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6장 [욥의 대답]
1. 욥이 대답하여 이르되
2. 나의 괴로움을 달아 보며 나의 파멸을 저울 위에 모두 놓을 수 있다면
3. 바다의 모래보다도 무거울 것이라 그러므로 나의 말이 경솔하였구나
- 참으로 무거운 욥의 괴로움의 무게감의 표현이다.인간의 한계에 맞닿은 욥의 고통이 느껴진다.
4. 전능자의 화살이 내게 박히매 나의 영이 그 독을 마셨나니 하나님의 두려움이 나를 엄습하여 치는구나
- 두려움? 이 욥이 생각하는 하나님이었고 그 하나님의 두려움이 욥을 덮어 치고 있다생각하는 것이다.
[욥기 3:25] 나의 두려워하는 것이 나에게 임하고 나의 무서워하는 것이 내몸에 미쳤구나
5. 들나귀가 풀이 있으면 어찌 울겠으며 소가 꼴이 있으면 어찌 울겠느냐
6. 싱거운 것이 소금 없이 먹히겠느냐 닭의 알 흰자위가 맛이 있겠느냐
7. 내 마음이 이런 것을 만지기도 싫어하나니 꺼리는 음식물 같이 여김이니라
- 들나귀가 자기 먹을 풀이 있으면 불만을 품고 불평을 하지 않을것 아니냐,
- '싱거운 것이는' 역시나 엘리바스의 위로가 욥에게는 6절로 표현되어지는 것이다. 자기는 까닭없이 고난을 당하고 있으므로 엘리바스의 위로가 맛이 없는 음식처럼 흰자위만 있는듯 맛이 없다 전하며 까닭없는 고통에 너의 말은 고통을 더할 뿐이다는 것이다. 욥에게 엘리바스의 권면과 위로의 말이. '내 마음이 이런 것을 만지기도 싫어하나니' 나는 너가 말하는 죄의 것들은 만지기도 싫어할 정도로 깨끗하니 꺼리는 음식 같이 너의 위로가 여겨짐이라. 욥의 의로움이 드러난다.
8. 나의 간구를 누가 들어 줄 것이며 나의 소원을 하나님이 허락하시랴
9. 이는 곧 나를 멸하시기를 기뻐하사 하나님이 그의 손을 들어 나를 끊어 버리실 것이라
10. 그러할지라도 내가 오히려 위로를 받고 그칠 줄 모르는 고통 가운데서도 기뻐하는 것은 내가 거룩하신 이의 말씀을 거역하지 아니하였음이라
- 하나님이 까닭없이 나를 치고 계시는데 누가 나의 간구를 들어 줄 것이며 내가 소원을 가진들 허락하시겠느냐? 욥의 믿는 하나님은 풍요 가운데 있을 때 믿음과 고난 가운데 믿음의 고백이 다름을 보게된다.
욥이 말하는 하나님은 '나를 멸하기를 기뻐하는 하나님'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의 말이 가능한가?
그리고 '그 손으로 나를 끊어 버리실 것이라' 욥은 하나님을 전하고 있다.
그리고 욥은 말한다. '내가 거룩하신 이의 말씀을 거역하지 아니하였음이라 '
여기서 보여지는 인간 욥은 어디까지 의로움을 자처하려는가. 이쯤은 차라리 살려 달라든가. 계속 괴로움으로 죽음을 원하던가 를 보고 싶다. 모든 끝에 스스로 하나님을 거역하지 아니하였음의 판단으로 자신의 의로움의 고백이 떠나지 않는다.
판단의 주권은 어디에 있는 것인지.
스스로를 말하는 이것이 그토록 옳은 것이라 아직도 바라보는 학자들에게 지탄을 던져본다.
11. 내가 무슨 기력이 있기에 기다리겠느냐 내 마지막이 어떠하겠기에 그저 참겠느냐
12. 나의 기력이 어찌 돌의 기력이겠느냐 나의 살이 어찌 놋쇠겠느냐
13. 나의 도움이 내 속에 없지 아니하냐 나의 능력이 내게서 쫓겨나지 아니하였느냐
- 욥은 자기가 바위처럼 강하지도 못하며 그의 몸이 놋쇠가 아니기 때문에 기력이 쇠하여졌과 지혜가 떠났으며 더 이상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고 견딜 용기도 희망도 없다 고백한다. 욥은 이 문제를 자신의 감각과 이성에 입각해서만 판단하고 하나님의 능력과 주권은 없는 어리석은 고백만 있다. 나를 이제까지 도우시고 복도 주신 이라 고백한 하나님은 온데간데 없다. 약한자를 일으키시며 죽은 자를 살리시는 하나님은 없다. 나의 속에 도움이 없고, 나의 능력이 내게서 쫓겨나갔다 한다.
우리는 내 안의 능력이 내것인 줄 알고, 나의 도우심의 손길이 내 것인 줄 안다. 내게서 나오는 능력, 선한 것, 모두 하나님이 계시므로만 가능하다.
14. 낙심한 자가 비록 전능자를 경외하기를 저버릴지라도 그의 친구로부터 동정을 받느니라
- 보이는가 스스로 자신을 말하는 소리. 진심을 흘리면서 자신은 하나님을 거역하지 않았다는 모순을 말이다.
'낙심한 자가 비록 전능자를 경외하기를 저버릴지라도'라고 속내를 비춘다. 하나님을 향한 신앙을 버렸다는 것이다.
