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박구리가
매미를 물고 있다.
필경 새끼에게 줄 매미일 것이다.
매미는 7년가까이 알에서부터
어른 매미가 된다고 하는 데,
단 14일 정도만 어른 매미로 활동한다고 한다.
오랜세월 알에서 부터 자라 어른 매미가 되었는데,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직박구리 자식 사랑의 먹이가 되었다.
며칠전 17일 부터 매미가 울기 시작하였다.
우는 매미를 먼저 알아본 녀석이 직박구리다.
먹이 사슬을 통해서 사는 것이 자연인데
이 연의 길을 어느누고도 거슬릴 수 없다.
먹히고, 먹히우고,
우리는 얼마나 많은 양의 음식을 먹나
곡식서부터, 고기에 이르기까지
다 생명을 갖고 살았던 자연생물 아닌가?
인간은 참으로 많은 빚을 지고 있다.
빚을 지고 있기에
다른 자연 생물보다 더 내놔야 한다.
인간 자신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생물들이 희생되고 있나?
먹고, 먹히우고,
예수님도 결국은 먹히우는 존재가 되셨기에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구원의 길로 인도하셨다.
그리스도 인은 예수님을 따라
먹히우는 존재가 되는 사람이다.
원하든, 원치않는
먹히우는 존재로 살아가야 하는 신앙인이다.
주님의 길을 따르며
십자가를 진다.
십자가의 희생제물이 된다.
그래서 오늘도
자가의 길을 따라 가는 길에 용기를 얻고
도전을 한다.
첫댓글 주님의 길을 따르기 위해 용기를 얻고 오늘 또 새롭게 도전하시는 신부님을 보며 저도 용기를 얻습니다단 14일의 삶을 위해 7년을 준비하는 매미의 삶이 참 서글프구나 생각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오늘 아주 짧은 14일의 삶이지만 매미는 여름 한철 자신의 최선을 다하는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 내 자리에서 내게 맡겨진 내가 해야 할일에 최선을 다해야 겠다는 생각과 용기를 갖습니다 ^-^
"십자가 승리하네!"그 안에 사랑과 생명 온갖 좋은 것이 다 있다네.
첫댓글 주님의 길을 따르기 위해 용기를 얻고 오늘 또 새롭게 도전하시는 신부님을 보며 저도 용기를 얻습니다
단 14일의 삶을 위해 7년을 준비하는 매미의 삶이 참 서글프구나 생각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오늘 아주 짧은 14일의 삶이지만 매미는 여름 한철 자신의 최선을 다하는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 내 자리에서 내게 맡겨진 내가 해야 할일에 최선을 다해야 겠다는 생각과 용기를 갖습니다 ^-^
"십자가 승리하네!"
그 안에 사랑과 생명 온갖 좋은 것이 다 있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