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예수님! 김진호 바오로 신학생입니다.
그간 새로운 휴학 프로그램에 적응하느라 사진을 선별하고 게시하는 작업이 늦어졌습니다.
이에 교우분들의 양해를 구합니다... ^^;
이번에 함께 나눌 사진은 '산티아고 순례길에 만난 성당들'이 되겠습니다.
그 전에 먼저 '산티아고 순례길'이 무엇인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이에 대해 간단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씁니다.
산티아고 순례길 곧 까미노 데 산티아고(Camino de Santiago)는
사도 대 야고보의 유해가 묻혀 있는 스페인의 도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향하는 순례길입니다.
가톨릭의 오래된 전승은 대 야고보 사도께서 예수님의 죽음 이후 복음 선포를 위해 당시 사람들이 세상의 끝(Finnis Terre)
이라고 불렀던 이베리아 반도 서부로 가셨다고 전합니다.
역사적으로 야고보 사도께서 정확히 이 길을 따라 선교에 나셨는지에 대한 물음들은 현재진행형으로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약 9세기에 산티아고에서 야고보 사도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된 이후로부터 수많은 그리스도교의 순례자들이
사도의 삶을 묵상하며 이 길을 걸었다는 사실만은 확실합니다. 따라서, 이 길을 걷는 순례자들에게는 수많은 선배 순례자들과
야고보 사도, 그리고 그가 전하려 했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묵상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위 사진이 산티아고로 향하는 길을 나타낸 지도입니다.)
21세기 들어서는 매년 평균 약 7만면 이상의 순례자들이 이 순례길을 걷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종교적인 동기가 옅어지고 레저 혹은 흔히들 말하는 '힐링'의 개념
으로 이 길을 찾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현상일 수도 있지만 그런 동기를 가진 이들이라도 자신이 모르는 새
하느님의 은총과 선배 순례자들의 축복을 받으리라 생각합니다.
까미노 길에 대한 깊은 관심이 있으시거나 더욱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들은
네이버 카페 "까미노의 친구들 연합(http://cafe.naver.com/camino2santiago)"을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산티아고 순례길에 만난 성당들 사진을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스페인식 성당의 매력에 빠져 보도록 하시지요.. ^^
사실 워낙 지나친 성당들이 많아서 지역 이름을 다 기억하지는 못합니다.
기억나는 곳만 간단히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날 프랑스 피레네 산맥을 넘어 스페인으로 들어서고 난 후 처음 만나게 되는 론세스바예스 라는 마을의 성당 입니다.
셋째 혹은 넷째날, 순례길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중소도시 '팜플로나'의 대성당입니다.
바로 위 사진과 같은 곳이었던 것 같은데요. 전형적인 스페인 양식의 성당입니다.
제대 뒤의 화려한 제대장식. 스페인식 성당에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그라뇽 이라는 동네의 마을입니다.
이 성당은 따로 제단 장식을 설치한게 아니라 그냥 벽을 조각해서 만들어 버렸네요.
카리온 이라는 동네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스토르가 라는 소도시 의 성당입니다.
이 사진에서 앞에 보이는 장난감 성 같은 건물은 유명한 건축가 '가우디'가 설계한 건물입니다.
설계한 당시에는 교구 주교관이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지요.
아스토르가 성당 제단입니다.
첫댓글 학사님 감사합니다 ~~
스테인드글라스도 멋지지만 조각 하나하나가 예술이네요~@!@
걷다가 만난 성당에 들어가 지친 몸을 쉬며 기도하고 또 힘을 내어 걷고....
산티아고길은 우리네 삶의 여정과 같은듯해요.
아! 감사합니다.
경험하지 않고 경험해버린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언젠가 이베리아 반도를 밟게 될까요? 소년같은 마음으로 꿈꾸어 봅니다.^^
까미노데산티아고순례길꼭한번다녀오고싶네요멋진성당사진넘멋있어요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