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베트남 경제성장률
세계은행, IMF 등은 2022년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이 최종 7.5%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에 따른 세계 경기침체 및 고물가 추세, 미국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인한 세계의 경기 하방 압력과는 다소 상반되는 호조세이다. 베트남은 실제로 2022년 점차 거리두기 조치 단계를 완화하고 생산재개를 실시하면서 베트남 정부가 예측한 전망치인 6.5%를 훨씬 상회하는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3월 베트남은 코로나로 봉쇄했던 대내외 시장을 개방했다. 이후 1~3분 서비스업 10.57%, 공업 및 건설업 9.44% 성장률을 기록하는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다. 이는 오랜 코로나 기간의 침체된 경기 회복을 위한 정부의 부가세 완화 정책(10%→8%) 실시, RCEP 발효(‘22년 1월) 등 적극적인 정책지원과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2023년 베트남 경제성장률
세계 주요 기관은 2023년 베트남의 경제 성장률 역시 2022년과 유사한 6.7~7.2%의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베트남 정부는 이를 달성하기 위한 여러 경제정책을 추진 중이다. 정부의 강력한 경제 성장 의지는 ‘사회경제적 지원 시행령(Circular No.126/CD-TTg)’, ‘공공투자 분배 촉진을 위한 결정서(Resolution No.124/NQ-CP)’ 등에서도 엿볼 수 있다. 정부는 팬데믹으로 타격을 입은 기업 및 개인에게 154억 달러 규모의 지원 시행령을 발표했다. 또한 공공투자 지출 계획을 통해 고속도로 및 항만,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투자, 사회경제 회복 프로그램 등을 실시할 것이라 공표했다. 이러한 강력한 의지에 힘입어 2023년에도 70억 달러 이상의 무역흑자 및 6% 이상의 경제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베트남 정부는 자신감을 얻고 2023년 연간 물가상승률 4% 미만 달성 및 거시경제 회복 지속, 제8차 국가전력발전계획 수행을 통한 2030년 발전량 145.9GW 구축 등의 목표를 수립했다. 또한 베트남의 무역 중국 의존도가 17~28%로 높아 글로벌 경기 위축의 타격을 받더라도 베트남의 경제는 5.5~6.0% 이상 견고히 성장할 것이라 자신했다. 이에 2023년에도 서비스업, 농수산업, 제조업 등 모든 측면에서 지속적 성장이 기대된다.
◇2023 주요 이슈 1 : 공급망 기지화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에 따른 봉쇄로 제조공장 중단 및 물류차질이 장기화 되면서 베트남은 제2의 생산기지로 떠올랐다. 특히나 주요 경쟁국 대비 저렴한 인건비, 정부의 투자 유입 의지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고자 하는 제조기업들의 베트남 진출 수요를 증가시켰다.
이에 2022년간 주요 다국적 기업의 베트남 FDI 프로젝트가 다수 발표되었다. 덴마크 LEGO(장난감, 13억2000만 달러), 싱가포르 Trina Solar Wafer(발전용 실리카, 2억7000만 달러), Louvre(섬유, 2억1000만 달러), Coca Cola(음료, 1억3000만 달러), 중국 BW Bau Bang(부동산, 2억2000만 달러), 일본 Thang Long2 공단(부동산, 1억 달러), 중국 Autel Robobtics Hai Nan(산업용 로봇 부품, 9000만 달러), HMT New Technical Materials(자동차 에어백, 7500만 달러) 등이 대표적이다.
