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의 오두막에서 레프리콘을 처음 만나
지금 현재까지도 레프리콘과 깊은 교감을 하고 있는 타니스 헬리웰
지금 레프리콘은 ,
내가 지난 10 년간 그와 함께 했던 즐거운 일들을 충분히 되새길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있었다.
순간 , 나는 그와 나의 이야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인간의 시간과는 달리 ,
그의 시간에는 시작 , 중간 , 끝이란 것이 없다.
나는 그가 자신의 세상에는 책이 없을 뿐더러 ,
필요하지도 않다고 말했던 것이 떠올랐다.
엘리멘탈은 원하는 모든 시간과 장소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한편 , 나는 인간의 기준에 맞춰 적절한 결말이 등장하는 책을 쓰기 위해 노력 중이었다.
마침내 , 나는 나의 이야기이자 ,
그의 이야기인 이 책이 그와 엘리멘탈의 정체를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음을 깨달았다.
이 책에서 엘리멘탈들은 이야기꾼이 되어 자신의 경험을 나누어 주고 있지만 ,
그것은 인간의 학습 방식일 뿐 그들의 방식이 아니다.
" 팬 케이크는 어찌 되었소 ? "
레프리콘의 거친 목소리에 ,
나는 과거 회상을 끝내고 현재로 되돌아 왔다.
그는 내가 만들고 있었던 블루베리 반죽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 모든 일에는 때가 있는 것 같아요. "
나는 팬케이크를 굽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며
그의 말에 수긍한다는 뜻으로 미소를 지어 보였다.
" 드디어 이해했군. "
그가 대답했다.
" 그리고 차도 잊지 마시오. "
작년 7월 부터 현재까지 연재된
지구를 치유하는 일꾼들의 이야기인
타니스 헬리웰님이 쓰신
' 레프리콘과 함께한 여름 ' 을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늘 일상 속에서도 레프리콘과 엘리멘탈들이 주는 선물들을 가득 가득 받으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