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땡스기빙 주일~~☆♥
미국 명절이며
그리스도인들의 대축제인 땡스기빙 데이
백화점과 각종 마켓들이 분주하기 그지 없는
그렇치만 한국처럼 명절 증후군이 없는 (ㅋㅋ~)
교회 행사에서 이젠 연장자 서열에 올라
젊은이들이 차려준 따땃한 성찬을 대접받는 흐믓한 날이로다
부활절에 입어야 할 병아리색 옷차림이 오늘 입게된 이유는
지난주일 예배때 초빙목사님이 오셨는데 주변을 둘러보니
교회당은 비어서 썰렁한데 앉아 있는모든 분들의 옷차림이 완죤 블랙칼라다
교회 분위기가 엄숙하기보다는 어둡고 칙칙해 보이게시리
평소에는 못 느꼈던 ~~아마도 손님 목사님께 잘 보이고 싶었나보다
그래서인지 추수감사절 예배 갈 옷을 고르다 보니
옷장에 있는 가장 밝은색이 골라지는 것이었다
특별한 주일엔 더욱 특별하게 모두들 블랙정상을 차려입길 즐겨하닝게
나 만이라도 블랙을 피해줘야 패션에대한 예의가 아닐련지
어느 신부님 말씀이
교회에 가면 찬송소리 경쾌하고 성도들 옷차림도 밝고 화사한한 반면
성당은 찬양도 신자들 옷차림 마저도 무겁고 우중충하다 하시던데
그 신부님이 우리교회 보시면 말문이 막히시시리라
차려입고 외출할 일이 별로없는 일상은 나날이 늙고 초라해짐이 확연커늘
교회 갈때만이 분장이나 변장을 하게되니
요런 심심천국에서 하품하는 격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