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집회 참석해 "윤 부부, 우리 모녀처럼 당하고 있다" "내 인생 끝났지만 자식 위해 나서"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윤 대통령을 원망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원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씨는 3·1절인 어제(1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중 단상에 서서 "좌파들이 거짓 선동으로 여러분들을 속여서 이런 사태가 일어난 것"이며, "(그들이) 저랑 저희 엄마를 구속시키려고 얼마나 괴롭혔냐. 똑같은 행동을 지금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한테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총 맞아 죽는 한이 있더라도 대통령 체포를 막으려고 서부지법에도 있었다”고 고백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못 지킨 걸 10년 후회했다. 이번에는 후회하기 싫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정 씨는 “제가 자식이 셋 있는데, 내 아이들이 주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내 인생은 끝났지만 내 자식을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씨는 “좌파에게 경고한다. 9년 전 사건으로 윤 대통령을 모욕하지 말라. 사건 당사자로서 강하게 거부한다"면서, 지지자들을 향해 “이번에는 지지 말고 나라를 수호하자”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