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복대동에 자리를 잡고 있던 복대장로교회는, 1952년에
설립된 교회이다. 당시 이 교회의 담임 목회자는 민병억(閔丙億)
목사님이셨다.
K는 1986년 1월 하순에 이 교회에 등록을 하고, 2월부터 본격적
으로 신앙생활을 시작하였다. K가 복대교회에 등록을 한 까닭은
이 교회에 장로님으로 시무하시는 정원채 장로님과 부인 구순자
권사님 내외 분과 함께 신앙생활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특히, 구권사님은 K의 고향 집안 누님이 되시기 때문에 이전부터
갖게되는 친근감이 있었고 정장로님은 이러한 이유로 인해서,
K의 어린 시절에 처가를 방문하였다가 관기교회를 찾아 교우들께
인사하며 자신의 신앙을 간증하는 모습이, K에게 적지않은 감명을
안겨 준 추억이 있기 때문이었다.
또한, 이 무렵에 정장로님은 비단 복대교회 뿐만 아니라, 충북지방
에서 두루 존경받는 훌륭한 장로님으로 널리 알려지신 분이었기에,
K는 망설임없이 복대교회에 등록하고 신앙생활을 이어가게 되었다.
정장로님 내외분께서도 이러한 K를 반갑게 맞아, 격려를 해 주셨기
때문에 K는 그 어느 때 보다도 성실히 신앙생활을 다짐하며 노력해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