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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학생 탁구 하수입니다.
예전에 올렸던 루프탑 그래핀ALC 후기가 너무 주관적인 것 같아 객관적인 시점에서 다시 적었습니다.
< 루프탑 그래핀 시리즈 간단 소개 >
루프탑 그래핀 시리즈는 ALC / ZLC / 히노끼 카본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루프탑은 KOKUTAKU에서 만든 브랜드로 보입니다.
탁구여신 서효영 & 장우택 선수의 프롬탁구에서 구매가능합니다.
(http://www.fromtakgu.com) ← 프롬탁구 홈페이지
<1> 목재 구성 & 그립감
▣ 그래핀ALC는 5겹 합판 (표면 코토) + 아우터 ALC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비스카리아 & 티모볼ALC와 같은 구성으로 보입니다.
홈페이지에는 3겹 합판 + 2ALC라고 나와있는데 이는 오타입니다.
프롬탁구에 전화 문의 결과 오타임이 밝혀졌습니다.
(장우택 선수님이 전화를 받으셨는데, 목소리에 카리스마가 넘치셨습니다.)
▣ 그립은 ST와 FL 모두 얇습니다.
FL은 특히 얇습니다. 린가오위엔ALC와 비슷한데 더 가늘게 잡힙니다.
백핸드와 (특히 쇼트) 손목 사용이 정말 편했습니다.
반면 백에서 포핸드로 전환할 때 손 안에서 논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2> 타구감
▣ 단단하고 선명하게 공을 받쳐줍니다.
총 3자루를 써봤는데, 2자루는 맑은 감각이었고 1자루는 먹먹했습니다.
대체적으로 티모볼ALC와 감각이 비슷합니다.
<3> 드라이브 & 스매시
▣ 드라이브 궤적은 직선적으로 길게 뻗습니다.
빠른 스피드와 날카로움이 강점이라 느꼈습니다.
볼빵이 매섭게 잘 나와서 상대를 몰아붙이기 좋았습니다.
볼을 채야하는 순간엔 준수한 끌림 또한 보여줬습니다.
대신 안정성은 높지 않았습니다.
예상보다 길게 뻗어 오버미스가 잦았고 포물선 그리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전진보다는 중진&후진에서 플레이하기 좋았으며
안정감보다는 공격에 더 중점을 둔, 휘몰아치기 좋은 라켓이었습니다.
스매시 또한 빠르고 강했습니다.
드라이브와 스매시를 섞어가며 공격하기 좋았습니다.
<4> 백핸드
▣ 백핸드 각이 잘 나와서 백플릭, 백드라이브, 쇼트 등 기술 구사가 편했습니다.
반발력이 높은 편이라 쇼트와 백드라이브가 잘 뻗었습니다.
디펜스는 러버 조합에 따라 편하기도, 살짝 힘들기도 했습니다.
<5> 서비스
▣ 서브 시 거리 조절과 손목 사용이 자유로웠으며 회전량도 많았습니다.
빠른 서브와 짧은 서브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6> 러버 조합
▣ 오메가4 아시아: 주력으로 썼던 조합입니다.
오4아 또한 길게 뻗는 성향이 있어 반발력이 높으면서 날카롭게 뻗는 조합이었습니다.
볼빵은 정말 잘 나왔는데 비거리가 길어 컨트롤이 쉽지 않았습니다.
▣ 파스탁G-1: 반발력은 줄고 안정성은 올라갔던 조합입니다.
G-1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조합을 추천드립니다.
제일 밸런스 좋은 조합 같습니다.
▣ R47스페셜 & 퀀텀X: 회전량이 적다고 느꼈던 조합입니다.
특히 R47스페셜은 오랫동안 주력으로 썼던 러버인데, 그래핀ALC와는 조합이 잘 안 맞는다고 느꼈습니다.
▣ 사용 결과 은근히 러버를 가리는 편이었으며, 스핀 중시형 / 반발력이 높지 않은 러버 / 직선적이지 않은 러버와 어울린다고 느꼈습니다.
<7> 비스카리아와 비교한다면?
▣ 상대적으로 날카롭게 뻗는 쪽은 그래핀, 편하고 연속성 있는 쪽은 비스카리아라고 느꼈습니다.
<8> 다른 테스터들의 평가
▣ 김00 (오픈 5부): 그립이 매우 얇고 반발력이 꽤 높다. 비스카리아보다 잘나간다.
▣ 선출 코치님: 잘나간다. 잡아주기보단 튕겨나가는 느낌이 강한 라켓.
▣ 우00 (지역 6부): 내 장지커슈퍼ZLC보다 잘나가는 것 같다. 엄청 빠르게 뻗는다.
<9> 같은 초보자분들께 추천드린다면?
▣ 얇은 그립을 선호하시는 분들
▣ 날카로운 & 뻗는 드라이브를 원하시는 분들
▣ 드라이브와 스매시를 섞어 쓰시는 분들
▣ 비스카리아나 티모볼ALC에서 반발력 부족을 느끼시는 분들
▣ 스트로크 전형 여성분들
에게 추천드립니다.
이상 탁구 하수가 남기는 루프탑 그래핀ALC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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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지탁님께서 올려 주신 좋은 라켓 사용기 잘 보고 갑니다.
사용기 만큼은 절대 하수가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절망부도 안 되는 멸망부 얼른 탈출해야죠 ㅠㅠ
요건 은근
한번 시타해보고싶어지네요
ㅋㅋ
저는 36.5를 시타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사용기를 보면 볼수록 궁금해지는 라켓!
@정지탁 그럼 두분이서 교환 시타 해 보시면 어떨까요?!
@정다은 이미 제 손에 없네요 그래핀 ㅠ
저랑통화 하셨나요 ㅎ 요즘 리뷰 글 잘보고 있습니다 ㅎ
좋은리뷰 감사합니다
앗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저 안코치님 제자입니다 두 분 동기시라고 들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
완전 동일한 이진권ALC가 한 때 주력이었는데, 다양한 러버 조합도 물론 해봤구요.
주관적으로는 시합 때 가장 성적이 좋았던 조합은 R50+R47/테너지05+테너지05 조합이었네요.
실제로 이진권선수가 양면에 테너지05 를 사용하여 위돗배도 우승하였고,
한 때는 양면 R47 을 사용해서 시합 때 성적이 좋았죠.. (물론 이진권선수가 넘사벽이라서..^^)
올려주시는 글 잘 읽고 도움받고 있습니다~
앗 역시 이진권 선수...! 감사합니다 저도 PP리뷰님 후기 감사히 잘 보고 있습니다!
상당히 깔끔하게 잘 정리하는 탁월한 능력이 있으신 것 같아요. 잘 보았습니다.^^
과분한 칭찬 감사합니다!
초기모델과 요즘 출시되는 제품들이 유사한지 궁금하네요. 사용기 잘봤습니다. 😀
앗 그건 저도 잘...ㅋㅋ 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