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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엄경에서의 부처님의 질문의 요지 ;
일체중생이 윤회를 계속하는 까닭은 상주진심(常住眞心)의 성품이 맑고 밝은 본체임을 알지 못한 체 온갖 허망한 생각들을 제 마음인 것으로 잘못 알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적이 있는 곳을 알아야 토벌할 수 있는 것처럼 그 허망한 마음이 있는 곳을 알아야 항복시켜 윤회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리하여 묻노니 지금 네 마음이 있는 곳을 아느냐?
능엄경에서 제시한 수행법 ;
관세음보살의 이근원통법 ;
이근(耳根)을 통하여 문성(聞性)을 관조(觀照)함으로써 망심(妄心)을 유발하는 모든 경계를 해제하는 반문자성(反聞自性)의 방법
o 귀로 들려오는 일체의 소리들을 들으며 무슨 소리인지 분별하고 아는 성품(문성聞性)을 관조(觀照 온 마음을 귀에 집중)하는 수행방법으로
능엄경의 '원통품'에 등장하는 아라한들과 보살들이 각자의 수행방법을 말한 뒤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관세음보살이 그러한 수행법들에는 한계가 있음을 밝힌 뒤 제시한 최상의 수행법임
대세지보살의 염불원통법 ;
육근(六根)을 모두 포섭(包攝)하여 오로지 아미타불에 대한 정념(淨念 일념(一念))에 드는 방법
능엄경 제10권의 요지
오음의 근본과 이 경의 공덕과 유통에 관하여 부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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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阿難!彼善男子修三摩提想陰盡者,是人平常夢想銷滅寤寐恒一,覺明虛靜猶如晴空,無復麤重前塵影事,
“아난!피선남자수삼마제상음진자,시인평상몽상소멸오매항일,각명허정유여청공,무부추중전진영사,
아난아, 저 선 남자가 삼마제(三摩提)1)를 닦아서 상음(想陰)이 다 사라지면, 평소에도 꿈과 생각이 소멸하여 자고 깸이 한결같아서, 깨달음의 밝음이 맑게 갠 하늘처럼 비고 고요하여, 거칠고 무거운 앞 경계의 그림자 모양이 없어지느니라.
1)【=삼마지】
【범】 samādhi 정(定)이라 번역. 마음을 한 곳에 모아 산란치 않게 하는 정신 작용.
觀諸世閒大地河山如鏡鑑明,來無所粘過無蹤迹虛受照應,了罔陳習唯一精眞,生滅根元從此披露,見諸
관제세한대지하산여경감명,내무소점과무종적허수조응,료망진습유일정진,생멸근원종차피로,견제
十方十二衆生畢殫其類,
십방십이중생필탄기류,
세상의 대지와 산과 강들을 보아도 거울이 밝게 비치듯 와도 와서 붙는 일이 없고 가도 간 흔적이 없다. 빈 그대로 받아들여 비춰 응해서 전혀 묵은 습기[陳習:진습]도 없고, 오직 하나의 정교한 진실뿐이니라. 여기에 생멸의 근원이 열려 드러남으로, 시방의 12류 중생들이 종류마다 생기는 곳을 죄다 보게 되느니라.
雖未通其各命由緖,見同生基,猶如野馬熠熠淸擾,爲浮根塵究竟樞穴,此則名爲行陰區宇.
수미통기각명유서,견동생기,유여야마습습청요,위부근진구경추혈,차칙명위행음구우.
비록 아직은 각 생명이 유래한 시초[各命由緖,識陰: 각명유서, 식음]를 통하지 못했을지라도, 같이 태어나는 공동의 터[同生基:동생기]가 마치 아지랑이가 번들거리듯 맑게 흔들리면서 뜬 감관[浮根塵:부근진]이 짜이는 구경의 주요 원천[究竟樞穴:구경추혈]을 보느니라.
이를 행음의 보금자리[行陰區宇: 행음구우]라고 한다.
若此淸擾熠熠元性,性入元澄一澄元習,如波瀾滅化爲澄水,名行陰盡,是人則能超衆生濁。觀其所由,
약차청요습습원성,성입원징일징원습,여파란멸화위징수,명항음진,시인칙능초중생탁。관기소유,
幽隱妄想以爲其本。
유은망상이위기본。
만약 이 맑게 흔들려 번들거리는 근원의 성품이 그 성품[性] 그대로 원래 고요한 자리[元澄, 識陰: 원징, 식음]에 들어가서 단번에 원래의 습기를 가라앉히면, 마치 파도가 사라져서 고요한 물로 화한 것과 같은 상태를 행음(行陰)이 다 사라진 경계라고 하며, 이 경계에 든 사람은 능히 중생탁(衆生濁)1)을 초월하느니라.
그 행음(行陰)에 가린 까닭을 살펴보면, 깊이 숨은 망상[幽隱妄想:유은망상]이 근본이니라.
1)【중생탁】
5탁의 하나. 악한 세상에 일어나는 다섯 가지 탁(濁) 가운데, 중생들이 스스로 부르는 재앙. 몸이 작고, 힘이 약하고, 옳지 못한 생각이 자꾸 일어나고, 또 병이 자주 생기는 것.
***【오탁】
또는 오재(五滓)ㆍ오혼(五渾). 나쁜 세상에 대한 5종의 더러움. (1) 겁탁(劫濁). 사람의 수명이 차제로 감하여 30ㆍ20ㆍ10세로 됨을 따라, 각기 기근(饑饉)ㆍ질병(疾病)ㆍ전쟁(戰爭)이 일어나 흐려짐을 따라 입는 재액. (2) 견탁(見濁). 말법(末法)시대에 이르러 사견(邪見)ㆍ사법(邪法)이 다투어 일어나 부정한 사상의 탁함이 넘쳐흐름. (3) 번뇌탁(煩惱濁). 또는 혹탁(惑濁). 사람의 마음이 번뇌에 가득하여 흐려짐. (4) 중생탁(衆生濁). 또는 유정탁(有情濁). 사람이 악한 행위만을 행하여 인륜 도덕을 돌아보지 않고, 나쁜 결과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 (5) 명탁(命濁). 또는 수탁(壽濁). 인간의 수명이 차례로 단축하는 것. ⇒탁겁(濁劫)
阿難當知,是得正知奢摩他中諸善男子凝明正心,十類天魔不得其便,方得精硏窮生類本,於本類中生元
아난당지,시득정지사마타중제선남자응명정심,십류천마부득기편,방득정연궁생류본,어본류중생원
露者,觀彼幽淸圓擾動元,於圓元中起計度者,是人墜入二無因論。
로자,관피유청원요동원,어원원중기계도자,시인추입이무인론。
아난아, 잘 알아야 한다. 바른 지견을 얻고 사마타(奢摩他)1)에 든 선남자들은 밝음을 굳히고 마음을 바로잡아 열 가지 하늘 마가 그 틈을 노릴 수 없는 경계에 들었으니, 비로소 정교하게 연마하여 태어나는 종류의 근본을 추궁하게 되느니라.
이때 태어나는 근본 종류 가운데 태어나는 근원이 드러난 행자가 저 깊고 맑고 원만하게 요동하는 근원을 관찰하다가, 원만한 근원 가운데서 생각을 일으켜 헤아리면, 이 사람은 두 가지 원인이 없다고 주장하는 논리[二無因論:이무인론]에 떨어지느니라.
