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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희년법으로 세상 경제의 수수께끼를 풀어주신 하나님! 성경 연대기와 부활절 날짜까지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부활절 연대기 글쓰기를 마칩니다. 읽어주시고 희년의 기쁜 소식(눅 4:16~19)을 세상에 전파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출애굽 연도와 예수 공생애 연도에 관련된 연도의 유대달력과 모든 자료를 별도 파일로 올렸습니다. 출처를 밝히고 활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안식년 주기, 희년주기, 생활주기는 7의 주기가 확실하다.
70 이레 = 490년 = 70 안식년 = 10회 희년주기
70 이레의 3회 반복 = 1,470년 = 536,907일(536,906.032206일) = 76,701주(76,700주 6.032206일)
1,470년 + 1년 = 210 안식년 다음 해 = 1,471년 = 537,271.274405일 = 76,753주 0.274405일
210 안식년 다음 해인 30회 희년은 초 단위 시간을 1일 단위로 바꾼 지구의 자전주기, 공전주기, 요일주기로 0일~1일 차이로 일치(최근접, 회합)한다. 이 기간을 음력인 평균 보름주기 곧 월(삭망월) 단위로 바꾸면 1년 기간 음력일수와 양력일수의 차이인 약 10~11일이며, 이 차이는 77 메톤주기에서도 날 수밖에 없는 차이 약 6.9일이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이 차이는 마지막 절기 초막절이 있는 추분기로 6개월이 지나면 1~3일 차이로 좁혀진다. 그러므로 추분기에 해당하는 30회 희년은 음력도 7의 주기 또는 계절주기에 최근접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실제 날짜 검증에서는 이런 주기가 잘 맞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그 이유는 천체력이 소수점 이하까지 나타나는 초(初) 단위로, 생활력은 하루를 나타내는 1일(日) 단위로, 음력은 월(月) 단위로, 시간의 기준 단위가 다르기 때문이다. 길이를 재는 단위도 성경은 한 규빗, 한국은 한 자(尺) , 서양은 미터로 서로 다르다.
이것은 한 학급 전체 학생의 평균 점수가 72.3점이라도 실제 72.3점을 취득한 학생은 1명도 없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했다. 또 유대력은 안식일과 속죄일 등에 맞추어 날짜를 바꾸는 것과 양력은 윤일 적용에서 있었던 실수 때문으로 보인다. 주전 46년부터 서기 1582년 10월까지 율리우스력이 윤일을 잘못 적용하여 10일이 빨라졌고, 이 날짜를 삭제, 수정한 그레고리력 역시 삭제한 10일은 7의 배수가 아니어서 요일주기에서 3일 오차가 발생한다는 말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천체력, 계절력, 그리고 유대력까지 모두 생활주기, 요일주기, 희년주기가 7의 주기에 연동되어 있다. 하나님은 천지창조에서 지금까지 7의 주기로 시간의 역사를 주관하고 계신다. 이것은 성경이 그렇게 증거하고 있고, 부정할 수 없는 과학적 현상이며, 살아온 인간 역사의 실제이므로 그 확실성이 증명되고 있다.
천체력->생활력(생활주기), 생활력->유대력(종교주기), 다시 한번
앞글에서 천체력(천체 운동주기)과 생활력(계절력, 일반 음력과 양력), 그리고 유대력을 살펴보았다. 소수점 이하 초 단위까지 정밀한 천체의 시간(천체력)을 생활에 편리하도록 지구의 자전주기 1일 단위와 공전주기로 발생하는 계절 주기에 맞춘 달력이 일반 달력, 곧 생활력이다. 그런데 이러한 생활력을 다시 안식일과 절기, 종교 행사에 맞게 재조정한 달력이 유대력이다. 그러므로 유대력은 천체력에서 생활력으로, 생활력에서 다시 유대력으로 두 번의 조정을 거친 달력이다.
우리는 보통 생활에서 지난날의 일자와 요일은 특정 사건이 일어난 날짜를 먼저 알고, 그 날짜에 해당하는 요일을 찾아서 확인한다. 그러나 유대력은 이런 날짜 추정방식으로는 그에 부합한 날짜와 요일을 찾아낼 수가 없다. 7의 주기가 아닌 날짜들이 7의 주기인 요일주기에 맞추어 날짜를 다시 조정하기(재조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경의 안식일과 절기 등을 바로 알려면, 이런 유대력의 특징을 먼저 이해하고, 유대력에 맞춘 날짜와 요일을 찾아보아야 한다.
그리고 유대력은 종교력 1월 1일에서 민간력 신년인 7월 1일까지는 177일의 기간으로 날짜 수가 일정하다. 유월절 14일(혹은 15일)부터 초막절 15일까지도 178일(혹은 177일) 기간으로 일정하다. 유대력은 종교력 1월 1일부터 7월 말일까지 총 207일은 날짜 수가 변하지 않고 하나의 꾸러미(set)로 묶여있다.
이것은 양력이 1월 1일의 요일을 알면 그해 1년은 날짜나 요일을 모두 계산할 수 있는 것과 같다. 요일 주기도 1년이 365일이므로 7의 배수로 매년 하루가 늦어진다. 그러나 음력은 양력보다 1년에 약 11일이 차이가 나고(빨리 가고), 윤달이 없는 1년은 354일로 7의 배수에서 4일 차가 난다. 여기에 3년, 2년 주기로 윤달이 들어있어서 요일은 자꾸 변하는 불규칙적 성질을 가지고 있다. 날짜도 양력이 비하면 불규칙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말은 음력이 양력을 기준에 두고 비교하면 불규칙적이라는 말이지, 달의 천체운동이 불규칙적으로 움직인다는 뜻은 아니므로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 달은 달대로 자기 운동 법칙을 따라 매우 규칙적으로 움직이므로, 지구의 운동주기를 기준으로 두면 잘 맞지 않아서 불규칙적으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는 뜻이다.
그리고 유대력은 1월 1일부터 7월 30일, 유월절(1월 14일)부터 초막절(7월 15일)까지 양력처럼 1월 1일의 요일만 정해지면 절기가 끝이 나는 7월 말까지 날짜와 월별 일수가 고정되어 있다. 홀수 달은 30일로 크고, 짝수 달은 29일로 작다. 유대 종교력 1월 1일부터 6월 말까지는 총 177일이며, 7월 30일까지는 207일로 고정되어 있다.
유대력은 생활력으로 신년이 되는 나팔절(로쉬 하나쉬)은 수요일, 금요일, 일요일이 오지 않도록 하고 있다. 그러면 종교력 1월 1일은 반드시 토요일, 화요일, 목요일, 일요일만 오게 되어있다. 유대력은 종교 행사에 맞도록 날짜를 쉽게 맞추기 위해서 역법을 이런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앞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나사렛 회당에서 30회 희년을 선포한 날은 희년주기 1,470년, 70 이레 3회 기간 1,470년을 정확하게 성취시킨 날이라고 했다. 안식년 주기로는 210회 안식년 다음 해인 1,471년 기간이다. 이날이 바로 서기 26년 7월(티스리월) 10일이라고 했다. 이날의 확실성은 천체력의 초 단위, 생활력의 일 단위, 월 단위까지도 최근접기가 되므로 확인이 되었다. 그러면 우리가 풀어내지 못한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 사역 기간과 부활절 등을 30회 희년이었던 서기 26년 7월 10일부터 찾아보기로 하자.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 사역 기간은 3년 반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인류의 구원을 위하여 활동하신 공생애 기간은 3년 반으로 보고 있다. 이것은 교계나 학계의 다수설이며, 통설에 가깝다. 아래 표는 이애실 사모가 성경일독학교의 교재로 출간한 『어? 성경이 읽어지네!』에서 발췌한 자료다. 이 자료를 보면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 기간, 3년 반의 활동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한눈에 보는 예수님 행적(Ⅰ)
예수 그리스도는 공생애 활동을 위하여 먼저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마귀의 시험을 받았으며, 그다음은 가나 혼인 잔치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셨다. 이것은 공생애를 위한 준비 사역이라고 할 수 있다. 그다음 본격적으로 공생애를 시작하신다. 공생애 3년 반을 채우려면 연수로는 4년의 기간이 필요하다.
표 (2)를 보면 저자(이애실)는 유월절을 중심으로 첫째 해, 둘째 해, 셋째 해, 넷째 해로 구분하고 있다. 전체로 보면 예수님은 첫째 해 유월절에 예루살렘 성전을 청소(정화)하고, 마지막 4년째 유월절에 성경대로 “유월절 어린 양(출 12:8, 고전 5:7, 벧전 1:19)”으로 십자가에서 희생되어 유월절 이튿날 초실절에 부활하셨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받으신 주간과 부활절이 언제인지를 찾으려면, 연속된 4년의 기간에 들어있는 날짜와 요일, 그리고 이에 해당하는 명절을 찾아내면 된다. 그런데 4복음서에서 명절을 비교적 상세하게 기록한 책은 요한복음이다.
요한복음이 말하는 유대인의 명절이란?
