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요 예배에 가기 전 가수 태진아 집사님이 <새롭게 하소서>에 출연하여 간증하는 내용을 들었습니다. 성령 체험을 한 후 술과 담배를 단번에 끊었더군요. 그런데 세월이 흘러 자기를 교회로 인도해 준 고마운 부인이 치매를 앓고 있답니다. 이로 인해 화장실에 들어가서 수십 통의 눈물을 쏟았다네요. 아내를 지극히 사랑하는 그의 마음을 여실히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저는 이 고백을 통해 당신이 창조하신 한 영혼때문에 눈물을 흘리시는 예수님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실제로 천국과 지옥에 갔을 때 울고 계시는 예수님을 보았다는 사람들의 말도 들었고요.
불신자들은 영적 치매 환자이지요. 전도는 그들에게 치료약을 알려주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예수님이 치료약이십니다. 우리의 눈물로 불신자들에게 치료약을 먹였으면 좋겠네요.
오늘 수요 예배 본문이 마태복음 27장이었는데요. 빌라도 법정에서의 재판 광경이었습니다. 그는 민란을 염려하여 대제사장과 장로들이 바라바는 놓아 주고 예수는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칠 때 자기는 죄가 없으니 알아서 하라며 책임을 회피했습니다.
제가 오래 전 이스라엘로 노회 목회자 부부 성지 순례를 두 번 다녀왔는데 이 법정 자리에도 가봤지요. 오늘 설교를 들으면서 갑자기 그곳이 생각 났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이스라엘 사람들 가운데 전도 한 명 못하고 온 것이 많이 후회되었습니다. 그래서 그후 유튜브 ynet 이스라엘 방송 영상 댓글 전도로 열심히 구원자 예수를 전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꽤 많은 사람이 우리 교회에서 보낸 췌장암 치유 간증 전도 영상을 시청했군요.
피켓 전도와 대화 전도로 네 명의 전도 대원이 구원의 복음을 전하며 먼저 길거리에서 남성 한 분을 전도했습니다. 제가 치유 간증을 하는데 그런 말을 자기에게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어서요. 살짝 당황이 되기도 했습니다. 건강하게 오래 사시다가 예수 믿어 천국에 가시라고 이런 말씀을 드린다고 했죠.
점심 식사를 하고 벤치에 앉아계시는 빌딩 건설 남성 인부 한 명을 전도했습니다. 무섭게 담배를 피우고 커피도 마시고 있더군요. 건강하시라며 예수 천국을 전했습니다. 어디에 시시느냐고 물었더니 서울 독산동에 거주하신답니다. 제가 교육 전도사로 사역했던 독산동 성천교회를 아시느냐고 물었습니다 안다고 해서 그러면 성천교회에 다니시며 예수를 믿으라고 하였습니다.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이더군요..
아줌마 한 분이 먼저 저에게 인사를 하셨는데 알고 보니 지난주에 제게 전도를 받은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예수 믿어 천국에 가시라고 했지요.
버스 정류장에서 남성 한 분을 전도했습니다. 인색은 종착역이 아니고 버스 정류장과 같다고 했습니다. 천국 복음을 잘 받아서 기뻤습니다.
그외 여섯 명을 더 전도한 후 아파트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수양관에 오려는데 제가 췌장암을 앓을 때 시험이 들어 교회를 떠나신 할아버지 집사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눈물 나게 반가웠고요. 이 분은 초등학교 교장을 지내셨지요. 특히 제 딸에게 용돈을 많이 주시던 분이었습니다. 이제 다시 오시라고 권면했는데 서로가 옛 정을 진하게 주고 받았네요. 그런데 많이 노쇠하셨더군요.
옆에 계신 할머니를 전도하려는데 천주교에 다닌다고 하셔서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착한 일을 해 주셨으니 그냥 믿기만 하면 천국에 간다고 했습니다.
제 전도 보고를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앞에는 아직도 전도 대상자가 많이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은혜가 넘치는 복된 수요일 되십시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