1)【사마타】
【범】 śamatha 파 samatha 지(止)ㆍ지식(止息)ㆍ적정(寂靜)ㆍ능멸(能滅)이라 번역. 우리의 마음 가운데 일어나는 망념(妄念)을 쉬고, 마음을 한 곳에 머무는 것. ⇒지(止)ㆍ정(定)
一者是人見本無因。何以故?是人旣得生機全破,乘于眼根八百功德,見八萬劫所有衆生,業流灣環死此
일자시인견본무인。하이고?시인기득생기전파,승우안근팔백공덕,견팔만겁소유중생,업류만환사차
生彼,秖見衆生輪迴其處,八萬劫外冥無所觀,便作是解:‘此等世閒十方衆生,八萬劫來無因自有。’
생피,지견중생윤회기처,팔만겁외명무소관,편작시해:‘차등세한십방중생,팔만겁래무인자유。’
由此計度亡正遍知,墮落外道惑菩提性。
유차계도망정편지,타락외도혹보제성。
첫째는 이 사람은 근본[本:본]을 보고 원인이 없다고 주장하느니라. 왜냐 하면 이 사람은 이미 생겨나는 틀이 완전히 무너진 경계를 얻었으니, 눈 감관의 8백 공덕에 의지하여 8만 겁1) 안에 있는 중생들이 업의 흐름을 따라 굽이돌며 여기서 죽고 저기서 나는 모양을 보기 때문이다. 이렇게 단지 중생이 그곳에서 윤회하는 모양만 볼 뿐, 8만 겁을 떠나서는 아득하여 본 일이 없으니 ‘이 세간의 시방 중생은 8만 겁 동안 원인 없이 저절로 있다’라고 생각하느니라. 이렇게 헤아리기 때문에 두루 아는 바른 지혜를 잃고 외도로 타락해서 보리1)의 성품을 미혹하느니라.
1)【겁】
【범】 kalpa 겁파(劫波ㆍ劫跛ㆍ劫簸)ㆍ갈랍파(羯臘波)라 음역. 분별시분(分別時分)ㆍ분별시절(分別時節)ㆍ장시(長時)ㆍ대시(大時)라 번역. (1) 인도에서는 범천(梵天)의 하루. 곧 인간세계의 4억 3천 2백만 년을 1겁. (2) 불교에서는 보통 연월일로써는 헤아릴 수 없는 아득한 시간. 대개 겁을 표현하는데 개자(芥子)ㆍ불석(拂石)의 두 가지 비유를 든다. 개자겁(芥子劫)이란 둘레 40리 되는 성중에 개자를 가득 채워 놓고, 장수천인(長壽天人)이 3년마다 한 알씩 가지고 가서, 모두 없어질 때까지를 1겁. 불석겁(拂石劫) 또는 반석겁(磐石劫)이란 둘레 40리 되는 돌을 하늘 사람이 무게 3수(銖)되는 천의(天衣)로써 3년마다 한번씩 스쳐 그 돌이 닳아 없어질 때까지의 기간을 1겁. 또 겁에는 대ㆍ중ㆍ소의 3종이 있다. 둘레 40리 되는 성 또는 돌을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하는 것을 1소겁, 둘레 80리를 1중겁, 120리를 1대겁. 혹은 인수(人壽) 8만 4천세 때로부터 백년마다 한 살씩 줄어 10세 때까지 이르고, 다시 백년마다 한 살씩 늘어 인수 8만 4천세에 이르되, 한번 줄고 한번 느는 동안을 1소겁, 20소겁을 1중겁, 4중겁을 1대겁. 또 한번 늘거나, 한번 줆을 1소겁, 한번 늘고 한번 줄어드는 동안을 1중겁. 성겁(成劫)ㆍ주겁(住劫)ㆍ괴겁(壞劫)ㆍ공겁(空劫)이 각각 20중겁. 합하여 80중겁을 1대겁이라 함. ⇒개자겁(芥子劫)ㆍ공겁(空劫)ㆍ대겁(大劫)ㆍ역겁(歷劫)ㆍ영겁(永劫)ㆍ중겁(中劫)
2)【보리】
【범】Bodhi 도(道)ㆍ지(智)ㆍ각(覺)이라 번역. 2종이 있다. (1) 불교 최고의 이상(理想)인 불타 정각의 지혜. 곧 불과(佛果). (2) 불타 정각의 지혜를 얻기 위하여 닦는 도(道). 곧 불과에 이르는 길을 말함. ⇒도(道)
二者是人見末無因。何以故?是人於生旣見其根,知人生人悟鳥生鳥,烏從來黑鵠從來白,人天本豎畜生
이자시인견말무인。하이고?시인어생기견기근,지인생인오조생조,오종래흑곡종래백,인천본수축생
本橫,白非洗成黑非染造,從八萬劫無復改移,今盡此形亦復如是,而我本來不見菩提,云何更有成菩提
본횡,백비세성흑비염조,종팔만겁무부개이,금진차형역부여시,이아본래부견보제,운하갱유성보제
事?當知今日一切物象皆本無因。由此計度亡正遍知,墮落外道惑菩提性,是則名爲第一外道立無因論。
事?당지금일일체물상개본무인。유차계도망정편지,타락외도혹보제성,시칙명위제일외도입무인론。
둘째는 이 사람은 끝[末]을 보고 원인이 없다고 주장하느니라. 왜냐하면! 이 사람은 태어나는 데서 이미 그 근본을 보았으니, 사람은 사람을 낳는 줄 알고, 새는 새를 낳고 까마귀는 본래 검고 고니는 본래 희며, 사람과 하늘[天:천]은 서서 다니고 축생은 기어 다니며, 흰 것은 씻어서 희어진 것이 아니고, 검은 것은 물들여 검어진 것이 아니라고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팔만 겁 동안 다시는 달리 바뀌는 일이 없으니, 이제 이 형상을 다 할지라도 역시 마찬가지다. 나는 본래 보리를 본 적이 없는데, 어찌 다시 보리를 이루는 일이 있겠는가. 마땅히 현재[今日]의 일체 물상은 다 본래 원인이 없음을 알아야 한다.’라고 하느니라.
이러한 생각 때문에 두루 아는 바른 지혜를 잃고 외도로 타락해서 보리의 성품을 미혹하느니라. 이를 ‘첫 번째 외도가 내세운 원인이 없다고 주장하는 논리[無因論: 무인론]’라고 한다.
阿難!是三摩中諸善男子,凝明正心魔不得便,窮生類本觀彼幽淸常擾動元,於圓常中起計度者,是人墜
아난!시삼마중제선남자,응명정심마부득편,궁생류본관피유청상요동원,어원상중기계도자,시인추
入四遍常論。
입사편상론。
아난아, 이 삼마제(三摩提)에 든 선남자들은 밝음을 굳히고 마음을 바로잡아 마가 틈을 노릴 수 없는 경계에 들었으니, 태어나는 종류의 근본을 추궁하게 되느니라. 여기서 저 깊고 맑게 항상 요동하는 근원을 관찰하다가, 항상 원만한 가운데서 생각을 일으켜 헤아리면, 이 사람은 네 가지 두루 영원하다고 주장하는 논리[四徧常論]에 떨어지느니라.
一者是人窮心境性,二處無因;修習能知二萬劫中,十方衆生所有生滅,咸皆循環不曾散失,計以爲常。
일자시인궁심경성,이처무인;수습능지이만겁중,십방중생소유생멸,함개순환부증산실,계이위상。
첫째는 이 사람이 마음과 경계의 본질에서 두 곳이 원인이 없는 이치를 추궁하여 닦고, 2만 겁 가운데 시방 중생이 소유한 생멸은 모두 다 순환하여 잠깐도 흩어지거나 잃지 않음을 알고는 영원하다고 생각하느니라.
二者是人窮四大元,四性常住;修習能知四萬劫中,十方衆生所有生滅,咸皆體恒不曾散失,計以爲常。
이자시인궁사대원,사성상주;수습능지사만겁중,십방중생소유생멸,함개체항부증산실,계이위상。
둘째는 이 사람이 4대(大)1)의 근원을 추궁하여 네 성질이 항상 머무는 이치를 닦고, 4만 겁 가운데 시방 중생이 소유한 생멸이 모두 다 자체가 항일(恒一)하여 잠깐도 흩어지거나 잃지 않음을 알고는 영원하다고 생각하느니라.
