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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이 절정을 맞이하고 있다.
어디론가 아무런 계획없이 떠나고 싶은 계절이 지금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떠나면 우리가 기대하지 않았던
풍경과 멋스러운 여행지를 만날 수 있다. 하지만 막상 떠나려하면 이것저것 생각도 많고 준비할 것도 많다.
이럴때 훌쩍 넓게 펼쳐진 바다를 볼수있고 갯벌체험과 바다낚시를 함께 할 수 있는 수도권의 괜찮은
여행지 대부도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물론 열려진 창으로 불어오는 가을의 향기를 맡으면서 말이다.
그리고 이곳 대부도는 품질좋고 향기좋은 포도를 생산하기로 유명해 드라이브하며 포도향으로
아로마테라피도 겸할 수 있는 곳이다. 진한 포도의 향긋한 냄새가 여행자의 코와 눈을 한순간에 감미로움으로
사로잡는 곳, 그곳으로 떠나자. 서울에서 한시간을 조금 달리면 닿을 수 있는 섬아닌 섬, 대부도.
서해안고속도로를 내달려 전곡항을 통해서도, 경인고속도로를 달려 시화방조제를 통해서도
들어갈 수 있는 섬이다. 말이 섬이지 이젠 언제나 편히 오갈 수 있는 육지속의 섬이다. 하지만 대부도는
아직 바다냄새 가득한 섬의 풍취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대부도에서 연륙교로 연결된 선재도와
영흥도는 수도권 시민들의 단골 주말여행지와 드라이브코스로 알려진지 오래되었다.
경기도청소년수련원과 영어마을이 있는 선감도에서 바라본 불도와 탄도, 제부도의 모습.
정확하게 하루 두번 물길이 열리고 닫히기를 반복하며 서해의 너른 갯벌이 아스라히 펼쳐진다.
어디가 끝이고 어디가 시작인지 모를 갯벌은 항상 여행자들에게 즐거움, 설렘, 해방감을 맛보게 해준다.
수km를 떠밀려간 바닷물은 먼 바다에서 숨을 고르며 다시 육지를 향해 기세좋게 물밀듯이 비행을 할 것이다.
광활한 갯벌을 슬금슬금 짜디짠 바닷물로 뒤덮으며 대지를 감싼다.
자연의 이치는 천년전, 만년전이나 변함없다. 오직 그 위에 숨쉬는 인간과 생물들만이 변화를
이어가고 있을 뿐. 자연이 주는 혜택과 섭리를 인간은 그저 감사하게 받고 있을 뿐.
하지만 그 자연을 훼손하거나 불신한다면 자연의 불길은 인간을 향해 직격탄을 날릴 것이다.
물이 빠져나간 갯벌에는 집게발을 치켜든 게들의 넓은 운동장이다.
갯벌을 따라 길게 나있는 물골은 해양생물들의 오아시스이다.
가을을 알리고 가을을 추억하는 하늘하늘한 선홍색의 코스모스가 계절의 변화를 실감나게 해준다.
어머니가 제일 좋아하는 코스모스. 언제나 가을길에 아름답게 피어난 꽃을 보면 어머니가 떠오른다.
전곡항을 넘어 탄도, 그리고 불도, 선감도로 이어지는 길 옆으로는 너른 갯벌과 바다를 메꾼
갈대밭이 펼쳐진다. 탄도에서 길게 난 길을 따라 물이 빠지면 갈 수 있는 누에섬등대전망대길에는
풍력발전기의 커다란 바람개비가 조용히 바람을 타고 있다. 갯벌을 하염없이 멍한 눈으로 바라보다가
어린이들의 갯벌체험의 장이자, 망둥이낚시의 숨은 명소인 선감어촌체험마을로 발길을 옮긴다.
바다체험트렉터를 타고 아이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간다.
그저 제부도를 앞에 두고 검은 점이 되버렸다.
물빠진 갯벌을 따라난 선감씨하이웨이를 무심코 바라다본다.
들리는 것은 바다가 전해주는 감미로운 바람소리와 멀리 날아가는 새들의 지저귐뿐이다.
어촌체험에 앞서 해양생물과 어촌의 다양한 체험거리들을 알려주는 어촌체험센터의 모습.
식당과 숙소, 간이수영장, 교육장 등이 있다. 선감어촌체험마을 http://seongam.seantour.com
상당히 넓어 어른 10 ~ 15명은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다.
일반 펜션처럼 모든 시설들이 구비되어 있다. 몽고의 넓고 광활한 초원의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고 지붕으로 나있는 투명캐노피를 통해 밤하늘의 별을 볼 수도 있다.
10인용 게르는 13만원, 15인용의 대형 게르는 15만원이니 저렴한 편이다.
