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입차 판매량은 총 1만7,845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1만8,202대 보다 2.0% 감소 했으며, 전월보다 25.9% 떨어진 수치다. 평소 인기가 높았던 수입 SUV도 판매량의 변화가 두드러졌다. 공급물량 부족으로 순위가 내려간 SUV부터 의외의 선전을 펼친 대형 가솔린 SUV, 전통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는 독일산 SUV까지 다양한 모델들이 순위권을 차지하며 수입 SUV 소비 트랜드를 엿볼 수 있었다. 4월 판매량 기준 각 SUV 모델 별 1위부터 5위까지의 순위를 정리해 봤다.
1. 포드 익스플로러
4월 가장 많이 팔린 수입 SUV는 포드 익스플로러다. 독일산 디젤 소형 SUV들의 매서운 공격에도 불구하고 익스플로러는 총 459대(2.3리터 에코부스트:422대, 3.5리터 가솔린:37대)를 팔아 당당히 1등을 차지했다. 미국산 대형 가솔린 SUV의 판매 1등에는 안정화된 저유가 상황과, 본격적인 나들이 시즌이 맞물려 높은 시너지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커다란 크기와 부족함 없는 편의장치, 경쟁모델 대비 합리적인 가격도 익스플로러의 긍정적인 판매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 폭스바겐 티구안
수입 SUV 1위자리를 지키던 폭스바겐 티구안은 다소 아쉬운 결과를 기록했다. 단순히 판매량만 놓고 보면 지난 3월(930대) 대비 609대 부족한 총 321대 파는데 그쳤다.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SUV 판매 및 2016년 누적판매대수 2위를 지키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높은 인기에 예상보다 공급물량이 부족했다며, 티구안이 여유롭게 수급되는 5월에는 변동 없이 높은 판매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3. 메르세데스-벤츠 GLE
지난 3월과 비교해 1, 2위 차종의 순위가 바뀌었다면, 3위부터 5위까지는 모두 새로운 SUV 모델이 4월 판매량 BEST 5에 이름을 올렸다. 먼저, 3위는 총 239대를 판매한 메르세데스-벤츠 GLE 클래스가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GLE 350d 4매틱 151대, GLE 250d 4매틱이 80대, 메르세데스 AMG GLE 63 4매틱 8대 순이다. 지난 1월 공식 출시한 GLE는 벤츠의 최신 패밀리룩 디자인과 안팎으로 개선한 안전 및 편의장치, 9단 자동변속기 및 4륜구동 시스템을 갖춘 중형 SUV로 모든 세부모델이 일정한 판매 증가를 보여주고 있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차종이다.
4. 아우디 Q3
아우디 Q3는 총 216대를 팔아 지난 3월 대비 117대 더 많이 팔았고, 전체 SUV 판매량에서도 4위를 차지했다. Q3는 출시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본격적인 레저 및 나들이 시즌과 함께 소형 SUV의 인기에 동참하며 좋은 성적표를 받을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중형 SUV인 Q5와 최근에 출시된 대형 SUV Q7 판매량도 비교적 좋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어 전체적인 아우디 SUV 라인업에는 무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5. BMW X1
5위는 BMW SUV 막내 모델인 X1이 차지했다. X1은 18d 모델이 100대, 20d 모델이 113대를 팔아 총 213대를 기록했다. 4위인 아우디 Q3와는 단 3대 차이다. BMW가 전륜구동을 사용해 만든 첫 번째 SUV, X1은 커진 차체와 넓은 실내공간을 바탕으로 헤드업디스플레이, BMW 커넥티드 시스템, 파노라마썬루프 등 최신 편의장비를 대거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기존 옵션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출력과 가격을 합리적으로 낮춰 소비자 선택폭을 넓힌 18d 모델도 4월 X1 판매를 이끌었다.
출처 : 라이드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