1)【=사대종】
사대(四大)라고도 함. 물질계를 구성하는 4대원소(大元素). 지(地)ㆍ수(水)ㆍ화(火)ㆍ풍(風). 대종이라 함은 체(體)ㆍ상(相)ㆍ용(用)이 모두 커서 물질계를 내는 원인이 되는 뜻. (1) 지대. 굳고 단단한(堅) 것을 성(性)으로 하고, 만물을 실을 수 있고, 또 질애(質礙)하는 바탕. (2) 수대. 습윤(濕潤)을 성으로 하고, 모든 물(物)을 포용(包容)하는 바탕. (3) 화대. 난(煖)을 성으로 하고, 물(物)을 성숙시키는 바탕. (4) 풍대. 동(動)을 성으로 하고, 물(物)을 성장케 하는 바탕. 구사종(俱舍宗)에서는 보통으로 눈에 보이는 현색(顯色)ㆍ형색(形色)을 가사대(假四大)라 하고, 사대에 의하여 된 것을 신근(身根)의 소촉(所觸)으로 하여 실사대(實四大)라 하며, 성실종(成實宗)ㆍ법상종(法相宗)에서는 지금의 4대도 가법(假法)이라 함.
三者是人窮盡六根,末那執受心意識中,本元由處性常恒故;修習能知八萬劫中,一切衆生循環不失,本
삼자시인궁진육근,말나집수심의식중,본원유처성상항고;수습능지팔만겁중,일체중생순환불실,본
來常住窮不失性,計以爲常。
래상주궁불실성,계이위상。
셋째는 이 사람이 여섯 감관[6根1); 6識2)의 뜻]과 7식3)과 8식[執受; 8식4)]을 끝까지 추궁하여, 심의식(心意識) 가운데 본원의 유래한 곳은 성품이 영원히 항일하므로 그대로 닦아서, 8만 겁 가운데 일체중생이 순환하여 잃지 않음을 본래 영원히 머무는 진리로 알고, 잃지 않는 성품을 추궁하며 영원하다고 생각하느니라.
1)육근】
6식(識)의 소의(所衣)가 되어 6식을 일으켜, 대경(對境)을 인식케 하는 근원. 안근(眼根)ㆍ이근(耳根)ㆍ비근(鼻根)ㆍ설근(舌根)ㆍ신근(身根)ㆍ의근(意根). 곧 6관(官). 근은 잰다는 뜻. 안근은 안식(眼識)을 내어 색경(色境)을 인식. 내지 의근은 의식을 내어 법경(法境)을 인식하므로 근이라 함.
2)【육식】
객관적 만유의 대상을 색(色)ㆍ성(聲)ㆍ향(香)ㆍ미(味)ㆍ촉(觸)ㆍ법(法)의 6경(境)으로 하고, 이 6경에 대하여 보고 듣고 맡고 맛보고 닿고 알고 하는 인식 작용. 곧 안식(眼識)ㆍ이식(耳識)ㆍ비식(鼻識)ㆍ설식(舌識)ㆍ신식(身識)ㆍ의식(意識).
***【식】
요별(了別)하는 뜻. 경계를 대하여 인식하는 마음의 작용. 심왕(心王)에만 말하고, 심소(心所)는 별개(別個)로 함. 이에 6식(識)ㆍ8식ㆍ9식의 구별이 있음. ⇒비사나(毘闍那)
***【심의식】
심(心)은 범어 질다(質多)의 번역, 집기(集起)의 뜻. 의(意)는 범어 말나(末那)의 번역, 사량(思量)의 뜻. 식(識)은 범어 비야남(毘若南)의 번역, 요별(了別)의 뜻. 구사종에서는 심왕(心王)에 6식(識)을 세우고 심왕의 작용에 대하여 그 이름을 달리 함. (1) 심(心). 온갖 심리 작용을 집합하여 인기(引起)하므로 집기의 뜻이 있음. (2) 의(意). 여러 가지 대경을 헤아리고 생각하므로 사량의 뜻이 있음. (3) 식(識). 대경을 요별(了別)하는 뜻이 있으므로 식이라 함. 이 세 가지는 모두 6식의 다른 이름이라 함. 유식종에서는 8식을 통틀어 심ㆍ의ㆍ식의 세 뜻이 있다 함. 제8식은 온갖 종자를 모았고, 또 종자로 하여금 활동케 하므로 심(心)이라 하고, 제7식은 대경을 항상 살펴 사량하는 뜻이 수승하므로 사량이라 하고, 전(前) 6식은 자기 앞의 대경을 잘 식별(識別)하는 작용이 수승하므로 식이라 이름한다 함. ⇒식(識)ㆍ심식(心識)
***【식⇒심의식】
마음의 작용을 심(心)ㆍ의(意)ㆍ식(識)으로 나누어 말하기도 함.
***【식】
12인연의 제3. 소승에서는 과거세의 혹(惑)ㆍ업(業)에 의하여 심식(心識)이 처음 모태(母胎)에 들어가는 1찰나의 지위, 대승에서는 미래에 3계에 태어날 몸의 주체인 제8식을 낼 이숙무기(異熟無記)의 종자를 말함.
3)【칠식】
법상종에서 우리의 심식을 8종으로 나눈 가운데 제7 말나식(末那識), 제6의식(意識), 전(前) 5식을 말함. 또 제7 말나식만을 말하기도 함.
***【말나식】
【범】 manas 8식의 하나. 제7식이라고도 한다. 말나가 곧 식으로서 제6의식(意識)과 구별하기 위하여 범어대로 말나식이라 한다. 8식이 모두 사량(思量)하는 작용이 있으나, 이 식은 특별히 항(恒)과 심(審)의 두 가지 뜻을 함께 가지고 있어, 다른 7식보다 나은 것이므로 말나(意)라 한다. 제8식을 소의(所衣)로 하고, 제8식의 견분(見分)을 반연하여 그것으로써 자내아(自內我)라고 사량ㆍ집착하며, 모든 미망(迷妄)의 근본이 되는 식(識). 제7식과 상응(相應)하는 것은 아치(我癡)ㆍ아견(我見)ㆍ아만(我慢)ㆍ아애(我愛)의 4번뇌, 5변행(遍行)ㆍ별경(別境)의 혜(慧)ㆍ대수혹(大隨惑)의 8이다.
4)【팔식】
유식종(唯識宗)에서 나누는 식의 종류. 안식(眼識)ㆍ이식(耳識)ㆍ비식(鼻識)ㆍ설식(舌識)ㆍ신식(身識)ㆍ의식(意識)ㆍ말나식(末那識)ㆍ아뢰야식(阿賴耶識).
