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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신(족두리풀,만병초)
오장을 편하게 하고 눈이 맑아지는 장수의 묘약
▶ 해열작용, 항알레르기작용, 국소마취작용, 억균작용, 마비 작용, 감기, 풍한으로 인한 두통, 치통, 비증, 류머티즘성관절염, 신경통, 요통, 가래가 있으면서 기침이 나고 숨이 찬데(기관지염), 후두염, 비염, 입을 벌리지 못하는데, 전간, 기관지천식, 어혈, 사지마비, 근육통, 관절염, 눈을 맑게하고 가슴을 열어주는 족두리풀
족두리풀은 쥐방울덩굴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쥐방울덩굴과 족두리풀속에는 북반구의 온대와 난대에 약 100종이 분포되어 있다. 우리나라에는 잡선운족두리풀, 개족두리, 민개족두리, 청개족두리, 금오족두리풀, 청금오족두리풀, 족두리풀, 뿔족두리풀, 자주족두리풀, 민족두리풀, 각시족두리풀, 영종족두리풀, 황록족두리풀, 선운족두리풀, 무늬선운족두리풀, 황록선운족두리풀, 무늬황록선운족두리풀, 무늬족두리풀(진동족두리풀), 민무늬족두리풀 등이 자라고 있다.
꽃의 모양이 옛날 결혼식에 사용하던 족두리와 비슷하여 족두리풀이란 식물명이 붙여졌다. 그러나 대부분의 식물도감이나, 약초책에서는 '족도리풀' 이라고 잘못 표기 되어 있다. 족두리풀은 다년초로서 뿌리줄기는 가늘고 길며, 수염뿌리가 많다. 잎은 줄기 끝에 2개가 나며, 사람의 콩팥모양이며, 길이 10-15cm이다. 꽃은 4-5월에 쥐방울 모양의 홍자색이 핀다.
족두리풀을 세신이라고 하는데, 뿌리가 가늘면서 매운 맛이 있기 때문에 세신(細:가늘세 辛:매울신)이라고 한다. 뿌리를 캐어 코에 대보면 시원한 향이 가슴을 뚫리게 하며 그 냄새가 기분을 좋게 한다. 전국 각지에 해발 100~1,700미터 되는 산골짜기 넓은 잎나무 밑의 비옥하고 습한 그늘에서 잘 자란다. 북부 지방에서는 잎과 꼭지에 털이 적고 갈라진 꽃잎 조각이 뒤로 젖혀진 민족두리풀이 자란다.
족두리풀의 다른 이름으로는 세신[細辛: 소신:小辛: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 세초[細草: 오보본초(吳普本草)], 소신[少辛: 본초강목(本草綱目)], 독엽초[獨葉草, 금분초:金盆草: 중약재수책(中藥材手冊)], 요세신[遼細辛, 화세신:華細辛, 서세신:西細辛: 본초원시(本草原始)], 북세신[北細辛: 이상속단비방(理傷續斷秘方)], 산인삼[山人蔘, 백세신:白細辛, 만병초:萬病草, 세삼:細參, 연대과화:煙袋鍋火, 동북세신:東北細辛: 중약대사전(中藥大辭典)], 토세신[土細辛, 두형:杜衡(Asarum forbesii Maxim.), 마신:馬辛, 대화세신:大花細辛(A. maximum Hemsl.), 화검세신:花臉細辛, 화엽세신:花葉細辛(A. geophilum Hemsl.), 원엽세신:圓葉細辛(A. caudigerum Hance), 분초세신:盆草細辛(A. himalaicum Hook fet Thoms.), 모세신:毛細辛, 쌍엽세신:雙葉細辛(A. caulescens Maxim.), 장화세신:長花細辛(A. longiflorum C. Y. Cheng et C. S. Yang), 황세신:黃細辛, 자고엽세신:茨菇葉細辛(A. insigne Diels), 초엽세신:苕葉細辛, 금이환:金耳環(A. longipedunculatum O. C. Schmidt): 중약대사전(中藥大辭典)], 족도리풀, 만병초, 놋동이풀, 자주족두리풀로 불린다.
이른 여름 즉 5월에서 7월경에 캐어서 물에 씻어 말려서 하루 1~3그램을 달여서 하루 3번 나누어 먹는다. 흔히 입안을 개운하게 하는 은단을 만드는데 족두리풀이 들어간다. 민간에서는 벌레를 쫒는데, 간염치료약, 염증약으로 사용한다. 두통, 신경통, 요통, 이가 아픈데, 류머티스성 관절염, 근육통, 감기, 만성 기관지염에 효과가 뛰어나다.
