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2013-08-26-86
※매주 월요일의 '뉴스톡'은
한 주간의 교육뉴스를
핵심만을 정리해서 알려 드리는
'주간교육뉴스 써머리'입니다~
8월17일
♦ K팝․드라마 열광, 터키는 지금 ‘한류열풍’
오는 31일부터 내달 22일까지 이스탄불 전역에서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 2013’이 열린다. 경상북도·경주시와 이스탄불시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아야소피아(성소피아 성당) 광장, 탁심광장 등 이스탄불 명소에서 40여개 프로그램이 동시에 펼쳐진다. 이스탄불을 통째로 빌려 한국문화를 알리는 행사다.
이스탄불의 공식 인구는 1400만여 명. 반면 경주의 인구는 27만여 명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두 도시가 공동으로 행사를 열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터키의 ‘한국앓이’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TV를 즐기는 터키는 한국 드라마에도 열광하고 있다. 2005년 터키 국영방송 TRT에서 장보고의 일생을 그린 KBS 사극 ‘해신’을 시작으로 ‘주몽’ ‘대장금’ 등 사극도 방영해 인기를 끌었다.
♦ 인터넷 화상강의 업체 ‘공신에듀’, 돈 받고 강의 폐쇄
인터넷 화상강의 업체 ‘공신에듀’가 장기 계약을 받은 상황에서 돌연 강의서비스를 중단하면서 피해 사례가 커지고 있다. 현재 이 업체에 대한 피해가 전국 경찰서에 수십 건 접수돼 부천원미경찰서로 이관돼 수사 중이다. 이 업체는 할인폭이 크다는 이유로 장기계약을 유도했다. 실제 다른 화상 강의업체는 1개월 결제가 가능한 반면 공신에듀는 6개월 이상 결제만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강의 가운데 초ㆍ중ㆍ고 학습용의 경우에는 중도해지 시 위약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면서 “피해자들은 즉시 카드사에 지급정지를 요청하고, 한국소비자원에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을 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학원법에 명시된 기준을 지키지 않는 화상 강의업체들이 난립하고 있다”면서 “온라인 교육서비스 계약 때 믿을 수 있는 업체인지 알아보고 계약내용을 꼼꼼히 확인하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8월18일
♦ 토익 960점인데, 영어학원 레벨은 초급!
사설 영어학원에서 레벨 테스트 평가 결과를 부당하게 낮추거나 상담 단계에서 초급 강의를 강권해 등록기간을 연장하는 등 도 넘은 돈벌이 행태가 끊이지 않고 있다. 피해 구제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소비자단체나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면 학원 관할 교육청이 조사에 나서기는 하지만, 신고 기관 및 구제 절차가 잘 알려지지 않은데다 피해액이 수십만원 수준이라 굳이 법적 대응에 나서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처럼 영어학원이 ‘갑’으로 군림하는 것은 과도한 ‘영어 스펙쌓기’ 열풍에 기인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지난 4월 대학생 8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9.2%(중복응답)가 “영어 스펙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10명 중 7명(70.5%)은 목표 토익 점수가 각종 국가고시의 자격 기준인 700점보다 훨씬 높은 ‘800점 이상’이라고 답했다. 서울대 영어교육과 A교수는 “기업들이 획일적으로 영어가 불필요한 부서까지 영어 능력을 채용 및 직원평가 기준으로 삼는 풍토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시험문제 빼돌려 과외 교사에게 넘긴 고교 교사에 집행유예
서울동부지방법원 제3형사부(이성복 판사)는 교내 중간고사 시험 문제를 유출해 해당 학교 학생의 과외 선생님에게 제공한 혐의(업무방해)로 서울의 한 고등학교 영어교사 안모씨(56)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200시간에 처했다고 19일 밝혔다. 조씨는 2010년 9월부터 11월까지 어머니 안씨가 재직 중이던 고등학교 2학년 학생 엄모군(20)에게 영어 과목을 개인 교습했다. 안씨는 그 해 10월 2학년 2학기 영어1, 심화영어회화 과목 중간고사 시험문제를 유출해 딸 조씨에게 건넨 혐의다.