여행동호회나 레포츠동호회, 낚시여행, 친목모임에 좋을듯하다.
체험트렉터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시원한 바다바람과함께 갯벌체험에 나서는 기분이야 따봉이다.
우등버스 못지않은 승차감에 열려있는 창문사이로 들어오는 해풍을 맞으며 떠나는 체험열차에는
웃음가득한 사람들의 흥분된 얼굴들이 가득하다.
갯벌체험을 하고 있는 여행객들. 분위기는 한가마니 캘것같지만 작은 통하나 채우기도 힘들다.
그저 바닷가에서 즐거운 어촌체험을 한것으로 만족.
미리 쳐놓은 그물을 건지며 작은 물고기 한마리도 걸려있으면 대박이다란 환호성을 지른다.
광어나 망둥이, 꽃게, 우럭 등등 다양한 물고기들이 잡힌다.
갯벌로 들어간다. 푹푹 빠지는 갯벌이 아니라 고운 모래가 섞여있어 그리 빠지지는 않는다.
게를 잡아보려 손을 뻗어보지만 돌아오는건 자그마한 게들의 조롱어린 웃음뿐이다.
호미만 있으면 바지락을 캘 수 있겠지만 이곳은 어장인지라. 게잡는게 쉬운줄알어.
하늘에서 바라본 선감어촌체험마을과 주변의 모습.
바다를 향해 아래로 길게 나있는 하얀선이 갯벌체험도로이다. 약 3.4km에 이르는 긴 거리를
트랙터를 타고 이동한다. 이곳에는 경기창작센터, 영어마을, 청소년수련원이 있는데,
오산 경기도립물향기수목원에 이은 도립 제2 바다향기수목원이 한창 조성중이라서 내년에는 가볼 수 있다.
또다른 체험과 즐길거리가 생긴다니 여행자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선감도에서 바라본 말부흥의 모습. 말부흥 선착장과 베르아델 승마장이 멀리 보인다.
대부도에서 아랫쪽으로 멀리 뻗어나간 곳이다. 말부흥이란 이름답게 드라마와
영화의 단골 촬영장소가 되는 원형의 승마장이 있는 곳이다.
선감도에는 고급 전원주택 스타일의 펜션단지가 있다.
연인이나 친구보다는 가족이나 동호회에서 사용하기 좋은 대형 독채스타일의 건물들이다.
바로 앞에 바다가 있어 몇걸음만 나서면 낚시대 하나로도 싱싱한 바다를 건져올릴수 있는 곳이다.
한낮에는 펜션들도 밤의 흥겨움을 간직한 채 조용히 명상에 잠긴 듯 한적하다.
밤이 되면 바다를 따라 이어진 가로등의 불빛처럼 즐거운 울림으로 가득하겠다.
이곳에는 작가나 화가 및 휴양을 목적으로 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조용하고 여유로운 서해 바다가 있어 그저 마음을 비우고 나를 찾기에 적합한 곳이다.
펜션들은 모두 독채 스타일이다. 물론 집 전체를 빌릴 수도 있고 한층이나 방한칸만을 쓸수도 있다.
건물들도 비교적 오래되지 않아 시설들은 좋은편이다.
펜션단지 답게 구획된 대지에 잘 닦인 도로가 있어 깔끔한 모양새를 보여준다.
모양이 다른 독특한 펜션들이 이웃하며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곳에 있는 50곳의 펜션은 10여평부터
100여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객실과 색다른 인테리어로 여행객들의 귀와 눈을 솔깃하게 만든다.
이런 주택에서 주말을 보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다.
단지 마음의 여유, 경제적인 능력이 안될뿐이지만.
대부도 펜션단지에서도 뾰족지붕들이 비슷한 모양을 보여주는 북쪽지구의 집들.
영화속 미국 타운의 모습을 보는듯하다. 도심속에 이런집들이 있다면 사람들의 질투어린 부러움을 살 터인데. 주말 하루쯤은 이런곳에서 쉰다면 새로운 생활의 활력소가 생길것이다.
펜션 람보르기니. 왜 람보르기니인지 모르겠지만 펜션은 멋들어진 디자인 철학을 담고 있는듯하다.
왠지 바다를 향해 부릉부릉 끓어오르는 힘으로 질주본능을 펼 듯 보인다.
자, 대부도에 왔으니 어디를 가지. 주변에 갈곳은 무궁무진하다.
아무곳이나 골라가면 된다. 입맛대로 집어서 콕!
바닷가에 있는 국내최대의 펜션단지인 대부도 선감펜션빌리지의 모습.
