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광양 백운산-매봉산행 기종점 : 전남 광양시 진상면 어치계곡(내회마을)
02.광양 백운산-매봉산행 일자 : 2022년 05월28일(토)
03.광양 백운산-매봉산행 날씨 : 구름 많음
04.광양 백운산-매봉산행 거리 및 시간
05.광양 백운산-매봉 산행경로 : 내회마을--->오로대--->매봉삼거리--->백운산 정상--->신선대--->백운산 정상--->매봉삼거리--->매봉--->고사마을가는 삼거리에서 직진--->1-2백미터 가다가 우측(리번 없음)--->고로쇠산장도착(다람쥐숲펜션)--->500미터 걸어 내회마을
길고 긴 於峙溪谷 상류이자 내회마을 앞에 차를 세우고 저기 이정표를 본다.
이정표 옆에 백운산 등산 안내도가 있어 전체노선을 일별한다. 나의 원래 루트는 내회마을-매봉-매봉삼거리-백운산-매봉삼거리-어치계곡 순인데 매봉가는 길은 보이지 않아 우선 매봉삼거리로 향한다. 매봉을 고집하는 것은 작년 지리산 둘레길 하동 악양들에서 본 매봉의 위용을 흠모해서이다.
이 지시대로 간다면 매봉삼거리-매봉으로 이어질 것이다. 매봉으로 갔다면 다시 매봉삼거리로 다시 돌아와 백운산으로 가야할 것이다.
상류로 올라간다.
구시폭포와 선녀탕을 보고 나와야 하는데 등산 마친후 둘러보기로 한다.
골무꽃인지 모르겠다.
계곡에 사각정자도 보인다.
여기가 오로대이다.
낮에도 이슬이 서린다는 오로대. 1925년 갑자년에 고암 황병중이 이름을 짓고 위제 문현모가 글씨를 썼다고...
산죽이 나타나고
늘씬한 거제수가 눈길을 끈다.
돌길이라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피나물이 지천이다.
이름을 알 수 없기에 침묵.
낙엽이 낀 빈 계곡을 끊임없이 오른다.
여기서 정상이란 백운산을 말하겠지
고생많았다. 신선처럼 쉬었다가야지
저런 풀이 있다는 것은 어느 정도 고도를 높였다는 뜻이다.
여기가 매봉삼거리이다. 먼저 백운산 갔다가 오후에 매봉으로 가야지
매봉삼거리 지침이
매봉능선은 인적이 드물어서 그런지 다양한 꽃들이 반긴다. 우리의 선녀들이다. 으아리 으아리 하면서 올라간다.
백미꽃도 청초함을 자랑한다. 이 꽃을 보니 희야산이 생각난다.
바람에 말갈퀴 같은 풀이 바람대로 누웠다가 선다. 파도처럼...
꽃을 보고 조금 오르는데 카투리같은 녀석이 나를 공격하러 달려든다. 모성본능이다. 바닥엔 새끼들이 종종걸음치며 숲속으로 몸을 숨긴다. 그 카투리를 쫓다 허탈한 모습의 뒷태
묘지같은 것도 보이면서 시야가 트이기 시작이다.
준.희선생이 여기까지...정상과는 고도가 100미터 정도 차이가 있나보다
이꽃은 아무리 찾아도 이름을 알 수 없다.
제일 뽀족하게 보이는 봉우리가 매봉이다
섬진강 살짝 보인다.
우측이 어치계곡이다. 백운산은 성북계곡,동곡계곡,어치계곡,금천계곡을 품고있다.
지리산을 당겨보자. 다 담을 수 없어 반으로 나누어본다. 좌측이 반야봉이고
우측이 천왕봉이다
좌측 멀리 구재봉이 보인다. 우측은 하동 악양들판가에 있는 아미산이다. 그 아래 대축마을이 있다.
정상에서 본 신선대, 그너머로 똬리봉과 도솔봉이 보인다
아래 계곡이 동곡계곡이고 그 너머로 도솔봉에서 제비추리봉까지 7k 능선이 보인다.
신선봉을 당겨보자. 겨울에 왔을 때와 느낌이 다르네
광양을 당겨보니 백운저수지인지 추산제인지가 보인다.
신선대 좌측 숲 속에서 오찬을 즐기면서
다시 도솔봉,똬리봉,한재(옴팍한 곳)을 본다.
