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경환 명시감상 {사상의 꽃들} 19-20권 출간
반경환 명시감상 {사상의 꽃들}은 2008년 {반경환 명시감상}에서부터 2026년 제19권, 20권을 출간하기까지 지난 18년 동안 총 24권에 1,468여 명의 시를 다룬 기념비적인 명시감상입니다.
반경환은 1954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났으며, 1988년 {한국문학} 신인상과 1989년{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반경환의 저서로는 {시와 시인}, {행복의 깊이} 1, 2, 3, 4권, {비판, 비판, 그리고 또 비판} 1, 2권, {반경환 명시감상} 1, 2, 3, 4권,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명문장들} 1, 2권, {반경환 명구산책} 1, 2, 3권이 있고, {반경환 명언집} 1, 2권, {쇼펜하우어}, {니체}, {사상의 꽃들}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권 등이 있다.
이 {사상의 꽃들}은 ‘반경환 명시감상’으로 기획된 것이지만, 보다 새롭고 좀 더 쉽게 수많은 독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포켓북이라고 할 수가 있다. 사상은 시의 씨앗이고, 시는 사상의 꽃이다. 그는 시를 철학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철학을 예술(시)의 관점에서 이해한다. 그의 글쓰기의 목표는 시와 철학의 행복한 만남을 통해서, 문학비평을 예술의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따라서 반경환의 문학비평은 다만 문학비평이 아니라 철학예술이라고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시는 행복한 꿈의 한 양식이며, 낙천주의를 양식화시킨 것이다.
{사상의 꽃들} 제19권 수록시인
박분필, 이병률, 문정희, 김선태, 반칠환, 이용우, 김충경, 임영남, 하록, 이순화, 현상연, 최승호, 김은정, 송영숙, 한성환, 최두석, 홍순화, 이병연, 허윤정, 정순자, 한이나, 이미산, 송승안, 권혁재, 나태주, 백지, 우정인, 함민복, 김혁분, 이병국, 안현심, 이서빈, 글바다, 박설하, 김길중, 우원규, 허이서, 김행석, 김명이, 이영선, 글나라, 사공경현, 이진진, 이옥, 글빛나, 김평엽, 김은정, 강익수, 김윤옥, 전은겸, 한성진, 세정, 유지현, 최서림, 이두예, 권예자, 김종겸, 사공경현, 이인철, 정해영, 이미순, 박언숙, 황순각, 박영화 하주자, 서주석, 정동재, 성재봉, 장옥관, 김홍희, 천양희, 신원기, 이희은, 강수정, 나희덕, 이돈형
----76명
{사상의 꽃들} 제20권 수록시인
나태주, 정해영, 이인철, 강상기, 마경덕, 유종인, 박현수, 이상국, 홍정문, 김종겸, 이두예, 권예자, 이순화, 김형식, 한성진, 권혁재, 반칠환, 홍정문, 문정희, 허이서, 손동연, 박설하, 서호식, 김길중, 장진, 글나라, 정구민, 이옥, 이명자, 글가람, 성재봉, 김혜수, 어향숙, 이진진, 글빛나, 권택용, 정순자, 임희구, 이용헌, 홍정미, 전은겸, 이돈형, 박언숙, 성재봉, 전현자, 김지요, 황순각, 김추인, 박영화, 김양미, 이서빈, 이대흠, 유지현, 송경동, 하주자, 이미순, 한이나, 서주석, 유계자, 이영혜, 하록, 이용우, 홍순화, 김선태, 우원규, 배옥주, 권선옥, 나희덕, 이병률, 김윤옥, 천양희, 이현정, 김광규, 신미나, 신원기, 손음, 안현심, 김연종
--78명
명시감상의 예; {사상의 꽃들} 19-20권
이혼한 부부----. 모든 게 다 끝났다. 엑스(X)는 ‘아니다’, ‘틀렸다’이고, 엑스는 ‘갈라섰다’, ‘찢어졌다’이고, 엑스는 ‘가위표’이고, 엑스는 온갖 더럽고 추한 욕설이다.
