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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신학과 실천 / KCI등재 2017. 02
The Belgic Confession을 통한 그리스도인의 삶의 방안
민장배 (성결대학교 교수 / 실천신학 / 예배학)
■ 초록 ■
본 연구의 목적은 Guido de Bres의 The Belgic Confession과 Clarence Bouwman 의 해설서를 중심으로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이 무엇인지 분석하고, 그 실천 방안을 제안하는데 있다. The Belgic Confession은 로마 제국과 로마 가톨릭의 박해 가운데서 자신들이 믿고 있는 바가 무엇인지를 공개적으로 알리고, 순교를 각오하며 종말을 준비한 신앙고백서이다. 당시 The Low Countries에 살고 있던 신자들은 행한 대로 심판을 받게 될 것과 비밀과 위선도 드러나게 될 것을 믿었다. 또한 심판의 날에 참된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완전한 구원이 성취되고, 행함에 따른 열매를 보게 되며, 대적하고 박해하던 불경건하고 사악한 자들이 공정하게 심판 받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믿었다.
The Belgic Confession은 현대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구원받은 백성들이 이 땅에서 어떻게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교훈을 주고 있다. 현대 교회는 자본주의에 익숙하여 성장주의, 외형주의, 기복신앙 등으로 인하여 성경에 대한 바른 해석과 가르침 보다는 인간 중심으로 전락해 가고 있다. 교회가 세상의 소금과 빛이 아니라 세상 문화를 적극 도입하여 향락을 추구하여 참된 그리스도인과 영적인 열매를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The Belgic Confession은 영적 성숙을 추구하지 않거나, 경건을 추구하지 않는 명목상 그리스도인들에게 참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게 하는 신앙고백서라고 여겨진다.
본 논문에서는 37조로 구성된 de Bres의 The Belgic Confession 가운데 24조, 26 조, 27조, 28조, 29조, 32조와 Clarence Bouwman의 해설을 중심으로 참된 그리스도인 의 삶이 무엇인지 분석하고, 그 방안을 제안하였다. 이를 통해 21세기 교회가 성숙해지고, 현대 그리스도인들이 삶 속에서 그리스도인의 표지가 드러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심판의 날에 완전한 구원의 반열에 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
주제어 : 그리스도인의 삶, 벨직 신앙고백서, 개혁교회, 경건 훈련, 선한 행실
I. 들어가는 말
The Belgic Confession 1) 은 1559년 고국으로 되돌아온 Guido de Bres가 Doornik의 비밀 교회에서 목회하면서 심한 박해를 하는 로마 제국과 로마 가톨릭에 대하여 자신들이 믿고 있는 바가 무엇인지를 공개적으로 알려야 하겠다는 사명의식에서 시작하여 1561년 4월 전에 은신처에서 완성한 개혁교회의 신앙고 백서이다. 2)
37개 조항으로 완성된 The Belgic Confession은 “우리는 믿는다.”(Nous croyons)로 시작하고 있다. 이는 de Bres의 개인적인 신앙고백이 아니라 저지대(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북부의 일부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공동 신앙고백임을 알 수 있다. The Belgic Confession은 1561년 익명으로 출판되어 5년 후인 1566년 Antwerpen 회의에서 수정되었고, 1618-1619년 Dort 총회에서 수정안이 통과되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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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 Korteweg, Guido de Bre’s(1522-1567), (Barneveld: Gebr. Koster/ Stiching Heruitgave Werken Guido de Bre’s, 2010), 143.
2) The Belgic Confession: Its History and Sources의 저자, 수정, 목적 등에 대한 자 세한 내용은 이상웅, “벨직 신앙고백서의 역사적 배경과 37조에 담긴 종말론,” 「개혁논총」 36(2015); 105-43을 참조하라.
특히 제 37항 종말론 심판에 대하여 첫째, 양심의 책들이 펴져, 사람들은 행한대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둘째, 무익한 말도 심판을 받아 비밀과 위선도 드러나게 될 것이다. 심판의 결과는 첫째, 사악하고 불경건한 자들에게 끔찍스럽고 공포스러운 날이 될 것이며, 지옥불에 들어가 영원히 고통을 당하게 되며, 둘째, 택한자들에게는 완전한 구원이 이루어지고, 모든 열매를 받게 되며, 대적하고 박해하던 불경건하고 사악한 자들이 공정하게 심판 받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기록하였다. 4)
The Belgic Confession은 현대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구원받은 백성들이 이 땅에서 어떻게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교훈을 주고 있다. 즉, 21세기 이신득의 교리만 믿고 영적 성숙을 추구하지 않거나, 경건을 추구하지 않는 명목상 현대 그리스도인들이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실천해야 할 신앙고백서라고 여겨진다. 논자는 de Bres의 The Belgic Confession 24조, 26조, 27조, 28조, 29조, 32조와 Clarence Bouwman의 해설을 중심으로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이 무엇인지 분석하고, 그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II. The Belgic Confession에 나타난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
The Belgic Confession은 하나님에 대해(1, 2, 8-13조), 성경에 대해(3-7조), 그리스도에 대해(18-21조), 구원에 대해(16, 17, 22-26조), 교회에 대해(27-35조)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The Belgic Confession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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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R. C. Janssen, By This Our Subscription Confessional Subscription in the Dutch Reformed Tradition since 1816, Diss. Kampen, (Kampen: Theologische Universiteit, 2009), 24.
4) 이상웅, “벨직 신앙고백서의 역사적 배경과 37조에 담긴 종말론,”「개혁논총」 36(2015), 123.
복음의 순수성에 따라 살기를 간절히 바라는 the Low Countries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신자들의 일반적 동의로 이루어진 신앙고백서라고 할 수 있다. 목 베임을 통한 순교를 당하면서도 자신은 행복한 사람이며 자신이 한번도 생각해보지도 못한 영예를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라고 고백한 de Bres는 처음 야외 설교를 하였던 Anzin 산에 묻혔다고 한다. 5)
1517년 Marthin Luther에 의해 시작된 종교개혁을 통해 실질적인 영향을 받았던 네덜란드 the Low Countries Bergen에서 1522년에 출생한 Guido de Bres 는 24세 이전에 종교개혁에 동참한 것으로 여겨진다. 6) 그의 삶은 순탄하지 않 았다. 그는 두 번의 망명과 귀환, John Calvin의 가르침 등을 통해 자신들은 국가에 저항하는 자들이 아니라 국법을 준수하며 신앙생활을 함을 고백하고 정부와 이단으로부터 참된 신앙을 지키기 원하며 The Belgic Confession을 집필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The Belgic Confession을 통해 화형의 순교를 당하게 되었다. 7)
한국 교회는 21세기 종교의 자유를 누리고 있으며, 대형화 되었지만 이러한 결과가 성화와 선행의 열매가 풍성한 참된 그리스도인의 표지는 오히려 불분명하게 여겨진다. 새로운 피조물은 박해 속에서도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을 추구한 개혁교회 선배들의 신앙을 본받아 실천하여 야고보의 가르침과 같이 행함이 있어야 한다.
