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무더운 날씨가 우리를 힘들게 했지만 오랫만에 친구들 만나서 그간의 회포도 풀며 더위를 피해 맛난 보양식으로 체력 보강을 하려고 답십리 '늘봄 해물찜' 집으로 고고~ 해마다 조금씩 변해가는 친구들의 모습에 새삼 세월의 무상함을 느낀다. 늘상 그랫듯이 주제는 건강에 관련된 이야기와 바쁘게 먼저 간 친구들얘기 어릴적 학창시절의 사진들과 그때 있었던 숨겨졌던 이야기들을 꺼내며 웃기도 하고 놀라기도 하며 시간 가는줄 모르게 한참을 추억 속으로의 여행에 빠져 든다. 이럴땐 모두 부픈 꿈도 많고 푸르렀던 학창시절로 돌아간다.그땐 그랬었지 하면서 그러니까 벌써 10년전 2013년도 이맘때 즈음에 고1때 반장했던 김금렬이 누군가를 통해 우리 선우네 사랑방 카페 소식을 전해듣고 당시 카페지기였던 나를 찾는 쪽지를 보냈었다. 반가운 마음에 우리들은 바로 만났었고 두번쯤인가 금렬이가 우리 모두에게 저녁을 사 주었었다. 그러고는 한동안 소식이 깜깜이더니 지난해 단짝 친구 은일이를 통해 금렬이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들었다. 4년전쯤 코로나 바이러스로 세상이 시끄러울때 췌장암이 십이지장까지 전이 되어 저 세상 멀리로 떠났다는 슬픈 소식 이였다. 금렬이와 고교시절 부터 쭉 단짝 으로 지내고 함께 사업하며 승승 장구하던 두 친구들 이였단다 은일이의 이야기속에 금렬이를 잃은 것이 자기 반쪽을 잃은듯 그를 잃은 것에 대한 허전함과 섭섭하고 애틋한 마음을 느낄수 있었다. 친구들을 만나 먼 옛날 갈래머리 학창시절 이야기 할때가 가장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다. 한번 가면 그만인 인생 후회없이 잘 살아 보려 무던히 애쓰고 노력들은 하지만 맘 먹은 대로 안되는게 인생살이 아닌가 그럼에도 매일 반복되는 삶을 하루 하루를 견디고 버티며 살고 있는 우리들..... 나는 오늘 아침 군산에서 서울로 저녁에 다시 군산으로 향하며 달리는 고속버스 안에서 선우네 사랑방을 잊지 않고 방문해 주는 친구들에게 그간의 소식들을 전해본다. 우리 모두 이 무더운 여름을, 단풍이 아름다운 가을, 하얀눈 소복히 내리는 겨울을 상상하며 잘 이겨내 매일 매일 밝고 건강하게 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