유대인의 유월절이 가까운지라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더니(요 2:13)
그 후에 유대인의 명절이 되어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시니라(요 5:1)
예수님은 유월절이 되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다(요 2:13, 6:4, 12:1). 유월절 절기를 지키고, 절기를 따라 모이는 사람들(순례객)에게 구원에 필요한 사역과 가르침를 주기 위해서다. 그런데 요한복음의 저자 사도 요한은 명절에 대하여 “유대인의 명절”이라고 하여 '유대인'을 구별한다. 그러면 요한은 유대인이 아닌가? 사도 요한은 세베대의 아들로 유대인이 맞다(마 4:21). 그런데 왜 자기들의 명절을 유대인의 명절이라고 하는가? 여기에는 두 가지의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첫째,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과 전통 유대인들과 신분을 구분하기 위해서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을 믿지만, 그 아들 예수는 구주로 믿지 않는다. 유대인들은 율법과 조상들의 전통을 고수하며, 예수 그리스도가 전한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래서 유대인과 그리스도인들의 정체성을 구분하기 위하여 '유대인'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둘째, 사도 요한이 명절을 말하면서 “유대인”의 명절이라고 하는 것은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이것은 유대력의 특성을 이해하면 요한이 유대인의 명절이라고 한 말을 실감할 수가 있다. 성경의 명절, 곧 3대 절기는 모세오경에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다. 유월절은 1월(니산월, 아빕월, 종교력 첫째 달) 14일 저녁부터, 오순절은 일요일부터 시작하는 초실절부터 7주 후 일요일, 초막절은 7월(티스리월, 에다님월) 15일이다.
하나님은 이렇게 3대 절기의 날짜를 정하시고, 이 절기를 추수 절기에 맞추어서 지키라고 하신다(초실절 : 레 23:11, 칠칠절 : 15,16, 초막절 39). 하나님은 명절을 생활에 필요한 추수기에 맞추어 놓으셨다. 그리고는 유월절, 속하는 날(속죄일, 속전일), 초막절 등은 요일과 연관시키지는 않으셨다. 오히려 유대인들이 별로 중시하지 않았던 초실절과 칠칠절(오순절)을 그들이 중시하는 안식일을 지나서 안식일 이튿날, 곧 일요일에 지키도록 하셨다. 그리고 이날도 보리 추수기인 초실절에 맞추어 놓으셨다.
구약의 7대 절기는 첫 추수 시작일 초실절부터 추수를 다 마친 마지막 절기가 초막절(수장절)이다. 그런데 유대 종교는 3대 절기 또는 7대 절기에 추수의 의미보다는 그들이 중시하는 안식일, 곧 토요일을 끌어들인다. 유대의 종교 지도자들은 추수의 절기를 그들이 중시하는 안식일에 맞추려고 하는 것이다. 여기에 유대인들은 속죄일을 더 중하게 여겨서 이날이 안식일 전날(금요일)이나 다음 날(일요일)에 오지 않게 한다. 그래서 성경의 절기를 그들이 원하는 요일이 되도록 날짜를 조정(가감)한다. 이것이 필자가 말하는 유대력(종교력과 민간력 포함)이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유대인의 이런 종교적 열심을 알고 있다. 그래서 성경이 말하는 계절력 절기와 유대인이 지키는 종교력 절기가 다르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유대인의 명절"이라고 하는 것이다.
셋째, 예수님의 공생애는 이런 유대력, 유대인의 명절을 따라서 공생애 활동을 펼치셨다. 예수님은 유대력이 하나님이 제정하신 생활력 또는 계절력보다 안식일과 속죄일 행사에 맞추어놓은 것을 아신다. 그러면서도 이 명절을 따라서 활동을 하셨다. 그 이유는 이렇게 해야 율법을 따라 움직이는 유대인들과 일정을 맞출 수가 있고, 명절에 모인 순례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또 절기를 정하면서 추수기에 맞추어 지키라고 하는 것은, 음력 달력은 윤달을 두어 날짜를 조정하도록 허용을 하신 것이다. 그래야만 추수기를 맞추어 절기를 지킬 수가 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이슬람 종교가 라마단이나 하지가 겨울에도 오고, 무더운 여름에도 오는 것처럼 창조질서인 계절을 맞출 수가 없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성경에 정해진 절기를 계절에 맞추어 지킬 수 있도록 날짜(음력 일자)를 조정할 수 있는 권한을 사람들에게 위임하신 것이다. 그러나 그 날짜를 생활에 관련되는 추수기에 맞추도록 허용을 하셨지 종교에 관련되는 특정 요일에 맞추라는 말씀을 하지는 않으셨다.
넷째, 유대인들은 이렇게 추수기에 맞추는 날짜 조정방식을 적용하여 하나님이 지어주신 각종 절기를 그들이 임의로 정한 안식일과 속죄일 규칙에 맞추어 날짜를 바꾸어가면서 지켜오고 있다. 그러면서도 유대인들은 그들이 중시하는 속죄일에 해야할 경제활동은 거의 지키지 않았다. 바로 속죄일에 해야 하는 기업을 무르고, 종을 속량하고, 갚지 못한 빚은 탕감하는 경제법의 순종을 하지 않았다.
땅을 팔고 사거나 값을 매기고, 사람의 노동력의 거래에도 이날을 기준하여 값을 매기고 계약을 해야 했다. 구약시대의 토지시장과 노동시장은 반드시 이 속죄일 날짜와 연도를 따라서 계약을 하고 거래를 하게 되어있다. 이것이 레위기 25장이 알려준 희년법이다. 이런 경제법은 도로교통법과도 같은 생활의 필수 규정들이다. 그리고 하나님이 사람을 위해서 지으신 법인데 그들은 이 속죄일 경제법은 지키지를 않았다.
그러면서 유대인들은 안식일이 오면 불도 켜지 않는 날로 지키고, 속죄일은 옷을 찢으며 금식으로 회개를 한다. 예수님은 유대인들의 이런 편향된 안식일을 준수와 금식 행사를 자주 꾸짖으셨다(막 2:27, 마 6:1). 이사야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 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풀어주는 것이라고 한다(사 58:6).
우리도 성경이 말하는 날짜를 찾으면서도 유대인처럼 생활 부분을 져쳐두고, 종교적(신앙적) 관점으로만 이해하려고 하면 유대인들처럼 실수할 수 있다. 이미 그런 실수를 수없이 많이 행하고 있다.
하나님은 신약시대에 주요 절기가 될 일요일을 구약시대에 미리 넣어두셨다. 일요일은 3대 절기 또는 7대 절기에도 구제척으로 들어있다는 말이다. 초실절과 오순절(칠칠절, 맥추절)이 그러하다. 예수님은 7대 절기의 절정이 되는 일요일, 곧 주일을 따라서 부활하시고, 주일을 따라서 초대교회에 성령을 보내주신다. 그러므로 이런 구약의 절기 하나 하나에도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사역이 구체적으로 예표되어 있다.
유대력으로 예수님 공생애의 기간의 날짜와 요일를 찾아보자.
연도와 날짜의 기준일
앞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 사역을 시작한 해는 예루살렘 성전에서 성전을 청소한 해부터라고 하였다. 구체적으로는 예수님이 나사렛 회당에서 희년(승락의 해를 잘못 번역한 은혜의 해)을 선포하신 해와 날이라고 했다. 이날은 30회 희년 도래일이며, 서기 26년 7월 10일이다. 이날은 짧게는 출애굽 이후 1,471년, 길게는 횃불 언약에서부터 2,107년의 기간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날짜와 요일, 그리고 시간까지 정확하게 계산하여 성취시키신 날이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 기간과 구체적 사역 일정은 이날을 출발점(기준점)으로 삼고 날짜를 찾아보아야 한다.
공생 첫째 해, 서기 26년 유월절과 속죄일(속전일)
예수께서 그 자라나신 곳 나사렛에 이르사 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사 성경을 읽으려고 서시매(눅 4:16)
먼저, 공생애 첫 해, 첫 유월절은 예루살렘 성전에서 청소부터 시작하셨다. 이날은 서기 26년 1월 14일 저녁부터 15일 저녁까지다. 그런데 유대의 민간력은 종교력보다 6개월이 늦다. 그래서 유대의 종교력과 민간력은 6개월씩 서로 맞물려 돌아간다. 그러므로 이 첫째 해가 유대의 종교력이나 그레고리력으로 26년 1월이고, 유대의 민간력으로 25년 7월에 해당한다. 서기 26년 1월과 민간력 25년의 7월이 맞물려 있다. 그래서 서기 26년 니산월 1월(민간력 25년 7월)의 안식일(土)은 5일, 12일, 19일, 26일이었다.
그다음 성전청소와 같은 해, 서기 26년 7월 10일, 속죄일이고, 속하는 날이다. 이날이 예수 그리스도가 나사렛 회당에서 희년을 선포하신 날이다. 이날은 종교력으로 26년 7월 10일이고, 민간력으로도 이제 26년 새해가 된 1월 10일이다. 요일은 안식일로 토요일이었다. 이날의 왜 토요일인지는 이미 수 차례 설명을 한 바가 있다. 누가복음 4:16에서 이날은 안식일을 복수로 표기하여 그 안식일이 절기가 겹치는 날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날자를 확인하면 26년의 유월절은 이미 성전청소로 지나갔다. 26년 초막절은 목요일이므로 안식일이 아니다. 오순절도 일요일에 있어야 하므로 안식일에는 올 수가 없다. 그러므로 이날은 속죄일, 곧 속전일이 된다. 이날을 설명하고 있는 누가복음 4:16~19이 내용이 가난한 자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은혜의 해(승낙의 해)다. 예수님이 친히 이 구절을 이사야서에서 찾아서 읽으시고, 그 날짜에 해야하는 계명들을 가르쳐준 것이다. 이것은 희년을 뜻하며, 희년은 7월 10일 속죄일에 선포되어야 한다.