8월19일
♦ 수능 상위1% 10명 중 1명은 강남 출신-국제고 23.6%·외고 20.15%
대학수학능력시험 상위 1% 안에 드는 최상위권 학생 10명 중 1명은 서울 강남3구(강남ㆍ서초ㆍ송파구)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상위 1% 학생들은 중소도시보다 서울 등 대도시에서 압도적으로 많았다. 서울 지역 학생이 37.2%로 가장 많았고 그중에서도 강남3구가 전체 중 11.5%였다. 이로써 수능 고득점은 해당 수험생이 속한 가구의 소득ㆍ생활수준과 연관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수능 최상위권 배출 비율은 국제고 출신이 23.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외고20.15%, 전국단위 선발 자립고8.28%, 과학영재학교4.98%, 자사고3.07%, 과학고1.64% 순이었다.
♦ 수험생 60% 올해 수시 ‘입학사정관제’ 지원
2014학년도 대입 수험생 10명중 6명은 올 수시 입학사정관 전형에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수시에서는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126개 대학이 4만6932명을 선발한다. 성적별로 보면 1등급 77%, 2등급 72%, 3등급 59%, 4등급 55%, 5등급 이하 51%로 성적이 높을수록 입학사정관제 지원 의향도 높았다. 지원 이유로는 ‘그동안 입학사정관 전형을 꾸준히 준비해 왔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20%(164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18%(155명)는 ‘특별한 스펙은 없지만 입학성공사례 등을 보니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 같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또 ‘밑져야 본전이므로 다른 전형과 함께 지원해 보겠다’는 응답도 13%(106명)에 달했다. 또 수험생의 55%(460명)는 6번의 수시 지원 기회 중 6회 모두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 중학생 60% ‘자유학기제’ 금시초문
중학생 10명 중 6∼7명이 올해 2학기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가는 자유학기제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행된다면 찬성한다는 응답률은 80%에 달했다. 진로탐색 등 자유학기제 시행 취지를 제대로 아는 학생은 16%에 불과했다. 자유학기제를 시행한다면 찬성한다는 응답률은 79%를 차지했다. 찬성하는 이유로는 '고교 진학 전 진로 결정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라는 답변이 45%로 가장 많았고, '한 학기라도 시험에서 해방되면 꿈을 고민할 여유가 생겨서'(27%), '동아리나 체험활동이 입시 및 자기소개서에 도움이 돌 것 같아서'(16%), '공부를 안 해도 되는 수업시간이 늘어나서'(8%)가 뒤를 이었다. 자유학기제가 시행된다면 가장 하고 싶은 활동으로는 가장 많은 40%가 '예술·체육'을 꼽았다.
8월20일
♦ '거점학교' 맞춤수업·부진학생 집중관리로 일반고 살린다
서울시교육청은 20일 '일반고 점프업(Jump Up) 추진 계획(안)'을 내놓았다. 올해 2학기부터 서울 일반고등학교에 다니는 성적 우수학생을 위해 11개 지역교육청별로 영어·수학 심화과목을 가르치는 거점학교 한 곳씩 지정한다. 또 2014학년도까지 예술을 비롯한 다양한 전공 수업을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교육과정 거점학교 27개교와 학교 이탈 위기에 놓인 학생을 위한 공립 위탁형 학교 4개교가 신설된다.
우선 올해 2학기부터 우수학생을 위해 영어·수학 심화과목을 가르치는 '고교 교육력 제고 거점학교'를 현재 1개교에서 11개 지역교육청별로 1개교씩 모두 11개교로 확대해 운영한다. 이 거점학교는 학기 중 토요일 오전이나 방학기간을 이용해 해당 지역 내 여러 고교에서 학교장 추천 등을 받은 우수학생들을 대상으로 고급수학이나 영어 심화과목 등을 가르친다.
