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TV홈쇼핑 업계를 향해 "TV홈쇼핑 업체들이 급성장했지만, 그들만의 성장이라는 느낌이 있다"고 지적하고 "중소기업들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또 "TV홈쇼핑 업계가 해외진출을 확대해 우리 방송산업의 글로벌화에 앞장서 달라"는 주문도 내놨다.
최 위원장은 19일 서울 태평로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TV홈쇼핑협회 창립총회에 참석해 "TV홈쇼핑은 그동안 경이로운 성장을 이뤘지만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동반성장을 해야 한다"며 "TV홈쇼핑 업계가 동반성장과 해외진출에 대한 노력을 보인다면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995년 국내에 첫선을 보인 TV홈쇼핑 산업은 사업초기 연간 330억원 규모의 시장이었던 것이 지난해 말에는 3조원 규모로 성장해 15년 사이에 무려 100배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중소기업들은 TV홈쇼핑의 방송시간 배정이 어렵고, 수수료 구조가 중소기업에 불리하게 구성돼 있는 문제를 들어 TV홈쇼핑 업계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는 실정이다.
최 위원장이 동반성장을 강조한 것은 이 같은 TV홈쇼핑 산업에 대한 중소기업들의 불만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cafe9@fnnews.com이구순기자
■사진설명=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19일 서울 태평로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TV홈쇼핑협회 창립총회에 참석해 "TV홈쇼핑은 그동안 경이로운 성장을 이뤘지만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동반성장을 해야 한다"며 TV홈쇼핑 업계가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 왼쪽부터 민형동 현대홈쇼핑 대표, 신헌 롯데홈쇼핑 대표, 이해선 CJ오쇼핑 대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허태수 GS홈쇼핑 대표, 도상철 농수산홈쇼핑 대표, 이효림 쇼핑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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