1. 성화와 선행에 대하여
1) The Belgic Confession 제 24조
de Bres는 제 24조 우리의 성화와 선행이라는 주제에서 그리스도인의 새로운 삶의 방식을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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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Van Halsema. Glorious Heretic: The Story of Guide de Bre’s, 133-34.
6) Clarence Bouwman/ 손정원 옮김,『신앙고백 해설서 시리즈, 1』(서울: 솔로몬,2016), 37.
7) Ibid., 37-42.
8) 김학모 편역,『개혁주의 신앙고백』(서울: 부흥과개혁사, 2015), 75-80.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음으로써 그리고 성령의 역사로(행 16:14; 롬 10:17; 고전 12:3) 사람안에서 생겨나는 이 참된 믿음이 사람을 거듭나게 하고 “새 사람”을 만들어서(겔 36:26; 요 1:12, 13, 3:5; 엡 2:4-6; 딤 3:5; 벧전 1:23). 새로운 삶을 살게 하고(롬 6:4), 죄의 노예 상태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한다는 것을 믿는다(요 5:24, 8:36; 롬 6:4-6; 요일 3:9). 그러므로 이런 칭의의 믿음은 사람들이 경건하고 거룩한 삶에 무관심하게 하지 않는다. 오히려 반대로 칭의의 믿음은 그들 안에 역사해서 (갈 5:22; 딛 2:12), 이런 믿음이 없을 때에는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이 아니라(요 15:5; 롬 14:23; 딤전 1:5; 히 11:4, 6), 자기에 대한 사랑과 정죄 받을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만 하는 일들을 하게 한다.
더구나 우리는 선행을 한다 해도 그것을 우리 구원의 근거로 삼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가 어떤 일을 한다고 해도 그것은 모두 우리 육신의 정욕으로 오염된 것이요 또한 형벌 받아 마땅한 것들이기 때문이다(롬7:21). 또한 우리가 어떤 선행을 자랑할 수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과거에 범한 죄 하나만으로라도 그런 선행을 충분히 거절하실 수 있다(약 2:10). 그러므로 만일 우리가 우리 구주의 고난과 죽으심의 공로를 의지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항상 의심하면서 어떤 확신도 갖지 못한 채 방황하게 될 것이며, 우리의 불쌍한 양심은 끊임없이 괴로워할 것이다(합 2:4; 마 11:28; 롬 10:11).
2) Clarence Bouwman의 해설
Bouwman은 The Belgic Confession 제 24조에 대하여 de Bres가 당시 로마 가톨릭 교회가 사람이 구원을 받기 위해 선행을 해야 한다고 가르치던 시대에 사역을 한 자로서 이런 개념에 대항하여 기록하였음을 전제로 다음과 같이 해설하였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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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Clarence Bouwman/ 손정원 옮김, op. cit, 351-54.
10) 논자는 본고에서 경건을 추구하는 영적 성숙을 포함하여 전개하였다.
... 또한 우리가 선행을 행할지라도 우리는 그 선행에 우리의 구원의 근거를 둘 수 없다는 것이다. 성화는 문자적으로 ‘거룩하게 만들다’라는 뜻으로 회심, 중생, 재창조, 거듭남과 같은 용어들은 모두 본질적으로 성화란 용어와 동의어이다. 10) 성화의 실재는 거룩하게 된 사람으로 살라고 명령을 하게 합니다. 그래서 로마의 성도들은 “로마에서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고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모든 자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롬 1:7).라는 말씀을 들었다. 거룩하게 된 죄인은 성령을 통하여 거듭났지만 불가피하게 자기 길에서 만나는 모든 죄에 굴복하여 속박되지 않습니다. 죄에게 자신을 내어주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것이 아닙니다. 14절에서 바울은 기록합니다. “죄가 너희를 주장하지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 에 있음이라.”(롬 6:14). 나는 내 앞에서 따라 다니면서 유혹하는 죄에게 나 자신을 내어주지 않아야 합니다. 나는 결코 내가 유혹을 느끼는 그것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하지 않아야 합니다. ... 나는 항상 죄에 대한 유혹에 저항하는 데 있어 나의 실패에 대해 백퍼센트 책임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다시 태어났고, 새로운 생명으로 부활했으며 성령의 도우심으로 인해 죄에 저항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죄에 대해 ‘아니오’라고 말하고, 죄를 미워하며 죄로부터 피해야 한다고 하나님께 명령을 받았습니다. 나는 내가 거룩하게 되어서 죄가 나를 다스릴 수 없을 것임을 믿습니다.
3) 제 24조를 통한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분석
제 24조에서 de Bres와 Bouwman이 주장한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은 다음과 같다. 첫째, 말씀을 들어야 한다. 둘째, 경건과 거룩한 삶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셋째,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으심의 공로를 의지해야 한다. 넷째, 성화에 대한 개념이해가 필요하다. 다섯째, 거룩하게 된 사람으로 살아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이다. 여섯째, 자신을 유혹하는 죄에게 자신을 내어주지 않아야 한다. 일곱째, 죄에 대한 유혹에 저항하도록 해야 한다. 여덟째, 성령의 도우심으로 저항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홉째, 죄에 대한 저항이 분명하지 않으면 참된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열째, 죄에 대한 거부는 확실하게 하나님께 명령을 받았다.
2. 그리스도와 동행하고 말하기
1) The Belgic Confession 제 26조
de Bres는 제 26조 그리스도의 중보라는 주제에서 ‘그리스도와 동행하고 말하기’를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다. 11)
... 그리스도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이시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를 비워 사람과 종의 형체를 가지셔서(빌 2:6-7), 완전히 그의 형제들과 같이 되셨다(히 2:17). 우리가 다른 중보자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해 보자. 우리가 원수였는데도 우리를 위 하여 자기의 생명을 주는 사람보다 우리를 더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 (롬 5:10). 그리고 우리가 권위와 권세를 갖고 있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고 해 보자. 누가 성부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시고(롬 8:34; 히 1:31),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분(마 28:18)과 비교가 되겠는가? 그리고 하나님께서 지극히 사랑하시는 아들보다 우리의 기도를 더 빨리 들어줄 사람이 누구인가(마 3:17; 요 11:42; 엡 1:6; 눅 18:7, 8).