백운산 정상을 당겨본다.
이순신 대교가 관측되려면 좀 기다려야겠다.
백운산 정상을 오르는 사람의 90%는 바로 앞 논실에서 오르는 듯
우측은 금천계곡이지싶다.
이제 배도 부르니 다시 백운산 정상으로 되돌아간다.
신선대의 위용
추산제인지?
제비추리 능선
가운데 억불봉이 보인다
우측이 비봉산같고
제비추리봉
철탑이 보이는 앞산이 백계산
도솔봉과 똬리봉 사이로 구례 계족산
지리산 능선이고 앞은 왕시루봉
이제 매봉으로 가야지
좌측 매봉과 우측 억불봉
하동 금오산 당겨본다. 금오산 우측으로 시루봉과 연대봉도 보인다.
다시 매봉삼거리로 돌아왔다.
생각보다 길 좋다. 이 길로 계속 가면 쫓비산이 나올 것이고 더 가면 망덕포로 이어질 것이다.
쪽동백이 때죽나무꽃과 비슷하게 생겼다.
연리지
매봉은 기대와 달리 사방이 막혔다. 흔히 하는 말로 보는 매봉이지 가는 매봉은 아니군
쫓비산 방향으로 간다.
내회마을로 하산하려면 발걸음을 잘게 ...쓰러져 있는 고사마을 이정표를 세우지 않았다면 길을 놓칠뻔했다. 여기에서 100미터 정도 내려가면서 우측을 잘 살펴야한다. 리번도 이정표도 없으니
중앙의 나무가 막아서는 곳에서 우측으로 틀어 내려간다.
마을 사람들이 나무하러 다니던 길이 희미하게 보인다.
조금 내려서니 인기척이 느껴진다.
우측에 보이는 건물이 고리수산장이다.
철망인지 나이롱그물인지를 뚫고 나오는 우리의 건아
저기 도로가 보이고 우측으로 조금 틀어오르면 다람쥐숲 펜션이 좌측에 나타난다.
여기서 약 500미터 올라가면 원점회귀가 된다.
개양귀비 뒤로 다리가 보인다. 구시폭포로 연결되는 산책길이다.
메꽃은 하늘하늘
산딸나무는 바람개비처럼 바람불기만 기다린다.
어! 저기 우리 애마가 주인을 기다린다.
오전에 놓쳤던 선녀탕으로 가서
고생했던 발님을 물로 마사지하고
생각보다 위용이 있는 구시폭포도 보고
누가 長川이 걸려있다고 말했던가? 오늘 산행은 이것으로 끝내고 봉강면 최산두 선생 묘지로 가다가
옥룡사지도 들렀다가
겨울이 끝날 무렵 오면 동백꽃으로 장관이겠다. 그 때를 맞춘다는 게 어디 쉬운 일이던가?
우물도 있으니 옥룡사 복원은 안되는지. 도선국사가 35년간 주석한 곳이니
시간이 흘러 자꾸 땅거미가 ...
최산두 선생은 조광조와 친구 사이이고 김굉필 선생의 제자이다. 기묘사화로 정치에 환멸을 느껴 제자양성으로 뜻을 바꾸었다. 제자로 김인후,유희춘이 있다.
묘소가 낮은 산이지만 높은 곳에 있었다. 모르면 용감하니...찾아가 보았다. 의정부 사인은 6급 쯤 되는 모양이다. 부인이 영인이니까...벼슬이 말하나 학문이 말하지...
바로 인근 백운저수지로 갔더니 이제 어둠이 본격적으로 찾아왔다. 백운저수지 좋아보였는데 어둠이 찾아드니 비봉산 그림자만이 호수에 어둡게 여울져내렸다. 우리의 오늘 여정도 내렸다. 강행군이었다. 같이 간 산동지는 몸살하지 않았는지...
첫댓글 어치계곡에서 백운산-신선대- 매봉-쫒비산 가는길 앞 나뭇길은 아주 매력적인 코스였습니다. 타산에선 보기힘든 야생화며, 수마리 어미 까투리들의 날개짓(지새끼들을 보호코자 뒤뚱 뒤뚱ㅋㅋ) 입가가벌어진 산객들... 그리고 오묘하면서 뿌듯 함...
눈이 호강한 하루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