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text-align: left;">7월 <웃다! PASS!></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3강 7월 11일 목요일 : 소묘 판화 서양화</p><p style="text-align: left;">4강 7월 12일 금요일 : 건축 서미사입니다.</p><p> </p><p> </p><p>낙타는 뛰지 않는다 / 권순진</p><p> </p><p>날마다 먹고 먹히는</p><p>강한 자가 지배하지도</p><p>약한 자가 지배당하지도 않는</p><p>초원을 떠나 사막으로 갔다</p><p> </p><p>잡아먹을 것 없으니</p><p>잡아먹힐 두려움이 없다</p><p>먹이를 쫓을 일도</p><p>부리나케 몸을 숨길 일도 없다</p><p> </p><p>함부로 달리지 않고</p><p>쓸데없이 헐떡이지 않으며</p><p>한 땀 한 땀</p><p>제 페이스는 제가 알아서 꿰매며 간다</p><p> </p><p>공연히 몸에 열을 올려</p><p>명을 재촉할 이유란 없는 것이다</p><p>물려받은 달음박질 기술로</p><p>한 번쯤 모래바람을 가를 수도 있지만</p><p> </p><p>그저 참아내고 모른 척한다</p><p>모래 위의 삶은 그저 긴 여행일 뿐</p><p>움푹 팬 발자국에</p><p>빗물이라도 고여 들면 고맙고</p><p> </p><p>가시 돋친 꽃일망정 예쁘게 피어주면</p><p>큰 눈 한번 끔뻑함으로 그뿐</p><p>낙타는 사막을 달리지 않는다</p><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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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혹시 지금 뛰려하나요? 아서라. 이런 때 일수록 <한 땀 한 땀 제 페이스는 제가 알아서 꿰매며 > 가야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지금처럼 속도 조절하시며 준비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