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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박사님,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나이먹어 공부하는건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
박사님, 제가 가장 궁금한건 여러 고난이 있겠지만 대학원은 진학할수 있을지 그것이 가장궁금합니다.
이 하나만 알려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 한 편의 질답으로 자평학의 대의와 간명 핵심을 이해 할 수 있다. !!
[답변]
이 질문은 동양학 학부에 재학하는 선생님의 질문입니다. 열정 하나로 만학을 하고 있는데 과연 학부 4년을 끝내고 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을지를 여러차례 걸쳐 간곡하게 물어왔습니다. 주변에 속칭 고수라는 믾은 분들이 계묘년 올해는 충이 나서 좋지 않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해 걱정이라고 하기에 우선 전화상으로 답변을 드렸고, 추후 정리해 다시 알려 드리겠다 하였기에 편집글로 답변 드리고자 합니다. 아울러 통상적인 운세가 아닌 진학운에 관한 질문이기에 후학의 성학을 응원하는 의미로 답변드립니다.
모쪼록 성학을 응원합니다. (이하 편의상 평어체로 서술하겠습니다.)
먼저 학업과 관련한 분석은 사주명식의 십신(十神, 담원은 '텐타입', '열개의 유형', '열개의 인자'로 조탁하여 부름) 중 '관성'과 '인성'의 변화를 중심으로 분석 판단한다. 먼저 관성은 조직으로서 '틀'에 해당하는데, 비유하면 내가 살고 있는 집의 담장과 같다. 울타리는 안과 밖을 경계하고 관리하는 기능으로서, 직업, 직장, 명예에 해당한다.
이에 관성은 비록 만학晩學이라고는 하나 학생의 신분이므로 직업은 학생이며, 학교가 직장이고, 월계관(학사모)을 쓰는 관계로 명예에 해당한다.
그리고 인성(印星)은 소위 "먹이고 재우고 가르치고 보살피고 상담하고 활인活人하는" 유형(십신)의 인자因子이다.
인성은 MBTI 유형으로 대응하면 '사고(T)유형'에 속하며 '판단(J)지능'의 유형으로서, 한마디로 표현하면 '엄마' 또는 '선생'과 같은 성향이다.
즉 엄마와 선생은 최소한 아이와 학생에게는 오지랍퍼이다. 세상의 모든 근심과 걱정은 오직 자신만이 해결할 수 있다는 다소 거룩한 사고와 사유체계를 견지하는 성향이다.
또 인성(印星)은 글자에서도 느끼듯이 '인印'은 도장이고, 문서이고, 증證이라고 표현된다.
이에 비유하면 관성은 학업이고 인성은 그 학업의 증서證書이다. 따라서 관성과 인성의 조화(컴비네이션,구조)가 가장 중요하다.
즉, 학업(관성)은 좋은데 졸업장(인성)이 좋지 않으면 결과가 그많큼 떨어진다는 뜻이다.
이를 선거의 당선으로 비유하면 관운은 있어서 공천도 받고 선거에 출전을 하나 선관위로부터 당선증(도장)을 받지 못한다라는 뜻이다.
여기서 '좋고 나쁘고'는 오행의 생극生剋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행운에 따른 격(유형, 타입, 그릇, 적성이라고 담원은 개칭하여 부른다. 일반인인 방문자는 격, 십신, 등의 전문용어는 알아듣지 못하므로 현대 언어로 조탁하여 사용하는 것이 공감하기가 좋다.)의 왕쇠(旺衰;왕상휴수)에 따라 변하는 오직 "희기(喜忌)"로서 판단한다.
희기(喜忌)란 직역하면 '기쁘고, 꺼리고' 인데, 이 역시 담원은 "희喜"를 "바로 쓸 수 있는 인자(십신)"라고 하고, "기忌"를 "미완의 다듬어서 써야 하는 인자(십신)"라고 개칭하여 용어정의를 하였다.
이는 자칫 글자가 주는 음훈音訓에 의해 '희喜'는 무조건 좋은 것, '기忌'는 무조건 나쁜 것으로 오인誤認하지 않도록 하고자 함인데, 특히 '기忌'는 '미완의 다듬어서 써야 하는 인자(십신)'이기에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라 다듬게 되면 '꺼리는'것이 아니게 되는 것이기에 쉽게 전달이 가능한 까닭이다.
