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제결혼식을 마치고 돌아올려니 애들이 난리다 대구에 처음 왔으니 추억만들기를 해야한다나! 지네들끼리 미리 검색하고 준비하여왔나보다 가까이 우방랜드가 있다며 놀다 가자는데 도리가없다 사실 "가정의 달"이라지만 가족과 함께 나들이 할 기회가 많지 않기에 못 이기는체 하며 따라 나선다 그런데 정말 지갑이 없다 결혼식참석위해 몇십만원을 넣어 서랍에두고 그냥 왔나보다며 살짜기 뒤로 빠져본다 마눌은 눈치없이 자유이용권으로 아이들에게 넘어가고만다 이 오후시간에와서 얼마나 타고 놀꺼라고 그냥 3종이나 끊어주지하며 핀잔을 줘본다 기구에 앉아 출발전 들떤마음을 담아본다 구경하는 내가 더무섭다 혹시 튕겨저 나올까하는 불안한 마음 마구 흔들고 뒤집고 돌리고 아이구야 미치고 돌것다 이걸 왜 돈주고 탈까 타고난후 막내는 조금 무서웠는지 표정이 굳어있엇지만 금새 다른곳으로 막 뛰어간다. 허어 고녀석 무서웠냐고 물어보고싶었는데 근데 요녀석은 왜 이지랄하고 앉아있어 야!임마 넌 왜 안타고 있어? 140센티 이상인데요 전 139센티라서요 애들 따라다니기 힘들다며 이번엔 내가 떼를 써본다 얼마나 놀아준다고 이런데 와서 친구도 되어주며 같이 기구도 타고 간식도 간간히 사주면 얼마나 좋아하겠소 아이들은 셋이지만 신랑은 하나뿐이다 신랑 잡아라 잡아!! 피곤해 죽겠구만 이렇게 KFC앞 나무그늘에 냉커피도 한잔하며 앉아 퍼래이드도 보고 클래식 연주도 감상하며무료함을 달래본다 "앉아놀면서 구경거리가 있네"하며 위로해 본다 제발 블로거에 내사진은 올리지 마소 늙은 할매 머가거리좋다고 그래도 렌즈만 들이대면 익살스런표정으로 답을해 준다 아아들 빨리 내리오라케라며 성질을 부려본다 대충 놀았는지 7시가 다되어가니 모여든다 셋이다보니 지네들끼리 챙겨가며 잘 지내는모습이 너무좋다 조카까지 함께있으니 이런곳에선 방목을 해 버리니 속 편하다 서산에 해는기울고 갈 길은 멀고 아쉬운맘 뒤로하며 담을 기약해 본다 글쎄 언제??? 그래도 오늘 너무 즐거웠다며 감사해하는 녀석들 언제나 사랑 하고픈 애틋한 마음 함께있어 즐겁고 행복하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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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均思-중도의밝음이니라 원문보기 글쓴이: 均 思
첫댓글 처제 결혼했나?
따라 들어가지 않아도 저거끼리 가서 잘논다
이모 결혼식에 아가씨들이 저리 다리통을 내놓고
어쨋던 보기좋다
보기조은 가족모습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