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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홍도로 시집 온 어느 여인이 있었다. 그녀의 나이는 꽃다운 방년 20세, 지금 같으면 아직 어리광을 부릴 나이에 시집을 갔다. 며느리로서의 고달픈 인생이 시작된 것이다. 고추당추 맵다한들 시집살이 더할 소냐? 다부진 각오로 며느리는 시어머니를 쫒아 열심히 살림을 배운다. 그러나 구관이 명관이라고, 관록에 경험이 많은 시어머니를 이제 갓 시집 온 햇 며느리는 도저히 따라 잡을 수가 없다. 어느날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가르치기 위해 제사에 쓸 시루떡을 만들어라고 명령하였다. 며느리는 갖은 고민을 한 끝에 시루떡을 완성하였다. 지금 같으면 휴대폰으로 친정어머니한테 물어나 보거나 인터넷으로 레시피를 보고 할 수 있을 것일진대, 어깨너머로 배운 기술을 어찌 어찌 발휘하여 고생끝에 시루떡을 완성했으나 아래는 검게 타고 위는 하얗게 설익은 그야말로 실패작이었다. 곡식이 귀하던 그 시절이다. 시어머니의 눈은 위로 찟어지고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며느리가 만든 시루떡을 저 바다에 던져 버렸으니.. 며느리는 하염없이 울었고 그 눈물은 바다에 버려진 시루떡을 적셨다. 그 떡이 바위로 변해 시루떡 바위가 되어 지금에 와서 그 때 그 며느리의 한을 달래 주고 있다. |
▲ 주전자 바위
독립문 바위
흑산도 항
택시투어를 하였다. 요금은 6만원
상라산에 오르니 흑산도항이 한눈에 들어온다.
발아래로는 일명 자동차국제면허시험장이라는 아름다운 길이
마치 창자처럼 꼬볼꼬볼하다.
막걸리 한잔에 홍어회를 먹고
흑산항을 떠나니 시각은 오후 3시 30분
홍도, 흑산도
옛 선비들 한 서린 검푸른 바다
동백은 잊으라는 듯 천지에 피고
앞바다엔 홍어 잡이 바쁜 손놀림
우리 마운티아에서 홍도 흑산도를 갑니다.
홍도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위치한 홍도는 신안군 흑산면에 속한 도서로서
섬 전체가 아름다워 남해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명승지이며,
홍도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 제170호)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특히 홍도남문 시루떡바위·물개굴·석화굴·기둥바위·탑바위·
원숭이바위·주전자바위·독립문바위·홍어굴·병풍바위 등으로
이름 붙여진 기이한 암석들이 즐비합니다.
홍갈색의 규암으로 된 홍도는 남쪽의 양상봉(해발 236㎞)과
북쪽의 깃대봉(해발 367.4㎞)으로 이뤄져서 대목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남북의 길이가 6㎞밖에 안 되지만 해안선 일대의 산재한
홍갈색의 크고 작은 무인도와 깍아 지른 듯 한 절벽들은
오랜 세월의 풍파로 형언할 수 없는 절경을 이루고 있으며,
사람들의 손이 미치지 않는 벼랑 등에는 아직도 유명한
풍란과 분재 같은 노송들이 자태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흑산도
산과 바다가 푸르다 못해 검게 보인다 하여 붙여진 흑산도는
예부터 육지와 멀리 떨어진 데다 뱃길마저 험해
정약전, 최익현 등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인물들의 귀양지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천연보호구역인 홍도를 비롯해 다물도, 대둔도,
영산도, 태도군도, 가거도, 만재도 등 크고 작은
100여개의 아름다운 섬을 거느린 다도해를 대표하는 관광지입니다
흑산도 홍어는 엄청 비쌀텐데...
홍도
▲ 홍도 흑산도 지도및 개념도
홍도항에서 깃대봉 정상까지는 약 1시간 30분~2시간 소요
흑산도의 산행은 부드러운 육산코스에 경사도 완만하여 누구나 쉽게 산행할 수 있는 코스다. 칠락봉을 지나서부터는 간간히 암릉이 나오고 문암산(405m)의 암봉은 사람을 끌어당기는 마력이 있다. 2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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