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일 오대산 답사를 다녀 왔습니다. 수요일까지도 눈이 많이 와서 예정된 답사를 못가게 될까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눈도 그쳤고, 또 빠른 제설작업으로 답사에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07:16 청량리발 KTX 를 타고 08:40 경에 진부(오대산)역에 내렸습니다.
09:05 진부역 앞에서 상원사 가는 첫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등산이라기 보다는 답사이기 때문에 많이 걷지 않기로 했습니다.
10:00 상원사입구에 도착하여, 국립공원 스템프 날인하고, 늦은 아침으로 컵라면과 어묵탕 먹으며 답사를 준비합니다.
상원사 입구의 관대걸이라고 하는 휴게소가 있는데, 이 집 깔끔합니다. (주인장께서 경상도식의 친절함을 보여 줍니다)
10:30 부터 답사시작
상원사 문수동자 문수보살님을 뵙고( 사진은 못찍게 하여 부득이 성보박물관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한국최고의 동종인 상원사종도 확인을 합니다. 가람배치도 재미있게 보고 중대 사자암으로 오릅니다.
사자암으로 오르는 길은 눈이 쌓인 산길을 이용했습니다, 동행하신 선생님들은 이미 큰 도로로 가셨고, 눈 쌓인
산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저는 일부러 가파른 산길을 이용했습니다, 산길이라고는 하지만 계단이 잘 되어 있어
평소 같으면 숨만 좀 가쁘지 아무렇지 않은 길입니다. 이 날은 산길이라 아직 눈을 치우지 않아 많이 미끄러운
길을 아이젠 없이 올랐습니다. 오르막이라 문제 없습니다.
11:00 중대 사자암에 도착해서 멀리 오대산을 능선을 구경하다 물 한 잔 먹고는 적멸보궁으로 향했습니다.
11:20 적멸보궁에 도착 부처님 진신사리 모신곳을 향해 열심히 절을 했습니다. 마음 같아선 108배 하고 싶었지만 시간 관계상 짧게 마치고 답사에 집중했습니다
12:00 까지 적멸보궁에 머물다가 내려가는 길에 공양올리려 신도(참배객)들이 가져온 쌀을 올겨달라는 말씀을 듣고, 10kg 짜리 쌀 한 포대를 짊어지고 사자암 공양간에 옮겨 드렸습니다.
12:15 사자암 공양간에 도착해 절밥을 얻어 먹고 하산 시작 했습니다. 좋아하는 무 생채가 있어 듬뿍 담았더니 짭니다. 그래도 남길 수 없어 다 먹었습니다. 산에서는 땀 흘릴 일이 많아 조금 짜게 먹어도 됩니다.
내려 오는길에 아쉬워서 상원사 한번 더 돌아 보고 다시 관대걸이 휴게소에 앉아 커피와 간식을 먹습니다.
(뭐지? 먹으러 왔나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이 먹었습니다.)
13:55 버스를 타고 하산합니다.
원래 계획은 조개골에 하차해서 오대산사고지를 보고 오려 했으나, 버스 시간이 잘 맞지 않습니다. 사고지 정류장 옆에는 섶다리가 있습니다. MZ들 사진 핫플인데 내려서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사고지는 다른데서 많이 봤으니 패스하고 바로 월정사로 갑니다.
14:10 월정사 하차해서 안내소 찾아 세계유산 스템프 날인 하고는 바로 문화유산해설사의 집에서 해설 요청을 했습니다. 해설사님께서 친절한 해설 해 주셨고, 성보박물관 추천해 주셨습니다.
15:00 월정사 관람을 마치고 월정사 전나무숲길을 따라 성보박물관으로 향합니다.
15:50 월정사 성보박물관 마지막 입장시간이 동절기에는 16:00 입니다. 다행히, 시간 맞춰 들어가 40분 정도 관람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16:30 성보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인근 한강시원지 체험관으로 이동. 시원지 체험관도 16:30분 입장 마감이었습니다.
부탁해서 간단하게 관람하고 나왔습니다.
그 다음은 말씀을 안드려도 뒷풀이 타임이죠 뭐.... 먹거리 거리에서 더덕구이와 동동주로 하루의 피로를 지웠습니다.
사진은 순서대로 올려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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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5.03.11 0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