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원촌교 하수관 증설공사 사망 사건
대전 유성구 원촌동 갑천변에서 차집관거 설치공사를 하던 현장에서 인부 3명이 토사에 묻혀 숨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고 원인에 관해 정확한 원인은 조사가 더 이뤄져야 밝혀지겠지만 일반적으로 일요일에는 휴무를 하는 공사 현장에서 사고가 난 만큼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하다 일어난 사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고 경위
(1) 사건 발생 당시 하천에서 3m가량 떨어진 둔치에서 작업 중이던 용접공인 김씨는 지상에서 용접작업을 하던 중 토사가 무너지면서 미리 파 놓은 깊이 7m가량의 구덩이에 매몰
(2) 당시 작업 현장에 있었던 굴착기 기사 김모(47)씨와 현장 관리소장 이모(32)씨는 용접공 김씨를 급히 구해 내려다가 무너져 내리는 토사에 묻혀 함께 매몰
(3) 사고 접수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력 50여명과 굴착기 2대 등을 동원해 구조 작업 개시
(4) 한명 사망 확인 중에 인부 두 명의 신체 일부가 보여 구조에 사력을 다했으나 하천물과 토사가 매몰지로 계속 유입
(5) 매몰 근로자 3명 전원 사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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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의문점
(1) 무리한 공사 강행, 안전 수칙은 지켜졌는가?
예정된 공사기간은 지난해 3월부터 내년 3월까지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작년 여름 원촌교 일대에 홍수경보가 내려지기도 했고 올 해도 잦은 비로 인해 공사가 미뤄져 당초 계획된 공정률에서 6%포인트 정도 미달된 70%의 진척을 보이고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를 만회하기 위해 무리하게 작업을 하면서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당시 현장에서는 대전 탄방동에 소재를 두고 있는 영창토건이 특허를 받은 새로운 공법인 SGP공법으로 물막이를 시공 중었는데 이 공법은 지하에 가이드 파일을 박은 뒤 다시 파일 사이에 130㎝ 두께의 강판을 박아 넣는 방식으로 용접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일요일에 용접 작업을 하면서 현장에 관리자가 나와 철저히 관리·감독을 했는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더구나 현장소장이 숨져 상황 파악이 어렵고 당시 현장에 다른 관리자가 있었는지도 경찰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2) 위험한 작업 상황, 대전시는 알고 있었을까?
사건이 발생한 현장은 갑천 하천과 불과 3m가량 떨어진 곳에서 7m 깊이로 굴착하는 공사를 벌이는 곳이었습니다. 당연히 하천수가 유입되는 상황을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데 공사 발주처인 대전시청은 어떻게 대비했는지도 의문이 생깁니다. 특히 일요일에 공사를 하려면 감리단장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대전시청 관계자는 당일 공사에 대해 감리단장이 승인을 했는지조차 모르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전시청 건설 부서 관계자는 일요일 공사 작업을 원도급업체가 지시했는지 하도급업체가 지시했는지도 추후 조사하겠다고 밝혔는데 공사를 발주한 지방자치단체가 참사가 일어난 상황에서 그것밖에는 할 수 없는지 그 태도에 대해서도 할 말이 없어집니다. 당시 현장에서 언론 기자가 원도급업체 측에 원래 일요일에도 공사를 하느냐는 질문을 하자 원도급업체 관계자는 자리를 피했다고 합니다.
첫댓글 참 않됐군요................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듣기로는 공사 현장에서는 늘 저런 위험들이 따른다고 합니다. 원촌교 뿐 아니라 대전의 삼대하천 공사장 어디라고 상황이 다르겠습니까. 다시는 이런 불행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입니다.
차집관로중 하천구간에서는 필요 없는 공법이다.....
차집관로..는 무얼 말하는건가요?
제가 그 쪽으로는 가방끈이 짧은데 제가 아는 동생도 그 계통에서 일하거든요.
근데 그 녀석 휴대폰을 바꿨는지 요즘 연락도 않되고
걱정도 되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