***【아뢰야식】
【범】 ālaya vijñāna 8식(識)의 하나. 9식의 하나. 불교 유심론의 하나인 뢰야연기(賴耶緣起)의 근본 되는 식. 진제 등은 무몰식(無沒識)이라 번역하고, 현장은 장식(藏識)이라 번역. 앞의 것은 아(阿)를 짧은 음으로 읽어 아는 무(無), 뢰야는 멸진(滅盡)ㆍ몰실(沒失)이라 번역하여 멸진ㆍ몰실하지 않는 식이라 한 것이고, 뒤의 것은 아를 긴 음으로 읽어 가(家)ㆍ주소(住所)ㆍ저장소(貯藏所)의 뜻이 있으므로 장식이라 한 것임. 『성유식론』 제2에 의하면, ‘장’에 세 가지 뜻을 들었으니, (1) 능장(能藏). 만유를 내는 친인(親因)은 종자를 갊아 두는 식이란 뜻. (2) 소장(所藏). 8식 중 다른 7식에 의하여 염법(染法)의 종자를 훈습하여 갊은 식이란 뜻. (3) 집장(執藏). 제8식은 오랜 때부터 없어지지 않고 상주하므로 자아(自我)인 듯이 제7식에게 집착되는 식이란 뜻. 그러나 이 가운데서 주로 집장의 의미로 장식이라 하므로 아애집(我愛執)이 일어나지 않을 때에 이르면 아뢰야란 이름이 없어짐. 또 다른 이름으로 법상종에서는 불도 수행의 도정을 3분하여, 아뢰야(阿賴耶)ㆍ비파가(毘播迦)ㆍ아타나(阿陀那)의 이름을 붙임. 아뢰야는 제7 말나(末那)가 제8식을 자아의 존재처럼 집착하는 자리에서의 제8식의 이름. 비파가는 이숙(異熟)이라 번역하니 선악의 업으로 인하여 받은 자리에서의 제8식의 이름. 아타나는 부처님 지위에서의 제8식의 이름. 이미 자아의 집착이 없어지고 또 업으로 받은 것도 아니고 물질과 마음의 여러 법을 발현케 하는 종자와 5근(根)을 집지상속(執持相續)하는 자리의 제8식이므로 아타나(執持)라 함. 이식은 종자(이 식 속에 갊은 깨끗하거나 더러운 세계를 발현할 수 있는 세력) 5근ㆍ기세간(器世間)을 소연(所緣)으로 하기 때문에 각자의 아뢰야로써 우주 만유를 전개하는 근본이라 하고, 현상인 실재를 말하는 진여연기론에 대하여, 진여를 본체로 하고 진여에 즉하지 아니한 가유(假有)의 현상을 인정하여 뢰야연기론을 이루게 된 것임. ⇒장식(藏識)ㆍ제이능변(第二能變)
四者是人旣盡想元,生理更無流止運轉,生滅想心今已永滅,理中自然成不生滅,因心所度計以爲常。由
사자시인기진상원,생리갱무류지운전,생멸상심금이영멸,리중자연성불생멸,인심소도계이위상。유
此計常亡正遍知,墮落外道惑菩提性,是則名爲第二外道立圓常論。
차계상망정편지,타락외도혹보제성,시칙명위제이외도입원상론。
넷째는 이 사람은 ‘상음[想]의 근원이 다 없어졌으니, 생(生)의 이치는 더 이상 흐르거나 멈추거나 옮기거나 구르는 일이 없다. 생멸을 생각하는 마음이 이제 이미 영원히 멸했으니, 이치 가운데 자연히 생멸이 아닌 법을 성취한 것이리라’고 헤아리는 마음으로 인하여 영원하다고 생각하느니라.이렇게 영원하다는 생각 때문에 두루 아는 바른 지혜를 잃고 외도로 타락해서 보리의 성품을 미혹하느니라. 이를 ‘두 번째 외도가 내세우는 원만한 영원이라고 주장하는 논리’라고 한다.
又三摩中諸善男子,堅凝正心魔不得便,窮生類本觀彼幽淸常擾動元,於自他中起計度者,是人墜入四顚
우삼마중제선남자,견응정심마부득편,궁생류본관피유청상요동원,어자타중기계도자,시인추입사전
倒見,一分無常一分常論。
도견,일분무상일분상론。
또 삼마제(三摩提)에 든 선남자들은 굳게 집중하고 마음을 바로잡아 마가 틈을 노릴 수 없는 경계에 들었으니, 태어나는 종류의 근본을 추궁하게 되느니라.
여기서 저 깊고 맑고 항상 요동하는 근원을 관찰하다가, 자타(自他)가운데서 생각을 일으켜 헤아리면, 이 사람은 ‘네 가지 뒤바뀐 소견의 한 편은 영원하지 않고 한 편은 영원하다는 논리’에 떨어지느니라.
一者是人觀妙明心遍十方界,湛然以爲究竟神我,從是則計我遍十方凝明不動,一切衆生於我心中自生自
일자시인관묘명심편십방계,담연이위구경신아,종시칙계아편십방응명부동,일체중생어아심중자생자
死,則我心性名之爲常,彼生滅者眞無常性。
사,칙아심성명지위상,피생멸자진무상성。
첫째는 이 사람이 묘하고 밝은 마음이 시방세계에 두루 원만함을 관찰하고는 고요한 경계[湛然]를 구경의 신비한 나[究竟神我]로 여기고, 여기서 생각하기를 ‘나는 시방에 두루 밝음을 굳혀서 흔들리지 않으나, 일체중생은 나의 마음 가운데서 저절로 생겼다가 저절로 죽을 뿐이니, 나의 심성(心性)은 영원하고 저 생하고 멸하는 것은 영원하지 않다’고 하느니라.
二者是人不觀其心,遍觀十方恒沙國土,見劫壞處名爲究竟無常種性,劫不壞處名究竟常。
이자시인불관기심,편관십방항사국토,견겁괴처명위구경무상종성,겁불괴처명구경상。
둘째는 이 사람이 그 마음은 관찰하지 않고, 항하의 모래처럼 많은 시방국토만을 두루 관찰하여, 겁이 무너지는 곳을 보고는 끝까지 영원하지 않는 종류[種性]라 하고, 겁이 무너지지 않는 곳을 보고는 끝까지 영원한 경지라고 하느니라.
三者是人別觀我心,精細微密猶如微塵,流轉十方性無移改,能令此身卽生卽滅,其不壞性名我性常,一
삼자시인별관아심,정세미밀유여미진,유전십방성무이개,능령차신즉생즉멸,기불괴성명아성상,일
切死生從我流出名無常性。
체사생종아류출명무상성。
셋째는 이 사람이 따로 관찰하기를 ‘나의 마음은 정밀하고 미세함이 마치 미세한 티끌과 같아서, 시방에 흐르고 굴러도 성품은 옮기거나 바뀌지 않는 가운데 이 몸을 생기게 하고 멸하게 한다’고 하여, 그 무너지지 않는 본질을 나의 성품의 영원이라 하고, 일체 생사는 나에게서 흘러나왔으니 영원하지 않는 성질이라고 하느니라.
四者是人知想陰盡見行陰流,行陰常流計爲常性,色受想等今已滅盡名爲無常。由此計度一分無常一分常
사자시인지상음진견행음류,행음상류계위상성,색수상등금이멸진명위무상。유차계도일분무상일분상
故,墮落外道惑菩提性,是則名爲第三外道一分常論。
고,타락외도혹보제성,시칙명위제삼외도일분상론。
넷째는 이 사람은 상음(想陰)이 다 사라졌음을 알고 행음(行陰)의 흐름을 보면서, 행음이 항상 흐르는 상태를 영원한 본질로 생각하고, 색음(色陰)과 수음(受陰)과 상음(想陰)은 이제 이미 멸하여 없으니 영원하지 않다고 하느니라.이렇게 한 편은 영원하지 않고 한 편은 영원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외도로 타락하여 보리의 성품을 미혹하느니라. 이를 ‘세 번째 외도가 내세운 한 편이 영원하다는 논리’라고 한다.
又三摩中諸善男子,堅凝正心魔不得便,窮生類本觀彼幽淸常擾動元,於分位中生計度者,是人墜入四有
우삼마중제선남자,견응정심마부득편,궁생류본관피유청상요동원,어분위중생계도자,시인추입사유
邊論。
변론。
또 삼마제(三摩提)에 든 선남자들이 굳게 집중하고 마음을 바로잡아 마가 틈을 노릴 수 없는 경계에 들었으니, 태어나는 종류의 근본을 추궁하게 되느니라. 여기서 저 깊고 맑게 항상 요동하는 근원을 관찰하다가, 나뉘어진 자리[分位]에서 생각을 일으켜 헤아리면, 이 사람은 ‘네 가지 한계가 있다는 논리[有邊論]’에 떨어지느니라.
