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4월 11일(토) 민수기 36:10-13 찬송 265장
10-12. 슬로브핫의 딸 말라와 디르사와 호글라와 밀가와 노아는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요셉의 아들 므낫세 지파 안에서 그들의 사촌과 결혼하였다. 그래서 그들의 재산이 그 아버지의 지파에
그대로 남아 있게 되었다.
13. 이상은 여호와께서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강변의 모압 평야에서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명령과 규정이다. (현대인의 성경)
10절) 「슬로브핫의 딸들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니라」
오늘 말씀은 하나님의 명령(5-9절)에 순종하여 슬로브핫의 딸들이
므낫세 지파의 남자들에게만 시집간 사실에 대한 기록(10-12절)과
40여년의 기나긴 광야 생활의 여정에 대한 대(大)결론이다.(13절)
사실 사람은 누구나 배우자를 자유롭게 선택하여 결혼할 자유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슬로브핫의 딸들은 하나님의 명령에 충실하게 순종하여
므낫세 지파 내에서 결혼함으로써
므낫세 지파에 주어진 기업을 보존하는데 기여하였다.
이러한 슬로브핫의 딸들의 순종은
무분별한 결혼으로 심각한 사회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현대 사회의 젊은 남녀들에게 귀중한 교훈이 된다.
결혼은 단지 인간의 쾌락만을 위해 주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주어진 하나의 위대한 방편이다.
결혼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사회적으로 기여하여야 한다.
민수기가 보여주는 교훈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하나님께 대한 전적인 순종이다.
이스라엘이 광야생활 하는 동안의 삶은
하나님께 순종할 때 성공적인 삶을 살았고 불순종할 때 실패하는 삶이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향해 순례하는 영적 이스라엘이다.
우리는 이스라엘의 광야 생활을 교훈으로 삼아
우리의 목적지인 하나님 나라에 이르기까지 성공적인 삶을 살아야 한
슬로브핫의 딸들에게 하나님이 제시하신 해결책이 전해지자
그녀들은 결정해야 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지파 내에서 결혼하든지
그렇지 않으면 더 많은 결혼의 선택자가 있는 다른 지파 사람과 결혼하든지.
그런데 그들은 자신들의 지파 내에서 결혼을 하였다.
심지어 그들의 숙부의 아들들과 결혼하여
아버지 가문 안에서 땅이 보존되도록 하였다.
아직 정복전쟁이 시작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말이다.
민수기는 숱한 불순종의 이야기로 가득하다.
그런데 마지막은 여인들의 믿음의 순종으로 아름답게 마쳐진다.
새해 첫날 시작한 민수기 말씀이 부활주일을 앞둔 오늘 마쳐졌다.
그동안 사순절 기간이 코로나19 사태로 겹치면서
민수기 말씀을 통해 일상에서의 내면적 신앙과
공적인 공동체 교회로써의 책임을 많이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이제 부활주일을 지내고 코로나19 사태도 조금씩 수그러드는 상황에서
월요일부터 신명기 말씀으로 들어가려 한다.
코로나 이후의 많이 변화되어질 삶의 환경에서
하나님 말씀의 터 위에 더욱 굳건히 서가는 시간이 되기를 소원해 본다.
우리는 세상에 있지만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자이다.(요일4:4)
그리고 하나님께 속한 자이면서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이중적 시민권을 가진 사람들이다.
삶의 다림줄이 하나님의 말씀이 되는 하루 하루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