부부란 남녀가 만나 짝을 이루고 아들과 딸을 낳고 한평생 함께 살기로 약속한 사람들이지만, 그러나 이혼한 부부는 서로가 서로를 적대시 하는 그런 사이일 수도 있으며, 오히려, 거꾸로 아무런 관계도 맺지 않는 것이 더 좋은 관계일 수도 있는 것이다. 문정희 시인의 [엑스]는 악연이며, 그들의 인생 전체가 엑스(X)로 잘려 나간 것이다.
--문정희, [엑스]({사상의 꽃들 19권})에서
하록 시인의 {설원과 마른 나무와 검은색에 가까운 녹색의}에는 아주 짧고 간결하면서도 가장 날카롭고 예리한 촌철살인의 언어들도 살아 있고, 더없이 맑고 투명하고 따뜻한 언어들도 살아 있다. 어느 누구도 외면하거나 회피할 수 없는 슬픔과 절망의 언어들도 살아 있고, 현대문명사회의 우리 인간들의 삶에 대한 전면적인 반성과 성찰의 언어들도 살아 있다. 요컨대 이 언어철학과 삶의 철학이 하록 시인의 천재성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가 있다.
--하록, [설원과 마른 나무와 검은색에 가까운 녹색의]({사상의 꽃들 19권})에서
나태주 시인의 [천천히 가는 시계]는 ‘새의 울음소리로’ 돌아가는 시계이자 ‘꽃의 향기’로 돌아가는 시계이고, 나태주 시인의 삶의 리듬으로 돌아가는 시계이다. 나태주 시인의 [천천히 가는 시계]는 현실주의의 승리이자 낙천주의의 승리이며, 우리 한국어와 우리 대한민국의 서정시의 승리라고 할 수가 있다.
--나태주, [천천히 가는 시계]({사상의 꽃들 19권})에서
이 세상은 글바다 시인의 ‘한글경의 세상’이며, 우리 인간들은 모두가 다같이 [한글경]의 자손이다. 이 세상은 한국어로 열리고, 한국어로 꽃이 피고, 한국어로 씨앗을 뿌리며, 이 세상은 영원불멸의 [한글경]의 세상이다.
--글바다, [한글경]({사상의 꽃들 19권})에서
정해영 시인의 [어미]----, 그의 시는 천둥이고 번개이다. “평생 독한 것만 차지하던 어미가 아프다”라는 말에, 그 어느 자식놈이 눈시울을 붉히거나 통곡하지 않을 수가 있단 말인가?
우리는 모두가 다같이 영원한 불효자이자 패륜아에 지나지 않는다.
시의 깊이는 사유의 깊이이고, 이 사유의 깊이는 천둥과 번개처럼 모든 인간들의 마비된 의식을 일깨운다.
--정해영, [어미]({사상의 꽃들 19권})에서
장옥관 시인의 [파리]는 ‘파리’를 주제로 한 극시劇詩이며, ‘파리’는 장옥관 시인의 초상이자 우리 늙은이들의 초상이라고 할 수가 있다. 나는 “날짜만 파먹는” 파리이며, 따라서 “파리를 내 백치의/ 머릿속에 불러들여 소파에서 뒹굴며” “일요일 아침나절을 온전히 놀아보는 것이다.”
--장옥관, [파리]({사상의 꽃들 19권})에서
삼탄역, 자유자재로운 인간이 되어 도깨비와 살고 싶고, 산소리와 물소리를 벗 삼아 햇빛에 글을 쓰고, 너무나도 그립고 정다운 피붙이에게 편지를 써보내며 살고 싶은 삼탄역----. 오늘도, 내일도 어진 자와 지혜로운 자가 손에 손을 맞잡고 살고 싶은 삼탄역----.
--이돈형, [삼탄역]({사상의 꽃들 19권})에서
{사상의 꽃들} 20권의 예문
현대 사회는 ‘돈 사회’이고 ‘인공지능 사회’이며, 우리 인간들은 더 이상 이 세상에 존재해야 할 이유와 그 정당성을 다 잃어버렸다.
