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 더 귀한 사람들 / 사도행전 17:11
성경에서 베뢰아 교인들이 데살로니가 교인들보다 더 귀하다고 말씀하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베뢰아 교인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성경 말씀을 깊이 연구했기 때문입니다. 생명보다 귀중한 진리가 성경 말씀 안에 있기에, 이들은 그 귀한 진리를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마치 보물을 찾기 위해 땅을 파듯이 성경 말씀을 깊이 파고들었던 것입니다. 장차 천국에서 신자들이 상급을 받게 될 텐데, 성경 말씀을 모르면 귀한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성경을 알고 믿는 사람이야말로 진정 귀한 사람입니다.
어떤 관리에게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이 관리는 미래의 태자를 누구로 정할지 고민하다가, 자신의 가르침을 잘 기억하는 아들에게 전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교훈을 기록하여 두 아들에게 주었습니다. 3년 후, 두 아들을 불러 그 글을 암송하게 했더니, 첫째는 외우지 못했지만 둘째는 완벽하게 암송했습니다. 그래서 둘째 아들을 태자로 책봉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글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그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믿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이 마리아의 집을 방문하셨을 때, 언니 마르다는 예수님을 대접하느라 음식 준비로 분주했습니다. 반면 동생 마리아는 예수님의 발 앞에 앉아 그분의 말씀을 경청했습니다. 마르다가 예수님께 마리아가 와서 자신을 도와달라고 요청했지만, 예수님은 "네가 나를 대접하려고 분주한 것도 좋지만, 내 말씀을 듣는 것이 더욱 귀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베뢰아 사람들은 귀한 생명이 말씀 가운데 있다는 것을 듣고는, 식사하는 것도 잊은 채 바울과 실라를 따라다니며 그들의 말씀을 열심히 들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말씀이시며, 그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셨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또한 그 피를 먹는 자는 살게 되고 죄를 용서받으며, 그 말씀으로 구원을 얻어 천국에 들어가 영생을 얻게 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어떤 유대인들은 이에 반발하며 소란을 피우고 다른 사람들을 선동했지만, 베뢰아 사람들은 그런 반대자들과 어울리지 않고 자신들의 믿음을 굳건히 지켰습니다.
귀한 지식을 가진 사람도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데, 하물며 세상에서 가장 귀한 보배를 가진 사람이야 더욱 신중하지 않겠습니까? 더욱 놀라운 것은, 지식을 자랑하던 헬라의 남녀들이 자신들의 지식을 의지하지 않고 성경 연구가 더 큰 가치가 있음을 깨닫고 매일 성경을 연구했다는 점입니다. 이방 교회가 지적으로나 영적으로 크게 성장한 것은 이러한 지식인들이 회개하고 복음을 전파했기 때문입니다. 바울 사도가 이방인 선교의 가장 적임자로 선택되어 교회를 이끌면서, 이방 교회는 지적으로나 영적으로 큰 빛이 되었으니 이 얼마나 귀한 일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