즉 원국의 '기신忌神'은 계속 나쁜 것이 아니라 행운에 따라 그 '기신忌神'을 다듬어 주면 더 이상은 '기신忌神'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를 산음은 '구응救應'이라 정의 하고 있다. 이는 사주분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데 이 희기喜忌를 무시하고 진단하게 되면 오류가 되기 때문이다.
가령 올해가 癸卯년으로서 재성운인데 원국에 丁인성과 충극을 하면, 소위 재극인(財剋印;재성이 인성을 극함)이 되어 인성이 충(극)을 받아 어렵겠다. 라는 식의 판단이다.
이는 틀려도 틀린 정도가 아니라 자평학의 가장 기본적인 메카니즘마저도 벗어난 오류이자 왜곡이다. 바로 희기喜忌를 변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마치 벌과 꽃의 사진에서 꽃향기가 난다고 하는 것과 같다. 자평학은 글자를 보거나 일간을 정의하여 판단하는 학문이 아니라 월령에 입각한 희기喜忌를 변별하는 진단도구(프로그램)이다.
따라서 <진학운>은 이 관성과 인성의 희기喜忌 조화를 반드시 분석하여야 정확한 결과를 진단할 수가 있다.
그러면 먼저 질문자의 사주명식을 설시하고 분석하기로 한다.
질문자는 己元 亥月의 <월지재성격>으로서 亥중 甲이 시상으로 투간하여 <정관격>으로 변격하였다.
이를 담원은 <월지격>을 "본질(本質, 그릇, 적성)"이라 하고, <투간변격>을 "방향성(내용물, 특기)"이라고 현대어로 조탁彫琢 하여 부른다. 즉 甲정관의 방향성은 재성이라는 본질을 가진 속성의 유형(십신)이라는 뜻이다.
재성의 본질(월지격)을 <MPTI(Myungli-Psychology Type Indicator, 명리심리통합유형진단)>로 표현하면, 외향성감각형(정재/ES)에 해당하고, 방향성은 정관으로서 외향성직관형(EN)애 해당한다.
굳이 격국(格局;격의 구조식)으로 표현하면 <재성용정관격>이다. 중요한건 이러한 단어를 알아들을 내방객은 아무도 없다.
이를 명리심리통합유형으로 표현하면 <외향성직관형의 그릇(적성)에 외향성감각형의 내용물(특기, 직업, 학과 등)을 담는 유형>이라 한다.
즉, 발달한 오감五感을 활용하여 왕성한 활동을 하는 유형의 그릇에, 정확한 추론이나 분석과 달리 순간속에서 사태를 전체적으로 파악하는 유형의 내용물을 담는 유형이다. 그러기에 이러한 유형은 주로 외교 사교 영업력이 뛰어나 직장생활과 자기 주도적 사업을 하기도 한다. (이에 대한 것은 질문 외적인 내용이라 성향적 속성에 대해서는 기존 MBTI 유형(타입)을 참조하거나, 명리심리 통합유형에 대해서는 별도로 부연하기로 한다. 이는 실재 고객상담에서는 명리적 용어는 알아 듣지 못하지만 MBTI 유형(타입)은 쉽게 이해하고 공감하기 때문에 중요한 상담 스킬이기에 응용하면 매우 효과적이다.)
암튼 <대학원의 진학 여부>에 대한 질문은 사주 원국에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대운(大運, 담원은 현재 사주자동자차가 달려야 할 도로의 환경이라 표현함)을 분석하고 이 도로에서 <관성과 인성>은 어떤 환경인가를 분석하여야 정확하게 진단할 수가 있다.
현재의 환경은 57癸巳 큰도로(대운)인데, 재성의 본질을 품은 甲정관은 본래 겨울(亥)에서 출발하여 현재 여름(하령夏令)에 이르렀다. 이를 행운行運이라 하는데, 대운의 행운을 운령運令 또는 방령方令(대운의 계절령)이라 한다.
이에 甲정관은 상령相令의 왕신(旺神; 왕령과 상령을 왕신이라 함)에서 현재 癸巳운은 휴령休令의 쇠신(衰神; 휴령과 수령을 쇠신이라 함)이다.
이때 왕신과 쇠신은 오직 계절령에 의한 것으로서 이는 만물의 공전에 따른 기운이다, 인간 역시 예외가 아니며 지구에 존재하는 한 어떤 생명도 지구의 월령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다만 왕신과 쇠신은 균형을 위한 저울추(상신, 담원은 내용물, 또는 특기, 직업 등 그릇에 대응한 구조로 표현함)를 구하기 위한 방법론일뿐 "좋고 나쁨"이 아니다. "좋고 나쁨"은 오직 희기喜忌에 의한 생극제화형충회합의 팔법 작용에 의해서 결정된다.
