의견을 들었습니다. 표결로 들어가겠습니다.
김태 : (볼멘소리로) 제 이야기는 안 들어요?
조평 : 들어보나 마나 그 이야기니 얼른 표결로 들어갑시다.(다시 시계를 본다)
다섯째마당/ 화합잔치 -노래방
먼 곳에서 온 사람들은 어둠 속으로 사라지고 새 임원진이 탄생한 것을 축하하기 위한 하고잽이들 열명이 모였다. 주로 창원시에 거주하는 회원들이다. 이창규 전회장만 빼고.
그날 노래자랑에서 모두 열창이었는데 그 결과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하영의 숨어서 부는 바람 소리 100점
2위 이창규의 당신은 바보야 99점
3위 이한영의 봉선화 연정 98점
4위 김재순의 경상도 청년 97점
5위 김문주의 태권브이 96점
참고 : 순위는 쉽고 기억에 남는 곡을 선택한 분으로 결정되었으며 아무리 잘 부른들 심사위원장이 제목도 기억 안 나는 노래를 가타부타 어이하겠습니까?
댓글 6
김문주 11.12.21. 18:36
선생님! 이러시니 우리가 김태두 선생님을 열렬히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나요? 회원들 작품을 하나하나 다 들어서 말씀해주시고. 그 정성에 감복할 따름입니다. 픽션도 논픽션도 정말 재미있고요. 다만 노래방에서 김태두 선생님께서 손을 앞뒤로 흔드는 춤을 잘 추셨다는 설명이 없어 조금 아쉬울 뿐입니다. 오래도록 후배들을 즐겁게 이끌어 주십시오!
최영인 11.12.21. 09:43
완전 독파하고 분석까지 하셨다는 증명으로... 대단하십니다. 김태 선생님 ㅎㅎㅎ
이 긴 글을 끝가지 안 읽고는 닫지 못하도록 하십니다.
남은 12월 잘 보내시고 새해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hyunwoo 11.12.21. 10:03
씰데없는 소리!
그래도 끝까지 읽었소.
이자는 씰데없는 소리는 그만하고.....
뭐 재미난 동화나 수 십편 써소.
┗ 김태두 11.12.21. 21:35
저는 왜 한심하게도 씰데없는 소리만 자꾸 하고 그럴까요? 완벽한 동화 한편 써면 돈도 될 건데
그런데 우리 회원들에게 관심이 많아서인지 뻐꾸기가 울어도 씰데없는 생각이 나고, 개나리가 피어도 그렇고
그냥 병이 들었다 치고 넘어가요.
┗ 김문주 11.12.21. 23:19
그런데 저도 김태두 선생님처럼 이런(한심하게도 씰데없는)글을 써 보고 싶은 거예요. 지난 가을에 대학 친구들이랑 졸업 후 처음으로 일박 이일 여행을 다녀왔는데, 그 후기를 김태두 선생님식으로 써 올렸지요.ㅋㅋㅋ. 반응이 얼마나 뜨거웠는지 몰라요.ㅋㅋㅋ
김재순 12.03.23. 14:54
하하하...웃음이 나는 문장은? (답) 뻐꾸기가 울어도 씰데없는 생각이 나고, 개나리가 피어도 그렇고.....
이제 글을 수없이 많이 쓰실 때가 또 도래한 것 같습니다. 큰오라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