공생애 둘째 해, 서기 27년 오순절 추정
그 후에 유대인의 명절이 되어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시니라(요 5:1)
공생애 둘째 해는 유대 종교력과 그레고리력으로 서기 27년이다. 요한복음은 이 해의 절기를 그냥 명절이라고 한다. 사도 요한은 특별하게 절기를 중심으로 요한복음을 썼다. 그런데 요한은 절기에 유월절과 초막절은 절기를 밝혔지만, 5:1의 절기는 이름을 밝히지 않고, "유대인의 명절"이라고만 기록하였다. 그래서 이날의 절기는 추정할 수밖에 없다.
이날은 보통 유월절로 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필자는 이날이 오순절로 보고 있한다. 요한복음에서 유월절은 성전청소, 오병이어의 기적, 그리고 마지막 십자가 수난일까지 3번은 모두 명절 이름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날만은 유월절이라고 하지 않고, 명절이라고만 한 것으로 보아 유월절로 보기가 어렵다. 여기에 그 해 초막절은 월요일이었으므로 안식일과는 거리가 멀다.
그러므로 요한복음 5:1절의 명절은 서기 27년 오순절이 가장 유력하다. 요일로는 이날이 안식일이라고 했다(요 5:9). 오순절은 안식일 이튿날, 곧 초실절 후 49일째 되는 날이다(레 25:11,15). 예수님이 오순절 명절을 따라서 예루살렘에 오셨고, 마침 베데스다 연못에서 38년 된 병자를 고쳐 주셨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38년 된 병자를 고쳐주신 날은 오순절 하루 전에 있는 안식일이다. 반성호 장로의 성경연대기에도 이날은 오순절과 안식일로 되어있다(반성호, 성경연대기, 183쪽.).
그리고 성경에 기록은 없지만, 서기 27년 1월 15일도 안식일이다. 안식일이 유월절기와 겹치는 안식일이었다.
공생애 셋째 해, 서기 28년 유월절과 초막절 마지막 날
마침 유대인의 명절인 유월절이 가까운지라(요 6:4)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나이다 ..(요 6:9)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요 7:37,38)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 셋째 해는 서기 28년이다. 서기 28년 유월절은 수요일 저녁부터 목요일 저녁까지다. 예수님은 유월절에 갈릴리 바다 건너편으로 가셔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셨다. 이때는 아직 초실절이 지나지 않아서 보릿고개를 힘겹게 넘어야 할 시기다. 많은 군중들이 모여있지만, 먹을 것이 부족했다. 예수님은 한 소년이 가지고 나온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기적을 일으켜서 주린 자를 먹이셨다. 보리 떡 다석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예수님의 손에서는 성인 남성 5천명이 먹고도 남아서 열두 바구니를 채울 정도이었다. 예수님은 물로 포도주가 되게 하실 수 있지만, 군중들이 많이 모인 그 자리에 소년이 가지고 나온 음식물을 가지고, 기적을 일으키셨다.
예수님은 그 후 초막절인 명절 중간에 예루살렘으로 돌아왔고(요 7:14), 초막절 마지막 날은 성전에서 설교를 하셨다. 이날은 명절 끝날이자, 큰 날이었다. 여기서의 큰 날도 안식일과 초막절 마지막 절기가 겹쳐지는 7월 22일이었다. 예수님은 이날 누구든지 목 마르거든 나에게 와서 생수를 마시라는 설교를 하셨다(요 7:37).
그해 겨울에는 수전절을 맞아서 솔로몬 행각에서 유대인들과 논쟁이 있었다(요 10:22~25). 이 때가 서기 29년 9월(기슬레월) 25일 월요일이었다.
공생애 넷째 해, 서기 29년 유월절 어린의 양의 희생일과 부활하신 날
안식 후 첫날 일찍이 아직 어두울 때에 막달라 마리아가 무덤에 와서 돌이 무덤에서 옮겨진 것을 보고(요 20:1)
안식일이 다 지나고 안식 후 첫날이 되려는 새벽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려고 갔더니(마 28:1)
넷째 해가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셔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해다. 이 해는 유대력으로 서기 29년 니산월, 곧 1월 14일 일요일이다. 마태복음 28:1과 요한복음 20:1의 안식일은 유월절과 겹치기 때문에 복수로 표기하였다. 앞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 기간을 요한복음에서 기록한 유월절과 각종 명절, 그리고 연수로 추적하면 4번째 돌아오는 유월절, 무교절, 초실절이었다. 이에 대해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주간 사역 일정과 함께 다시 설명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추적한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 활동기간을 요약하여 표로 나타내면 아래와 같다.
공생애 기간과 부활절 연대기 1(생활력과 종교력의 연도 구분)
유월절 | 25 | 1차(요 2:13) | 2차(요 5:1) | 3차(요 6:4) | 4차(요 19:14,31) | 부활 후 2년 | |||||
연월일 | 민간력 | 종교력 | 민간력 | 종교력 | 민간력 | 종교력 | 민간력 | 종교력 | 민간력 | 종교력 | |
25 | 25.7 | 26.1 | 26.7 | 27.1 | 27.7 | 28.1 | 28.7 | 29.1 | 29.7 | 30.1 | |
유월절기안식일 | 25 | 니산월 5,12,19.26 | 니산월 1,8,⑮,22,29 | 니산월 3.10,17,24 | 니산월 7,⑭,21,28 | 니산월 3,10,17,24 | |||||
초막절기안식일 | 26 | 티스리월 3,⑩,17,24 | 티스리월 6,13,20,27 | 티스리월 1,8,⑮,22,29 | 티스리월 4,,11,18,25 | 티스리월 1,8,⑮,22,29 | |||||
3.5년 | 종교력 : 25.9월~29.2(26.1~29.1) ⑩ 속죄일, ⑮유월절, ⑮초막절, ⑭유월절,⑮초막절, 22일 명절 마지막 날 |
* 유대력은 요일이 변하지 않으나 정상년(평달), 윤달, 연장년과 단축년 실시로 날짜가 변하여 계절력과 1~3일의 오차가 발생함
고난주간 사역과 일정표(예루살렘 입성에서 ~ 부활까지)
유대인의 유월절이 가까우매 많은 사람이 자기를 성결하게 하기 위하여 유월절 전에 시골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더니(요 11:15)
예수님은 베레아 사역을 마치고, 넷째 해, 곧 서기 29년 니산월 1월에 유월절기가 다가오자 예루살렘으로 향하신다. 도중에 여리고에서 삭개오를 만나서 그 집에서 하룻밤을 묵었다(눅 19:5). 그 다음 베다니 마리아의 집에서도 하루를 지나셨다. 이때 마리아는 값비싼 향유를 예수님 발에 부어서 예우했다. 이때가 유월절 엿새 전으로 토요일이다(요 12:1), 서기 29년 니산월 1월 7일이다.
제자들은 값비싼 향유를 쏟아버린 마리아를 낭비한다고 나무라고 있지만, 예수님은 이런 의식이 유월절 어린 양으로 죽으실 자신의 장례를 위한 준비라고 하셨다. 유월절은 일주일이나 남아있는데 살아계신 사람에게 장례를 말하는 것은, 시간과 절차상으로 맞지 않을 것 같다.
그러나 이 시간 이후부터는 예수님이 예루살렘성 안으로 들어가서 공적인 활동을 해야한다. 그리고 체포되어 산헤드린 공회로, 법정으로 끌려다니며 재판을 받아야 하고, 죽어야 할 몸이다. 이때가 아니면 마리아와 같은 여인을 사적으로 만날 기회가 없다. 따라서 마리아가 향유를 예수님 발에 부은 것은, 그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마지막으로 행한 예우이고, 장례의 준비가 된 것이다.
그 이튿날은 1월 8일은 일요일(종려주일)이다. 예수님이 마지막 사역을 위하여 예루살렘으로 입성을 하신다. 신분은 왕이시다. 왕이지만, 구약의 예언대로 나귀를 타고(슥 9:9), 입성을 하신다. 백성들은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호산나”, “호산나”를 외치며 예수님을 환영하고 있다(마 21:8,9). 아마도 여기서 환영을 하는 사람들은 예루살렘 시민도 섞여 있을 것이지만, 대부분 베다니 마을 주민과 갈릴리에서 온 유월절 순례객들이었을 것이다. 예수님은 이렇게 일요일, 주의 날에 예루살렘 도성으로 들어와서 왕의 취임식을 마쳤다.
