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심시간
포함 8시간 20분간의 열전 끝에 이춘규 6단(오른쪽 대국자)이 중국의 후야오위 8단에게 반칙승을 거두고 예선 결승에 맨 마지막으로 이름을
올렸다. 후야오위는 초읽기 소리가 들리자 착수를 하기 전에 계시기를 눌렀고, 그 후 당황하면서 수 초가 흐른 후 착점했다. 정대상
심판(가운데)이 반칙패를 선언했다.
제22회 LG배
통합예선 조별 준결승
한국 티켓 5장 확보… 전기와 정반대
제22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통합예선
5일째인 7일엔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A~P조의 4회전 32판이 일제히 열렸다. 전체 16개조의 결승 진출자를 가리는 대결이었다.
나라별로는 한국 36명, 중국 25명, 대만 3명이 출전했다. 일본은 전날 8강전에서 남아있던 기사마저 모두 탈락했다. 이 중에서
한국 21명, 중국 9명, 대만 2명이 조별 결승 진출했다.
한국은 5개조에서 '형제대결'을 성사시키며 본선 티켓을 확보해
놓았다. 5장 예약은 이미 전기 대회의 예선 통과자 수와 같다. 또한 예선 결승 진출도 전기엔 9명에 그쳤으나(중국은 23명) 올해는 21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전기와는 정반대의 양상이다.
한중전은 16판에 벌어져 한국이 11승5패로 압도했다. 이번 대회 들어 스코어 상으로
한국이 처음으로 중국에 앞섰다. 두 판에서 벌인 대만기사와의 대결에선 1승1패를 기록했다.
▲ 올
들어 페이스가 좋은 윤준상 9단(왼쪽)이 중국랭킹 2위 미위팅 9단에게 불계승했다.
한편
여자기사는 3명이 준결승에 올라 K조의 맞대결에서 최정이 김미리를 꺾었고, F조의 천이밍은 김승재에게 패했다. 아마 강자들 간의 선발전을 거쳐
8명이 통합예선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아마추어는 문유빈이 유일하게 4강까지 올랐으나 프로 강자 박영훈에게 꺾였다.
8일 속행되는
통합예선 결승에선 32명의 기사가 16장의 본선 티켓을 향해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한국기사 간의 5판 외에 한중전 9판, 한대전
2판이다.
제22회 LG배의 상금은 우승 3억원, 준우승 1억원. 이 밖에 본선부터 받는 상금은 4강 패자 2600만원, 8강 패자
1400만원, 16강 패자 700만원, 32강 패자 4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3시간, 초읽기는 40초 5회. 예선은 점심 휴식이 있고 본선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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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예선 준결승 32국 가운데 인터넷 중계판으로 벌어진 네 판의 한중전에서 한국기사가 전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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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왼쪽)은 아마추어의 마지막 생존자 문유빈에게 불계승.
▲ 중국의
딩스슝과 홍성지(승).
▲ 17회
대회 우승자 스웨(승)와 겁없는 10대 박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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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곤과 판윈뤄의 첫 대결. 송태곤이 반집 석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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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TV 스튜디오에 앉은 딩하오와 강동윤(207수 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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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기파끼리 만난 김정현과 탄샤오. 김정현이 반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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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재(승)와 중국 여류 천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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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우와 대만의 왕위안쥔(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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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현과 중국 신예 쉬자양.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이어온 안국현의 연승행진은 14연승에서 멎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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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감독 목진석과 이어덕둥(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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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랭킹 11위 양딩신(승)과 한국랭킹 16위 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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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리그를 보는 듯한 김미리와 최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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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영(왼쪽)은 후란민을 꺾고 최정과 결승 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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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준(왼쪽)은 대만의 린수양에게 2승째를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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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칙패한 후야오위는 한동안 요지부동의 자세로 자리를 뜨지 못했다. 이춘규는 그대로 계가로 갔으면 자기가 반집 부족한 형세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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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위팅을 격파한 윤준상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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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은 타오신란을 꺾고 O조 형제결승을 성사시켰다. 상대는 강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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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을 알린 천이밍 3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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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일점으로 결승에 오른 최정 7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