2) Clarence Bouwman의 해설
Bouwman은 The Belgic Confession 제 26조 해설에서 그리스도인의 생활이라는 주제에서 하나님과 계속해서 동행하고 말하기를 다음과 같이 해설하였 다. 12)
그리스도인의 생활에는 하루를 가득 채우는 일상적인 삶, 우리가 눈으로 보는 그 삶 이상의 것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항상 모든 곳에서 하나님과 함께 사는 삶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고, 말하고 하나님과 역동적인 관계를 즐기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나의 창조주와 화해하였기 때문입니다. ... 매순간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고 나와 밀 착되어 계십니다. 내가 열심히 일하든지 약하든지 간에 말입니다. 하나님과 나 사이에 교제가 있습니다. 내가 하나님과 동행하거나 일할 때 나는 기도를 통해 나의 하나님께 말하고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을 통하여 나에게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나의 날마다 삶이 기도로 특징짓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내가 하루에 당신께 기도할 수 있는 횟수를 제한하지 않으셨습니다. 나는 하루의 시작과 끝에 기도할 수 있고, 식사 전후에 기도할 수 있습니다. 단지 이 시간으로만 기도 를 제한하는 것은 하나님과 나의 교제를 제한하는 것입니다. ... 계속해서 하나님과 열심히 교제하는 것은 나를 위한 그리고 내 안에서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의 결과입니다.
주님과의 끊임없는 교제는 나의 전체 삶의 태도에 영향을 미칩니다. 왜냐 하면 그런 주님과의 친밀한 교제는 나를 점점 더 하나님을 의지하고 겸손하고 하나님께 감사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는 매 순간 아버지의 손안에서 내가 안전하다는 것을 알게 합니다. ... 따라서 갈보리는 나에게 더욱 더 나의 죄의 용서를 의미합니다. 갈보리는 내가 의롭게 되었고, 거룩하게 되어서 오늘 내가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와 교제하는 삶을 살아간다는 것을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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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김학모 편역, op. cit, 『82-84.
12) Clarence Bouwman/ 손정원 옮김, op. cit, 373-75.
3) 제 26조를 통한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분석
제 26조에서 de Bres와 Bouwman이 주장한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은 다음과 같다. 첫째, 예수 그리스도는 거룩하신 하나님과 죄인인 우리를 화목하게 하시 려고 속죄 제물이 되셨다. 둘째, 기도를 들어주신다. 셋째, 하나님과 역동적인 교제의 삶을 추구해야 한다. 넷째, 자녀로서 순간순간 마다 시공을 초월하여 하나님 앞에서 기도와 말씀을 통한 교제의 삶을 추구해야 한다. 다섯째, 하나님의 다스리심의 인도 가운데 감사의 삶을 살아야 한다. 여섯째, 점점더 하나님을 의지하고 겸손한 삶을 살아야 한다. 일곱째, 갈보리 사건으로 의롭게 되었고 거룩하게 되었기 때문에 교제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3. 교회의 거룩성에 대하여
1) The Belgic Confession 제 27조
de Bres는 제 27조 보편적 그리스도의 교회라는 주제에서 ‘교회의 거룩성’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다. 13)
... 이 교회는 참된 그리스도인들의 거룩한 집회요 회합으로서(시 111:1; 요 10:14, 16; 엡 4:3-6; 히 12:22, 23),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정결케 되고 성령으로 성화되고 인치심을 받아(엡 1:13), 완전한 구원을 기다리고 있다(욜 2:32; 행 2:21). ... 하나님은 온 세상의 격렬한 박해 속에서도 이 거룩한 교회를 보존하신다(시 46:5; 마 16:18). ...그리고 이 거룩한 교회는 어떤 특정한 장소나 사람들에게만 국한되어 있거나 묶여 있거나 제한되어 존재하지 않는다. 교회는 온 세상에 널리 흩어져 있다(마 23:8; 요 4:21-23; 롬 10:12,13) 그러면서도 마음과 뜻은 하나이며 동일하신 성령 안에서 믿음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여전히 하나로 연합되어 있다(시 11:1; 요 10:14, 16; 엡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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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김학모 편역, op. cit, 87-90.
2) Clarence Bouwman의 해설
Bouwman은 The Belgic Confession 제 27조 교회의 속성에 대한 해설에서 ‘교회의 거룩성’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해설하였다. 14)
... 교회는 거룩하다. ...거룩하게 된다는 것은 구별되고 중생하게 된다는 의미이다. 이 일은 성령님의 사역이다. 교회는 거룩을 특징으로 한다. 왜냐하면 교회로 모인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의롭게 되었고 예수 그리스도의 영으로 거룩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교회는 거룩한 사람들의 모임이고 사탄의 편에 있는 사람들과 동일시 할 수 없다. 바울도 에베소서에서 거룩성을 주장하였다. ...교회는 거룩하다. 그러나 교회 안에 여전히 많은 죄가 있다. 나는 내 자신이 보는 것으로 교회 안에서의 이 사실을 안다. 내가 행하는 것 때문이 아니라 주께서 내 안에서 일하기를 기뻐하시기 때문에 나는 거룩하다. 하나님께서 나를 거룩하게 만드셨다면 그 때 나는 거룩하게 되어야 한다. 이것은 교회에 대해서 마찬가지로 진리이다. 이 신자들의 모임은 반드시 거룩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 우리 모두는 계속해서 우리 자신을 죄로부터 분리시켜야 한다. ... 비록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사역으로 말미암아 오늘 교회가 거룩을 속성으로 나타나지만 동시에 우리는 오늘 거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교회의 거룩성은 선물이고 실체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거룩성을 추구해야 할 사명이 있다.
3) 제 27조를 통한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분석
제 27조에서 de Bres와 Bouwman이 주장한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교회는 참된 그리스도인들의 거룩한 집회요 회합이며, 박해 속에서도 보존되어야 한다. 둘째,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교회는 마음과 뜻이 하나되어야 한다. 셋째, 성령안에서 믿음의 능력으로 하나로 연합되어야 한다. 넷째, 교회는 거룩을 특징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의롭게 되었다. 다섯째, 주께서 내 안에서 일하시기 때문에 교회는 거룩하다. 여섯째, 죄로부터 분리되어야 한다. 일곱째, 하나님의 사역으로 거룩한 속성으로 나타나지만 동시에 오늘 거룩하기위해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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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Clarence Bouwman/ 손정원 옮김, op. cit, 391-93.
4. 그리스도인의 교제에 대하여
1) The Belgic Confession 제 28조
de Bres는 제 28조 그 교회에 가입해야 할 모든 사람의 의무라는 주제에서‘그리스도인의 교제’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다. 15)
이 거룩한 집회와 회합은 구원받은 사람들의 모임이며, 교회를 떠나서는 어디에도 구원이 없기 때문에(마 16:18-19; 행 2:47; 갈 4:26; 엡 5:25-27; 히 2:11-12) 그 누구도 자신의 지위나 상태에 관계없이 교회를 떠나 혼자 사는 것을 족하게 여겨서는 안 된다. 모든 사람은 교회에 들어가 연합해야 하며(대하 30:8; 요 17:21; 골 3:15), 교회의 하나됨을 지켜야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교회의 가르침과 훈련(치리)에 순종하고(히 13:17), 예수 그리스도의 멍에 아래 굴복하며(마 11:28-30), 같은 몸의 각 지체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사에 따라(고전 12:2, 7; 엡 4:16) 봉사하며 서로를 세워주어야 한다(엡 4:12).