그다음 1월 9일 월요일에 성전으로 등청을 하신다. 등청하는 출근길에 열매를 맺지 못하는 무화과 나무를 꾸짖고, 성전에서는 첫 사역으로 성전을 청소부터 하셨다. 3년 전 공생애 첫 사역도 유월절 성전청소이었다. 처음 청소는 영적, 정신적으로 타락한 ‘기도의 집’을 표적으로 삼아서 청소를 하시고, 이번에는 경제적으로 부패한 성전이 '강도의 소굴'이 된 것을 표적으로 삼아서 청소를 하셨다. 이 당시에 종교지도들과 결탁된 장사꾼들은 성전까지 들어와서 제물은 고가로, 성전세 납부에 필요한 세겔화 환전에는 프리미엄을 붙이며, 부를 취하고 있었다.
3일째는 성전에서 지도자들에게 강도 높은 질책을 하고, 여러 주제들을 올려서 성전강론을 펼치시고, 저녁에는 제자들에게 감람산 강론을 하셨다. 예수 그리스도의 마지막 공식 가르침이라고 할 수 있다. 성전강론은 왕의 신분과 통치자로서 경제생활에 필요한 계명들을 가르쳤다. 그러나 사람들은 대부분 종교활동에만 관심이 있어서, 화요일에 행하신 예수님의 경제강론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다.
그리고 여기서는 고난주간에 발생한 십자가 희생과 부활에 대한 연대기를 살펴보고 있으므로, 고난주간의 상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예수님이 공생애 기간 마지막 한 주간의 일정을 날짜별, 요일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니산월 1월 8일(일요일, 종려주일) :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 입성으로 왕의 취임
1월 9일(월요일) : 무화나무의 저주와 “강도의 소굴”이 된 성전 청소
1월 10일(화요일) : 낮에는 성전강론과 저녁에는 제자들에게 감람산 강론
1월 11일(수요일) : 사역에 대한 기록 없음
1월 12일(목요일) : 성찬식, 세족식,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 체포
1월 13일(금요일, 유월절 예비일), 심의 및 재판(종교인, 정치인, 민중들), 십자가형, 장례
1월 14일(토요일, 안식일, 유월절) : 무덤에서 안식
1월 15일(일요일) : 새벽에 부활하심
예수님의 마지막 사역을 ‘고난주간’이라고 하여 7일 정도로 보지만, 실제는 1월 8일 일요일에서 다음 15일 일요일까지 8일 기간의 사역이었다. 이 사역 중 전반기는 왕의 취임과 성전청소, 성전강론 등으로 생활에 필요한 계명을 가르치고, 수요일을 기점으로 그 이후는 제자들에게 행한 영성지도, 기도, 성만찬 등의 종교 활동과 십자가 희생 사역에 필요한 활동을 하셨다.
유대력의 시간 이해와 유월절과 부활절의 정확한 날짜는?
유대력 민간력에 따른 신년은 추분기가 다가오는 가을이다. 정확하게는 티스리월(종교력 7월) 1일이 성경이 말하는 나팔절이자(레 23:24), 민간력에 따른 유대인들의 신년이다. 유대의 민간력은 종교력보다 6개월이 늦다고 했다. 그레고리력, 곧 우리가 알고 있는 양력(로마력)과는 약 8개월이 늦다. 그래서 유월절이 있는 니산월 1월은 유대의 민간력으로는 아직 해가 바뀌지 않은 전년도에 해당한다. 그래서 연대기를 말할 경우 한 해의 전반기(1월~6월) 절기와 사건들은 전통 유대력과 종교력에서 표기상 1년 차이가 나게 된다. 후반기부터는 같은 해가 된다.
그런데 유대력의 시간은 하루도 우리의 일반 통념과는 다르다. 유대의 하루는 저녁에 해가 지고, 하늘에서 달이 보여야 하루의 시작이다. 그래서 유대식 시간은 로마식 시간과 비교하면 6시간 빠르다. 여기에 로마식 시간은 자정과 0시에 하루가 바뀌므로 유대식 하루는 시작 시점이 로마식 시간보다 1일(실제는 6시간) 먼저 시작된다. 그래서 우리는 성경의 연도와 날짜가 연도는 1년, 날짜는 하루 정도가 빠르거나 겹쳐지기 때문에 자주 혼선을 일으킨다. 특히 부활절 일자의 인식에서도 이런 혼선이 빚어질 수가 있다.
여기에 우리는 유대력의 절기와 날짜에 대해서도 다시 혼선이 있을 수 있다. 유대력의 안식일은 로마력(그레고리력, 양력)보다 6시간 빨리 와서 우리가 알고 있는 안식일(토요일)은 실제 토요일보다 6시간 빠른 금요일 저녁부터 시작된다. 속죄일인 티스리월, 7월 10일은 로마식 시간으로 9일 저녁부터 10일 저녁까지다. 초막절도 15일이지만, 14일 저녁부터 시작이다.
서기 29년 유월절 예비일은 언제인가?
이 날은 준비일이라 유대인들은 그 안식일이 큰 날이므로 그 안식일에 시체들을 십자가에 두지 아니하려 하여 빌라도에게 그들의 다리를 꺾어 시체를 치워 달라 하니(요 19:31)
이런 유대식 시간 구조에서 유월절은 과연 언제인가 하는 문제가 대두하게 된다. 레위기 23:5절에서 유월절은 니산월 1월 14일 저녁부터다. 15일은 누룩 없는 떡을 먹는 무교절이다. 이날이 일요일이 되면, 초실절이다. 그런데 우리가 유월절은 15일이 본날이라고 하고, 14일은 예비일이라고 알고 있다. 특히, 출애굽 당시 첫 유월절이 1월 14일 해질 때 양을 잡았고(출 12:6), 15일에 홍해를 건넜으므로 유월절은 15일이 된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면 출애굽 첫 해의 유월절과 무교절은 15일로 같은 날이다. 출애굽, 첫째 해는 1월 15일이 토요일이었고, 안식일이었다. 이런 유월절 날짜와 요일의 계산은 틀린 것은 아니다.
그런데 우리가 출애굽 첫 유월절과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 연도의 유월절은 요일이 같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일이 되는 유월절 예비일은 14일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그 해는 니산월 1월 15일이 유월절이며, 요일은 토요일로 본다. 그래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희생된 연도는 서기 30년, 날짜는 15일이 안식일(토요일)이 되는 날을 찾고 있었다.
그러나 희년주기로 찾아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 연도의 안식일은 15일이 아니다. 서기 29년은 14일이 안식일이었다. 더 정확하게는 서기 29년 니산월 1월 14일이 토요일이고, 안식일이다. 우리의 일반적인 생각인 니산월 15일이 안식일이고, 14일이 예비일이라고 알고 있으나,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부활하신 해는 니산월 1월 14일이 안식일이 된다.
그러면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 유월절 예비일 14일은 안식일이기 때문에 유월절 어린 양을 잡을 수가 없다. 그래서 서기 29년 유월절 예비일은 안식일 때문에 하루가 당겨져야 한다. 그래서 요한복음 19:31이 말하는 유월절 예비일은 안식일 하루 전, 니산월 1월 13일 금요일이 되는 것이다. 목요일인 12일 저녁에는 성만찬과 세족 의식,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가 있었다. 늦은 밤에 로마 병정들에게 체포되었고, 이튿날까지 이곳저곳(가야바, 안나스, 산헤드린 공회, 헤롯, 본디오 빌라도, 유대 민중들)으로 끌려다니며 재판을 받고 사형 언도를 받았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서기 29년 유월절 예비일, 니산월 1월 13일 금요일에 오후 3시경 십자가에 매달려서 처형이 되었고, 그날 저녁 해질 무렵에 장례까지 치루었다.
유대인들은 그해 안식일이 큰 날이라고 하였다(요 19:31). 이 말은 안식일이 유월절과 겹친다는 말이다. 그래서 그 큰 안식일에 시체를 십자가에 매달아 둘 수가 없으니 "다리를 꺽어달라"고 하였다. 이날이 바로 니산월 1월 13일이다. 14일은 안식일이며, 14일 저녁부터 유월절이 시작된다.
복음서에서 시간은 마태·마가·누가복음이 유대식으로 표기되어 있고, 요한복음은 로마식으로 표기되어 있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형을 받을 시간은 유대식 6시가 로마식으로 정오 12시이며, 9시는 오후 3시다. 예수님은 오후 3시에 육신의 숨을 거두셨다. 그리고 토요일에 무덤에서 안식하시고, 이튿날인 초실절에 부활하셨다. 그러면 첫 부활절은 서기 29년 1월 15일 일요일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날(1월 15일, 일요일)을 주의 날로 삼으시고, 49일 후 주의 날에는 초대교회에 성령을 보내주셨다(행 2:1). 이에 따른 고난주간 후반기 십자가 희생과 부활 사역의 일정은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고난주간 일정표(니산월 목요일~일요일)
로마식 | 목 | 금 | 토 | 일 | 월 | |||||
12일 | 13일 | 14일 | 15일 | 16일 | ||||||
유대식 | 12일 | 13일 | 14일 | 15일 | 16 | 17 | ||||
세족,성만찬,기도, 체포 등 => | 재판·죽음·장례 | 안식 | 부활 | 49일 후 => 성령강림절 | ||||||
예비일 | 안식일·유월절 | 부활절·초실절 |
유대력으로 검증이 가능한 공생애 기간과 부활절 일자(서기 29년 1월 15일, 일요일)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 시작연도와 공생애를 마치고 부활하신 날이 언제인지를 잘 모르고, 그 날짜를 추청만 해 왔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날을 우리가 관심만 있으면 바로 찾아낼 수 있도록 그 연도와 절기를 알 수가 있는 요일에 맞추어서 구원 사역을 진행하셨다. 공생애 시작연도는 1,470년 이상 지속하여 온 희년주기에 맞추어 놓았고,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죽음과 부활의 날짜도 그 시작일을 희년주기로 시작한 절기에 맞추어서 사역을 감당하셨다.
