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날씨 좋은 서울의 한나절

[구재림.]

너무 좋은 날씨다.  자전거 집어타고 카메라메고 나서면 그만이다. 노량진로에서 대방 지하차도를 지나 여의도 샛강을 따라 난 고수부지길에 들어서기만 하면 한강 고수부지길 어디로든 계속 갈 수 있다.

날씨가 너무 맑아 눈이 부실 지경이다. 하늘이 원래 저리 파아랗던가 싶고 양털같은 하얀 구름은 하늘색을 더욱 돋보이게 해 준다. 창공은 언제나 저렇게 맑고 화창한데 다만 스모그나 구름이 엉겼다가 풀렸다가를 반복하면서 그 본래의 맑음을 가리기도 한다. 

북유럽에 갔을때 천혜의 맑은 공기와 물이 부럽다고 했었는데 이정도면 서울도.... 가까이 있는 63빌딩은 물론이고 멀리 북한산을 비롯하여 시선이 닿는 곳은 모두 깨끗하게 보인다.

서울에서도 가끔씩은 이렇게 파아란 창공과 청정한 대기 속에 살 수 있으면 좋으련만...  

               대방지하차도를 지나 여의도 샛강에 들어서면서 보이는 여의도 풍경

               63빌딩은 어느 쪽 각도로 보아도, 또 햇볕이 어느쪽 방향이든 나름대로의 멋이 있다. 

            

한강대교 위에서 바라다 본 올림픽대로와 여의도

동쪽으로 한강의 상류쪽 풍경

잠수교 2층다리- 위가 반포대교, 아래가 잠수교

             용산에서 잠수교를 건너 강남쪽 고수부지를 따라 성남 복정역 부근의 사무실로 이동 중에...

             성수대교를 지나는데 아무리 페달을 밟아도 속도가 나지 않고 뭔가 이상하다.

            내려서 보니 앞타이어 펑크가 났는지 바람이 다 빠지고 없는채로 한참을 달려 온 것이다.

            할수 없이 끌바로 계속 걸었다. 탄천 합류지점 어딘가에 펑크 수리하는데가 있을 것을 기대하면서...

            3~40분을 걸어 탄천 합류지점에 가니 다행히도 자전거용품 간이 판매대가 있다.

            펑크 딱 한개 떼울 재료만 남아있다는 이 행운...

               맑은 날 남산에서       

             

남산 타워에서 내려다 본 북쪽- 인왕산 북한산 도봉산

청와대 뒤의 북악산과 그 뒤로 북한산과 도봉산

동북쪽으로 보이는 수락산, 불암산

동쪽 한강의 상류쪽으로 보이는 한남대교와 그 상류 

서쪽으로 인왕산과 그 왼쪽의 연세대 뒤쪽 '우백호'

인왕산 뒤로 넘어가는 저녁노을- 며칠을 기다려 겨우 잡은 귀한 풍경이다 

똑딱이 디카로 찍은 사진인데 무슨 작품성이 있을까?

그냥 맑은 서울하늘 보시라고...

그리고 이런날은 자리를 박차고 산에라도 오르는것이 어떨까? 

[홍남표]

노을사진이 묘하네

[임희중]

서울이 아름다운 도시라고 들었는데 오늘 대감님의 안목으로 보니 실감이 나네요, 서울은 정말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우리 모임에서는 어촌이나 산골 등 시골로만 다녔는데, 이제 서울로 가보자고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