2) Clarence Bouwman의 해설
Bouwman은 The Belgic Confession 제 28조 해설에서 “그 교회에 가입해야 할 모든 사람의 의무” 교회 밖에 구원이 없는 구속받은 자들의 모임으로서 교회의 정체를 두 실제로 첫째, 교회는 하나님께 속하고, 둘째, 형제들은 함께 하기 원하는 구속받은 자들의 모임이라고 전제하고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다. 16)
제 28조 교회를 “이 거룩한 모임”이라고 묘사함으로 시작합니다. 이런 교회에 대한 묘사는 출애굽기 19장 6절 “거룩한 백성”과 베드로전서 2장 9절 “거룩한 나라” 의 성경 구절에 대한 반영입니다. 사도들이 구약에서 이스라엘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이 동일한 명칭을 신약의 교회에게 어떻게 적용하는지를 주목하십시오. 그리스도의 피로 씻음을 받은 거룩한 나라는 하나님께 속합니다. 거룩한 나라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서 사탄의 권세로부터 구원하신 자들입니다. 이런 이유로 사도 바울은 규칙적으로 “하나님의 교회”로서 회중에 대해 말합니다.
... 모든 죄와 연약함을 가진 에베소에 있는 이 교회는 하나님의 집, 하나님의 처소, 하나님의 교회입니다. 교회는 하나님께 속합니다. 그러므로 그 누구도 교회를 하나님에게서 분리시키지 않아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 교회에 대해 말할 때, 그는 이미 하나님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 교회가 하나님의 교회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신자들을 당신의 교회에 가입하게 하십니다. ... 하나님께서 이 새로운 신자들을 가입하게 하신 이 교회는 보이지 않는 교회가 아니라 신자들이 “계속해서 ... 떡을 떼는”(42절) 실재하며 보이는 실체입니다. 하나님께 속한다는 것, 곧 구속받은 자 들 중에 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또한 누구든지 하나님의 교회에 가입해야 함을 내포합니다.
... 그 교회에 가입하는 것은 회원 명부에 우리의 이름이 단순히 기록되는 것 이상을 포함합니다. 틀림없이 회원 명부에 이름을 오리는 것은 교회 가입의 한 부분입 니다. 자기 자신을 그 교회에 가입시키는 것은 그 사람이 매 주일마다 말씀이 설교될 때 교회 안에 있음으로 행하는 무엇인가입니다. ... 오직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이 설교되는 곳에 있어야 한다는 것은 긴급한 문제입니다. ... 성도들의 교제는 교회로 존재하는 것의 핵심입니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12장 27절에서 “너희는 그 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이라고 말합니다. 즉 고린도 교회는 모든 다른 지체들을 필요로 하는 각각의 지체들을 가진 완전한 몸입니다. 그래서 고린도 에 있는 각각의 신자들은 상호간의 유익과 개인의 유익을 위하여 그 몸에 활동적으로 참여합니다.
3) 제 28조를 통한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분석
제 28조에서 de Bres와 Bouwman이 주장한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교회를 떠나 혼자 신앙생활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다. 둘째, 교회에 들어가 연합하여 하나됨을 지켜야 한다. 셋째, 교회의 가르침, 훈련에 순종해야 한다. 넷째, 그리스도의 멍에아래 굴복하고 은사에 따라 봉사하며 서로를 세워 야 한다. 다섯째,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씻음 받은 교회는 하나님의 집, 처소, 교회이기에 하나님께 속한다. 여섯째, 교회는 분리시키지 말아야 한다. 일곱째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이 설교되어야 한다. 여덟째, 성도들과 함께 하는 모임 가운데서 즐거워하며 자신을 항상 성도들을 섬기는데 내어 주어야 한다.
5. 참된 그리스도인
1) The Belgic Confession제 29조
de Bres는 제 29조 참된 교회와 거짓 교회의 표지라는 주제에서 ‘참된 그리스도인’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다. 17)
...교회에 속하는 사람들에 대해 말하자면 우리는 일단 그들이 유일하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다면(요 1:12; 요일 4:2),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뚜렷한 표로 그들 을 알아 볼 수 있다. 즉, 그들에게 믿음이 있는지, 그리고 죄를 멀리하고 의를 추구하고 있는지(롬 6:2; 빌 3:12) 등이 바로 그것이다. 참된 성도는 좌로나 우로 치우 치지 않고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며(요일 4:19-21), 육체와 육체의 일을 십자가에 못 박는다(갈 5:24). 그들은 자신이 여전히 심히 연약할지라도 주 예수의 피와 고난과 죽음과 순종을 끊없이 의지하면서 일생 동안 날마다 성령을 힘입어 자신의 연약함과 싸워 나간다(롬 7:15; 갈 5:17).
2) Clarence Bouwman의 해설
Bouwman은 The Belgic Confession 제 29조 해설에서 그리스도인이라는 주제에서 ‘참된 그리스도인’을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다. 18)
첫째,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 유일하신 구주를 믿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공통적으로 동일한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다수의 그리스도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믿는 다수의 믿음도 또한 없습니다. 둘째, 그리스도인들은 “죄를 멀리합니다.” 누구든지 느긋하게 어슬렁 어슬렁 걸어서 성난 개로부터 도망가지 않습니다. 도망가는 것은 달리는 것이고, 돌진하는 것이고 잠복해 있는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필사적인 노력을 다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셋째, 그리스도인은 “의를 추구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의에 싫증나서 비헌신적인 방식으로 의를 이루려 하지 않습니다. ... 강력하며 심지어 단호한 결단으로 그리스도인은 의의 목적에 도달하기 위해서 투쟁합니다. 넷째, 그리스도인은 또한 “참 하나님과 이웃을 좌로나 우로 치우침 없이 사랑합니다.” 하나님께 대한 순종은 어떤 방황도 관용하지 않고 순종의 곧은 길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 절대적으로 ‘주거니 받거니’ 할 수 있는 여지가 없습니다. 그 어떤 타협의 여지도 없습니다. 다섯째, 그리스도인은 “자신들 의 육체와 그 행위를 십자가에 못 박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음은 자기 부정과 같 은 적은 정도가 아닙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는 것, 곧 십자가에 달리는 것은 무엇 보다도 가장 확실하게 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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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김학모 편역, op. cit, 91-92.
16) Clarence Bouwman/ 손정원 옮김, op. cit, 412-13.
