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크 디스트릭트 페어필드 홀스슈(The Fairfield Horseshoe) 트래킹 코스
08;00 숙소 출발
10;00 트래킹 출발지 도착
레이크 디스트릭트 페어필드 홀스슈(The Fairfield Horseshoe) 트래킹/ 약 6시간 소요
16;00 숙소로 이동
숙소 체크인후 휴식
숙소/Kotel Windermere 2인 1실 취사 가능 숙소
도보여행의 천국으로 꼽히는 영국
그런 영국에서도 ‘도보여행자들의 고향’을 물으면 많은 사람들이
레이크 디스트릭트(Lake District), 호수 지방이라고 답한다.
수십 개의 크고 작은 호수와 깊은 계곡, 높은 산들에 둘러싸여
산빛과 물빛이 고운 그 미색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일찍이 걷기의 아름다움을 예찬한 워스워드나
요절한 시인 키츠와 셸리, 러스킨 등의 시인과 작가들에게
영감을 준 곳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곳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산길과 호숫길, 능선길, 계곡길, 마을길들이
전방위로 펼쳐져 소요하기 좋아하는
이들을 행복한 고민에 빠뜨린다.
페어필드 홀스슈(The Fairfield Horseshoe) 코스.
페어필드는
레이크 디스트릭트 중심부에 자리한 873미터의 산이다.
‘페어필드 홀스슈’는 이름 그대로
페어필드산의 한 쪽 능선을 타고 정상에 오른 후
반대편 능선을 타고 내려오는 말발굽 모양의 코스로 6시간 남짓 소요된다.
길은 A591도로를 따라 암블사이드 마을을 빠져나오면서
30분 남짓 도로를 따라 걷다가
라이달 마운트(Rydal Mount)라는 이정표가 붙은 길로 들어선다.
도로 옆으로는 양들이 풀을 뜯는 들판이 이어진다.
라이달 마운트는
영국 낭만주의 시인의 대표격인 워즈워드가
1813년부터 사망할 때까지 37년을 살았던 집이다.
워즈워드의 후손들은 그의 선조가 쓰던
물건과 가구가 그대로 남겨진 이 집의 일부를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정원을 둘러본 후 라이달 마운트를 나서면
이제 본격적으로 페어필드산으로 향하는 길이다.
페어필드는 워즈워드가 라이달 마운트에 사는 37년간
수도 없이 오르내렸던 산이다.
돌담이 장식처럼 박힌 가파른 길을 올라갈수록
풍경이 시원스레 펼쳐져 걸음이 늦어진다.
암블사이드와 윈더미어 호수와 주변 숲이 따라온다.
초반부는 경사가 급하지만
중반 이후는 비교적 평이하게 오를 수 있다.
정상에서의 전망은 시원하다.
서쪽으로는 잉글랜드에서 가장 높은 산인
스카펠 파이크(Scafell Pike 978미터)가,
동쪽으로는 하이 스트릿 산(High Street)의 긴 능선이,
남쪽으로는 윈더미어 호수의 아름다운 전경이 그림처럼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