따라서 甲정관은 현재도로에서는 쇠신이기 때문에 이를 협력하여 도와 줄(부신扶神=저울추) 인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러나 사주 원국에는 己丁庚만 있어 甲정관에게는 힘을 설기하는 하는 인자들이기에 저울추로는 아쉽게도 바로 쓸 수가 없다.
"바로 쓸 수가 없다"는 것을 "기신忌神"이라고 하는데, 직역하면 "꺼리는 인자"이다. 꺼린다는 것은 문자 그대로 지금 당장 쓰기에 꺼린다는 것이지 '나쁘다'라는 뜻이 아니다.
이에 담원은 현재 쓰기에는 미완未完이기에 고쳐서 써야 한다라고 표현한다. 이를 심효첨은 구응救應이라 표현했고, 담원은 "미완 인자"로 용의정의를 하였다.
미완은 고치기만 하면 더 이상은 미완이 아니기에 더 이상은 꺼려야할(기신忌神) 이유가 없으며 더욱 "좋게" 되는 것이 바로 자평학의 메카니즘이다. 즉 자평학은 좋고 나쁨을 단정(斷貞;판단하여 점을 침)하는 점술이 아니라, 좋으면 언제 좋으며 무엇 때문에 좋은지와 반대 급부적으로 이로 인해 어떤 것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게 되는지를 분석하고, 또 나쁘다면 언제 무엇 때문에 나쁜지,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어떻게 하면 다시 좋아지는지, 그 다시 좋아 지는 때는 언제 어떤 달, 혹은 어떤 일, 어떤 시에 좋은지를 분석하여 이를 대비하는 진단도구(프로그램)이다.
따라서 자평학은 무조건 좋을 수가 없으며, 그러하기에 무조건 나쁠 이유 또한 결코 없다. 자평학은 진단하여 수리하고 고쳐 개선할 수 있는 선지先知적 지혜를 구하는 학문이기에 이는 명실상부한 상담학이자 인문학이다.
자평학은 결코 신살神煞을 논하거나 공망을 적용하는 오성술五星術의 점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다시 돌아가, 그런데 마침 질문자의 현재도로(57癸巳)는 이 모두를 일소一掃하여 고쳐 낼 癸재성이 대운의 천간(운간運干)에 도위徒位 하였다.
이에 이 도로를 <재성대운>이라 하며, 운지(運支;대운의 지지)가 巳午未 여름계절령이라 <하운(夏運,여름운)> 이라 한다.
이 기간 甲정관의 균형추는 水재성인데, 비록 사주의 원국에는 없으나 10년간 이어질 57癸巳 대운의 운간(運干;대운의 천간)에 癸재성이 투출하였다.
이에 "미완성 인자(기신)"인 원국의 己丁庚(일원, 편인, 상관)을 癸재성이 다듬어 줌으로써 모두 "쓰기 좋은 인자"로 바뀌게 된다.
이때 丁편인은 더는 "미완성 인자(기신)"가 아니며, 庚상관 역시 소위 더는 상관견관(傷官見官)이 아니며, 癸재성을 돕는 우군(友軍)이다.
특히 2022년과 2023년은 壬辰년과 癸卯년으로서 마침 壬癸재성이 응위應位하여 "미완성 인자(기신)"인 丁편인을 丁壬 합류合留(합하여 억류함) 하고, 丁癸 극剋으로 구응(救應;다듬어 수리)함으로써 비로소 학업운이 활성화(발현)가 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왕쇠에 의한 권형론(균형, 저울)으로서 이는 자평학의 핵심 원리이다.
통상적으로 癸재성이 丁편인을 충극하기 때문에 소위 재극인(財剋印; 재가 인을 극함)이라 학업을 이루지 못한다. 라고 판단하는데 이는 바로 희기喜忌를 변별하지 않은 오류이다.
다시 설명하면, 생극제화生剋制化 형충회합刑衝會合은 8법의 작용일뿐 "좋고 나쁨" 이 아니다.