17) 김학모 편역, op. cit, 82-84.
18) Clarence Bouwman/ 손정원 옮김, op. cit, 423-25.
3) 제 29조를 통한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분석
제 29조에서 de Bres와 Bouwman이 주장한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둘째, 육체와 육체의 일을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한다. 셋째,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면서 성령을 힘입어 일생동안 자신의 연약함과 싸워나가야 한다. 넷째, 죄로부터 필사적으로 피하여 멀리해야 한다. 다섯째, 자신의 약점을 알고 적극적으로 자신과 죄 사이에 거리를 두어야 한다. 여곱째, 죄에 대하여 진지하게 증오하고 싸운다. 일곱째, 의를 추구하는 행동을 강력하고 단호하게 추구하여 의의 목적에 도달해야 한다.
6. 출교에 대하여
1) The Belgic Confession 제 32조
de Bres는 제 32조 교회의 질서와 권징이라는 주제에서 ‘왜 출교가 필요한지’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다. 19)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경배함에 있어서 어떤 모양으로든 우리에게 부과되어 우리의 양심을 구속하고 강제하는 모든 인간적인 새 제도나 법들을 배격한다(사 29:13). 그러므로 우리는 조화와 통일을 유지하며 모든 사람들을 하나님께 복종하게 하는데 적합한 것만을 인정한다(고전 14:33). 이 목적을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따른 출교 처분과 이에 관련된 모든 조치들이 필요하다(마 16:19, 18:15-18; 롬 16:17; 고전 5:; 딤전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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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김학모 편역, op. cit, 102.
2) Clarence Bouwman의 해설
Bouwman은 The Belgic Confession 제 32조 해설에서 교회가 출교를 시켜야 하는 세 가지 이유를 바울의 가르침을 통해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다. 20)
첫째, “그 영은 구원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 사람이 지옥으로 가서 영원히 사탄의 통치하에 사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바울은 이 형제를 사랑합니다. 바울이 이 형제를 사탄에게 내어주라고 교중에게 조언한 것은 사랑으로 그렇게 한 것입니다. 오는 세상에서 영원히 사탄에게 내어주는 것보다 오히려 이 세상에서 일시적으로 사탄에게 내어주는 것이 더 낫습니다. ... 둘째, “너희가 자랑하는 것이 옳지 아니하도다 적은 누룩이 온 덩어리에 퍼지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처리되지 않은 죄는 암과 비교될 수 있습니다. 제거되지 않고 남아 있는 작은 암 덩어리가 실질적으로 전체 몸을 죽일 것입니다. 누구든지 즉시 암을 진단해야 합니다. ...셋째, 세상이 하나님을 모욕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 회 안에서 이 형제의 음행을 관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말합니다. “... 너희 중에 심지어 음행이 있다 함을 들으니 그런 음행은 이방인 중에서도 없는 것이라 누가 그 아버지의 아내를 취하였다 하는도다....”(고전 5:1). 고린도는 음행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 안에서 용납되고 있는 이런 죄는 이방인 중에서도 없는 일입니다. 이런 죄인을 교중의 한 부분으로 남아있도록 허용하는 것은 하나님과 교회를 이방인들이 조롱하게 하는 것입니다.
3) 제 32조를 통한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분석
제 32조에서 de Bres와 Bouwman이 주장한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하나님 경배에 있어 우리를 구속하고 강제하는 모든 인간적인 새 제도나 법들을 배격해야 한다. 둘째, 조화와 통일을 유지하며 하나님께 복종하게 하는데 적합한 것만 인정해야 한다. 셋째, 하나님만 경배하고 복종하도록 출교 조치가 필요함을 알아야 한다. 넷째, 출교와 같은 권징은 형제를 영원히 사탄에게 내어주지 않기 위함임을 알아야 한다. 다섯째, 제거되지 않은 암 진단위 해 출교가 필요함을 알아야 한다. 여섯째, 세상이 하나님을 모욕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출교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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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Clarence Bouwman/ 손정원 옮김, op. cit, 464-66.
III.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의 실천 방안
본 연구에서는 de Bres의 The Belgic Confession과 Bouwman의 Notes on The Belgic Confession 가운데 제 24조, 26조, 27조, 28조, 29조, 32조를 통해 참 된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그 결과는 첫째, 성화와 선행의 개념 과 목적이 분명해야 하며, 둘째, 예수 그리스도와 동행해야 하며, 셋째, 하나님 과 이웃을 사랑해야 하며, 넷째, 권징이 있어야 한다. 본 장에서는 이와 같은 분석에 따다 참된 그리스도인이 실천해야 할 방안을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1. 거룩한 삶에 대한 방안
John Wesley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성결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믿고, 온전한 성화를 이루기까지 성화를 위한 노력을 멈추어서는 안 된다.” 21) 라고 주장하였 다. Louis Berkhof는 영적 성장은 인간의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의 사역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는 성화는 칭의의 열매요, 성화는 칭의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면서 인간은 하나님의 영과 협력하는 특권을 소유했지만 인간은 하나님의 영이 날마다 부여해주시는 힘에 의존해서 이 일을 행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그는 성화가 잠재의식에서 일어나는 어떤 것으로 보는데 이는 성령의 직접적인 사역에 의해 일어나며, 신자의 의식영역에서 역사할 때 성화는 성령이 사용하는 몇 가지 수단에 의해 일어난다고 주장하였다.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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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The Works of John Wesley, Ⅵ, Grand Rapids: Baker Book House, 1984, 490. 22) Louis Berkhof/ 권수경·이상원 옮김,『조직신학 하』(서울: 크리스챤다이제스트, 2,000), 787-88.
이러한 관점에서 참된 그리스도인은 첫째, 거듭남, 대속, 부활, 재림, 경건, 거룩, 성화의 개념이 연계되어 있음을 알아야 한다. 거듭남은 허물과 죄로 인하여 죽었던 인간을 하나님께서 대속의 은혜를 통하여 새로운 피조물이 되게 하신 것이며, 예수 그리스와 함께 십자가에 죽은 자가 부활에 참여하게 되며, 재림하시는 신랑을 맞이하는 신부는 거룩하기 때문이다. 즉, 모든 그리스도인은 거듭남의 순간부터 영원토록 거룩한 삶을 추구해야 함을 알아야 한다.
둘째, 성화와 선행의 필요성을 인식해야 한다. 거듭난 그리스도인은 새로운 피조물이기 때문에 과거와 구별되어 성화와 선행의 삶을 추구해야 한다. 바울은 에베소 교회와 골로새 교회에 보내는 서신에서 그리스도인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소개하며 성화와 선행의 삶을 추구해야 함을 주장하였다.