그런데 이러한 날짜는 유대력이 가진 달력의 4가지 유형으로 검증이 가능하다고 본다. 유대력은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우리가 사용하는 일반적인 달력과는 다른 특이한 달력을 사용한다. 유대력은 그들이 종교 행사에 맞도록 특정 요일과 절기에 맞도록 날짜를 조정한 달력이다. 그래서 앞에서 언급한 공생애 시작연도나 연도별 일자, 그리고 부활절을 유대력에서 사용하는 요일 유형에 맞추어 보면 자체 검증이 가능하다.
유대력의 4가지 유형에 따른 연대기의 재확인
유대력은 3대 절기를 요일에 맞추어서 날짜를 조정한다. 그래서 그들이 중요시하는 속죄일이 안식일 전날(금요일)이나 다음날(일요일)이 되지 않게 하며, 초막절 제7일(7/21)은 안식일(토요일)이 되지 않게 한다. 속죄일 전날이나 다음날이 안식일이 되면 금식과 행사 준비에 장애가 되고, 초막절 제7일이 안식일이면, 버들을 취하여 흔드는 행사가 노동이 되어서 하지 못한다는 이유다.
그래서 유대력은 티스리월 1일이 수요일, 금요일, 일요일이 오지 않도록 달력의 날짜를 조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서 해마다 니산월 1일은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이 오지 않아야 한다. 이런 규칙에 따라 유대력은 매년 아래와 같은 4가지 유형의 달력만 사용하게 된다.
A형(토월형) : 니산월(1월) 1일은 토요일, 티스리월(7월) 1일은 월요일
B형(화목형) : 니산월(1월) 1일은 화요일, 티스리월(7월) 1일은 목요일
C형(목토형) : 니산월(1월) 1일은 목요일, 티스리월(7월) 1일은 토요일
D형(일화형): 니산월(1월) 1일은 일요일, 티스리월(7월) 1일은 화요일
유대력 요일의 4가지 유형
유형 | 니산월 | 티스리월 | ||||||
초일 | 요일 | 유월절 | 안식일 | 초일 | 요일 | 속죄(전)일 | 초막절 | |
A(토월형) | 1.1 | 토 | 1.14 | 1.15 | 7.1 | 월 | 7.10(수) | 7.15(월) |
B(화목형) | 1.1 | 화 | 1.14 | 1.12 | 7.1 | 목 | 7.10(토) | 7.15(목) |
C(목토형) | 1.1 | 목 | 1.14 | 1.10 | 7.1 | 토 | 7.10(월) | 7.15(토) |
D(일화형) | 1.1 | 일 | 1.14 | 1.14 | 7.1 | 화 | 7.10(목) | 7.15(화) |
니산월(1.1) : 월, 수, 금 없음, 티스리월(7.1) : 수, 금, 일 없음
희년 선포일(토) : B형, 초막절 끝날 설교일(토) : C형, 부활절(일) : D형.
부활절 연대기에 관련되는 주요 절기, 날짜, 요일의 검증
공생애, 첫째 해(눅 4:16) : 서기 26년 속죄일, 7월 10일
예수께서 그 자라나신 곳 나사렛에 이르사 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서 성경을 읽으려고 서시매(눅 4:16)
첫째 해가 되는 누가복음 4:16의 안식일은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속죄일이었다. 속죄일인 7월 10일이 토요일이면, 초막절은 5일 후가 되는 7월 15일, 목요일이다. 7월 15일이 목요일이면 7월 1일도 목요일이다. 그러면 6개월 앞에 있는 니산월 1월 1일은 화요일이 된다. 그러면 공생애 첫째 서기 26년은 유대력에서 B형 달력(화목형; 니산월 화요일, 티스리월 목요일로 시작)을 사용하였다.
공생애, 둘째 해(요 5:1) : 서기 27년 오순절(유대인의 명절 3월 6일) 전날
그 후에 유대인의 명절이 되어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시니라(요 5:1) 그 사람이 곧 나아서 자리를 들고 걸어가니라 이 날은 안식일이니(요 5:9)
둘째 해는 서기 27년이며, 필자는 이날을 오순절로 추정하였다. 요한복음은 유월절에 대하여 세 번이나 유월절로 기록하고 있다(요 2:13, 6:4, 19:14). 그러나, 이날은 유월절 대신 그냥 명절이라고 한 것이 오순절로 추정한 근거다. 오순절은 안식일 이튿날, 일요일이어야 한다(레 23:15). 그러므로 38년 된 병자를 치료한 날 안식일은 오순절 하루 전날이 된다. 서기 27년의 유대력은 A형인 토월형 달력을 사용하였다. 그러면 서기 27년은 니산월 1월 15일이며, 안식일과 유월절이 겹치는 해다.
이 해는 11월과 12월 사이에 두는 윤달이 있었고, 출애굽 이후 552회째 돌아오는 윤달이었다. 구약시대에 유대력 윤달은 8년 기간에 3회씩을 둔다. 원래 메톤주기를 따르면 윤달은 19년에 7회를 두어야 한다. 그러나 유대력은 메톤주기를 따르지 않고, 8년에 3회의 윤달을 두는 역법을 사용한다. 그러면 56년마다 윤달이 1년 빨라진다. 그 차이는 400년마다 150회(150회 = 400년/8년×3회) 윤달을 넣어서 400년(399년)에 돌아오는 21 메톤주기 147회의 윤달 회수와 달수를 맞추고 있다. 이런 역법도 요일과 절기의 날짜를 조정하기 위하여 400년간 3회의 윤달을 추가하고 있다.
이렇게 하면 400년간 연도가 3개월이나 실제와 빨라지므로, 윤달을 3회나 추가하여 빨라지는 연도와 날짜를 늦추어 주어야 한다. 그러면 월수는 윤달이 늘어난 회수만큼 평달이 줄어들어 400년간 총월수와 날짜 수는 같아진다.
공생애, 셋째 해 : 서기 28년, 초막절 마지막 날, 큰 날, 7월 22일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요 7:37)
요한복음은 이날을 초막절 끝날이며, 큰 날이라고 하였다. 초막절 마지막 날인 제8일을 말하며(레 23:39), 큰 날이란 이날이 토요일 안식일이라는 뜻이다. 유대력은 7월 21일은 “호산나 나바”라고 하여 이날이 토요일이 되는 것을 피하고 있다. 아마도 시내 버들을 취하여 흔드는 행사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은 버들을 다발로 묶어서 바닥에 내려치는 행사를 한다(김종식 역, 유대인들은 왜?(The Jewish of Why, Alfred J. Kolatch저), 크리스챤 뮤지엄, 2013, 292~293쪽). 제8일은 7월 22일이며, “슈미니 아체렛”이라고 하여 역시 안식일로 지킨다.
유대력에서 7월 21일에 토요일을 피하려면 그 해는 C형(목토형) 달력이 되어야 한다. 그러면 니산월 1월 1일은 목요일, 티스리월 7월 1일, 8일, 15일, 22일, 29일은 토요일이 된다.
공생애, 넷째 해 : 서기 29년 유월절 안식일 1월 14일, 부활절 1월 15일 일요일
안식 후 첫날 일찍이 아직 어두울 때에 막달라 마리아가 무덤에 와서 돌이 무덤에서 옮겨진 것을 보고(요 20:1)
예수 그리스도가 죽음에서 부활하신 날이다. 서기 29년 1월 15일 일요일 새벽이다.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시어 천사들이 무덤을 막아 놓은 돌을 옮겨버린 것이다. 이날이 우리가 지금까지 힘들게 찾고, 또 찾아온 바로 그날이다. 니산월 1월 15일이 일요일이면, 14일 저녁부터 시작하는 유월절, 곧 14일은 토요일이다. 그러므로 이 해는 니산월 1일이 일요일이 되는 D형(일화형) 달력을 사용해야 하는 해가 된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서기 28년은 달력에서 하루를 줄이는 단축년을 쓰야 한다. 아니면 28년은 하루를 늘리는 연장년을 쓰야 한다. 연장년은 8월 말일 29일을 30일로 늘리는 것이고, 단축년은 9월 말일 30일을 29일로 줄이는 것이다. 이런 유대력 규칙에 따른 서기 29년 니산월 1월과 티스리월 7월 달력을 정상년, 단축년, 연장년으로 구분하여 복원을 하여보면 아래와 같다.
