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 리 글
2006-12
친구에게서 온 휴대폰 문자
박병민목사(새터공동체)
올 한해도 채 한달을 남겨놓지 않고 있다. 기억되어지는 것은 몇 달 전에 성인용 게임인 바다이야기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였다. 그러더니 요사이에는 서울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 값 폭등에 편승된 부동산 투기와 이에 상대적으로 내 집 마련 열풍이 온통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다. 집을 사람이 살아가는 공간이 아닌 뒷날에 비싸게 팔기위한 투기구매를 일삼는 사람들에 의하여 값이 천정부지로 솟구치고 있다. 그래서 집을 마련하고자하는 서민들에게 더욱 큰 시름을 안겨다주고 있다. 나는 휴대폰 전화기 조작을 잘하지 못하는데, 한 친구 목사님이 휴대폰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왔다. 그 내용은 황금의 아름다움에 빠지면 별의 아름다움을 잃어버린다는독일의 속담이었다.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젊은 날에 지니고 있었던 꿈과 자유를 일어버리고 현실 가운데 무쳐서 허덕이게 되는 것 같다. 별처럼 아름다운 인생을 그리며 꿈꾸던 이들도 세월과 함께 황금 속으로 매몰되어져 간다. 나 자신이 황금보기를 돌 같이하라는 선인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겨볼 때가 아닌가? 생각하여 본다. 비슷한 예로 법정 스님은 무소유(無所有)를 이야기 하였지만, 독일의 이야기 가운데에는 여행을 할 때 제일 무거운 짐은 빈 지갑이라고 하였다. 지금처럼 재화(財貨)를 필요로 하는 시대에 모든 것을 털어버리고 살아갈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예전부터 미덕으로 여겨왔던 검소(儉素)함이라는 말을 꺼내어보고 싶다. 테레비 광고에서 그런 말을 들었다. 물을 물 쓰듯 하면 석유보다 비싸게 됩니다. 또는 물을 물 쓰듯 하면 꼭 필요할 때 못쓰게 됩니다. 그 친구는 오늘은 이런 문자를 보내왔다. 캐롤이 들리지 않고, 요란하지 않고, 들뜨지 않은 크리스마스시즌이 더 크리스마스다운 것 같다.
집에 들르는 사람들 중에 다음과 같은 말을 하는 사람들이 가끔씩 있다. “바로 옆에 농공단지가 들어서게 되니 이 집도 함께 땅값이 많이 올라가게 되겠네요” 바로 그런 내용의 말들이다. 땅을 팔고 사는 속에서 한몫을 챙기려는 불로소득의 사람들에게 성서는 토지를 영영히 팔지 말 것은 토지는 다 하나님의 것임이라 너희는 나그네요 우거(寓居)하는 자로서 나와 함께 있느니라(레위기 25:23) 그렇게 말을 한다. 우리 말 가운데 공유지(公有地)라는 말이 있다. 공유지(公有地)를 사유지(私有地)화 하는 것이 성서의 가르침은 아니다. 교회에 가면 십일조헌금이라는게 있다. 소득의 십분의 일을 교회에 헌금으로 내는 것인데, 교회에서 간과해서는 안 될 일이 있다. 그 헌금을 모으는데 목적이 있기보다는 그 헌금으로 모아진 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하는 것에 더 주안점이 있다고 본다. 그 물음의 답도 성서는 이야기 한다. 매 삼년 끝에 그 해 소산의 십분일을 다 내어 네 성읍에 저축하여 너의 중에 분깃이나 기업이 없는 레위 인과 네 성중에 우거하는 객과 및 고아와 과부들로 와서 먹어 배부르게 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의 손으로 하는 범사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신명기 14:28-29)
공동체 이야기
고장난 화장실
시골생활이 좋기만 하여 귀향 혹은 귀농을 하는 사람이 개중에는 있다. 그런가하면 어쩌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학력위주의 자녀교육 등을 생각하여 도시를 찾아 자리 잡으려고들 할 것이다. 우리는 집에 차가 있음에도 운전수가 없어 다른 사람이 그 차를 가져가 사용하고 있다. 시골에 살다보니 어떠한 일을 대처하는 순발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새집에 입주하여 몇 달을 살면서 모든 사람들에게 매한가지이겠지만, 고장으로 인하여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물이 나오지 않고, 화장실이 막히는 등의 사건이라면 사건들이, 움직임이 어려운 장애인들에게는 더더욱 큰 불편을 가져다주는 일이다. 건축을 하는 사람들이 나름대로 한다고 한일이지만 상대방에게는 눈 가리고 아옹을 한 것은 아니었는지? 의문이 들때가 있을 것이다. 새집의 화장실이 막히는 일이 발생을 하였다. 막힌 다음에 이삼일이 지나면 자연스레 뚫리곤 하였다. 그러다가 두 세주 후에 또 막히고, 몇 칠 후에 또 뚫리고, 몇 주 후에 막히고 뚫리기를 기를 반복하다가 오래 동안 막히지를 않아서 이제는 괜찮을 것으로 생각하며 지냈다. 두 달 남짓 지난 것 같은데 이번에도 또 화장실이 막히고 말았다. 그리고 영영 뚫리지를 않았다. 그래서 마음을 먹고 기술자의 도움으로 화장실 배관을 다시하기로 하고 오늘 삼일 째 공사 중 이다. 건축 시공자들이 나름대로 주변을 가지고 한 일인데 그와 같은 결과가 빚어지게 되었을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든다 나는 보여지는 일들에 제주가 없는 편이라고 여겨진다. 그렇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나의 일이든 다른 사람의 일을 맡아서 하든 나의 일로 여기고 과정과정 속에서 최선을 다하여야 하겠다는 뻔한 사실의 이야기를 해본다. 그러면 좋은 결과가 빚어질 것이다.
공 동 체 소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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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터 공동체 가족
박정임
라홍채
최성재
최영애
정무래
박종만
박병민.진선미.한솔.진솔
* 2006년 11월 28일에 금산군 칠백의총에서 금산군보건소가 주관한 가을나들이에 공동체 식구들 3명이 다녀왔습니다.
☻ 기도하며 함께 하신 분들
정무래.최영애.라홍채.박종만.김기홍.양오석.새사람공동체(8인).주식회사EG(이광형).금성교회.튼튼영어대전동구(연월순외12인).채윤기(박현실).대전충남지방통계청.한애자.진명구.세광교회.수영교회.대전성남교회.동부명성교회.옥천동부교회.대덕교회.금산주부클럽(5인).살림교회(박상용외8인).신건태.김종택.동춘교회6여전도회.대전노회.이원교회.대덕교회(이중삼.김동춘.백종학).김포중앙교회2.3남선교회.문화교회(최동주).진주문교회여전도회(박영진외3인).추부제일교회.최선희.대전성남교회(2인)
(호칭은 생략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