맛은 따뜻하고 맵다. 폐장, 콩팥, 위장을 다스린다. 풍한습으로 인한 두통, 사지마비동통, 복통에 효과가 있다. 또한 외감성으로 인한 두통, 오한, 발열, 전신통, 눕고 싶은 충동이 심할때, 찬 것이 폐에 정체되어 일어나는 해수, 천식, 가래가 많고 맑은 증상, 축녹증, 특히 코가 막히고 콧물이 흐르는 증상에 효과가 있다. 중풍으로 인한 인사불성에는 세신을 말려 가루내어 코에 불어 넣는다. 해열, 진정, 진통, 국부 마취, 항염, 면역 억제 작용, 기관지 이완작용, 지질 대사 증강 작용, 혈당 상승 작용, 신체 대사 기능 증진에 효과가 있으며 또한 그람양성균, 고초간균, 티푸스균, 피부진균, 결핵균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구내염에는 가루를 물에 개어 배꼽 주위에 붙인다. 관상 동맥 질환으로 통증, 발작이 있을 때 분무제를 만들어 가슴에 뿌려주면 5분 이내에 통증이 멎는다는 임삼보고가 있다. 두통을 낫게 하며, 만성 기관지염, 심장교통증의 완화 작용, 국부 마취 작용이 있다.
허준이 펴낸 <동의보감>에서는 세신을 이렇게 적고 있다.
[세신(細辛)
성질은 따뜻하고[溫] 맛이 몹시 매우며[大辛](쓰고[苦] 맵다[辛]고도 한다) 독이 없다. 풍습으로 저리고 아픈 데 쓰며 속을 따뜻하게 하고 기를 내린다. 후비(喉痺)와 코가 막힌 것을 치료하며 담기를 세게[添] 한다. 두풍(頭風)을 없애고 눈을 밝게 하며 이가 아픈 것을 멎게 하고 담을 삭이며 땀이 나게 한다. 산이나 들에서 자라는데 뿌리는 아주 가늘고 맛이 몹시 매우므로 이름을 세신이라고 한다. 음력 2월, 8월에 뿌리를 캐어 그늘에서 말린 다음 노두를 버리고 쓴다. 단방으로 가루내어 쓰되 2그램을 넘지 말아야 한다. 만일 이 약을 많이 쓰면 숨이 답답하고 막혀서 통하지 않게 되어 죽을 수 있다. 비록 죽기는 하나 아무런 상처도 없다[본초]. 소음경 약이다. 소음두통에 잘 듣는데 따두릅을 사약[使]으로 하여 쓴다. 족두리풀은 향기나 맛이 다 약하면서 완만하므로 수소음경에 들어가며 두면풍(頭面風)으로 아픈 것을 치료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약이다[탕액]]
중국에서 펴낸 <중국본초도록>에서는 세신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세신(細辛)
기원: 쥐방울덩굴과(馬兜鈴科: Aristolochiaceae)식물인 요세신(遼細辛: Asarum heterotropoides Fr. Schmidt. var. mandshuricum (Maxim.) Kitag.)의 전초이다.
형태: 다년생 초본으로 높이가 30cm이다. 근경(根莖)은 가늘고 길며 수염뿌리가 여러개이고 강렬하고 특이한 향기가 있다. 줄기는 뚜렷하지 않다. 잎은 근생(根生)하는데 엽저에는 막질(膜質)의 인편(鱗片)이 있고, 잎자루는 길며, 잎의 형태는 신장형(腎臟形) 혹은 심장형(心臟形)이며 잎끝은 둔두()鈍頭이고 엽저는 깊은 심장형(心臟形)이고 앞면은 녹색(綠色)이며 뒷면은 회녹색(灰綠色)이다. 꽃은 기부(基部)로부터 올라오고, 화관통(花冠筒)은 족도리와 비슷하며 자홍색(紫紅色)이고 끝의 3개로 바깥을 향해 뒤집어서 말려있다. 삭과(蒴果)는 반구형(半球形)이고 꽃은 5월에 핀다.
분포: 산지의 음습한 언덕 및 관목숲에 자란다. 중국의 동북(東北)지역에 분포한다.
채취 및 제법: 6월에 캐서 흙을 제거하고 음지에서 말린다.
성분: 전초: volatile oils.
기미: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며 독이 조금 있다.
효능: 거담(祛痰), 산한(散寒), 지통(止痛), 온폐거담(溫肺祛痰).
주치: 풍한두통(風寒頭痛), 폐한해천(肺寒咳喘), 풍습성 관절염(風濕性 關節炎).
용량: 하루 1∼3g을 물로 달여서 먹는다.참고문헌: 신화본초강요(新華本草綱要) 205면.]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 사전>에서는 이렇게 적고 있다.