이인철 시인의 [AI-갈등 6]----. 이제 인간 존재의 주체성 회복과 고급문화인의 삶은 도저히 불가능하다.
모든 문명의 이기들은 탐욕이고, 우리 인간들의 삶에 돈과 인공지능이 개입하면 자기 자신과 우리 인간들의 영혼은 물론, 그 모든 도덕과 양심까지도 다 잃어버린다.
---이인철, [AI-갈등 6]({사상의 꽃들 20권})에서
[나의 아궁이]의 시간은 참나무 장작불처럼 명상의 불꽃이 타오르는 시간이며, 누구나 더없이 순수하고 평화로운 행복의 시간이라고 할 수가 있다.
유종인 시인의 [나의 아궁이] 앞에서 돈을 생각하는 자는 악마요, 수전노요. 인간쓰레기라고 할 수가 있다.
--유종인, [나의 아궁이]({사상의 꽃들 20권})에서
권혁재 시인의 [쇄빙선]은 천지창조주로서의 아버지의 상징이며, 이처럼 천하제일의 아버지의 도전 정신이 있었기 때문에 그 모든 장애물들을 다 돌파하고, 사시사철 꽃이 피고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이상낙원이 존재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
--권혁재, [쇄빙선]({사상의 꽃들 20권})에서
이대흠 시인의 “맹물 같은 봄”은 어떤 즐겁고 기쁜 일이나 어떤 우울하고 슬픈 일이 전혀 일어나지 않은 봄을 말하지만, 그러나 [나의 숲]은 예전 그대로 여전히 웃고 떠들며, “꼿꼿하니 꼬부장하니” “꼼시랑꼼시랑 구시렁구시렁” 살아 숨쉬고 있는 것이다.
[나의 숲]은 이대흠 시인의 ‘모국어의 숲’이며, 시인으로서의 그의 꿈과 행복이 살아 숨쉬는 숲이다.
--이대흠, [나의 숲]({사상의 꽃들 20권})에서
김선태 시인의 [잘피숲]은 생명의 숲이자 고향의 숲이고, 모든 생명체들의 영원한 삶의 터전이라고 할 수가 있다. [잘피숲]은 한국어의 숲이자 시의 숲이고, 우리 한국인들이 늘, 즐겁고 기쁘게 살아가고 있는 이상낙원이라고 할 수가 있다.
--김선태, [잘피숲]({사상의 꽃들 20권})에서
예술은 비명소리이고 삶의 황홀이며, 최후의 마침표는 [번개 낙관]을 찍는 것이다. 모든 시와 예술은 자기 자신의 소우주이며, 그것은 천지창조의 [번개 낙관]으로 증명된다.
[번개 낙관], 현실 속의 나와 예술가로서의 내가 온몸으로 찍는 [번개 낙관], 이것이 우리들의 삶이고, 순수 예술의 결정판인 것이다.
--한이나, [번개 낙관]({사상의 꽃들 20권})에서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담은 미국과 중국의 자기 과시와 패권다툼과 그 으르렁거림으로 끝났다. 우리 대한민국은 ‘안미경중安美經中’의 전략적 모호성과 그 기회주의적인 처신으로 미국과 중국의 먹잇감이 되었다.
유계자 시인의 [무두태]는 두뇌 없는 국민의 참상이자 모든 포식자들의 영양만점의 몸통일 뿐인 것이다.
--유계자, [무두태]({사상의 꽃들 20권})에서
나무의 노래는 시가 되고, 나무의 이야기는 소설이 된다. 나무의 살신성목의 희생정신은 정치가 되고, 나무의 열매의 생산성은 경제가 된다. 나무의 꽃은 영원한 고향이 되고, 나무의 아름다움은 지상낙원의 보증수표가 된다.
이서빈 시인의 [슬픔 활용법]은 ‘나무숭배의 시’이며, 그 나무에 대한 고마움과 감사함이 뼛속까지 파고 든 시라고 할 수가 있다.
--이서빈, [슬픔 활용법]({사상의 꽃들 20권})에서
--반경환 명시감상 {사상의 꽃들} 19, 20권, 도서출판 지혜, 각권 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