다양한 시설에 다양한 즐거움이 있는 이곳. 예약은 한곳에서 한다. 대부도 펜션타운 http://www.ddtown.co.kr
하늘에서 바라본 대부펜션빌리지의 모습.
대부도 주변 가볼만한 여행지
대부도입구의 구봉도에 위치한 '코리아레포츠'는 각종 체험 레져를 제공하는 곳이다.
남녀 노소 누구나 즐기실 수 있는 서바이벌 게임 및 경쾌한 엔진 소리와 함께 하늘을 나는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체험비행, ATV.4륜바이크, 대부도 자전거 하이킹등 각종 레져를 즐길 수 있다.
여행에 재미를 더하는 다양한 레포츠를 즐겨보자. http://www.korealeports.co.kr 1544-3438, 010-8431-0001
한국의 베니스를 목표로 추진중인 전곡항 테마 어항은 어항기능 외에 요트와 보트 등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레저항이다. 특히 전곡항 인근에는 바닷물이 갈라지는 것으로 잘 알려진 제부도와
낙조가 일품인 궁평항 등 볼거리가 풍부하며, 이 일대에서 생산한 포도, 복숭아 등 농산물과 꽃게를
비롯한 각종 해산물이 여행의 맛을 더한다. http://cafe.daum.net/woongbiho 010-6335-5936(웅비호)
썰물때 열리는 바닷길을 통해 1.2km정도의 거리를 도보로 갈 수 있는 곳이다. 전망대의 1층은 로비,
누에섬의 자연환경, 등대와 바다, 등대이야기를 관람할 수 있으며, 2층은 우리나라의 등대 및 세계의 등대
전시 및 휴게실이 갖추어져 있으며, 3층은 바다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자리잡고 있다.
요금 : 어 른 1,000원 / 어린이 500원 032-886-0126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원로화가 정문규화백(서양화가)이 대부동 선감도에 개관한 고품격 미술관이다.
불도방조제 옆 산 중턱에 있고 4층 건물로 바로 앞에 바다가 펼쳐져 시원한 전망을 자랑한다.
미술관 1층은 카페로 꾸며져 있어 미술관을 찾아 온 사람들이 잔잔한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쉬어 갈 수 있고,
2, 3층은 전시관과 작업실이 있다. http://fireadam.cafe24.com 032-881-2753
동양최대 규모의 승마클럽인 베르아델 승마클럽은 드마마 <궁>에서 왕족으로 나온 주인공들이
촬영되었던 곳이고 꽃보다 남자와 시티헌터를 촬영지이기도 하다. 2만여평의 야외잔디 마장과
대부도 해변으로 연결되는 외승코스가 있어 낭만적인 추억을 선사한다. 각종 편의시설이 마련되어있으며
독일산 최상의 승마용 말과 마사시설은 수시로 관람할 수 있게 개방되어 있다. 꼭 승마가 아니더라도
승마장 내부에는 유럽풍의 고품격 펜션이 몇동 있는데, 승마장 관람과 인근 말부흥의 넓은 갯벌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곳은 좀 깐깐해서 자유로운 촬영은
금한다. http://www.horseride.co.kr 032)882-2255
뾰족하게 튀어나온 곶 지형이 방아의 머리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지명으로 차량의 운반이 가능한
여객선을 승봉도 ∼ 이작도와 자월도 ∼ 덕적도 간을 운항하고 있다. 인천지역과 안산의 섬을 연결해주는
방아머리 선착장과 해수욕장, 시화호 환경문화관에 대부도공원 등이 있다. 대부도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차도 양편으로는 빼곡히 바지락 칼국수와 조개구이를 파는 음식점이 있고 한편으로 넓은 갯벌이 있는
활기가 넘치는 곳이다. 시화호 방조제에 조력발전소가 만들어져 새로운 명소가 될 예정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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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람보르기니,,,,,같은 펜션의 건축양식을 좋아라 합니다, 꼭 찾아봐야겠는데요? ㅎ
정말 말씀대로 미국의 어느 대부호의 저택같아 보입니다, 펜션들이 말이지요, ^^
네,, 저 펜션들 중에 한곳에서 쉬다와도 좋을것 같습니다!
동심을 자극하는 갯벌체험은 나이가 든 지금도 영원한 꿈의 세계죠~
어머니가 좋아하신다는 코스모스~ 나두 좋아해요~ㅎㅎㅎ
네,, 이맘때 갯벌체험 좋아요. 갯벌에 빠져 흙도 바르고 뭣도 잡아보고 뛰어놀다보면 금방 출출해지죠. 그때 갯벌에서 잡은것들로 갯벌탕을 끓여먹어두 맛나지요~~ 감사합니다. 코스모스처럼 아름다운 가을보내실꺼에요.. 휴일 잘 보내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