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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와 비슷하게 우리의 모습대로 사람을 만들자. 그래서 그가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집짐승과 온갖 들짐승과 땅을 기어 다니는 온갖 것을 다스리게 하자..." (카톨릭 성경 창세기 1:26)
Then God said, "Let us make man in our image, after our likeness. And let them have dominion over the fish of the sea and over the birds of the heavens and over the livestock and over all the earth and over every creeping thing that creeps on the earth."
1. 고대 근동에서 이 "형상"이라는 표현이 왕에게 적용될 때의 예를 들면, 왕이 '신의 형상'을 가졌다는 의미는 왕권과 관련돼 있다는 의미였다. 즉 신이 왕에게 통치권을 부여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 졌다. 그래서 신은 우상을 통해 임재를 나타냈는데, 우상은 바로 신의 통치와 임재를 상징하는 것이다.
따라서 사람이 '신의 형상'을 가졌다는 것은 하느님이 사람을 통해 하느님의 통치와 임재를 나타내는 표현이다. 이방신들은 우상을 통해 신의 통치와 임재를 표현했다면, 하느님은 사람을 통해 통치와 임재를 나타낸 것이다.
일반신 ---> 임재와 통치 = 우상을 통해 왕에게 투사
하느님 ---> 임재와 통치 = 사람을 통해
2. 그렇다면 사람이 통치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통치는 다스림이다. 인간의 통치 즉 다스림의 범위는 창세기에 언급된 것처럼 지구 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 그 자체다.
"그들(사람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 (창세기 1:26)
그런데 시편 필자도 동일하게 이를 언급하고 있다.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께서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그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의 발 아래 두셨으니 곧 모든 소와 양과 들짐승이며 공중의 새와 바다의 물고기와 바닷길에 다니는 것이니이다.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 (시편 8:3~9)
여기서 매우 의미심장한 문장이 등장하는데, 바로 "사람을 ... 하느님보다 조금 못하게 지으시고" ... 라는 구절이다. '조금 못하게' 라는 의미는 거의 하느님과 대등한 위치라고 봐야한다.
3. 사람이 하느님의 형상대로 창조됐다는 의미는 또한 '자기복제'라는 뜻이 내포된다. 우주에서 하느님이 '자기복제'를 통해 존재케 한 유일한 분이 '로고스' 즉 예수다. 천사들은 피조물로서 '자기복제'를 할 수 없었다. 그런데 인간은 자기 복제를 할 수 있는 우주적 유일 존재다. 창세기에는 이 '자기복제'에 대해 창세기 5:3에서 동일한 언급을 한다.
"아담은 백서른 살에 자기의 형상 곧 자기의 모습을 닮은 아이를 낳고, 이름을 셋 이라고 하였다." - (새번역 창세기 5:3)
이 표현은 창세기 1:26에 있는 내용과 같은 표현이다. 하느님의 형상대로 아담이 만들어지고 아담이 그의 형상인 셋을 낳았다는 표현은, 아담에서 셋으로 이어진 계보를 통해 '하느님의 형상'이 계속 이어진다는 뜻이다.
위경 '아담과 하와의 생애'는 바로 이 중요한 핵심을 통해, 왜 사탄이란 존재가 인간에게 '선악과'를 먹게 유도해 인간을 하느님의 창조 목적에서 떨어지게 했는지 명확한 이유를 알게 합니다. 사탄은 스스로 아담에게 고백하기를 ... 하느님이 아담을 창조 후에, 미카엘 천사가 모든 천사들에게 하느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아담에게 경배하고 존중하라는 명령을 내렸는데, 이를 받아 들일 수 없어 저황하다가 천국(하늘의 처소)에서 추방됐고, 그 복수로 하와를 속여 '선악과'를 먹도록하여 인간을 에덴에서 쫓겨나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에덴은 천국의 복제품입니다. [참고 1]
그리고 에녹서에는, 다른 천사들인 '하느님의 아들들'이 왜 인간 여자들과 합해 네피림이란 혼혈 혈통을 낳아 지구 생태계를 파괴했는지 그 단서를 제공합니다. 천사들은 인간보다 먼저 창조됐지만, 인간들처럼 '자기복제' 능력이 없습니다. 천사들(하느님의 아들들)은 인간 여자를 통해 '자기복제'를 시도했던 겁니다. 그래서 순수한 인간 즉 '하느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인간의 계보를 망가뜨리려 시도했으나 결국 '노아 홍수'로 인해 천사들의 혼혈 혈통은 모두 멸절됩니다. 왜 하느님이 '노아의 홍수'로 인간을 소멸시켜야 했는지 그에 대한 궁금증이 풀리는 것입니다.
이제 '아담과 하와의 생애'라는 연재는 여기서 매듭짓고, 이어서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과 바트 어만의 "예수는 어떻게 신이 되었나?"라는 흐름이 만들어진 배경을 추적하고, 이들이 간과한 것이 무엇인지 짚고자 합니다. '아담과 하와의 생애' 전문은 아래 [참고 2]에 있습니다.
[참고 1] 사탄이 하늘에서 쫓겨난 이유
[참고 2] '아담과 하와의 생애' 전문
첫댓글 흔히 인간은 우주의 티끌만도 못하다는 소리를 합니다. 우주는 아무리 크다해도 인간이 인지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인간의 인지 범위에 든 우주와 비교해 인간을 티끌로 묘사하는 것은, 인간에 대한 본질을 왜곡하는 처사일 뿐입니다. 이처럼 인간의 본질을 제대로 본 분이 증산입니다. "천지는 일월이 없으면 빈 껍데기요 일월은 지인(至人)이 없으면 빈 그림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