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날씨 탓인지 배차가 조금씩 늦었습니다.
곡반정동에서 인계동 3콜, 안녕동 1콜 거래업체 후불콜이 나와서 배차를 하려니 인계동 1콜만 잡아가고 나머지는 배차가 안 돼 요금을 조금씩 올려 배차하는데(먼저 잡아간 인계동콜도 요금을 올려주고) 세 콜이 빠졌습니다.
다른 콜도 배차하느라 정신없는 시간이라 배차되지 않은 한 콜만 신경 쓰는데 기사님이 '안녕동 취소한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그리고 살펴보니 이 기사님이 인계동, 안녕동을 다 잡으신 것....ㅡ.ㅡ;;
안녕동을 재배차하고 있는데 배차가 안 됐던 인계동이 다시 배차가 됐습니다.
그런데 좀 전의 그 기사님이 또 잡으신 것이 아닙니까?
기사님께 전화드려서 하나를 뺀다며 '제발 이젠 그만 잡으시라' 부탁을 했습니다.
같은 콜인데 왜 자꾸 잡으시는지...
아마도 요금 조정을 해둔 걸 미처 못 보고 요금이 올라온 걸 보고 다시 잡으신듯...
가끔 배차 되고 한참 있다가 이런 저런 사정을 대며 못 간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 경우 더 좋은 콜을 잡고 운행하려 핑계를 대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떨 땐 우리 콜인데 대리회사는 확인도 않고 앞에 배차된 콜을 빼달라고 멀어서 못간다고 하는 기사님도 계십니다.
다른 프로그램에 또 우리 콜을 잡아놓고...ㅡ.ㅡ;;
물론 짧은 시간 동안 더 많은 콜을 타야 한다는, 더 많은 수익을 올려야 한다는 조바심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대리업은 '운수업'입니다.
그저 그렇다 생각한 콜이 대박콜로 바뀔 수도 있고, 좋은 고객을 만나 팁을 잔뜩 받을 수도 있는 것이 대리업입니다.
물론 늘 그렇진 않을테니 당장의 목적지, 요금이 가장 민감한 선택의 사유일 것입니다.
하지만 오더를 잡고 뒤늦게 더 좋은 오더를 잡았다고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취소해달라 한다면 결국 전체 대리기사님들의 수준을 몇 몇 대리기사들이 떨어뜨니는 결과가 될 것입니다.
대리업은 서비스업이고, 대리일을 하려 하신다면 서비스정신을 갖고 일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콜센터 역시 서비스업이고, 고객 뿐 아니라 대리기사님에 대한 서비스정신을 갖고 일해야 함과 마찬가지로...
대리기사님은 콜센터의 직원이 아니니, 내부고객이라 여기며 친절하게 응대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이런 일을 몇 번 겪다보면 대리기사님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대리기사님과 통화하는 중에 '띵동' 소리가 들리면 그 기사님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집니다.
적어도 지금 잡은 오더를 수행하겠다 생각하고 고객이나 콜센터로 전화를 걸었다면, 다른 프로그램은 다 꺼두는 것이 원칙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콜센터 역시 중간에 취소되거나 하면 대리기사님들께 즉시 연락하고, 전화통화가 안 될 때는 문자라도 남겨 취소가 된 것을 알리는 것이 원칙입니다.
서로가 원칙을 지켜나갈 때 상호 신뢰가 쌓이는 것이 아닐까요?
첫댓글 ㅡㅡ
아놔 증말!!
그런분들 때문에 정상참작이될 기사분들도
벌금을 내는것인듯 ㅠㅠ
전 찍히면 죽습니다 ㅋㅋ
무조건 간다는 ㅋㅋ
500원 아끄버서 풉!!!
벌금은 아끕지만
갈건 갑니다 ㅎㅎ
누님!! 경훈형님 그리고 바쁜시간에 내 전화 받으시곤
잘 처리해주신 직원분 .....이 업종에 종사하고 계신 기사님들 모두모두 화이팅하세요!!
정말 일 열심히하고 마음도 좋은 분이 들어오셔서 항상 웃으며 일한답니다. 일 별로 없을 땐 둘이 수다도 떨고...ㅎㅎ
이거 자랑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