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도프 담배 케이스를 직접 만드는법!
중금속 공예 하시는분이 만들어주셨는데요
실제 다비도프 담배 케이스랑 흡사해요..
출처는 http://digitalstory.net/80113130490 요기서 퍼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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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유튜브를 돌아다니다 멋진 작품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유명 디자이너인 Stephen Webster가 참여한 다비도프 케이스인데요
바로 이 작품입니다.
▶동영상 선감상◀
담배 다비도프하면 명품담배로 유명한데요
고가의 보석을 이용해 케이스를 만들어서 그런지 명품다운 기품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케이스의 질감, 양측면을 조각해 문양을 만든 것 등 고급스러운 디테일이
다비도프와도 잘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아쉬운 점은 리미티드 한정판으로 출시되어 지금은 구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Stephen Webster는 영국의 쥬얼리 디자이너로,
마돈나의 결혼 반지를 디자인한 것으로 굉장히 유명하죠.
그는 단순 쥬얼리에서 벗어난 그가 좋아하는 여러 가지 스타일에 쥬얼리를 혼합해 디자인하는 그만의 작업장식으로 쥬얼리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는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축구스타 베컴을 비롯해 오프라윈프리,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샤론 스톤,
제니퍼 로페즈 등의 스타들이 그를 찾았고, 그들만을 위한 쥬얼리를 디자인, 제작해
대중들에게 쥬얼리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 놓기도 했습니다.
다비도프는 흡연가들 사이에서는 깊은 향과 깔끔한 맛 때문에 명품 담배로 알려져 있는데요
다비도프 매니아라면 Stephen Webster의 케이스에 눈독 들일 거 같습니다.
저 역시도 디자인에 죽고 못사는 성격인지라,
이 Stephen Webster의 쥬얼리 케이스 디자인이 제 마음에 들더군요
그래서 금속공예에 일가견이 있는 선배에게 부탁해 제작해보았습니다.
먼저 완성품부터 보여드리겠습니다.
어떤가요?
처음에 초안을 짤 때는 선배와 어떤식으로 해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자칫하면 어설프게 흉내내는 것이 될 수도 있고 실패하면 모든 재료가 물거품이 되니까요
그래서 똑같이 따라하는 것보다는 고급스러우면서도 디테일한 느낌을 살리기로 하였습니다.
자 지금부터 만드는 과정을 소개하겠습니다.
이렇게 일단 동판을 잘라놓습니다.
만들려는 길이와 크기를 제대로 측정합니다.
이 때, 정확한 재단이 안되면 완성본에서 눈물을 흘릴 수 있으니 조심하시길!
아! 동판을 재단할 때는
금속이 다칠 염려가 있으니
꼭 테잎을 먼저 붙이고 잘라야 한다고 합니다
그 후에는 측면의 모양을 부식하여 표현한 후
뚜껑 부분에 경첩을 제작하여 땜처리를 합니다.
이제 슬슬 담배케이스의 모양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저는 여기까지만 이를 어쩌나…했는데 아직 미완성 단계였습니다.
레이저로 Davidoff를 새기는 단계와 도금이 남아있었는데요.
물론 마지막 예쁜 쥬얼리를 붙여 넣어야 완성입니다.
(아쉽게도 이 마지막 과정은 사진 촬영을 하지 못했습니다.;;)
드디어 완성입니다.
제작 과정을 이렇게 사진으로만 보면 단순한 작업 같지만
장장 2주에 걸쳐 나온 작품입니다.(고생한 선배에게 이 영광을!!)
생각보다 잘 나와 준 것 같아 뿌듯합니다.
비춰지는 빛에 따라 그대로 반응하는 실버컬러로 되어있어서 한결 고급스러운 느낌이고,
양 측면에는 Stephen Webster의 디자인과 흡사한 문양을 조각해 넣어
디테일이 살아있는 느낌입니다,
저는 좀 더 스포티한 남성스러움을 살리기 위해 사포질을 하였는데요
다비도프 스타일에 남성적인 멋스러움이 드러나는 것 같아 훨씬 더 마음에 들더군요
앞으로 이 쥬얼리 케이스는
절 위해 고생한 선배의 노고가 아깝지 않도록 오래도록 다른 곳에 한눈 팔지 않고
사용하려고 합니다.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왜 유명디자이너의 작품이 사랑받는지 알겠더군요.
다시 한 번 Stephen Webster의 멋진 디자인과 섬세함에 찬사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