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밀밭의 파수꾼] Chapter 10_7월 21일(수)_94p/277p
「Nothing. No idea. You really can dance,」 I said. 「I have a kid sister that's only in the goddam fourth grade. You're about as good as she is, and she can dance better than anybody living or dead.」 아무 것도 아닙니다. 정말이에요. 당신이 춤을 너무 잘 춰서 그런 거예요. 내겐 초등하교 4학년짜리 여동생이 하나 있는데, 그 애만큼 춤을 잘 추시는 것 같아요. 그 애는 이 세상에서 가장 춤을 잘 춘답니다.
「Watch your language, if you don't mind.」 말도 안 되는 소리 좀 하지 마세요.
What a lady, boy. A queen, for Chrissake. 젠장, 주제에 숙녀란 말이지. 이쯤 되면 거의 여왕 수준이었다.
「Where you girls from?」 I asked her. 어디서 오신 겁니까? 내가 물었다.
She didn't answer me, though. She was busy looking around for old Peter Lorre to show up, I guess. 그녀는 대답하지 않았다. 피터 로레가 다시 나타나지 않을까 찾아보느라고 정신이 없는 모양이었다.
「Where you girls from?」 I asked her again. 어디서 오셨나구요? 내가 다시 물었다.
「What?」 she said. 뭐라고 했어요? 그녀가 되물었다.
「Where you girls from? Don't answer if you don't feel like it. I don't want you to strain yourself.」 어디서들 오셨냐고 했습니다. 대답하고 싶지 않으면 하지 않아도 돼요. 억지로 말할 필요는 없습니다.
「Seattle, Washington,」 she said. She was doing me a big favor to tell me. 워싱턴 주 시애틀에서 왔어요. 그 여자는 대답을 해주는 것이 마치 내게 커 다른 호의를 베푸는 것처럼 말했다.
「You're a very good conversationalist,」 I told her. 「You know that?」 당신은 정말 대화하기에 좋은 사람이에요. 그거 알고 있었어요?
「What?」
I let it drop. It was over her head, anyway. 「Do you feel like jitterbugging a little bit, if they play a fast one? Not corny jitterbug, not jump or anything - just nice and easy. 난 그냥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 여자는 어차피 내 얘기를 흘려듣고 있었으니까 말이다. <빠른 음악이 나오면 지르박을 추시겠어요? 펄쩍 뛰고 그러는 촌스러운 지르박 말고 그냥 쉽고 보기 좋게 말이에요.
Everybody'll all sit down when they play a fast one, except the old guys and the fat guys, and we'll have plenty of room. Okay?」 음악이 빨라지면 모두들 자리로 돌아 갈 테니 말이죠. 뚱뚱하고 나이 많은 사람들 제외하고 말이죠. 무대를 좀 더 넓게 쓸 수 있을 겁니다.
「It's immaterial to me,」 she said. 「Hey-how old are you, anyhow?」 그러든지요. 그건 그렇고 대체 몇 살이에요?
That annoyed me, for some reason. 「Oh, Christ. Don't spoil it,」 I said. 「I'm twelve, for Chrissake. I'm big for my age.」 그녀가 물어보자 왠지 모르게 화가 났다. 젠장 기분 잡치기는. 난 열두 살이요. 나이에 비해 조숙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