서기 29년, 유월절기와 초막절기의 유대달력(추정)
서기 29년 1월(니산월) | ||||||||||||||||
요일 |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일 | 월 |
정상년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
단축년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연장년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
그레고리력 (3월) | 28 | 29 | 30 | 31 | 4/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수 | 목 | 금 | 토 |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일 | 월 | 화 | 수 | 목 | |
서기 29년 7월(티스리월) | ||||||||||||||||
요일 | 화 | 수 | 목 | 금 | 토 |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일 | 월 | 화 | 수 |
정상년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
단축년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연장년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
그레고리력 (9월)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10.1 | 2 | 3 | 4 | 5 | 6 |
목 | 토 |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그레고리력의 날짜와 요일은 반성호, 성경연대기, 성경연표를 근거로 천문연구원 자료를 인용함
29년 달력을 보면, 정상년을 그냥두면 1월 1일이 월요일이 되어 유대력 적용 규칙에 어긋난다. 그래서 서기 29년은 28년 9월에 단축년을 시행한 달력을 사용해야 한다. 이렇게 하지 않고 정상 달력(계절력)을 사용하면, 그해 속죄일 7월 10일은 금요일에 오게 된다. 이러면 이튿날 돌아오는 안식일이 속죄일 행사로 인하여 준비를 하는데 장애가 된다.
그리고 만약에 서기 28년에 하루를 추가하는 연장년을 쓰면 어떻게 될까? 그러면 속죄일은 7월 10일은 토요일이 되어서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 그러나 28년 연장연을 하면 29년 니산월 1월 달력은 유월절이 목요일이 되어서 절기와 안식일이 겹치는 해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서기 30년 니산월 1월 15일이 안식일이 된다. 단축년을 쓰는 앞의 경우는 서기 30년 초막절이 안식일과 겹쳐서 큰 날이었다.
그러므로 유대력은 28년의 후반기에 달력을 단축년을 하느냐, 연장년을 하느냐에 따라 29년과 30년 달력이 달라진다. 28년에 연장년을 선택하면 30년에 안식일과 절기(유월절)가 겹쳐지는 큰 날은 한번 온다. 그러나 28년 후반기게 단축년을 선택하면 안식일과 절기가 겹치는 날은 서기 29년은 유월절, 30년은 초막절로 두 번 오게 된다. 유대 종교는 안식일과 절기가 겹치는 날을 큰 날로 여겨서 선호한다. 그렇게 하기 위하여 유대력은 요일에 맞추어서 날짜를 조정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런 경우에는 28년에 단축년을 적용하여 큰 날이 두 번 오게 하는 역법을 선택할 것이다.
더구나 성경상으로 보면 28년에 연장년을 하게 되면, 29년은 유월절이 안식일과는 거리가 먼 목요일에 있게 된다. 이것은 성경 전체의 연도 계산에서 문제가 된다. 유대력에서 서기 26년은 속죄일이 안식일에 있었고(눅 4:16), 27년 유월절이 안식일(오순절 전날 안식일, 요 5:9), 28년은 초막절이 안식일(요 7:1), 29년 유월절(니산월 1월 14일)이 안식일(요 19:31, 마 28:1)로 이어진다. 그런데 서기 29년을 연장년으로 하여 30년 유월절을 안식일에 맞추면, 4년 간 연속된 절기와 요일이 겹치는 역법 체계를 맞출 수가 없다는 뜻이다(26년 화목형, 27년 토월형, 28년 목토형, 29년 일화형, 30년 목토형).
그러므로 성경적 근거, 유대교의 역법 체계, 그리고 ‘큰 날’을 선호하는 유대 종교의 특성 등을 고려할 때, 서기 29년 1월 14일은 유월절과 안식일, 1월 15일은 부활절이 되는 것이다.
공생애 기간과 부활절 연대기 2(날짜와 요일)
공생애 시작 | 속죄일 속전일 | 오순절 (배척, 민간) | 초막절 | 유월절 | 초실절 부활절 | 성령강림절 | |
세례·시험 | |||||||
서기 25 | 서기 26 | 서기 27 | 서기 28 | 서기 29 | |||
a 10월? | b7.10 | 오순절 전날 | c7.22 | d1.13,14,15 | e1.15 | f3.5,6 | |
희년 선포 | 749일(b~c) | 초막절제8일 | 169일(c~e) | d이튿날 | e49일째 | ||
*요일 ⇒ | 土 | 土 | 土 | 土 | 日 | 日 | |
*유월절 관련 ⇒ | 유1 (요 2:13) | (유월절·오순절)(요 5:1) | 유3 (요 6:4) | 유4 (요19:14) | 3일 (요 20:1) | 49일 (행 2:1) | |
a | 약 3년 6개월(a~f) | 3월 |
* 유대력은 요일이 변하지 않으나 정상년(평달), 윤달, 연장년과 단축년 실시로 일자가 1~3일의 오차가 발생함
아직도 확인해야 할 것이 남아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희년주기를 세어서 출애굽 0회 희년에서 30회 희년이 되는 해, 서기 26년 공식적으로 공생애를 시작하여 그해 속죄일(속전일), 희년 선포일, 7월 10일에 나사렛 회당에서 희년을 선포하셨다. 이날이 안식일과 절기가 겹치는 날이다. 예수님은 이후 공생애 사역에서 4년 연속 안식일과 절기가 겹치는 기간을 제자들과 함께 활동하셨고, 4복음서 기자들은 그날들을 생생하게 기록으로 남겨두었다. 여기서 찾은 연도는 서기 26년이며, 부활절은 서기 29년 1월 15일 일요일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가 서기 26년 1월 성전청소부터다. 세례 요한의 활동은 예수님보다 6개월 앞에 시작한다고 보아야 하고, 그 해에 예수님께 세례를 주었다. 이 해는 유대력으로 25년에 해당한다. 성전청소는 그 다음 해 연초인 26년 유월절이다.
그런데 아직 이런 견해는 소수설에 속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 시작연도는 학자마다 서로 다른 견해를 가졌는데, 이런 견해를 종합하여 보면 대체로 공생애 시작연도는 서기 27년 이후, 첫 부활절은 서기 30년 이후로 보는 견해가 많다. 그래서 필자가 희년주기로 살펴보고 찾아낸 공생애 시작연도 서기 26년과 부활절 일자, 1월 15일 주일을 아직 장담하기에 이르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은 미확인 부분이 다소 남아있다는 뜻이다.
누가복음 3:1과 디베료 황제 통치 15년
누가복음 3:1이 말하는 로마의 디베료(Tiberius, 티베리우스) 황제의 통치 시기를 그의 황제 즉위년 15년으로 보는 것이다. 디베료는 서기 14년 1대 황제 옥타비아누스(아구스도)가 죽고, 왕위를 계승하여 로마의 2대 황제가 되어 서기 37년까지 로마를 통치하였다. 그러므로 누가복음 3:1의 말씀대로 즉위 15년이면 서기 26년 이후가 된다. 그래서 학자들마다 의견이 달라서 즉위 15년을 서기 27년, 28년, 29년, 심지어 서기 30년까지 보는 학자도 있다.
그러나 이런 주장들은 아직 추정이지 확실한 연도를 모른다. 디베료는 서기 4년에 옥타비아누스의 양자가 되었다. 그리고 옥타비아누스 늙고 병약하였기 때문에 디베료를 양자로 들인 후 로마가 통치하는 각국(각 지역)의 속주를 디베료에게 통치권을 위임하기 시작했다. 티베리우스에게 통치 경험을 쌓게 하고, 군사적 요충지를 안정적으로 지키고, 후계자로서의 지위를 강화시키기 위한 정책적 판단이고, 배려다.
그래서 디베료는 뛰어난 군사 지도자로 인정을 받았고, 여러 속주를 다스리며, 직접적인 통치 경험을 쌓았다. 로마에서 이러한 속주 통치는 기원전 6년경부터 시행하여 왔고, 양자가 된 티베리우스도 중요한 속주들의 통치권을 위임받아 통치를 해왔었다. 주로 군사적으로 중요한 지역들, 일리리쿰(현재의 발칸 반도 서부), 파노니아(현재의 헝가리와 인근 지역), 게르마니아(라인강 동쪽 지역) 등이었다.
디베료는 이 기간에 여러 군사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로마의 영토를 확장하는 데 이바지했다. 이런 속주의 정복과 통치 업적은 디베료가 황제가 되는데 도움이 되었다. 그런데 디베료가 속주 통치를 하는 기간에는 유대지역도 그의 관할 지역에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아직은 디베료가 황제가 되기 전에 유대지역을 통치하였다는 공식적 기록을 찾아내지 못하였다.
그런데 디베료는 황제에 된 후에도 유대지역은 본디오 빌라도를 총독으로 임명하여 다스리게 하였다. 이것을 보면, 자신이 황제가 되기 전에도 유대지역은 속주 통치를 하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누가복음 3:1의 디베료 통치 15년은, 그가 유대지역의 속주 통치를 한 기간으로 볼 수 있다. 그래서 누가복음 3:1에서 디베료의 통치 15년은 황제의 재위 기간이기보다 로마의 속주인 유대지역의 통치기간을 15년으로 볼 수가 있다. 그러면 본디오 빌라도가 유대의 총독이 된 연도는 서기 26년보다 1년 빠른 25년으로 보아야 한다.
필자와 비슷한 견해로 성경 연대기를 쓴 반성호 장로는 디베료가 서기 11년부터 양부 옥타비아누스(아우구스도)와 유대를 공동 통치를 시작했다고 하였다. 그래서 누가복음 3:1의 디베려 황제 통치 15년은 서기 26년이라고 하였다(반성호, 성경연대기, 181쪽).