셋째, 거룩은 진리에 기초를 두고 있어야만 한다. 거듭난 자가 진리를 더 풍성하게 알아 가고 오류에서 벗어나는 삶이 지속될 때 경건, 거룩, 성화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피조물은 영적으로 성장해야만 하고, 진리의 영이신 성령 하나님의 내주하심을 통해 거룩하신 하나님과 교제하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 이를 위해 교회는 복음의 균형있는 선포를 해야 하며, 젖으로만 하지 말고 단단한 음식도 먹을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리스도인 스스로도 성경을 읽고, 암 송하고, 묵상하는 삶을 실천하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성화되고 선행을 실천하기 때문이다. 복음의 균형 있는 선포는 거짓 그리스도인을 분별하기도 한다.
넷째, 죄에 대한 분별력과 저항이 있어야 한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진리를 통해 죄를 분별할 수 있어야 하고, 선한 싸움을 싸워야 하며(딤전 1:18, 6:12), 죄 의 결과를 단호하게 말할 줄 알아야 한다. 더 나아가 죄에 대한 저항은 하나님의 명령임을 알고 실천해야 한다. 어리석은 자는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는 악한 계교를 꾀하고 빨리 악으로 달려가는 발”(잠 6:16-19)이지만, 참된 그리스도인 은 육체의 소욕을 십자가에 못 박으며, 죄악된 길을 황급히 피해야 한다. 죄는 대적해야 할 때도 있지만 피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참된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불경건한 요소와 세상 정욕을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한다. 다섯째, 참된 그리스도인은 적극적으로 의를 추구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 께서 제자들을 위한 마지막 기도에서 “... 제자들이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되고,
...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요 17:15-17)라고 기도하셨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라고 했다(딤 후 3:16-17).
2. 선행에 대한 방안
Jonathan Edwards는 믿음은 하나님에 대한 사랑, 형제들에 대한 사랑, 타인의 죄를 용서해 주는 것과 선한 행위 등의 증거가 나타나야 한다고 주장하였 다. 23) 홍순원은 사회적 성화에 대하여 “이웃 사랑은 하나님 사랑에 대한 필연적 결과이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정의하고 그에게 사랑은 성화의 동기일 뿐 아니라 내용이며, 불신앙이란 하나님을 거부하는 것 뿐 아니라 이웃의 고통을 돌아보지 않는 것이며, 그에게 악이란 악한 행위에 있는 것만 이 아니라 사랑을 실천하지 않는 것이다.” 24) 라고 주장하였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 5:16)고 하셨으며, 바울은 “선한 행실의 증거가 있어 혹은 자녀를 양육하며 혹은 나그네 를 대접하며 혹은 성도들의 발을 씻으며 혹은 환난 당한 자들을 구제하며 혹은 모든 선한 일을 행한 자라야 할 것이요.”(딤전 5:10)라고 하였다. 베드로도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벧전 1:15), “...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 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벧후 3:11-12)라고 하였으며, 사도 요한도 “그에게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도록 허락하셨으니 이 세마포 옷은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 하더라.”(계 19:8)라고 하였다. 이러한 관점에서 참된 그리스도인은 첫째, 하나님을 사랑해야 한다. 모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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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Jonathan Edwards/ 이태복 옮김,『기독교 중심』(서울: 개혁된 신앙사, 2002), 45. 24) 홍순원, “성령과 사회적 성화: 존 웨슬리의 성령론적 윤리,” 「신학과 실천」 35(2013/05), 580.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 6:5; 마 22:37)라고 하였다. Theodore Runyon은 New Creation 에서 Wesley의 참된 그리스도인에 대하여 하나님에 대한 사랑은 “우리의 모든 마음을 드리는 것이며, 일부분만 헌신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영혼, 몸과 본질을 드리는 것으로 나타나야 한다.”라고 주장하였다. 25) 그럼으로 참된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죄를 대속하시고 자녀 삼으신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입술의 고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전체를 헌신하는 것으로 드러나야 한다.
둘째, 이웃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구약 성경에서부터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어려운 이들에게 사랑을 실천할 것을 말씀하셨으며, 예수 그리스도께 서도 이웃 사랑에 대한 새 계명을 주셨다. 사도 요한은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못하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다고 선언하였다. 예수께서 율법사에게 강도 만난 이웃이 지금 사랑해야 할 너의 이웃이라고 가르치신 것을 참된 그리스도인들은 깨닫고 지금 자신의 주변에 강도 만난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해 야 한다. 물론 그리스도인이 강도 만난 자들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지만 참된 그리스도인은 반드시 자신의 손을 펴서 이웃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속사 도 시대에 세례 예비자 교육은 자발적으로 고아와 과부를 돌보고, 병든 자 옥에 갇힌 자, 가난한 자들에게 필요를 공급하도록 하였다. 오늘도 참된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손이 베풀 힘이 있으면 마땅히 받을 자에게 베풀기를 아끼지 말아 야 한다.”(잠 3:27).
셋째, 선행은 경건, 거룩, 성화의 열매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용환규는 Edwards의 결심문을 통해 참된 그리스도인은 “성화된 증거인 경건의 외형적 표현은 하나님에 대한 경외와 인간에 대한 사랑의 실천으로 나타난다.”라고 주 장하였다. 26) 그러므로 지도자들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경건, 거룩, 성화의 열매가 맺도록 구체적인 목회 계획 방안이 구체화 되어야 한다. 즉, 성화와 선행 을 위한 설교 계획, 지도자 훈련 계획, 교육 계획, 실천 방안 등을 실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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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Theodore Runyon/ 김고광 옮김,『새로운 창조』(서울: 기독교대한감리회 홍보출판국, 2001), 315.
26) 용환규, “Jonathan Edwards의 실천적 경건의 토대,”「복음과 실천신학」 31(2014), 98.
3. 예수 그리스도와 동행 방안
예수 그리스도와 동행하는 삶을 위해서는 첫째, 우상 숭배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은 지속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우상 숭배에 대한 경고를 하셨다.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등을 통해 언약의 백성으로서 우상 숭배하지 말고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는 삶을 명하셨다(레 26:1). 바울도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골 3:5)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므로 참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 안에서 세상과 벗이 되지 말아야 하며(약 4:4), 사악을 기뻐하거나 조장하지 말고(렘 44:9-10), 오직 여호와만을 경외해야 한다.
둘째, 기도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으로 인하여 창조주 하나님과 사랑스러운 자녀가 된 그리스도인은 삶의 순간 마다 기도할 때 참된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게 된다. 기도의 내용은 자신의 연약함을 고백하고 구원받은 자녀로서 모든 것을 아뢰며, 범사에 감사해야 한다. 바울도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에게 쉬지 말고 기도할 것을 부탁하며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였다. 또한 이 세상의 것을 간구하는 기도보다는 오직 그분과 교제를 위한 기도를 해야 한다. 특히 기도의 주도권을 그분께 양도하고 그분의 음성을 듣는 기도가 되어야 한다.
