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산의 예비작가들 여기에 다 모였네요~~!! | |
---|---|
작성일 | 2014-11-19 |
한글날을 기념하여 오산문인협회의 주최로 제26회 오산 학생 및 시민 백일장 시상식이 오산자원봉사센터 1층 대회의실에서 11월 17일(월) 오후6시부터 있었습니다.
시상식에 앞서 먼저 축사가 이어졌는데요. 오늘은 부시장님이 나오셨습니다. 재미나게 말씀하셔서 여기저기 키득키득~~
누군가가 써준 원고를 읽으면 되지만, '오늘은 그러고 싶지 않네요' 하시면서, 일화를 잠시 소개해 주셨습니다. 초등학교때 7매의 원고지를 썼는데, 심부름하면서 살짝 선생님 책상을 보니 지난번 제출했던 과제물 뭉치가 있더랍니다. 그 중에 접혀져 있는 표시가 눈에 띄어 살짝 펼쳐보니 부시장님이 썼던 글쓰기였대요. '혼자만의 추억으로 내 인생을 살찌우는 것이 아닌가!' 하시며 지금도 그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신다네요.
이번의 과제는 아침밥, 신발, 모자, 멍, 의자등 이 글제들이 과연 어떤 글들로 나오나 했는데, 초등학생에서 일반인까지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아하! 이래서 상을 받는구나 생각하셨답니다.
백일장때 보니 그림같은 글을 쓰고 웃으면서, 참여하는 모습을 보니 그 모습자체가 작품이 되더라는 오산문인협회장님의 축사
요즘이 아무리 삭막하다지만, 문학은 가슴을 뛰게 만들고 촉촉하게 만드는 밑바탕, 밑거름이 됩니다. 글은 혼자만 윤택하는게 아니라 문학의 향기를 널리 널리 날라주어 주변사람까지도 아름답게 만드는 재주가 있습니다. 어느 사람이 사는게 너무 힘들어 몹쓸 생각을 하러 갔다가 지나가는 버스에 적힌 문구에 용기를 내어 다시 열심히 살았다죠.
이렇게 문학은 우리를 더욱 아름답게 만듭니다.
한국예총 오산지부장님의 차례신데요. 초등학생 작품에서 많은 독서의 흔적이 보여 흐뭇하셨다고 합니다.ㅎㅎㅎ 톨스토이는 글씨를 엉망으로 써서 부인만이 해석할 줄 알았답니다. 이처럼 가족들이 제일 잘 아는거죠.
격려하고 칭찬하면서 칭찬의 영양분을 먹고 성장한다고 하죠. 가장 가까운 가족이 훌륭한 독자임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십니다.
초등학생부터 일반인까지 운문, 산문부분 수상하시는 모습들이신데요. 다들 문학의 향기가 폴폴~~ㅎㅎㅎ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더 기쁜것은 옆에 한 가족인 삼남매가 각자 꽃다발을 들고서 수상을 하더라구요. 정말로 대단한 가족입니다.
마지막으로 '아침밥'을 쓴 운산초등학교 1학년 이유건학생이 낭낭한 목소리로 낭독을 합니다. 자 한번 들어보실까요!!!
오늘 아침도 밥솥에서 기차가 달린다. 하얀 연기가 나고 삑! 기적소리도 난다. 아침밥이 하얀 눈 같다. 또 밥이 푹신푹신 구름덩어리 같다. 또 쌀이 눈사람 100개 있는 것 같다. 엄마 고맙습니다.
짝짝짝!!! 지금처럼 꾸준히 책을 많이 읽고, 작품활동을 한다면, 인성의 방향이 삶의 목적이 직업도 달라지겠지요. 오산에만 있는 UN군 초전비, 궐리사, 독산성 세마대를 과제(부시장님의 말씀)로 오산을 더욱 아끼며, 사랑할 수 있는 작품들이 내년에는 더 많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수상자 여러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
|
첫댓글 기사가 톡특한 어투가 재미있습니다
김영진 기자님 고맙습니다
새로운 이름 앞에 잠시 어리둥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