[족두리풀 //세신// [본초]
방울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인 민족두리풀(Asiasarum heterotropoides F. Schm. var. mandshuricum Kitag)과 족두리풀(A. sieboldii Miquel var. seoulense Nakai)의 뿌리를 말린 것이다. 민족두리풀은 각지 깊은 산의 그늘진 습한 곳에서, 족두리풀은 중부 이남의 산에서 널리 자란다. 봄부터 여름 사이에 뿌리를 캐서 물에 씻어 그늘에서 말린다.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심경, 신경, 간경, 폐경에 작용한다. 풍한을 내보내고 소음경의 한사를 없애며 담을 삭이고 통증을 멈춘다.
약리실험에서 해열작용, 항알레르기작용, 국소마취작용, 억균작용 등이 밝혀졌다. 정유를 좀 많이 쓰면 마비 작용을 나타내다가 호흡이 멎는다. 정유 성분은 혈압을 낮추고 탕약을 혈압을 높인다. 감기, 풍한으로 인한 두통, 치통, 비증, 류머티즘성관절염, 신경통, 요통, 가래가 있으면서 기침이 나고 숨이 찬데(기관지염), 후두염, 비염, 입을 벌리지 못하는데, 전간 등에 쓴다.
하루 1~3그램을 달여 먹거나 가루를 코에 불어넣으며 달인 물로 입가심한다. 기가 허하여 땀이 나는 데와 혈허로 머리가 아픈 데, 음허로 기침이 나는 데는 쓰지 않는다.
세신은 여로, 황기, 낭독, 산수유와 배합금기이다. ]
우리나라에서 1808~1884년에 살았던 이름있는 의학자였던 황도연이 쓴 <방약합편>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細辛辛溫通關竅(세신신온통관규), 少陰頭痛風濕要(소음두통풍습요)”라고 했다. 번역하면 아래와 같다.
“족두리풀 맵고 따뜻해 관규를 열어주네. 소음두통 풍습증에 요긴한 약이라오”
세종대왕이 편찬한 <향약집성방>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고 독이 없다. 해역, 두통, 뇌동, 백절구연, 풍습비통, 사기를 치료하고 속을 따뜻하게 해주며 기를 내리고 가래를 삭히며 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 또한 가슴을 시원하게 하고 후비, 비농, 풍간, 전질도 치료하며 유결(젖멍울), 땀이 나지 않는 증상, 피가 잘 돌지 못하는 증상도 치료하며 오장을 편안하게 하고 간담을 보하며 정기를 통하게 한다. 오래복용하면 눈이 맑아지고 구규(인체의 아홉구멍)가 잘 통하며 몸이 거뜬해지면서 장수한다.
일명 소신이라고도 한다. 산에서 자라며 음력 2월과 8월에 뿌리를 채취해서 그늘에서 말려 쓴다. 조근을 사약으로 쓰며 결명자, 잉어쓸개, 양의 간등과 배합하여 쓰면 목통(눈아픔)이 치료된다. 낭독, 산수유, 단너삼과 서로 상악약이며, 활석은 상외약이며 여로는 상반약이다." 또한 모든약을 포제하는 법이란 제목하에 초부에서 ‘세신’에 관해서 이렇게 적고 있다." 노두와 흙, 잎은 버리고(먹으면 해롭다) 오이 생즙에 하룻밤 담갔다가 아침에 건져서 햇볕에 말려 쓴다. 곧고 가늘며 초피나무처럼 맛이 매운 것이 좋은 것이다. 또는 노두와 흙을 버리고 약한 불에 말려 쓰기도 한다.“
<도은거>에서는 “노두 부분의 마디를 버리고 쓰는데 구취가 날 때 씹으면 효과가 있다. 가래를 잘 삭히고 눈을 맑게 한다. [범자]는 화음에서 자란 것으로 빛이 흰 것이 좋다고 하였다.” <약성론>에서는“신약(신하에 해당하는 부류의 약재를 말함)으로 쓴다. 생채를 금한다.(즉, 족두리풀과 박새뿌리를 쓸 때는 삵쾡이 고기와 생채를 먹지 말아야 한다. 즉 세신을 먹을 때의 음식금기 사항이다.) 맛은 쓰고 맵다. 해역상기, 악풍, 두풍,수족구련등을 치료하고 오장육부를 편안하게 하며 담기를 돕고 풍습으로 피부가 가려운 것, 안풍으로 눈물이 흐르는 증상도 멈추게 한다. 또한 눈을 밝게 하고 가슴속의 체기를 흩어지게 하며 치통, 월경중단, 부인의 피가 몰리는 것, 요통 등도 치료한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