一者是人心計生元流用不息,計過未者名爲有邊,計相續心名爲無邊。
일자시인심계생원류용불식,계과미자명위유변,계상속심명위무변。
첫째는 이 사람이 마음으로 태어나는 근원의 흐르는 작용이 쉬지 않는다고 헤아려서, 과거와 미래를 한계 있는 경계[有邊]로 생각하고, 현재 상속하는 마음을 한계 없는 경계[無邊]로 생각하느니라.
二者是人觀八萬劫,則見衆生八萬劫前寂無聞見,無聞見處名爲無邊,有衆生處名爲有邊。
이자시인관팔만겁,칙견중생팔만겁전적무문견,무문견처명위무변,유중생처명위유변。
둘째는 이 사람이 8만 겁을 보면 중생들이 보이지만, 8만 겁 이전은 적막하여 듣거나 본적이 없으니, 듣거나 본적이 없는 곳을 한계 없는 경계라 하고, 중생이 있는 곳을 한계 있는 경계라고 하느니라.
三者是人計我遍知得無邊性,彼一切人現我知中,我曾不知彼之知性,名彼不得無邊之心,但有邊性。
삼자시인계아편지득무변성,피일체인현아지중,아증부지피지지성,명피부득무변지심,단유변성。
셋째는 이 사람이 생각하기를 ‘나는 두루 알아서 한계 없는 성품을 얻었으니, 저 모든 사람은 내가 두루 아는 경계에 나타나는 것이다. 내가 조금도 저들의 아는 성품을 알지 못하는 것은, 저들은 한계 없는 마음을 얻지 못하고 단지 한계 있는 성질만 있기 때문이다’라고 하느니라.
四者是人窮行陰空,以其所見心路籌度,一切衆生一身之中,計其咸皆半生半滅,明其世界一切所有,一
사자시인궁행음공,이기소견심로주도,일체중생일신지중,계기함개반생반멸,명기세계일체소유,일
半有邊一半無邊。由此計度有邊無邊,墮落外道惑菩提性,是則名爲第四外道立有邊論。
반유변일반무변。유차계도유변무변,타락외도혹보제성,시칙명위제사외도입유변론。
넷째는 이 사람이 행음(行陰)의 공한 이치를 추궁한 소견으로 마음의 길을 따라 일체중생의 한 몸을 깊이 따져보고, 모두 다 반은 생기고 반은 멸한다고 생각하여, 그 세계의 일체 소유(所有)도 절반은 한계 있는 경계로, 절반은 한계 없는 경계로 밝히느니라.
이렇게 한계 있는 경계와 한계 없는 경계를 헤아리기 때문에, 외도로 타락하여, 보리의 성품을 미혹하느니라. 이를 ‘네 번째 외도가 내세운 네 가지 한계 있는 논리[有邊論:유변론]’라고 한다.
又三摩中諸善男子,堅凝正心魔不得便,窮生類本觀彼幽淸常擾動元,於知見中生計度者,是人墜入四種
우삼마중제선남자,견응정심마부득편,궁생류본관피유청상요동원,어지견중생계도자,시인추입사종
顚倒,不死矯亂遍計虛論。
전도,불사교란편계허론。
또 삼마제(三摩提)에 든 선남자들이 굳게 집중하고 마음을 바로잡아 마가 틈을 노릴 수 없는 경계에 들었으니, 태어나는 종류의 근본을 추궁하게 되느니라.
여기서 저 깊고 맑게 항상 요동하는 근원을 관찰하다가, 지견(知見) 가운데서 생각을 일으켜 헤아리면, 이 사람은 ‘네 가지 뒤바뀐 소견으로 죽지 않는 뜻을 교란(矯亂)하여 두루 헤아리는 헛된 논리’에 떨어지느라.
一者是人觀變化元,見遷流處名之爲變,見相續處名之爲恒;見所見處名之爲生,不見見處名之爲滅;相
일자시인관변화원,견천류처명지위변,견상속처명지위항;견소견처명지위생,부견견처명지위멸;상
續之因性不斷處名之爲增,正相續中中所離處名之爲減;各各生處名之爲有,互互亡處名之爲無。以理都
속지인성부단처명지위증,정상속중중소리처명지위감;각각생처명지위유,호호망처명지위무。이리도
觀,用心別見。有求法人來問其義,答言:‘我今亦生亦滅,亦有亦無亦增亦減。’於一切時皆亂其語,
관,용심별견。유구법인래문기의,답언:‘아금역생역멸,역유역무역증역감。’어일체시개란기어,
令彼前人遺失章句。
령피전인유실장구。
첫째는 이 사람이 변화의 근원을 관찰하여 옮겨 흐르는 곳을 보고는 변한다고 하며, 상속(相續)하는 곳을 보고는 한결같다고 하며, 보이는 곳을 보고는 생(生)이라 하며, 보는 곳이 보이지 않으면 멸(滅:멸)이라 하며, 상속의 원인에서 그 성질이 끊어지지 않는 곳을 불어난다[增:증]고 하며, 상속하는 가운데 사이[中]가 여읜 곳을 줄어든다[減:감]고 하며, 각각 생기는 곳을 있다[有:유]고 하며, 서로서로 없어지는 곳을 없다[無:무]고 한다.
이치로는 전체를 다 관찰하면서 마음을 쓸 때는 별도로 보고, 법을 구하는 사람이 와서 그 뜻을 물으면 ‘나는 이제 생기기도 하고 멸하기도 하며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며 불어나기도 하고 줄어들기도 한다’고 답하여, 언제든지 모두 그 말을 어지럽히면서 앞사람에게 글귀[장句:장구]를 잃게 하느니라.
二者是人諦觀其心,互互無處因無得證,有人來問唯答一字但言其無,除無之餘無所言說。
이자시인체관기심,호호무처인무득증,유인래문유답일자단언기무,제무지여무소언설。
둘째는 이 사람이 그 마음이 서로 서로 없어지는 곳을 자세히 관찰하여 무(無)로 인해서 증득했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 와서 물으면 오직 한 글자로 답하여 무(無)라고 말할 뿐, 무(無)라는 말 외에 어떤 말도 하지 않느니라.
三者是人諦觀其心,各各有處因有得證,有人來問唯答一字但言其是,除是之餘無所言說。
삼자시인체관기심,각각유처인유득증,유인래문 유답일자단언기시,제시지여무소언설。
셋째는 이 사람은 그 마음이 각각 있는 곳을 자세히 관찰하여 유(有)로 인해서 증득했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 와서 물으면 오직 한 글자로 답하여 이것[是]이라고 말할 뿐 이것이란 말 외에 어떤 말도 하지 않느니라
四者是人有無俱見,其境枝故其心亦亂,有人來問答言亦有卽是亦無,亦無之中不是亦有,一切矯亂無容
사자시인유무구견,기경지고기심역란,유인래문답언역유즉시역무,역무지중불시역유,일체교란무용
窮詰。由此計度矯亂虛無,墮落外道惑菩提性,是則名爲第五外道四顚倒性,不死矯亂遍計虛論。
궁힐。유차계도교란허무,타락외도혹보제성,시칙명위제오외도사전도성,불사교란편계허론。
넷째는 이 사람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을 함께 보다가 그 경계가 갈라지므로 그 마음도 어지러워져서, 어떤 사람이 와서 물으면 ‘있기도 한 것이 곧 없기도 한 것이며, 없기도 한 가운데 있기도 한 것이 아니다’라고 답하여 일체를 교란(矯亂)하여 따질 수 없게 하느니라.