요한복음 2:20과 헤롯 성전의 건축기간 46년
요한복음 2:20에서 헤롯 성전의 건축 기간이다. 예수님은 타락한 종교의 산물, 성전을 청소한 후 그 성전을 헐고 3일 만에 다시 짓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이에 대해 유대인들은 헤롯 성전을 46년 동안 지어오고 있는데, 3일만에 짓겠다는 말씀을 믿을 수가 없었다.
헤롯 대왕은 기원전 37년에 유대의 왕으로 즉위했다. 헤롯 성전의 건축은 기원전 20년경에 시작되었다. 성전의 주요 부분은 약 10년 만에 완성되었지만, 전체 공사는 훨씬 더 오래 걸렸던 성전의 완공은 기원후 63년경, 즉 헤롯이 공사를 시작한 지 약 83년 후에야 이루어졌다. 그러면, 예수님이 성전청소를 하고, 그 성전을 헐라고 한 때는 햇수로만 계산하면 서기 26년이 된다.
그런데 학자들은 왜 요한복음 2:20절의 46년을 서기 27년(또는 그 이후)으로 보려는 경우가 많을까? 그것은 아마도 앞에서 디베료 황제의 유대지역 통치 15년 기간을 황제 즉위 15년에 맞추어 이해하려는 선입견 때문인 것 같다. 여기에 유대의 역사학자 요세푸스의 기록에서 헤롯 성전의 기공 연도를 헤롯 즉위 18년으로 본 것에 큰 영향을 받았다.
헤롯이 주전 37년에 왕이 되었으면, 그의 즉위 18년은 주전 19년이 된다(요세푸스, 유대고대사 15권 11장 1절, 유대전쟁사 6권 4장 5절 –NIV Study Bible, Large Print, P. 1979“반성호 성경연대기, 163쪽 재인용”. 그러나 이것은 기간 계산에서 유대식으로 한 것이고, 로마식으로 하면 주전 20년이 된다. 요세푸스는 유대의 고대사나 전쟁사를 써서 유대의 역사 연구에 기여한 바가 있다. 그러나 그의 기록에는 예루살렘 성전 방화일을 비롯한 각종 연대의 추정에서 부정확한 것이 상당수 있다.
특히, 요세푸스는 성경의 희년과 희년주기를 모른 역사학자다. 요세푸스는 히스기야 왕이 실시한 희년이 17회 희년이라고 보고 있다(『요세푸스, 제4권』 김지찬 역, 생명의 말씀사, 1987, 369~378쪽“김명호, 희년연구, 새순출판사, 1992,124,125쪽 재인용”.
그런데 히스기야 왕이 실시한 희년은 17회가 아니고 15회 희년이다. 히스기야 왕의 재임 시기는 주전 725년 또는 710년경에 시작하여 29년 간 재위한 것으로 본다. 출애굽 이후에 희년이 시작되었음로 히스기야 왕 재위 시기에는 17회 희년이 될 수가 없다. 이것은 98~100년이나 차이가 난다. 이것은 요세푸스의 기록을 번역을 잘못했거나 아니면 요세푸스가 잘못을 한 것이다. 아무튼, 요세푸스가 쓴 고대사나 전쟁사에서 희년에 대한 내용이나 기록이 없다, 그냥 연도만 언급한 것인데도 살제와는 이처럼 차이가 크다.
그러므로 요세푸스는 예수 그리스도가 나사렛 회당에서 선포한 30회 희년에 대해서는 그 연도나 역사를 모르고 있다. 그런 상태로 유대의 역사를 썼다. 그럼에도 성경 역사가들은 유대의 역사 연구에 요세푸스의 고대사 연구를 경전처럼 인용하고 있다. 유대의 고대사나 전쟁사가 이렇게 희년이 언젠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쓴 자료를 근거하고 있다. 부끄러운 현상이라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유대력의 4가지 유형과 실제 달력의 재확인
유대력에서 예수 공생애 기간에 유월절에 안식일이 될 수 있는 해는 서기 27년, 29년, 그리고 30년이다.
다만, 이렇게 하면, 출애굽 연도의 첫 유월절 본날은 15일이 안식일이고,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희생되신 해 유월절은 14일이 안식일이 되어서 하루 차이가 난다. 그래서 신약시대 기독인들도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일은 출애굽 연도의 유월절 일자와 같은 15일에 안식일이 되는 날만을 찾고 있다. 그러나 레위기 23:5에서 유월절은 14일 저녁부터 지키라고 한다. 그리고 이날 14일이 안식일이 되면, 양을 잡는 날은 13일 금요일이 되며, 이날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셨다. 그리고 14일을 무덤에서 안식하고 3일째 되는 날, 곧 15일, 일요일, 새벽에 부활하신 것이다(마 28:1, 막 16:2, 눅 24:1, 요 20:1).
이스라엘 백성들은 15일에 애굽을 탈출하여 홍해를 건너서 압박과 죽음에서 해방이 되었다. 그래서 15일 안식일(토요일)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큰 의미가 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죄와 죽음에서 구원하시고자 유월절 어린 양으로 희생되어서, 죄값을 다 치르시고, 죄와 죽음의 권세를 이기고, 다시 사신 15일 부활절이 훨씬 더 의미가 큰 날이다. 양이 죽는 유월절과 안식일(토요일)은 유대교에서 의미가 있지만, 초실절에 다시 살아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시고(고전 15:20), 15일 부활절이 주의 날(일요일)이 된 것은 기독교와 지구촌 모든 인류에게 더 큰 의미가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출생연도와 공생애 기간
연도 | BC 5년 | 4 | 3 | 2 | 1 | AD1 | 2 | 3 | 4 | 5 | |
나이 | 0세 | 1 | 2 | 3 | 4 | 5 | 6 | 7 | 8 | 9 | |
연도 | 6년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
나이 | 10세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
연도 | 16년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
나이 | 20세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後 |
연도 | 26년 | 27 | 28 | 29 | 30 | ||||||
나이 | 30세 | 31 | 32 | 33 1.13~15 | 34 1.14 | ||||||
절기 | 유월절, 희년 | 유월절오순절 | 유월절 초막절 | 유월절 | 유월절 |
자료 출처 : 참평안, 박윤식 목사의 설교 내용을 평강제일교회에서 정리한 것. 박윤식 목사는 누가복음 3:23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 시작연도를 서기 26년으로 보고 있다(2014년 3월 9일, 참평안 9쪽) . (http://champyungan.com/blog/archives/2720)
유대력에서 적용한 날짜와 요일에 대한 재확인
유대력에서 서기 29년과 같은 경우 단축년을 하는지? 연장년을 하는지를 분명하게 알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이것은 이스라엘 랍비청이나 전문가(연구기관)에게 고증을 받을 필요도 있다. 이런 고증을 랍비청이나 전문가들이 지금부터 2000년 전에 사용한 실제 달력을 확인해 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러나 굳이 그렇게 하지 않더라도 지금 확인되는 자료로서 간접 확인은 가능하다.
다음 자료는 유대의 초막절과 한국의 한가위에 대한 실제 자료다. 필자가 오랜 기간 기록해 온 것도 있고, 연구자의 자문과 현지 관련자들이 확인하여 알려준 것도 있다.
초막절(성경력 7/15)과 한가위(음력 8/15)의 날짜·요일 비교
연도 | 06 | 07 | 08 | 0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
초막절 | 양력 | 10.7 | 9.27 | 10.14 | 10.3 | 9.23 | 10.13 | 10.1 | 9.19 | 10.9 | 9.28 | 10.17 | 10.5 | 9.24 | 10.14 | 10.3 |
요일 | 토 | 목 | 화 | 토 | 목 | 목 | 월 | 목 | 목 | 월 | 월 | 목 | 월 | 월 | 토 | |
윤달 | ○ | ○ | ○ | ○ | ○ | |||||||||||
한국 | 8.16 | 8.27 | 9.16 | 8.15 | 8.16 | 9.17 | 8.16 | 8.15 | 9.16 | 8.16 | 8.16 | 8.16 | 8.15 | 8.15 | 8.17 | |
한가위 | 양력 | 10.6 | 9.25 | 9.14 | 10.3 | 9.22 | 9.12 | 9.30 | 9.19 | 9.8 | 9.27 | 9.15 | 10.4 | 9.24 | 9.13 | 10.1 |
요일 | 금 | 화 | 일 | 토 | 수 | 월 | 일 | 목 | 월 | 일 | 목 | 수 | 월 | 금 | 목 | |
윤달 | 윤7 | 윤9 | 윤3 | 윤9 | 윤6 | 윤4 |
연도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32 | 33 | 34 | |
초막절 | 양력 | 9.21 | 10.10 | 9.30 | 10.17 | 10.7 | 9.26 | 10.16 | 10.5 | ||||||
요일 | 화 | 월 | 토 | 목 | 화 | 토 | 토 | 목 | |||||||
윤달 | ○ | ○ | ○ | ||||||||||||
음력 | 8.15 | 9.15 | 8.16 | 9.8 | 8.16 | 8.16 | 9.17 | 8.17 | |||||||
한가위 | 양력 | 9.21 | 9.10 | 9.29 | 9.17 | 10.6 | 9.25 | 9.15 | 10.3 | ||||||
요일 | 화 | 토 | 금 | 화 | 월 | 금 | 수 | 화 | |||||||
윤달 | 윤2 | 윤6 | 윤5 | 윤3 |
** 1995년 이후 30년간 초막절 요일 통계 : 월요일 8회, 화요일 5회, 목요일 8회, 토요일 9회
유대력에서 니산월 1월 1일은 토요일, 화요일, 목요일, 일요일 4가지 유형만 들어간다. 그런데 유대력은 요일은 통계상으로 토요일 약 32.1%, 화요일 약 30.4%, 목요일 약 28.6%, 그리고 일요일은 약 8.9%라고 한다. 어떤 정보는 일요일이 들어가는 해를 16%로 보기도 한다. 니산월 1월 1일이 일요일이면, 서기 29년 1월 14일이 토요일로 안식일 되는 것이다. 이날이 유대의 유월절 저녁이고, 15일이 부활절이다.