그럴지라도 친구들은 자기를 동정하여야 하지 않겠느냐, 좀 나를 친절히 위로하여야 하지 않겠느냐! 라고 말하는 것이다. 인간적인 사람을 향한 시선이다. 이런 모습을 우리도 갖고 있음을 기억하다.
15. 내 형제들은 개울과 같이 변덕스럽고 그들은 개울의 물살 같이 지나가누나 .
16. 얼음이 녹으면 물이 검어지며 눈이 그 속에 감추어질지라도
17. 따뜻하면 마르고 더우면 그 자리에서 아주 없어지나니
18. 대상들은 그들의 길을 벗어나서 삭막한 들에 들어가 멸망하느니라
19. 데마의 떼들이 그것을 바라보고 스바의 행인들도 그것을 사모하다가
20. 거기 와서는 바라던 것을 부끄러워하고 낙심하느니라
-욥은 형제들이 개울같이 변덕스럽고 우기에 범람하는 물, 얼음도 녹으면 물이 흙 속에 감추어지는 것 같이 건기가 되면 다 말라버림같다 표현한다. 욥은 자기 친구들의 하나님을 전하는 말도 듣기 싫다. 이제 쓸모없는 소리로 취급한다.
그 마른 땅에 들어간 상인들은 그들의 길을 벗어나 삭막한 곳에서 죽는 것과 같다 자친구들에게 표현한다.
21. 이제 너희는 아무것도 아니로구나 너희가 두려운 일을 본즉 겁내는구나
- 친구들이 나를 위로하러 욌으나 지금 친구들의 심중을 꿰뚫는 소리를 한다. 지금 나를 보니 너희도 겁이 나는 구나!
그 '겁'은 여러가지로 유추된다. 그렇게 의롭던 욥을 보며 자신들에게도 화가 있을까, 하나님의 치심에 자신들이 어떤 태도를 취하여 하나님께 잘못될까. .... 그것을 두려워하는 친구들을 바라보는 것이다.
22. 내가 언제 너희에게 무엇을 달라고 말했더냐 나를 위하여 너희 재물을 선물로 달라고 하더냐
23. 내가 언제 말하기를 원수의 손에서 나를 구원하라 하더냐 폭군의 손에서 나를 구원하라 하더냐
- 욥은 내가 너희에게 어떤 물질을 요구하더냐, 너희에게 구원을 요구하더냐, 폭군의 손에서 구해 달라더냐.
아 말 속에 구원이 어디서 오는 것인지도 모르고 나의 상황을 이끄신 것은 '폭군'의 손이라 표현한다.
아직 이렇게 친구를 대하는 모습이 죽을 만큼은 아닌듯하다.
24. 내게 가르쳐서 나의 허물된 것을 깨닫게 하라 내가 잠잠하리라
욥은 친구들이 고난 받는 자기에게서 고난을 당할 이유를 찾아보라는 것이다 그럼 내가 잠잠하겠다 말한다.
욥은 자신의 죄가 없음을 항거하는 듯하다. 아니면 내가 납득할 만한 죄를 알려달라는 것이다.
25. 옳은 말이 어찌 그리 고통스러운고, 너희의 책망은 무엇을 책망함이냐 .
26. 너희가 남의 말을 꾸짖을 생각을 하나 실망한 자의 말은 바람에 날아가느니라
27. 너희는 고아를 제비 뽑으며 너희 친구를 팔아 넘기는구나
- 친구의 말이 위로가 아니고 고통스럽고 무엇을 책망하는지도 모르겠다. 너희의 권면도 다 바람에 날아가듯 귀에 들리지 않으며 힘든 불쌍한 자신을 더 고통의 악에게 넘기는 형상으로 느낀다 말한다.
사실 축고나 위로는 내용이 아니고 마음에 사랑을 담는 것이 중요하다 욥은 친구들의 진심이 있다면 위로를 받을텐데 그렇지 못함은 위로자의 태도도 문제가 있는 것이다.
28. 이제 원하건대 너희는 내게로 얼굴을 돌리라 내가 너희를 대면하여 결코 거짓말하지 아니하리라
29. 너희는 돌이켜 행악자가 되지 말라 아직도 나의 의가 건재하니 돌아오라
더 놀라운건 '아직도 나의 의가 건재하니' 욥의 의로움의 고백이 식상하기까지 하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돌아가라' 명한다.
욥은 스스로를 계속 평가하는 기준이 자신 안에서 자신의 의가 건재함을 호언한다. 과연 인간이 자신의 의로움을 이토록 호언장담할 의인이 있을까? 하나님은 이렇게 나의 의가 건재한자를 계속 억울하게 하시는 하나님이시다.
30. 내 혀에 어찌 불의한 것이 있으랴 내 미각이 어찌 속임을 분간하지 못하랴
- 스스로의 불의가 없음을 장담하고 있다.
스스로의 판단을 또한 철저히 신뢰하고 있다. 아니 자신의 판단을 옹호하고 있다.
욤은 음식의 맛을 분명히 말할 수 있음 같이 자신의 의로움을 확실한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한다. 너무나 위험한 자기 변호이다. 왜냐면 인간을 자신을 스스로 변호할 만큼 의롭지 못하다. 하나님이 아니면 인간은 선한 것이 없다.
조금씩 욥기의 친구와의 변론으로 드러나고 있다.
욥기의 결국에 도달해보도록 달려가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