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입니다.
나자렛의 마리아는 하느님의 총애로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라는 말을 천사에게 듣고, 믿음으로 받아들입니다.
우리도 주님의 종 마리아를 본받아,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고 응답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은 말 그대로 주님의 탄생 예고를 기념하는 날이다. 예전에는 ‘성모 영보 대축일’이라고 하였는데,
‘영보’는 성모님께서 예수님을 잉태하셨다는 소식을 천사에게서 들으셨다는 뜻이다. 예수님께서도 성모님의 태중에 아홉 달을
계셨다고 믿었기 때문에 이 대축일의 날짜는 주님 성탄 대축일에서 아홉 달을 거슬러 가 셈한 것이다.
▼ 주님 탄생 예고의 성모 마리아 영명축일 (Annunciata : 안눈치아타)
그리스도인은 세례 성사를 받을 때 새로운 이름을 받는데, 이는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태어났음을 의미한다.
세례명은 성인들이나 성경의 인물 또는 그리스도의 구원 신비를 드러내는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
가톨릭교회 전통은 성모 마리아의 경우 마리아(Maria)라는 이름뿐만 아니라 그 의미상 성모 마리아를 상징하거나 성모와 관련된
여러 명칭과 애칭들 또한 세례명으로 사용해 왔다. 일반적으로 성모 마리아는 8월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을 그 축일로 기념하나
성모와 관련된 다른 축일이나 기념일을 정해 사용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1월 1일 성모 마리아 대축일,
8월 22일 레지나(마리아 모후 기념일)
9월 8일 나탈리(마리아 탄신 축일)
12월 8일 임마꿀라따(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 등이 있으며,
알림, 고지(告知)에서 유래해 주님 탄생 예고의 성모(성모 영보)를 뜻하는 안눈치아타(Annunciata)는 3월 25일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을 축일로 정해 기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