니산월 1월 1일이 일요일이면 티스리월 7월 15일과 초막절은 화요일이다. 유대력은 절기가 있는 1월~7월은 양력처럼 날짜 수와 크고 작은 달이 고정되는 “꾸러미형” 역법을 쓴다. 그래서 유대력에서 1월에서 7월까지는 어느 하루만 요일을 알면, 7대 절기가 들어가는 일곱 달의 날짜와 요일을 모두 복원할 수가 있다. 위의 표를 보면 초막절이 화요일, 곧유월절 14일이 토요일이 되는 해는 다른 요일보다 적기는 하지만, 23년 동안 3회가 들어있다. 니산월 1월 1일 일요일 선택 비율이 10%를 넘는다. 그리고 초막절이 화요일이면 다음 해 초막절은 토요일이 되어서 이날이 큰 날이 된다.
그래서 유대력에서 단축년과 연장년을 두고 선택을 해야 한다면, 일반적으로 연장년을 사용한다고 보고, 1월 15일이 안식일이 되는 달력을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경우도 유대의 실제 달력은 부활절 연도와 같이 14일 저녁에 안식일이 되는 달력을 실제로 적용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있다.
그다음 또 하나 확인이 필요한 것은 30회 희년주기 1,470년 기간과 210 안식년 주기 다음 해가 맞물린 1,471년 기간은 자전주기, 공전주기, 요일주기가 0일 또는 1일 차이로 최근접하는 시간이 된다. 그리고 윤달 주기도 77 메톤주기에 8년을 더 연장하여 3회 더 윤달을 넣으면, 보름주기가 약 10일 정도의 차이로 접근한다. 그리고 이 기간을 춘분기(유월절기)에서 희년과 초막절이 있는 추분기(초말절기)로 6개월을 늦추면 요일주기는 변함이 없고, 음력과 양력은 1~3일 이내로 접근한다.
천체의 운동주기는 수학적으로 볼 때, 7의 배수가 아니다. 그리고 소수점 이하의 8자리까지 나타나서 복잡한 수의 흐름을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천체의 운동주기를 생활에 필요한 양력 윤일과 음력 윤일을 넣은 24시간 중심이 생활주기(생활력)는 창조질서인 7의 주기에 연동되어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더구나 이런 7의 주기는 1,471년 기간 동안 안식일, 안식년, 희년, 그리고 희년에 맞추어져 있는 각종 절기들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이어지고 있다. 또 그 날짜는 7의 주기를 따라서 정확하게 성취되고 있다.
이러한 역법의 원리도 전문가의 확인과 고증이 필요하다. 그러나 한국천문연구원은 이런 주제를 가지고 질의를 했을 때, 서기 1582년까지 사용한 율리우스력과 지금의 그레고리력은 역법 체계가 다르다는 답변만 하고, 상세한 설명은 해주지 않는다. 그러면서 천문연구원이 제공하는 달력 서비스는 율리우스력과 고레고리력을 복수로 병기하여 알려주고 있다. 아마도 연구원이 환원한(복원) 그레고리력의 날짜와 요일은 그 정확성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
식물에서 나무와 넝쿨, 성경 연대기에서 희년주기와 세상 역사
우리가 산으로 등산을 가거나 밭에서 일을 하면서 자라는 식물을 살펴보면 같은 식물이라도 나무(교목)와 넝쿨 식물은 자라나는 특성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나무는 몸체를 스스로 지탱할 수가 있어서, 하늘을 향하여 직선으로 자란다. 붙어있는 가지도 스스로 힘을 내어 몸체를 지탱하고 있다. 그러나 넝쿨 식물은 다르다. 자기 몸을 스스로 지탱할 수가 없고, 지주대가 없으면 하늘을 향하여 수직으로 자랄 수가 없다. 스스로 지탱하지 못하는 식물의 몸통은 땅을 기면서 자란다.
넝쿨 식물은 햇볕을 받기 위해서는 수직으로 자라는 나무를 지주목으로 삼아서 기어올라야 한다. 그래서 지주대로 기어올라가서 자라면 이제는 그 넝쿨이 지주대로 삼은 나무와 잎을 덮어버린다. 그래서 그 지주 역할을 해준 나무는 말라죽거나 살아도 흠집이 나게 된다.
좌로 감는 어름 넝쿨과 우론 감는 하수오 줄기
하나님의 세상을 인도하고, 인간을 구원하신 역사는 사진에서 지주대 역할을 하는 나무와 같다. 그러나 사람이 주도하는 세상 역사는 이런 지주대 역할을 해주는 나무가 있어야만, 자기 몸을 지탱하여 자랄 수가 있고, 햇볕을 받아서 꽃도 피우고, 열매를 맺을 수가 있다.
그러므로 세상의 역사를 인도해 온 성경의 연대기나 역사의 흐름도 이와 비슷하다. 세상 역사는 사람이 주도한다. 구약시대를 보면, 족장 시대는 애굽이 세계 역사를 주도했다. 왕정시대 중·후반기는 앗수르, 바벨론, 헬라, 신약시대 초기는 로마가 주도했다. 이러한 세상의 역사는 하나님이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구속사를 의존하여 지탱하여 오면서도 기회만 있으면 하나님의 역사를 배척하고, 그 역사를 짓밟으려고 하였다. 그러나 이런 세상의 역사는 지주대의 역할을 해주는 하나님의 역사가 없이는 존립하지를 못한다.
지금까지 희년주기로 찾아본 성경의 연대기는 식물에 비유하면 지주대의 역할을 하는 하나님의 역사다. 그러나 세상(세속) 역사는 지주대 없이는 자라지 못하는 넝쿨 식물과 같은 특성을 보이며, 세상 역사를 이어왔다. 그러면서도 세상 역사는 희년의 역사를 넝쿨이 지주목을 꼬아붙이듯이 세상을 꼬아붙이거나 흔들면서 인간 역사를 진행시켜 왔다. 희년을 선포하여 전국 주민에 자유와 화평을 주는 제도는 무시하거나 거부하고, 바알이 가르쳐주는 제도의 지배 구조와 적자생존의 원리를 따라 살고 있다는 말이다.
우리가 지금 찾고 있는 성경의 연대기도 마찬가지다. 족장시대의 역사를 애굽의 역사에서 찾는다. 사사시대의 역사를 블레셋 또는 암몬과의 전쟁사에서 찾는다(삿 12:26). 사사시대 이방여인 룻과 기생의 후손 보아스는 희년이 언제인지, 희년주기를 알고 지키는데 이스라엘을 다스려 온 사사들과 왕들은 그런 희년이 언제가 되는지도 몰랐다. 히스기야 왕의 시대에 있었던 희년이 언제인지 모르니 앗수르의 침입 연도를 산헤립이 왕이 된 해를 기준으로 찾고 있다. 이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가 공생애를 시작한 연도와 부활절 일자도 로마의 황제 디베료와 유대 총독인 빌라도의 통치 연도를 기준으로 찾아왔다.
그러나 이러한 성경의 역사와 연대기 추정방식은 하나님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그리고 촌시의 시간도 중단한 적이 없는 희년주기로 바꾸어서 찾아보아야 한다. 그리고 성경 연대기를 그렇게 이해할 수가 있어야 한다. 세상의 역사는 지주대를 감아 오른 넝쿨식물처럼 시간의 역사가 들쭉날쭉하고, 또한 그 역사가 순간순간 끊어져버리기도 한다.
그러나 하나님이 창조질서를 따라 짧게는 1,470년, 길게는 2,107년간 이어온 희년과 희년주기에서 찾아보아야 한다. 성경 연대기에 7의 주기와 희년주기는 세상 역사의 지주대 역할을 하며, 지금도 그런 역할로 세상 역사를 인도하고 있다. 이것이 희년주기로 찾아본 성경의 연대기이며, 하나님의 구속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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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을 쓰면서 유대력의 이해에 도움을 주신 김종식 목사님(세계기독교박물관 관장), 성경연대기 저술과 세밀한 조언을 주신 반성호 장로님, 이스라엘 현지에서 바쁜 일과에도 유대력 확인으로 도와준 김정석 박사님(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 연구원, 면역학)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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