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봉산<900m>
경반 계곡은 가평군의 오지나 다름없는곳이다.
가평읍내의 북서쪽에 위취한 경반리는 예로부터 골이깊고 물이 많은 지역이다.
가평군의 거산들이 밀집한(화악,명지,석룡,강씨,연인,칼봉산,)북면일대의 특징이 그대로 드러난다.
그런 연유로 산중은 모진 세월을 견디어내고 지금껏 오지의 풍모를 잘 같추고 있다.
터널을이룬 숲길을지나서 긴 오름끝에 이르면 계곡의 우측으로 수락폭포가 있다.
바람의 흔적은 약하지만 계곡의 맑은 물길을 건너서는 자갈밭트레일은 그저 선들하니 오를만하다.
헛길로 들지만 않는다면 칼봉산휴양림에서 시작되는 3.5km남짓의수변길을 거침없이 다녀올 수 있다.
오름길의 초입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계곡수는 출발전부터 곁을 떠나지 않으니 여행자의 지친 손과 발을 적시는데도 무리가 없다.
물길의 첫 구간 한석봉마을을 지나면서<경반분교와 경반사 그리고 수락폭포>로 이어지는 숨겨진 옛 사연을 살펴본다.
한석봉마을의 한석봉가든에서 하산후의 때거리를 선약하고 올라선길이다.
대문밖에서 좋우한 사람좋아보이는 중년의남자는 기실 그곳 가든의 책임부장쯤 되는 이 였다.
차량한대가 겨우 오를많한숲길은 9부능선상의 우측에자리한 경반사 북쪽울타리를 막 지나서면서 끝이 난다.
온통 거한 돌맹이들로 가득한 산중의 길은 왠만한 각오 없이는 들어설 수 조차 없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지 거식을위한 켐퍼들의 차량은 맑은 계곡물길에 분탕질을 해대며 오르내린다.
사실 경반리의 이 계곡길은 지역의 옛 사람들이 오가던 지름길이나 다름없던 곳이다.
남쪽의 가평군일대에서 산중의 서쪽마을인 청평면의 현리를 오가던 길이며 지금도 산길의 정점인 매봉재(929,2)를 넘어서서 마일리를 오가는 산사람들이 제법 있기도 하다.
기록으로는 1970년대까지만 하여도 계곡변에 터를 이루고 살던 주민의 수가 100여호 남짓이었다고 전해진다.
화전으로 삶을 잃구던이들의 수 는 점차로 줄어들고 이들의 자녀가 다니던 경반분교 또 한 1982년에 이르러 폐교
가 되고 말았다.
경반분교는 이제 사유지로 남아 그 유명한 경반리 산중의 노숙지로 명맥을 이어간다.
'지금도 그곳에가면 서너체의 허름한 가옥이남아있고 옛 화전민의 후예로보이는이들의 고즈녘한 삶을 였볼 수 있다.'
『'흐르는 강물처럼 경반계곡 수락폭포에서 하루를,,,' 이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