이렇게 허무(虛無)한 교란을 헤아리기 때문에 외도로 타락해서 보리의 성품을 미혹하느니라. 이를 ‘다섯 번째 네 가지 뒤바뀐 소견으로 죽지 않는 뜻을 교란하여 두루 헤아리는 헛된 논리’라고 한다.
三摩中諸善男子,堅凝正心魔不得便,窮生類本觀彼幽淸常擾動元,於無盡流生計度者,是人墜入死後有
삼마중제선남자,견응정심마부득편,궁생류본관피유청상요동원,어무진류생계도자,시인추입사후유
相發心顚倒。
상발심전도。
또 삼마제(三摩提)에 든 선남자들이 굳게 집중하고 마음을 바로잡아 마가 틈을 노릴 수 없는 경계에 들었으니, 태어나는 종류의 근본을 추궁하게 되느니라. 여기서 저 깊고 맑게 항상 요동하는 근원을 관찰하다가, 끝없이 흐르는 경계에서 생각을 일으켜 헤아리면, 이 사람은 ‘죽은 뒤에 모양이 있다고 마음을 내는 뒤바뀜’에 떨어지느니라.
或自固身,云色是我;或見我圓含遍國土,云我有色;或彼前緣隨我迴復,云色屬我;或復我依行中相
혹자고신,운색시아;혹견아원함편국토,운아유색;혹피전연수아회부,운색 속아;혹부아의행중상
續,云我在色。皆計度言死後有相,如是循環有十六相,
속,운아재색。개계도언사후유상,여시순환유십륙상,
혹은 스스로 몸을 굳게 지켜서 색(色)1)이 바로 나라 하기도 하며,
혹은 나는 원만하게 국토를 두루 머금었다고 보고 나는 색을 소유[有:유]했다고 하기도 하며,
혹은 저 앞의 인연이 나를 따라 회복된다고 하여 색은 나에게 속했다고 하기도 하며,
혹은 또 나는 행음(行陰)의 상속을 따른다 하여 나는 색 안에 있다고 하기도 하면서, 모두 헤아려 말하기를 ‘죽은 뒤에 상이 있다’고 하므로, 이와 같이 순환하여 열여섯 모양이 있게 되느니라.
1)【색】
【범】 rūpa 【팔】 rūpa (1) 심법(心法)에 대하여 물질을 색법이라 함. 변괴(變壞)ㆍ질애(質礙)의 두 뜻이 있는 물질의 총칭. 5위(位)의 하나. 5온(蘊)의 하나. 구사론(俱舍論)에서는 5근(根)ㆍ5경(境)ㆍ무표색(無表色)의 11로 나누고, 유식종에서는 5근(根)ㆍ5경(境)ㆍ법처소섭색(法處所攝色)의 11로 나눔. (2) 최근의 해석으로는 형상과 색채를 합한 것으로서 감각적 직관적인 일반을 가리킴이라 함. 곧 정신적 요소에 대립한 물질이 아니고, 존재한 한 방면인 물질적 성질을 말함.
從此惑計,畢竟煩惱畢竟菩提兩性竝驅,各不相觸。
종차혹계,필경번뇌필경보제량성병구,각불상촉。
이로부터 혹은 번뇌는 끝까지 번뇌이고 보리는 끝까지 보리이니, 두 성품이 나란히 달려도 각기 서로 저촉되지 않는다고 하느니라.
由此計度死後有故,墮落外道惑菩提性,是則名爲第六外道,立五陰中死後有相心顚倒論。
유차계도사후유고,타락외도혹보제성,시칙명위제륙외도,립오음중사후유상심전도론。
이렇게 죽은 뒤에 모양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외도로 타락하여 보리의 성품을 미혹하느니라. 이를‘여섯 번째 외도가 내세운 5음(陰)1) 가운데서 죽은 뒤에 모양이 있다고 마음이 뒤바뀐 논리’라고 한다.
1)【=오온】
【범】 pañca-skandha 【팔】 pañca-khandha 5취온(取蘊)ㆍ5음(陰)ㆍ5중(衆)ㆍ5취(聚)라고도 함. 온(蘊)은 모아 쌓은 것. 곧 화합하여 모인 것. 무릇 생멸하고 변화하는 것을 종류대로 모아서 5종으로 구별. (1) 색온(色蘊). 스스로 변화하고 또 다른 것을 장애하는 물체. (2) 수온(受蘊). 고(苦)ㆍ락(樂)ㆍ불고불락(不苦不樂)을 느끼는 마음의 작용. (3) 상온(想蘊). 외계(外界)의 사물을 마음 속에 받아들이고, 그것을 상상하여 보는 마음의 작용. (4) 행온(行蘊). 인연으로 생겨나서 시간적으로 변천함. (5) 식온(識蘊). 의식(意識)하고 분별함. ⇒삼과(三科)ㆍ유위법(有爲法)
又三摩中諸善男子,堅凝正心魔不得便,窮生類本觀彼幽淸常擾動元,於先除滅色受想中生計度者,是人
우삼마중제선남자,견응정심마부득편,궁생류본관피유청상요동원,어선제멸색수상중생계도자,시인
墜入死後無相發心顚倒。
추입사후무상발심전도。
또 삼마제(三摩提)에 든 선남자들이 굳게 집중하고 마음을 바로 잡아 마가 틈을 노릴 수 없는 경계에 들었으니, 태어나는 종류의 근본을 추궁하게 되느니라.
여기서 저 깊고 맑게 항상 요동하는 근원을 관찰하다가, 먼저 멸한 색음(色陰)과 수음(受陰)과 상음(想陰) 가운데서 생각을 일으켜 헤아리면 이 사람은 ‘죽은 뒤에 모양이 없다고 마음을 낸 뒤바뀜’에 떨어지느니라.
見其色滅形無所因;觀其想滅心無所繫;知其受滅無後連綴;陰性銷散,縱有生理而無受想與草木同;此
견기색멸형무소인;관기상멸심무소계;지기수멸무후연철;음성소산,종유생리이무수상여초목동;차
質現前猶不可得,
질현전유불가득,
그 색음(色陰)이 멸한 자리를 보고 형체는 원인 할 곳이 없다고 하며, 그 상음(想陰)이 멸한 자리를 보고 마음에 얽매인 경계가 없다고 하며, 그 수음(受陰)이 멸한 자리를 알고 몸과 마음이 더 연결될 수 없다고 하면서 ‘음(陰)의 성질이 소멸하여 흩어져버렸으니, 비록 태어나는 이치가 있더라도 수음[受:수]과 상음[想:상]이 없으므로 초목과 다를 바 없다.
현재 앞에 있는 이 몸[質:질]도 오히려 얻을 수 없는데, 죽은 뒤에 어찌 더 온갖 모양이 있으랴’라고 생각한다.
死後云何更有諸相?因之勘挍死後相無,如是循環有八無相,從此或計涅槃因果一切皆空,徒有名字究竟
사후운하갱유제상?인지감교사후상무,여시순환유팔무상,종차혹계열반인과일체개공,도유명자구경
斷滅。由此計度死後無故,墮落外道惑菩提性,是則名爲第七外道,立五陰中死後無相心顚倒論。
단멸。유차계도사후무고,타락외도혹보리성,시칙명위제칠외도,립오음중사후무상심전도론。
이로 인해 곰곰이 따져서 죽은 뒤에 모양이 없다고 하므로, 이와 같이 순화하여 여덟 가지 모양이 없다는 견해가 있게 되느니라.
이로부터 혹은 열반1)의 원인과 결과도 일체 공하여 이름만 있을 뿐, 구경에는 아무것도 없다[斷滅:단멸]고 생각하느니라.