2022년 2월, 싱가포르는 베트남 박장에 총 9750만 달러 규모의 물류 센터 투자 계획을 밝혔다. 또한 한국 기업 LG디스플레이도 21억5000만 달러의 투자증액을 발표했고 삼성전기도 12억 달러의 투자 증액을 발표하는 등 주요 기업의 공격적 투자세가 뚜렷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향후에도 지속적인 진출 수요가 증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3 주요 이슈 2 : 관광산업 회복 기대
2022년 1~3분기 187만 명의 해외 관광객이 베트남에 입국했다. 이는 전년 동기 16.4배 증가한 추세이나 코로나 이전 2019년 동 기간 1290만 명의 14.4%에 불과하다. 그러나 회복을 위해 베트남 정부는 항공라인 증설, 여행 프로그램 촉진 등 적극적 노력을 확대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2021년 1월 매 10년을 주기로 발표하는 ‘국가 관광개발 전략(147/QD-TTG)’을 승인했다, 이는 ▲관광산업을 주요 경제부문으로 육성 ▲지속가능한 녹색관광 지향 ▲국가문화유산을 활용한 문화관광 개발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스마트관광 ▲국내 및 국제관광의 동시 발전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에 2025년까지 5개년 계량목표로 총 관광수입 1700조~1800조 동 달성, GDP 기여율 14% 도달, 외국인 관광객 3500만 명 유치 및 관광경쟁력 지수 동남아 3위 달성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나 2022년 3월 문호 재개방 후, 각 지방성의 관광객 유치 노력이 증가한 만큼, 관광산업의 회복이 기대되는 2023년이다.
◇2023 주요 이슈 3 : 신재생에너지 성장 기대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2022년 11월, ‘제8차 국가전력발전계획(PDP)’ 초안을 총리에게 제출했다. 이는 2021년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베트남이 선언했던 ‘2050년 탄소중립국 달성’의 연장선이다. 무엇보다 현재 전력 공급원의 40%에 달하는 석탄 발전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2030년 신재생에너지 전력을 39GW로 확대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이에 2022년 1월 꽝찌성 내 하이랑에는 23억 달러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가 1단계 건설사업 착공에 들어갔다. 해당 프로젝트는 120헥타르에 1500MW의 발전량을 목표로 총 23억7000만 달러 비용이 투입될 예정이며 한국의 한국가스공사, 한화에너지, 한국남부발전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그 외에도 2022년 4월 도화엔지니어링은 꽝빈성 태양광 발전소(49.5MW급)에 5560만 달러를 투자해 준공식을 실시했다. 또한 삼성물산도 베트남 건설업체 Lilama와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8억3500만 달러 규모의 Nhon Trach 3, 4호 LNG복합화력발전시설 공사에 참여하는 등 대규모 프로젝트 성과로 이어졌다. 향후에도 베트남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개발은 한국 기업에 ① 신재생에너지(태양광, 풍력 등) 발전 직접투자 및 ② 전력 발전 프로젝트 EPC 수주, ③ 기자재 설비(보일러·변압기 등) 수출 등의 진출 기회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3 주요 이슈 4 : 통상협력 다변화 기대
베트남은 아세안 10개국 및 한국, 일본, 중국, 호주와 뉴질랜드가 참여하는 인구 및 GDP 측면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MEGA FTA인 RCEP에 참여하였으며, 베트남에 대해서 RCEP은 공식적으로 2022년 1월 1일자로 발효하였다.
그러나 RCEP 활용을 위한 국내법 마련에 지연이 있어 2022년 12월 중순 현재 RCEP 수출 원산지 증명서 발행은 가능하나 수입 시에 RCEP 양허 세율 적용은 불가하다. 이로 인해 2022년 한 해 동안 RCEP 활용에 제약이 있었으나 2023년부터는 본격적인 RCEP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국과 베트남 간의 교역에 있어 RCEP은 우리 기업들이 선택 가능한 관세율 인하 품목의 선택지를 증가하였으며, 무엇보다 RCEP 역내 국가 간 폭넓은 누적 기준 적용이 가능하게 하였다. 따라서 제3국에서 원자재를 수입하여 베트남에서 제조 가공하는 형태의 거래를 하는 기업들의 경우, RCEP 참여국 내에서의 수출 시장 개척의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자료출처 : 베트남 기획투자부, 통계청, 산업무역부, IHS Markit, ADB, World bank, KOTRA 하노이 무역관
출처 : 스타트업엔(StartupN) -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https://www.startup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