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사람들은 꽃을 사랑한다.
특히 사할린 사람들은 ...
춥고 척박한 땅에서 피어나는
밝고 아름다운 꽃이
고단한 우리 동포들의 삶을 위로해 주었을 것이다.
1937년 징용으로 끌려간 수많은 한인들은
남쪽바다를 바라보면서 고향을 그리워 했을 것이다.
해방이 되어도 돌아가지 못한 많은 분들의 영혼이
이렇게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났는지
사할린은 정말 다양한 모습의 꽃들이 만발했다.
오래전 부터 사할린은 사람이 살기힘든 땅이었다.
그래서 일본과 러시아가 공유하면서 살았다.
2차대전에서 러시아가 사할린을 차지하면서 러시아화 되었다.
1947년 스탈린의 강제이주정책으로
러시아사람들이 떠밀려서 사할린으로 직장을 얻어서 왔지만
육지와 떨어진 사할린은 먹고살기조차 힘들었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징용으로 끌려간 한국 사람들을 잘 살고 있었다.
러시아인들은 한인들에게 먹고사는 법을 배웠을 것이다.
한인들은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끈질게 생존하는 사람들이니까 ...
사할린은 한때는 거의 버려진 땅이었다.
일본인의 거짓말에 속아서 징용으로 끌려간 우리 한인들의
피와 눈물이 스며든 땅이라서인지
꽃을 보고도 아픔이 느껴지기도 했다.
사할린 사람들은 집 앞이나 거리를 꽃으로 잘 가꾸어 놓았다.
소득수준에 비하면 문화수준이 한국보다 앞서는 나라다.
아직까지 러시아는 비스켓과 맹물로 점심을 떼우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도 그들은 꽃을가꾸고 음악회장을 찾고 책을끼고 살아가고 있다.
한국에서 정말 밥을 못먹어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매일 어떻게하면 살을뺄까 고민하면서도 먹고살기 힘들다고 투덜데는 것을 보면 이해가 안된다.
첫댓글 두장만 퍼갑니다. 꽃사진들 잘 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