이렇게 죽은 뒤에 모양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외도로 타락하여 보리의 성품을 미혹하느니라. 이를 ‘일곱 번째 외도가 내세운 5음(陰) 가운데서 죽은 뒤에 모양이 없다고 마음을 낸 뒤바뀐 논리’라고 한다.
1)【열반】
불교의 최고 이상. 니원(泥洹)ㆍ열반나(涅槃那)라 음역, 멸(滅)ㆍ적멸(寂滅)ㆍ멸도(滅度)ㆍ원적(圓寂)이라 번역. 또는 무위(無爲)ㆍ무작(無作)ㆍ무생(無生). 모든 번뇌의 속박에서 해탈하고, 진리를 궁구하여 미(迷)한 생사를 초월해서 불생불멸(不生不滅)의 법을 체득한 경지. 소승에서는 몸과 마음이 죄다 없어지는 것을 이상으로 하므로, 심신이 있고 없음에 따라 유여의(有餘依)ㆍ무여의(無餘依)의 2종 열반을 세우고, 대승에서는 적극적으로 3덕(德)과 4덕을 갖춘 열반을 말하며, 실상(實相)ㆍ진여(眞如)와 같은 뜻으로 본체(本體) 혹은 실재(實在)의 의미로도 쓴다. 법상종(法相宗)에서는 4종 열반을 세운다. ⇒대적멸(大寂滅)ㆍ대적정(大寂定)ㆍ반열반(般涅槃)
又三摩中諸善男子,堅凝正心魔不得便,窮生類本觀彼幽淸常擾動元,於行存中兼受想滅,雙計有無自體
우삼마중제선남자,견응정심마부득편,궁생류본관피유청상요동원,어행존중겸수상멸,쌍계유무자체
相破,是人墜入死後俱非起顚倒論,色受想中見有非有,行遷流內觀無不無,如是循環窮盡陰界,八俱非
상파,시인추입사후구비기전도론,色受想中見有非有,행천류내관무불무,여시순환궁진음계,팔구비
相隨得一緣,皆言死後有相無相,
상수득일연,개언사후유상무상,
또 삼마제(三摩提)에 든 선남자들이 굳게 집중하고 마음을 바로 잡아 마가 틈을 노릴 수 없는 경계에 들었으니, 태어나는 종류의 근본을 추궁하게 되느니라.
여기서 저 깊고 맑게 항상 요동하는 근원을 관찰하다가, 행음(行陰)이 있는 가운데서 수음(受陰)과 상음(想陰)의 멸한 경계를 겸하여 쌍으로 있고 없는 모양을 헤아려 자체의 모양을 파하면, 이 사람은 ‘죽은 뒤에 함께 부정[구비:구비]하는 뒤바뀜을 일으킨 논리’에 떨어지느니라.
색음(色陰)과 수음(受陰)과 상음(想陰) 가운데서 있는 것을 보아도 있는 것이 아니며, 행음(行陰)이 흘러 옮기는 속에서 없는 것을 보아도 없는 것이 아니라고 하며, 이와 같이 순환하여 음의 경계[陰界]를 추궁하여 다하고 여덟 가지 함께 부정하는 모양[八俱非相]을 한 연[一緣,四陰:일연,사음]의 한 연씩]마다 따라 얻고는, 다 죽은 뒤에 유상(有相)이며, 무상(無相)1)이라고 말하느니라.
1)【무상】
진여(眞如) 법성(法性)은 미(迷)한 생각으로 인식하는 것과 같은 현상의 모양이 없는 것.
***【무상】
생멸 변천하는 모양이 없는 무위법(無爲法)
***【무상】
객관의 속박을 벗어나 만법이 환술(幻術)과 같은 줄을 아는 온갖 무루심(無漏心).
***【무상】
모든 집착을 여읜 경계
又計諸行性遷訛故,心發通悟有無俱非虛實失措。由此計度死後俱非,後際昏瞢無可道故,墮落外道惑菩
우계제행성천와고,심발통오유무구비허실실조。유차계도사후구비,후제혼몽무가도고,타락외도혹보
提性,是則名爲第八外道,立五陰中死後俱非心顚倒論。
제성,시칙명위제팔외도,위오음중사후구비심전도론。
또 온갖 행(行)의 성질이 옮겨 달라진다고 헤아리기 때문에, 마음에 통하여 깨달았다는 생각을 일으켜 유무(有無)를 함께 부정하면서 허와 실을 종잡지 못하느니라.
이렇게 죽은 뒤에 함께 부정하는 경계를 헤아림에 따라 뒤의 경계는 어리둥절하여 말할 수 없기 때문에 외도로 타락하여 보리의 성품을 잃어버리느니라.
이를 ‘여덟 번째 외도가 세운 5음(陰)가운데서 죽은 뒤에 함께 부정하는 마음이 뒤바뀐 논리’라고 한다.
又三摩中諸善男子,堅凝正心魔不得便,窮生類本觀彼幽淸常擾動元,於後後無生計度者,是人墜入七斷
우삼마중제선남자,견응정심마부득편,궁생류본관피유청상요동원,어후후무생계도자,시인추입칠단
滅論,或計身滅、或欲盡滅、或苦盡滅、或極樂滅、或極捨滅,如是循環窮盡七際,現前銷滅滅已無復。
멸론,혹계신멸、혹욕진멸、혹고진멸、혹극락멸、혹극사멸,여시순환궁진칠제,현전소멸멸이무부。
由此計度死後斷滅,墮落外道惑菩提性,是則名爲第九外道,立五陰中死後斷滅心顚倒論。
유차계도사후단멸,타락외도혹보제성,시칙명위제구외도,립오음중사후단멸심전도론。
또 삼마제(三摩提)에 든 선남자들이 굳게 집중하고 마음을 바로 잡아 마가 틈을 노릴 수 없는 경계에 들었으니, 태어나는 종류의 근본을 추궁하게 되느니라.
여기서 저 깊고 맑게 항상 요동하는 근원을 관찰하다가, 뒤로 계속 없는 곳에서 생각을 일으켜 헤아리면, 이 사람은 ‘7단멸론(斷滅論)’에 떨어지느니라.
혹은 몸[身; 欲界의 人天]1)을 단멸이라 생각하고,
혹은 욕심이 다한 곳[欲盡,初禪天:욕진,초선천]2)을 단멸이라 하며,
혹은 괴로움이 다한 곳[苦盡,二禪天:고진,이선천]3)을 단멸이라 하고,
혹은 지극히 즐거운 곳[極樂,三禪天:극락,삼선천]4)을 단멸이라 하며,
혹은 지극히 평등한 곳[極捨, 四禪天과 無色界:극사, 사선천과 무색계]4)을 단멸이라 하느니라.
이렇게 순환하여 일곱 경계를 끝까지 추궁하여, 현재 눈앞에 소멸하여 멸하고 나면 더 이상 돌아오는 일이 없다고 한다.
이렇게 죽은 뒤에 아무것도 없다[斷滅:단멸]고 헤아리기 때문에 외도로 타락하여 보리의 성품을 잃게 되느니라.
이를 ‘아홉 번째 외도가 세운 5음 가운데서 죽은 뒤에 아무것도 없다는 소견으로 마음이 뒤바뀐 논리’라고 한다.
1)【욕계】
3계(界)의 하나. 지옥ㆍ아귀(餓鬼)ㆍ축생(畜生)ㆍ아수라ㆍ인간ㆍ6욕천의 총칭. 이런 세계는 식욕ㆍ수면욕(睡眠欲)ㆍ음욕이 있으므로 욕계라 함.