가령, 생生을 악셀러터라 하고 극剋을 브레이크로 비유하면, 생극이 없으면 결코 바르게 나아갈 수가 없다. 이어가면(生) 반드시 제어(극剋)를 통해 균형을 이루어야 하므로 극剋은 '해치는 것'이 아닌 '다듬어 주는' 행위 작용이다.
달리 표현하면, 누군가가 나를 돕기 위해 음식을 준다고 할때, 내가 배가 고플때와 배가 찼을 때가 다르다. 배가 꽉 차서 더는 먹을 수가 없음에도 음식을 계속 제공한다면 이는 분명 生인 것은 틀림이 없으나 해로운 生일 뿐이다.
합合과 충衝 역시 마찬가지로 간지오행의 작용일 뿐 "좋고 나쁨"이 아니다.
가령 선량한 배필이 합하여 오면 좋은 인연이겠으나, 도둑이나 사기꾼이 합하여 오면 이는 합이 도리어 나쁜 것이다.
충衝 역시 이와 같은 하나의 작용일 뿐이다.
결국 무엇이 무엇을 합하려 하고 충하려 하는 가에 따라 "좋고 나쁘고"의 결과가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이는 바로 희기喜忌(바로쓰거나 고쳐쓰는 인자)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즉, 원국의 "고처 써야하는 인자(기신)"를 행운에서 "고쳐 주는 수리 인자(구응신)을 만나면 더 이상 고쳐야 할 기신이 아니기 때문에 "좋아"지게 되는 것이다.
또 간합干合 역시 마찬가지이다. 예를들어 천간에 庚이 있는데, "고쳐 써야 하는 인자(기신)"인데 세운에서 乙이 오면 乙庚합이 된다. 이때 乙이 "수리 인자(희신)"라면, 乙겁재에 의해 庚상관이 억류抑留되어 그 해 동안은 작용이 멈추게 된다.
달리 표현하면 수리가 되는 것이다. 이를 합으로서 억류한다 하여 합류合留라 하며, 乙庚합은 일명 인의지합(仁義之合)이라고 한다. 이에 겁재에 의해 상관을 억류하였기에 친구 동료 형제자매로 부터의 도움인데, 인의지합(仁義之合)은 동정심이 많고(仁) 의협심이 많아(義), 유연(乙)함이 강직(庚)함을 품었기에 외유내강(外柔內剛)의 특성으로서 가을(庚)의 숙살지기(肅殺之氣)를 아군으로 만들었기에(변하였기에) 乙庚합에 의한 결실이 크다. 라고 해석한다. 이때 남명이라면 처가집 장모의 덕을 보게 되고, 여명이라면 아들과 윗대(할머니)의 보살핌(지원)이 크게 된다.
반대로 원국의 庚이 "바로 쓸 수 있는 인자(희)"인데, 乙이 "미완의 다듬어 지지 않은 인자(기신)"라면 乙庚합이 되는 해는 이로 인해 오히려 위와 같은 내용과 반대가 되게 된다. 이것이 바로 팔법의 작용으로서 생극제화 형충회합은 작용일 뿐 "좋고 나쁨"은 오직 희기에서 결정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것이 곧 팔법의 대의大義이다.
이와 같이 자평학은 단순히 글자의 생극을 따져 판단하는 학문이 아닌, 행운의 왕쇠에 따른 희기에 따라 달라지며, 이 희기로 인해 "좋고 나쁘고"가 결정되는 것이다.
따라서 질문자가 궁금해 하는 丁편인은 비록 기신(미완성 인자)이나 癸巳대운은 수리가 된 까닭에 학업을 할 수가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하기에 질문자는 바로 이 재성대운 壬寅년과 癸卯년에 만학으로 다듬어 진 편인(학업, 특히 철학 명리학 심리학 등 상담학)을 귀하게 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57癸巳대운은 질문자의 나이 57세에서 66세까지 10년의 도로환경이므로 학부뿐만 아니라 대학원까지 충분히 마칠 수 있는 환경이라 하겠다. 그러나 주목할 것은 26년과 27년 丙午년과 丁未년은 수리된 "미완의 丁편인"을 돕게 되어 한번의 위기가 올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를 하는 것이 지혜로운 대책이다. 특히 이때는 처의 환경이나 건강 등에 주의를 해야 하므로 미리 미리 사전에 건강검진을 하고 지나치게 학업에 몰두 하거나 부인에게 소홀하지 말 것을 각별히 주문하고자 한다.
