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1학년 때부터 동네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자주 다닌다. '내일로'라는 걸 통해사 자주 다니게 되었는데 매번 꼭한번 들르게 되는 곳이 부산이다. 다들 회를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가장 볼거리가 많기도 해서다. 그런데 그렇게 자주 가고 안봤던 것들 위주로 찾아보게 되면서도 꼭 들르는 곳이 있다. 바로 자갈치 시장에 위치한 고등어구이 집이다. 처음에는 아침을 먹으러 나가면서 탄 택시기사 아저씨의 추 천으로 갔었다. 근데 이렇게 매번 부산을 갈때마다 찾아가게 된되는 이유가 있다. 할머니들이 운영하고 있는 이 가게는 그렇게 번지르한 건물에 위치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그 반대로 굉장히 누추한 시설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가 가는 이유는 말 한마디와 덤 그리고 작은 태도 때문이었다. 더먹어도 된다며 맘껏이야기하라고 하셨고 심지어 밑반찬하나하나 너무나도 맛있었고 고등어도 두마리나 더 챙겨주셨다. 조그만 가게에서 밥 반찬으로 먹는 고등어와 나물을 먹으면 얼마나 먹겠는가 다만 조금 더 챙겨주고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만족을 준 점이 큰 감동으로 이어져서 일 것이다. 결국 우리들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부산을 가면 꼭 찾게되는 혹은 지인이 부산을 간다면 추천하게 되는 충성고객을 만들어 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