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빽"을 마다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마는 유난히 가방에 관심이 많은 가족 한 분이 있습니다.
이분은 평소 자신만의 애착물들을 가방에 가득 채워 다니기를 즐겨하시는데, 일 년 내내 같은 가방이 아니라 계절과 감성적 끌림에 따라 변화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으신답니다.
한동안 본인의 소지품보다 훨씬 작은 가방을 애용하시면서 부족한 용량은 점퍼나 바지 주머니를 이용하시더니 저장의 한계에 다다랐는지 선생님들 몇 분에게 새 가방 구입을 지속적으로 요청하시더군요.
본인이 정말 필요한 것인지 숙고할 시간을 갖고 친가족과도 동의 절차를 구하기 위해 의도적 지연을 했었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음에도 점점 더 욕구가 확고해짐에 따라 구매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다행히도 두루뭉술한 욕구가 아닌 가방 종류와 크기, 재질까지 원하는 디자인이 뚜렷했기 때문에 제품 선정은 수월했네요.
마침, 요즘 이름만 대면 남녀노소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대배우를 기용해 광고하는 유명 해외 쇼핑몰에서 함께 검색했더니 국내 유통 제품과 똑같은 상품을 배송비도 없이 훨씬 싸게 판매하고 있어서 긴 배송기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가족이 동의하여 주문했답니다.
근데~~~ 이게 웬일입니까?
상당한 시일이 걸릴 줄 알았던 가방이 며칠 만에 떡~ 하니 배송 완료됐더라고요.
가족이 메고 있는 가방 어때 보이시나요?
만 몇 천 원짜리라 품질이 가격 따라가면 어쩌나 했지만 그저 기우일 뿐 최고의 가성비를 보여 주는 데다 당사자도 여기저기 자랑하고 사진 촬영을 요청할 정도로 무척 마음에 들어 하셨답니다. 멋집니다~
행복해하시니 우리가 더불어 즐겁네요.
넉넉해진 가방처럼 마음도 생활도 환경도 풍요로워지길 바라고 포켓은 쫌~ 날씬해지길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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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일상
물 건너 왔슈~ (ft. 화순 멋쟁이) - 3월 3주차
박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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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0 17:2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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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 가방 멋집니다요!^^
남자는 시계와가방이 멋쟁이의 필수품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