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13일 토요일(흙날), 날씨는 너무 무더웠으나 주남 저수지에서 소나기 한 줄금이 쏟아짐. 저녁에 여수로 내려오는 길에도 비가 쏟아졌으나 여수에는 비한방울 내리지 않는 것으로 보임.
제목 : 창원 수목원
우리는 콰이어강의 다리를 떠나 창원 수목원으로 갔다. 날씨는 이미 많이 더운 상태다. 난 여행 중에 가능하면 수목원과 고찰을 꼭 방문한다. 내가 불자는 아니지만 사찰에 가보면 옛 조상들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기 때문에 사찰을 될 수 있으면 간다. 더구나 현대식 사찰이 아니라 전통적인 문양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절이라면 더욱 좋다. 이번에는 먼저창원 수목원으로 갔다. 그런데 다른 수목원과는 달리 입장료가 없이 시민들이 자유로이 드나들수 있게 만들어졌다. 그러면 수목원 관리가 될까? 출입문은 한 곳으로 해야하지 않을까? 아무곳이나 누구나 수시로 들어온다면 수목원 관리가 매우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 수목원은 꽤 넓었다. 그래서일까? 짜임새가 없어 보인다. 돌아다니다 실내정원으로 가서 보니 다양한 선인장이 참 많았다. 그래서 사진은 다 촬영할 수 없으니 몇 종류만 촬영한 뒤 밖으로 나오니 너무 시원했다. 물론 실내정원의 온도가 37.4도였다. 밖은 아무리 더워도 34도 정도 될테니까 순간은 시원하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여러 곳을 돌아다녔다. 땀은 났지만 그래도 수목원은 우리들에게 상큼함을 선물하는 곳이 아니던가? 다니면서 여러 가지 국화를 보았다. 난 국화라 하면 일반적으로 키우는 국화와 해국 정도를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거기에서 산국과 갯국도 알게되었다. 하긴 국화의 종류도 어마어마 하지 않는가? 가을이면 국화 축제를 하는 곳이 매우 많다. 화순도 그 중의 하나인데 정말 국화들을 잘 키워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어 놓은 모습을 보면 사람들의 재능이 여러가지 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돌아다니다 보니 너무 더웠다. 그래서 그늘진 곳으로 다니다보니 거언 두 시간을 돌아다닌 것이다. 우리는 더웠지만 차에서 약간의 간식을 먹고 이제는 불곡사로 출발했다. 창원 수목원은 조금 더 다듬어지면 아름다운 수목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