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ㄴ^~
< 팍상한 폭포(Paksanjan Falls) >
필리핀(마닐라)에 도착 당일(2월28일)은 '마닐라' 공항에서 처남이 살고 있는 '실랑(Silang)'쪽으로 가면서 교통의 마비로 차량이 지체됨에 따라 하루종일 의자에 앉아 있는 피곤함에 시달려 숙소로 들어 오자마자 잠에 빠졌다. 첫째 날 아침, 루손섬 유명 도시들을 사전에 알아 보았다.
'메트로 마닐라'가 있는 루손섬은 필리핀에서 가장 큰 섬이다. 도로 및 기간 시설들이 잘 되어 있어서 '메트로 마닐라'에서 약 1시간 거리의 근교 지역들은 편안한 주말을 보내기에는 최적의 장소이다. 따라서 필리핀의 육로 여행은 루손섬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방법이란다.
마닐라 북부의 루손섬 중앙에는 소나무와 꽃향기 그윽한 상쾌하고 시원한 산의 도시 '바기오'(Baguio)시가 있다. 여름의 도시인 '바기오' 근처에는 '본톡'(Bontoc)의 딸기밭과 야채 농장, 세계 8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이며, 세계의 문화유적지로 지정된 바나우에(Banaue) 계단식 논이 있다고 한다. 논두렁 총길이가 25천Km에 달한다고 한다.
북부 해안을 따라 꾸불꾸불한 해변가 아담한 휴양지와 어촌들이 함께 아름답게 어울려 있는 '라 유니온'(La Union)주가 있고, 100여 개의 아름다운 섬이 있는 '팡가시안'(Pangasinan)주, 그리고 조용한 시골풍의 '일로코스'(Ilocos)주. 바로크 양식의 교회, 말마차들, 그리고 '안티란'(Antiran)의 집들이 있는 마을, '비간'(Vigan)에서 꿈처럼 펼쳐지는 필리핀의 옛모습을 엿볼 수가 있다.
마닐라로 부터 남쪽 해안으로 이동하다 보면, 역사적으로 유명한 마을들과 수많은 휴양지가 있는 '카비테'(Cavite)를 통과하게끔 된다. 이 곳을 가로지르게 되면, 세계 제2차대전 동안 태평양의 마지막 자유 요새로서 찬사를 받은 '코레히도르'섬(Corregidor Island)이 있다.
남쪽으로 가다보면 '타가이타이'(Tagaitai)의 산등성이에서 세계에서 가장 작은 활화산인 '타알'(Taal)의 광경을 볼 수 있는데, '타알'은 또 다른 큰 화산 호수 내부에 위치한 작은 화산이다.
'라구나'(Laguna) 마을의 신비적인 시에라 마드레산 아래서 예술인들이 공동체를 이루어 전통적 신앙 생활을 하고 있다. 폭포, 약탕 온천 그리고 풍부한 수자원 등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만물 호수인 '라구나'(Laguna)를 에워싸고 있는 이 비옥한 평원이 자랑하는 특색들이다.
울퉁불퉁한 남쪽 해안의 '바탕가스'(Batangas)는 아름다운 바다 밑을 볼 수있는 다이빙 장소가 많다고 한다. 서쪽엔 '케손'(Quzon)의 코코넛 농장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민속축제가 하나의 의식적인 행사로 치러진다고 한다.
'알바이'(Albay)와 거의 완벽한 화산추를 갖고 있는 장엄한 '마욘'(Mayon)화산이 섬의 동남쪽으로 뻗어 있으며, 이 섬의 서쪽 끝에 있는 섬이 바로 '팔라완'(Palawan)섬이다. 이 섬에서는 성 바울 지하 강의 지하동굴을 탐험할 수 있으며, '투바타하'(Tubbataha)해양지역에서 다이빙을 할 수 있으며, '칼라윗트'(Calauit) 야생 동물 보호구역내에서의 아프리카식 사파리를 즐길 수가 있다고 한다.
남지나해의 '팔라완'섬 서부해역에는 '스프래틀리스'라고 알려져 있는 53개의 작은 섬들과 산호초로 이루어진 섬군이 있다. 이 섬들은 풍부한 석유 및 해양 자원을 부유하고 있으며, 베트남,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보르네오 및 필리핀이 각각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곳이다.
필리핀은 '칼라얀나 그룹'(Calayanna Group)이라 불리우는 여덟 개의 섬을 소유하고 있다. 팍~아사, 코타, 파롤라, 파탁, 라왁, 리잘이 그 섬들이다.
그리고 시간이 되면 꼭 가 봐야 되는 곳이 '아브라'(Abra)주의 아브라(Abra)강 상류 있는 '뱅웨드'(Bangued) 곁에 면 소재지인 '말라파아우'(Malapaao) 이다. 이곳을 꼭 한번 방문하기 위에 필리핀의 지도를 몇 번이고 찾아 보았다.
'팍상한'(Paksanjan)은 '마닐라 근교 투어의 꽃'이라고 할 정도로 재미와 감동 두 가지 모두 만족스러운 투어이다. '팍상한'이라는 강을 따라 작은 보트를 타고 상류로 올라가는 것이 팍상한 투어의 코스이다. 기다란 통나무 보트(카누)의 앞뒤로 사공들이 앉아 노를 젓거나 배를 끈다. 또한 물이 깊은 곳에서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여러 카누를 매달아 모터를 단 카누가 앞에서 끌어 가기도 하였다.
상류로 올라갈수록 바위와 자갈이 많아 사공들이 배에서 내려 배를 밀고 끌고 하며 힘겹게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천혜의 자연이 그대로 보전되어 있는 필리핀의 정글이 펼쳐지는 장관 때문에 마음까지 숙연해질 정도이다. 때로 바위틈의 나무를 타고 원숭이들이 이동을 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상류에 있는 폭포에 도착하면 배에서 내려 뗏목으로 갈아타 폭포 안으로 들어갔다 나오게 되는데, 굉장히 흥미진진하다. 폭포수를 그대로 맞게 되는 코스이므로 옷이 흠뻑 젖는 것은 당연지사 이다. 카메라와 귀중품은 사공에게 따로 부탁하여 보관하는 것이 좋다.
뱃사공들에게는 팁을 주는 것이 관례인데, 1인당 일정한 돈을 지급하였으나 팁으로 바가지를 쓰는 일은 없도록 하자. 한국인은 여행사를 통해 투어를 할 경우 130달러 정도의 투어 비용이 든다. 다른 근교 여행지에 비해 거리가 상당하므로 따로 차를 렌트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고, 뱃삯도 바가지를 쓰게 될 위험이 있으므로 비용 때문에 마음이 상하고 싶지 않다면 한인 안전한 여행사를 이용하여야 한다.
투어의 특성상 옷이 모두 젖게 되므로 여벌의 옷을 따로 준비하는 것은 필수이다. '실랑(Silang)'에서 차로 약 1시간 3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지옥의 묵시록' 등의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다.
【 필리핀 여행 (2일차) / 3월 1일 】 → '팍상한 폭포'(Paksanjan fal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