8월21일
♦ 특수학교 20곳 신설-장애학생 4명당 교사 1명 배치
오는 2017년까지 공립학교에 장애학생 4명당 특수교사 1명이 배치된다. 또 특수학교 20개교, 특수학급 2천500개가 신·증설된다. 교육부는 연차적으로 공립학교의 특수교사 수를 7천명가량 늘려 2017년까지 학생 4명당 교사 1명인 법적 정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장애 영·유아를 위해 2017년까지 유치원 특수학급을 100개 확충하고, 장애 영·유아 교육프로그램도 개발·보급한다. 장애유형별 교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특수교사 선발할 때 특수교육관련 자격 소지자에게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 광주 보문고 ‘자사고 반납파동 1년’ 270여명 이탈
광주보문고가 지난해 자사고 반납 파동을 겪으면서 1년여 만에 학생 270여명이 빠져 나가면서 사실상 파행 운영되고 있다. 보문고는 지난해 신입생이었던 현재 2학년은 정원 8개 학급 280명 중 220여명만 입학했고 그나마 자사고 반납과 철회 파동이 학생들의 대규모 전학사태로 이어지면서 현재 4개 학급 82명만 남아있다. 또 올해 대학입시를 앞둔 3학년도 정원 280명 가운데 현재 6개 학급 207명이 남아있는 실정이다.
보문고의 자사고 전환실험이 2년 만에 실패로 끝난 배경에는 자사고 출범초기부터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과원교사 해소 등의 문제에 시교육청이 지나치게 미온적으로 대처해 오다 사태확산을 불러 왔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수업료는 일반고에 비해 3배 이상 비싸면서도 정작 교육의 질은 기대에 미치지 못해 학부모와 학생들의 외면으로 이어져 실패한 정책이라는 지적이다.
♦ 혁신학교 만족도, 초·중·고 모두 일반학교보다 높아
혁신학교에 재학 중인 초·중·고 학생, 학부모의 만족도가 일반학교보다 높고, 학교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초등학교의 경우 학교 시설이나 여건, 교사들의 학생 이해 및 기대 수준, 학생들 사이의 관계나 배움에 대한 열정, 학교에 대한 자부심, 수업 분위기 등의 인식 차이를 비교해 본 결과 전반적으로 일반 학교에 비해 혁신학교의 긍정적 응답이 높았다.
혁신학교 학생들의 학교만족도와 자아개념, 교사관계, 교우관계 등도 일반학교보다 높았으며, 학부모, 교사들의 만족도 역시 일반학교보다 혁신학교가 더 높았다. 중학교 역시 학습방법과 학습태도 등에서 혁신학교가 일반학교보다 긍정적 반응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2기 혁신학교가 1기 혁신학교와 일반학교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중학생 학부모는 학교가 학생의 학습 능력을 길러주는지에 대해 일반고 학부모보다 부정적이었다.
고등학생들의 학습방법과 학습효능감도 혁신학교가 일반학교보다 높았다. 학습에 대한 즐거움이나 효능감의 경우 일반학교 학생들은 중3 때에 비해 낮아졌지만 혁신학교 학생들은 높아졌다. 연구교수팀은 “고등학교의 경우 혁신학교의 수가 적기 때문에 더 연구가 필요하다”며 "전체적으로 학교만족도, 교육혁신 등에서 혁신학교가 일반학교보다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고등학교가 대학입시라는 구조적 조건 하에서 수업 혁신의 성과가 안착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8월22일
♦ 초중교용 한자 어휘 1980개 새로 만들어
서울시교육청이 초·중학교용 한자교육 자료 개발을 완료, 모든 초·중학교에 보급한다. 시교육청은 초·중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한자 어휘자료를 개발해 이번 주 내로 초등학교 597개교, 중학교 382개교에 보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어휘 수는 초등학교의 경우 1080개, 중학교의 경우 900개가 자료에 담겼다. 교과서 추출 어휘는 가급적 교육용 한자 900자 내에서 선정했으며 자료는 파일(한글, PDF)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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