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징 대학살 86주년 제주 추모 (제주 추모 10주기)
알뜨르 보존, 학살의 기억에서 평화의 시작으로!
일시: 2023년 12월 13일 수요일 오후 3시
장소: 알뜨르 비행장 주차장/ 서귀포 대정읍 상모리 1629-8
문의: 010 9207 9327 엄문희/ 010 9787 5272 김성우
후원: 농협 351-1152-9099-93 김정임
주관: 86주년 난징 대학살을 기억하는 사람들
주최: 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주민회, 강정친구들, 강정평화네트워크, 개척자들, 대정여성농민회, 비무장평화의섬제주를만드는사람들, 송악산을사랑하는사람들, (재)성프란치스코평화센터, 시민모임 독립,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평화의바다를위한섬들의연대 제주위원회, AOK(액션원코리아)한국
86주기 난징대학살 제주 추모
알뜨르 보존, 학살의 기억에서 평화의 시작으로
2014년 알뜨르 비행장에서 처음 시작한 난징대학살 희생자 제주 추모식이 올해 10년 차가 되 었습니다. 난징 대학살 제주 추모식은 1937년 12월 13일 일제의 난징 대학살과 대정 알뜨르에 세워진 일제 해군 항공대 비행장 및 군사시설들이 제주를 군사화하고 헉살에 기여했음을 기억하 며 당시 희생된 모든 존재들에 대해 연대의 마음을 보내는 자리입니다. 우리 자신을 단순히 피 해자로 묶어두지 않고 언제든 가해자의 대오에 설 수 있음을 응시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현재 대정 알뜨르 비행장에는 관 주도 평화대공원 계획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간 평화를 갈망 하는 제주의 많은 시민이 이 평화대공원 논의에 참여하고 주민과 도민이 함께 주체가 되어 만들 어가는 평화대공원만이 이 섬의 평화를 담보할 수 있음을 밝혀왔으나, 여러 곡절을 거쳐 현재에 와 있습니다. 우리는 알뜨르가 난개발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이 지역이 간직해 온 전쟁의 서사를 지우지 않기를 바라며, 알뜨르를 현재의 모습으로 보존하는 것이 학살에 동원되었던 역사를 평화 의 논의가 열리는 장으로 바꿔내는 일 이라고 밝히는 바입니다.
현재 제주 해상엔 위성 발사장이 세워지고 중산간 지경에 우주센터 계획이 발표되는 등 전쟁과 관련한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의 전쟁과 분쟁 역시 우리와 가까이 연결되어 있습 니다. 따라서 우리는 난징 대학살 추모제를 통해 현재의 제주의 군사화를 돌아보며 제주가 군사 기지 없는 평화의 섬이 되는 것을 고민하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이 추모식에 오셔 알뜨르 비행 장과 송악산을 비롯한 대정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관심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알뜨르 평 화대공원과 관련해 제주의 평화에 대해 계속 질문하고자 합니다.
(86주년 난징 대학살을 기억하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