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9월 6일 오전(현지시간) 라오스 와타이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로 이동하며 환송인사들에게 손 흔들고 있다.
라오스 방문을 마치고 귀국 길에 오르며 환송객들에게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는 모습(1)
라오스 방문을 마치고 귀국 길에 오르며 환송객들에게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는 모습(2).
라오스가 불교국가여서 문 대통령이 합장(合掌)으로 답례하고 있다.
라오스 방문을 마치고 귀국 길에 오르며 환송객들에게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는 모습(3)공군 1호기에 김 여사가 대통령보다 먼저 오르고 있다.
김 여사가 문 대통령과 환영나온 이해찬 민주당 대표 등 일행보다 먼저 앞서 걷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톡톡' 튀는 행동이 다시 한 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 여사는 그간 춤을 추거나 야당 대표와의 악수를 '패싱'하는 등의 행동으로 파문을 일으켰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9월 6일 오전(현지시간) 라오스 와타이 국제공항에서 태국, 미얀마, 라오스 등 동남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김 여사는 레드카펫을 통해 공군 1호기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문 대통령보다 앞에서 걸으며 여유 있게 손을 흔드는 모습을 보였다. 만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반면 문 대통령은 상대적으로 어두운 표정으로 김 여사의 뒤를 따랐다.
정치권 일각에선 김 여사의 행동을 컨트롤 하지 못한 청와대 의전팀을 강하게 질책했다. 대한민국을 잘 모르는 라오스 국민들이 이 같은 모습을 보면 누가 국가수반이고, 누가 배우자인지 알 수 있겠냐는 것이다. 박상훈 의전비서관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네티즌들 역시 "누가 대통령인지 모르겠다", "영부인이 체통을 지켜줬으면 좋겠다"는 등의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 여사는 문 대통령 취임 후 수많은 돌발 행동으로 세간의 입방아에 올랐다. 김 여사는 지난 2017년 필리핀 마카티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필리핀 동포간담회에서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개사한 '평창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춰 주목을 받았다. 김 여사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상태였다.
김 여사는 4월 방미(訪美) 당시에도 백악관 한미 정상회담 일정에 앞서 워싱턴DC에 있는 키(Key)초등학교를 찾아 케이팝(K-pop)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학생들을 지켜보며 춤을 따라 추려는 듯한 동작을 취한 바 있다. 케이팝 수업 뒤 한 학생은 김 여사에게 '춤 추신 적 있나'라는 질문을 했고, 김 여사는 "여러분 나이 때(에 췄다)"며 "지금도 춤 추려 하는데 춤을 추면 사람들이 뭐라고 한다"고 웃었다.
김 여사는 자신의 소위 '소신'도 강하게 표출하기로 유명하다. 김 여사는 광주 5.18 기념식 자리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악수를 거부하는 듯한 모습으로 논란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