둘째, 범사에 감사해야 한다. 바울은 구원 받은 자는 “... 본래 죄의 종이더니 ...죄로부터 해방되어 의에게 종 ...”(롬 6:17-18)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선언하였으며, “범사에 감사하라 ...”(살전 5:17)고 하였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이 수고와 슬픔뿐이라고 하여도 박해 속에서도 감사하며 믿음을 지킨 신앙의 선배들을 기억하고, 오늘 나의 고난까지도 하나님의 섭리로 믿고 범사에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
셋째, 계명에 순종해야 한다. 아담과 하와에게 주신 계명에 저들은 불순종하였다. 아브라함에게 언약하신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에 지속적으로 계명에 순종하여 거룩한 백성으로 살도록 명령하셨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 15:7)라고 하셨다.
넷째, 기뻐하시는 일을 해야 한다.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하시도다 나는 항상 그가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므로 나를 혼자 두지 아니하셨느니라.”(요 8:29).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지상명령을 하시면서도 “...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 28:20)라고 하셨다. 죄의 노예에서 자유함을 얻었고, 율법의 저주에서 놓임의 은혜를 얻은 자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하게 된다. 더 많은 사람들이 죄의 노예와 율법의 저주에서 벗어나 참된 자유를 얻도록 더 많은 일을 통해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일을 찾아 행하는 삶을 살아간다.
4. 그리스도인과 교제 방안
김병훈은 “교제를 나눈다는 것은 서로에게 솔직하게 감정적인 전이와 의견을 나눈다는 것을 의미하며, 대화를 한다는 것은 성숙한 차원의 언어적 교제를 의미한다.” 27) 라고 주장하였다. 구병옥은 “소그룹의 분위기는 서로를 용납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하며, 리더는 신실함, 정직함, 사랑이 요구되며, 리더는 일주일에 최소한 한번은 멤버의 영적 성장을 체크하고, 권면, 책망, 위로하며 개인적 성장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28) 라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관점에서 참된 그리스도인은 첫째, 겸손을 추구하도록 해야 한다. “... 교만한 자를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나니...”(잠 16:5), “무례하고 교만한 자를 이름 하여 망령된 자라 하나니 이는 넘치는 교만으로 행함이니라.”(잠 21:24), 예수께 서도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마 11:29)라고 하셨으며, 바울은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엡 3:8)라고 했으며, 베드로는 “마 지막으로 말하노니 너희가 다 마음을 같이하여 동정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며”(벧전 3:8)라고 했기 때문이다. 진정한 겸손은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롬 12:10) 하는 것이다. 둘째, 교회의 본질적인 기능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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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김병훈, “기도의 본질에 관한 심층적 고찰,”「신학과 실천」15(2008/05); 195. 28) 구병옥, “공동체를 통한 전도: 역사적·현대적 사례 연구,”「신학과 실천」 43(2015/02); 547.
참된 그리스도인은 다른 그리스도인들과 반드시 함께해야 하는 지체로서의 역할을 하게 해야 한다. 다른 그리스도인에게 내가 필요하지만 나에게도 다른 그리스도인들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명한 인식이 있을 때 즐거운 마음으로 모이고, 격려하고, 사랑하고, 섬기며 선행을 실천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교회 지도자들은 다른 교회와 연합 활동을 적극 실시해야 한다. 교단의 지역 교회뿐만 아니라 교파를 초월하여 지역 교회와 연합으로 예배, 교육, 교제, 복음 전파, 사회봉사 활동을 실천해야 한다.
셋째, 은사를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지도자들은 교회 지체들의 은사를 파악해야 하며, 참된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은사를 분명히 알아야 한다. 지도자의 역할이 인적·물적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교회의 표지를 드러나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며, 다른 지체들을 세워주는 삶을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넷째, 제자는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임을 알아야 한다. 지체는 다른 지체와 유 기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그리스도 인들은 자신의 신앙만 생각하지, 다른 지체들의 영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관심 이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 목회자 혼자 모든 성도들의 영적인 부분을 염려하고 섬기는 것은 온전한 그리스도의 몸을 유지시킬 수 없다. 모든 지체들이 다른 지 체들을 위해 기도하고, 섬기고, 사랑하고, 필요를 채우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이를 통해 다른 지체들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곧 내가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다섯째, 예수 그리스도의 편지임을 알아야 한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너희는 우리로 말미암아 나타난 그리스도의 편지니 ...”(고후 3:3)이기 때문에 믿는 사람이나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경건, 성화, 선행이 읽혀 질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삶의 모든 영역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삶을 본 받아 실천하는 삶이 되어야 한다.
여섯째, 합당한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 인간관계에서 언어가 많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참된 그리스도인에게 합당한 언어생활을 해야 한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심히 교만한 말..., 오만한 말을 너희의 입에서 내지 말아야 한다. ...”(삼 상 2:3). 또한 야고보의 가르침을 따라 “혀는 ...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 ... 주 아버지를 찬송하고 또 이것으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사람을 저주하나니 한 입에서 찬송과 저주가 나오는도다 내 형제 들아 이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샘이 한 구멍으로 어찌 단 물과 쓴 물을 내 겠느냐 ... 이와 같이 짠 물이 단 물을 내지 못하느니라.”(약 3:8-11)라는 사실을 깨닫고 경우에 합당한 언어생활을 해야 한다.
5. 권징 방안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 음행한 자들을 어찌하여 통한히 여기지 아니하고 ... 너희 중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였느냐?”(고전 5:1-2)라고 지적하였다. 그 목적은 “... 육신은 멸하고 영은 주 예수의 날에 구원을 받게 하고 ... 적은 누룩이 온 덩어리에 퍼지지 않게하기 위함”(고전 5:6) 이라고 권면하였다.
김운용은 “오늘날 우리도 외형주의와 성공주의라는 맘모니즘의 홍수에 떠내려가고 있지 않는지, 기복신앙과 번영신학이라는 숲에서 길을 잃어버리지는 않았는지, 실용주의와 오락성 추구의 해변에서 유유자적하고 있지는 않는지, 연고주의와 연줄이라는 사금파리를 보석으로 착각하고 그것을 찾아 헤매고 있지 않는지, 스스로 점검해야 한다.” 29) 라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관점에서 참된 그리스도인은 첫째, 교회의 가르침과 권징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현대 교회는 치리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보여 진다. 교회도 자본주의에 익숙하여 성장주의, 외형주의, 기복신앙 등으로 인하여 성경에 대한 바른 해석과 가르침 보다는 인간 중심으로 전락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교회가 세상의 소금과 빛이 아니라 세상 문화를 적극 도입하여 향락을 추구하여 영적인 열매를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둘째, 공의의 하나님을 믿어야 한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시며(신 32:4; 사 5:16), 공의로 심판하시는 분임을 믿어야 한다(시 72:2; 사 11:4; 행 17:31; 살후 1:5; 벧전 2:23).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창세로부터 예비된 나라를 상속받을 자와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원한 불에 들어갈 자에 대한 심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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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김운용, “하나님의 교회의 재건을 위해 온전히 쓰임 받은 제네바의 위대한 빛: 장 칼뱅의 목회 사역에 대한 연구: 제네바에서의 예배와 설교 사역을 중심으로,”「신 학과 실천」 38(2014/02), 90.