***【삼계】
생사 유전(流轉)이 쉴새 없는 미계(迷界)를 셋으로 분류한 것. 욕계ㆍ색계ㆍ무색계. (1) 욕계(欲界). 욕은 탐욕이니, 특히 식욕ㆍ음욕ㆍ수면욕(睡眠欲)이 치성한 세계. (2) 색계(色界). 욕계와 같은 탐욕은 없으나, 미묘(微妙)한 형체가 있는 세계. (3) 무색계(無色界). 색계와 같은 미묘한 몸도 없고, 순 정신적 존재의 세계. 이 3계를 6도(道)ㆍ25유(有)ㆍ9지(地)로 나누기도 함.
2)【초선천】
4선천의 하나. 욕계의 위에 있는 색계 4선천 가운데 첫 선천. 범중천(梵衆天)ㆍ범보천(梵輔天)ㆍ대범천(大梵天)의 3천이 있음.
3)【이선천】
색계제천(色界諸天)을 4선(禪)으로 나눈 가운데서 제2선. 2선정(禪定)을 닦은 이가 나는 천상 세계. 소광천(少光天)ㆍ무량광천(無量光天)ㆍ광음천(光音天).
***【사선천】
4선정(禪定)을 닦아서 나는 색계의 네 하늘. 초선천(3천)ㆍ2선천(3천)ㆍ3선천(3천)ㆍ4선천(9천). 모두 18천(天).
4)【무색계】
3계의 하나. 색계(色界) 위에 있어 물질을 여읜 순 정신적 존재인 세계. 색계가 색신에 얽매어 자유를 얻지 못함을 싫어하고, 더 나아가서 들어가는 세계. 이 세계에는 온갖 형색(形色)은 없고 수(受)ㆍ상(想)ㆍ행(行)ㆍ식(識)의 4온(蘊)만 있다. 여기에 공무변처(空無邊處)ㆍ식무변처(識無邊處)ㆍ무소유처(無所有處)ㆍ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의 4천이 있다.
又三摩中諸善男子,堅凝正心魔不得便,窮生類本觀彼幽淸常擾動元,於後後有生計度者,是人墜入五涅
우삼마중제선남자,견응정심마부득편,궁생류본관피유청상요동원,어후후유생계도자,시인추입오열
槃論。
반론。
또 삼마제(三摩提)에 든 선남자들이 굳게 집중하고 마음을 바로잡아 마가 틈을 노릴 수 없는 경계에 들었으니, 태어나는 종류의 근본을 추궁하게 되느니라.
여기서 저 깊고 맑게 항상 요동하는 근원을 관찰하다가, 뒤로 계속 있는 곳에서 생각을 일으켜 헤아리면, 이 사람은 ‘다섯 열반(涅槃)의 논리’에 떨어지느니라.
或以欲界爲正轉依,觀見圓明生愛慕故;或以初禪性無憂故;或以二禪心無苦故;或以三禪極悅隨故;或
혹이욕계위정전의,관견원명생애모고;혹이초선성무우고;혹이이선심무고고;혹이삼선극열수고;혹
以四禪苦樂二亡,不受輪迴生滅性故。迷有漏天作無爲解,五處安隱爲勝淨依,如是循環五處究竟。由此
이사선고낙이망,불수륜회생멸성고。미유루천작무위해,오처안은위승정의,여시순환오처구경。유차
計度五現涅槃,墮落外道惑菩提性,是則名爲第十外道,立五陰中五現涅槃心顚倒論。
계도오현열반,타락외도혹보제성,시칙명위제십외도,립오음중오현열반심전도론。
혹은 욕계천[欲界]을 바르게 굴려 의지할 곳[正轉依]으로 삼는 것은 원만한 밝음을 보고 애착하여 사모하기 때문이며,
혹은 초선천[初禪](을 바르게 굴려 의지할 곳으로 삼는 것)은 성품에 근심이 없기 때문이며,
혹은 이선천(二禪天)(을 바르게 굴려 의지할 곳으로 삼는 것)은 마음에 괴로움이 없기 때문이며,
혹은 삼선천(三禪天)(을 바르게 굴려 의지할 곳으로 삼는 것)은 지극한 기쁨이 따르기 때문이며,
혹은 사선천(四禪天)(을 바르게 굴려 의지할 곳으로 삼는 것)은 괴로움과 즐거움이 다 없어서 생멸의 윤회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번뇌가 있는 하늘을 무위(無爲)의 경지로 잘못 알고, 다섯 곳의 안온함을 뛰어나게 깨끗한 의지처(勝淨依)로 여기고, 이렇게 순환하여 다섯 곳을 구경(究竟)으로 삼느니라.이렇게 다섯 곳을 현재 그대로 열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외도로 타락하여 보리의 성품을 미혹하느니라.
이를‘열 번째 외도가 세운 5음(陰) 가운데서 다섯 곳을 현재 그대로 열반이라는 소견으로 마음이 뒤바뀐 논리’라고 한다.
1)【무위】
모든 법의 진실체를 말함. 위(爲)는 위작(爲作)ㆍ조작(造作)의 뜻. 곧 인연인 위작ㆍ조작을 여의고, 생ㆍ주ㆍ이ㆍ멸 4상(相)의 변천이 없는 진리를 말한다. 열반ㆍ법성ㆍ실상 등은 무위의 다른 이름. 구사종(俱舍宗)에서는 3무위를 세우고, 유식종(唯識宗)에서는 6무위를 세웠다.
阿難!如是十種禪那狂解,皆是行陰、用心交互故現斯悟,衆生頑迷不自忖量,逢此現前以迷爲解自言登
아난!여시십종선나광해,개시행음、용심교호고현사오,중생완미부자촌량,봉차현전이미위해자언등
聖,大妄語成墮無閒獄。
성,대망어성타무한옥。
아난아, 이러한 열 가지 선나(禪那)1)의 미친 견해[狂解]는 모두 행음(行陰)에서 작용하는 마음이 서로 엇갈려 다투는 까닭에 이러한 깨달음이 나타나지만, 중생들은 완고하게 미혹하여 스스로 헤아리지 못해서, 이러한 경계가 앞에 나타나면 미혹을 견해[解]로 삼고 스스로 성인의 경지에 올랐노라 하면서 대망어(大妄語)를 지어 무간지옥[無間獄]에 떨어지느니라.
1)【선나】
【범】 Dhyāna 6바라밀의 하나. 타연나(駄衍那)라고도 쓰며, 선(禪)이라 약칭. 정려(靜慮)ㆍ사유수(思惟修)ㆍ정(定)이라 번역. 진정한 이치를 사유(思惟)하고, 생각을 안정케 하여 산란치 않게 하는 작용.
汝等必須將如來心,於我滅後傳示末法,遍令衆生覺了斯義,無令心魔自起深孽,保持覆護消息邪見,
여등필수장여래심,어아멸후전시말법,편령중생각료사의,무령심마자기심얼,보지복호소식사견,
教其身心開覺眞義,於無上道不遭枝岐,勿令心祈得少爲足,作大覺王淸淨摽指。
교기신심개각진의,어무상도부조지기,물령심기득소위족,작대각왕청정표지。
너희들은 반드시 여래의 말을 간직해서 내가 열반한 뒤 말법(末法)에 전하여, 중생들이 두루 이 뜻을 깨달아서 마음의 마가 스스로 깊은 재앙을 일으키지 못하도록지키고 보호하여 삿된 견해를 소멸케 하여라. 또 그 몸과 마음으로 하여금 진실한 뜻을 열어 깨닫도록 가르쳐서 더없이 높은 도에 헷갈린 길[枝岐:지기]을 만나지 않게 하고, 마음에 조금 얻고 만족하게 여기는 일이 없게 하여, 부처님[大覺王:대각왕]이 목적한 청정한 뜻을 이루도록 하여라.
/ 팔만대장경 -대불정만행수능엄경
/ 불교사전
청암스님 역
첫댓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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