특히 올해 癸卯년은 고치는 수리 인자(구응신)가 발현(활성화) 되는 해이기에 더욱 학업에 매진하게 되며, 甲정관의 뿌리(卯)가 간지결합 하여 학업(학생의 직장)이 더욱 견고해 진다.
이로 인해 이렇게 집중하여 질문을 하거나 밤낮을 잊고 학업에 열중하게 되는 것으로 이것이 바로 현실이며 결과물이기에 결코 한치도 의심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리고 癸卯년 올해는 지지의 자면字面의 동인動因에 따라 卯子刑이 일어나는 데 子月에 발현하기에 이미 지나갔으며, 또 卯가 동인하여 亥와 반합하여 木이 왕旺해 지므로 역시 甲정관이 왕하게 되므로 진학을 하게 되는 것이다.
또 卯가 동인되어 酉와 충沖을 하는데, 卯酉가 충을 하면 卯중 乙과 酉중 辛이 극剋을 하게 되는데, 이 경우 乙편관이 辛식신에 의해 충극을 받게 된다. 이를 왕자충쇠쇠자발, 쇠신충왕왕신발(旺者沖衰衰者拔, 衰神沖旺旺神發)이라 하는데 지지 충으로 인한 지장간의 작용 법이다. 이를 설명하기는 지면의 제약이 있어 다음 기회로 넘긴다.
다만 酉는 배우자 궁이라 일명 "배우자 궁충(宮沖)"이라 하는데 배우자와의 충돌을 가리킨다. 명리학은 궁성宮星 중 십성(十星=十神)이 중심이라 다행히 배우자에 해당하는 水재성의 충이 아닌 관계로 크게 염려할 것은 아니나, 양력 9월(辛酉월)은 아내를 위한 이벤트(선물, 외식, 여행 등)도 나쁘지 않겠다.
그리고 또 卯가 동인하면 시지 戌과 육합六合을 하게 되는데, 육합六合은 변화하는 것이 팔법의 특징이다.
즉, 卯戌육합은 火로 변하여 인성의 뿌리가 된다. 마침 천간에 丁편인이 있으므로 丁편이이 크게 발현하게 된다. 이를 양신성상(兩神成象)이라 하여 두개의 유형(神)이 하나의 상象을 이루게 되는 까닭에 올해 癸卯년에 만학으로 진학을 하게 된것이라 하겠다.
이때 육친적으로는 어머니, 장인의 문제가 응현應現하고, 대외적으로는 문서(집문서, 이사운, 이동운 등)의 변화가 응현하고, 사람의 문제가 응현하게 되는데, 이 인성은 "수리된 인자(구응)"이기므로 모두 좋게 해석하면 된다. 사람은 귀인, 선생, 등으로 해석하며, 특히 응기應期하는 월은 양력 3월과 10월이다.
끝으로, 올해는 '고쳐주는 수리사(구응신)"가 재성인 관계로 금전적인 손실은 감당해야 할 몫이며, 학업으로 인해 건강 역시 소홀해서는 안될 것이며, 부인의 눈흘낌도 따를 것입니다. 이에 부인께 평소보다 더 애정을 쏟으시고, 지나치게 밤을 새우면서 하는 공부는 지양하여 무리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만학도가 지켜야 할 과제라 할 것입니다.
모쪼록 다시한번 더 자평학은 맞추는 점술이 아니라, 분석하여 판단하는 진단도구학이자 공감하고 치유하는 상담학이라는 것을 강조드립니다.
그러기에 술수적인 도사道士가 아닌, 자동차를 안전하고 빠르게 안내하는 네비게이션과 같이,
길을 안내하는 도사(導士=인도하는 선비, 학자)가 되시기를 충심으로 바라면서 성학을 응원합니다.
참고로 질문자의 57癸巳대운은 원국의 월지 亥중 壬정재가 癸편재로 투간하였기에 변격變格이 된다. 이를 원전에서는 "행운에서의 변격"이라 하는데, 이 경우 본래 <월지재성격>이 행운에서의 변격 역시 <재성격>이기 때문에 굳이 변격으로 분석하지 않아도 결과가 같다. 이에 대해서는 지면상 생략하기로 하고 추후에 설명하기로 한다.
이상으로 답변에 갈음합니다.
긴글이라 프린트 하여 정독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추가 질문은 가급적 곧바로 확인이 가능한 제 밴드https://band.us/@damwon84에 올려 주시면 시간이 나는대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동양학박사 담원 김성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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