지극히 작은 자에게 어떻게 했느냐에 따른 심판을 하셨다(마 25:31-46). 베드로는 “... 각 사람의 행위대로 심판하시는 이를 너희가 아버지라 부른즉 너희가 나그네로 있을 때를 두려움으로 지내라.”(벧전 1:17)라고 하였다.
셋째, 온유함으로 징계해야 한다. 여호수아는 삼십육 명쯤 죽임을 당하고 백성의 마음이 녹아 물 같이 되는 아이성 실패에 대한 원인이 아간에게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일컬어 “내 아들아 ...”라고 했으며(수 7:19), 예수께서는 자신을 은 삼십을 받고 넘겨주기 위해 군호를 짜고 찾아와 입을 맞추는 유다에게 “친구여 ...”라고 표현하셨으며(마 26:50), 바울은 참된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고린도 신자들을 향하여 “사랑과 온유한 마음으로 나아 ...” 가기 를 원하였으며(고전 4:21), 야고보는 행함이 없는 유대 그리스도인들에게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약 1:16, 19)라고 표현하였다. 현대 교회 지도자들은 이와 같은 마음으로 권징을 해야 한다.
넷째, 주재권을 점검해야 한다. 거짓 그리스도인은 여전히 모든 영역에서 자기중심적으로 살아간다. 또한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리며, 우리 속에서 나오는 것은 “...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둑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질투와 비방과 교만과 우매함...”이며 이러한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기 때문이다(막 7:21-23). 그러나 참된 그리스도인은 모든 삶의 영역에서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다. 그러므로 바른 권징을 위해 지도자는 지체들과 자신의 주재권을 점검해야 한다. 주재권이 분명할 때 권징은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회개하고 돌아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아가게 하기 때문이다.
IV. 나가는 말
Louis Berkhof는 “성화는 자연스럽게 선행을 행하는 삶으로 귀결된다. 선행은 성화의 결실이라고 할 수 있으며 여기서 상고할 것은 바로 성화의 결실인 선행이다.” 30) 라고 주장하였다. 거듭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서 매일 공급해주시는 능력을 통해 선행을 할 수 있지만 자신의 공로라고 생각하거나 보상을 요구하지 않는다. 거듭난 그리스도인의 성화와 선행은 참된 신앙의 열매로 맺 어지게 된다. 이은성은 “개교회주의적 성격이 강한 교회는 담임 목회자가 계기와 터를 마련해주고, 부서간 유기적 협동체계를 조직하여 은사에 따른 지도자 를 양성하여 함께 사역에 동역하게 하여 신앙공동체가 복음적 삶을 따라 이웃 을 향하여 섬기는 자로 사명을 다하도록 해야 한다.” 31) 라고 주장하였다. 용환규는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실천적 경건은 일시적인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하였다.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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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Louis Berkhof, Manual of christian doctrine, 박희석 옮김,『(벌코프)조직신학 개론』(서울: 크리스챤다이제스트, 2001), 238-40.
본 연구의 근거가 되는 The Belgic Confession에서도 성화와 선행은 진리안에서 거룩을 나타내며, 사회에 봉사와 공의를 행하며, 하나님과 이웃에게 적극 적으로 사랑을 실천해야 함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교회는 경건, 거룩, 성화와 선행보다는 구원과 칭의의 수준에만 족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편지로 세상에 투명하게 나타나기 위해서는 모든 그리스도인은 거듭남의 순간부터 영원토록 거룩한 삶과 선행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진리 위에 서야 하며, 죄에 대한 분별력과 강력한 저항이 있어야 한다. 또한 하나님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삶이 되어야 하며, 십자가 대속으로 하나님의 사랑스러운 자녀로 순간 마다 교제가 이루어져야 하며, 다른 그리스도인들과 반드시 함께해야 하는 지체로서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며, 교회의 가르침과 권징을 받아야 한다.
만약 이러한 가르침에 지속적인 노력을 게을리 한다면 성화와 선행의 열매가 없으며, 교회는 한 몸의 조직체가 아니라 미디어 문화에 함몰되어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살후 2:12)하여 심판을 받을 상황으로 여겨진다. de Bres의 The Belgic Confession과 Bouwman의 Notes on The Belgic Confession을 통해 한국 교회가 다시 한번 성화와 선행을 추구하여 영적으로 성숙하고, 선한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마지막 시대에 그리스도의 편지로 많은 영혼을 구원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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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이은성, “교회 신앙교육에서의 사회봉사 교육과 실천과제,”「신학과 실천」 43(2015/02); 507. 32) 용환규, “Jonathan Edwards의 실천적 경건의 토대,”「복음과 실천신학」 31(2014);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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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stract ■
The Way of Christian Life Through The Belgic Confession
Min, Jang-Bae
This study aims to analyze the true meanings in Christian life referring to the Belgic Confession by Guido de Bres, and articles about the doctrinal standards by Clarence Bouwman and suggest the practicing methods. The Belgic Confession is a written confession of faith by Christians, encountering an oppression from Rome and Roman Catholicism, to publically announce what they believe resolving a martyrdom. The Christians at the time, living in the Low Countries, believed that the judgment would be made on what is done and the secrets and hypocrisy will be exposed. They also believed that the complete salvation would be achieved for Christians who will gain the fruits of good acts seeing the evils and blasphemers be judged impartially.
The Belgic Confession provides the morals to modern Christians how the saved ones should live in the temporal world. The modern church degenerated, influenced by capitalism focused on economic growth, externality, and the faith for blessing, centered in the human matters rather than the authentic interpretation and teachings. In the time the church enjoys and is focused on the human matters rather than the light and salt of the world, the spiritual fruits are rare to find. In this sense, the Belgic Confession is what makes nominal Christians who do not pursue devotion to be the true Christian.
This study analyzes article 24, 26, 27, 28, 29, and 32 among the 37 articles of the Belgic Confession by de Bres and Clarence Bouwman’s interpretation to seek what is the life of true Christians, and suggests practicing methods. Through the practice, churches of the 21st century can achieve the spiritual growth, and modern Christians could present signs of Christians in life so they could attribute glory to the God and achieve the complete salvation.
Key Words
The life of Christians, the Belgic Confession, Reformed Church, Practice of Piety, Good Behavi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