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을사일입니다.
김병우 선생님께서는 을사의 본질을 '목생화(木生火)의 발산과 대중화의 만연(蔓延)'으로 말씀하십니다.
가냘픈 초목이자 넝쿨인 을목(乙木)이 지지 사화(巳火)의 지장간(支藏干) 속에 감추어진 강렬한 태양 병화(丙火)를 올려다보며 활짝 꽃을 피운 물상으로 봄날의 수생목(水生木) 단계를 끝마치고 뜨거운 사화(巳火)의 용광로 속으로 뛰어들어, 자신의 재능과 가치를 사방팔방으로 화려하게 펼쳐 발산하는 목생화(木生火)의 완성판이라는 것입니다.
음간이 사화를 본다는 것은 대체로 자신의 잠재성, 가능성을 최대한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말을 잘하는 계수는 계사에서 상대방에게 딱 맞는 말을 해주는 능력이 극대화되고, 존재감이 있어야 하는 신금은 신사에서 가장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경쟁에서 이겨서 높이 올라가고자 하는 을목은 을사에서 가장 높고 뛰어난 지위나 성과를 성취합니다.
을사 간지에서 을목이 맞닥뜨린 상황을 보자 구체적으로 풀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을목이 자신의 꿈이자 목표인 병화를 지지 사화에서 보게 되면 조만간 병화가 천간으로 투간될 때 직접 병화를 조우할 것임을 확신하게 됩니다. 사화는 병화의 녹근이므로 병화가 년월일에 투간하면 매우 강력한 힘을 가진 을목의 후원자 내지는 든든한 동아줄이 됩니다.
한 미미한 신분의 궁녀가 조만간 왕이 들를 것이라 통보를 받은 상황으로 비유할 수 있으며 이 소식을 접한 궁녀가 느끼는 감정과 정서, 태도로부터 을사의 분위기, 성정을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첫째, 을사에는 기분이 하늘로 날아오르니 기분이 붕 뜨고, 붕뜬 행동을 하게 되고 붕뜬 분위기가 전염병처럼 사회에 퍼지고 만연합니다. 작년 2025년 을사년은 관세전쟁의 드센 파고 속에서도 대통령 지지율도 63%까지 치솟고, 코스피는 연초 2,400.87로 시작해 12월 30일 폐장일 기준 4,214.17로 마감하며 75.5% 급등해 세계 주요국 증시 중 1위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하여튼 붕뜬 분위기였습니다.
둘째, 든든한 동아줄이 하늘에서 내려온다는 것을 확신하니 을목 민초들들이 담대해지고 확신에 차서 행동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1785년에 최초의 천주교 집회가 정부에 의해 적발되었는데 명례방공동체(明禮坊共同體)는 1784~1785년 한성부 남부 명례방에 위치한 김범우의 집에서 정기적인 집회를 갖던 한국천주교회 초기의 신앙 공동체입니다. 1905년 러시아 혁명의 도화선이 된 '피의 일요일 사건', 대한제국의 '을사의병, 2025년의 우리나라의 탄핵집회, 1965년 미국의 민권법 제정으로 이어진 흑인민권운동 등이 그 사례입니다.
셋째, 을사에서는 을목이 사중 경금과 을경합하는데 을목이 경금이라는 지배층과 함께하면서 지배층화되고자 하는 의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은밀한 야합이다 보니 역사적 사례를 찾기는 어렵지만 최소한 1905년 일제가 강요한 을사늑약 체결 과장에서 을사5적의 행태가 일본이라는 경금에 야합한 을목들의 행태가 아니었나 합니다. 그들은 모두 일제로부터 그 공로를 인정받아 백작과 같은 작위를 부여받았습니다. 일부이긴 하겠지만 2025년 탄핵과정에서도 재빨리 민주당 쪽에 붙어서 지배층이 되려고 한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너무 자신감에 차서 붕뜨는 것을 오늘은 경계해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을사일 오늘 너무 부웅~ 뜨지 않도록~ 이미 오후이긴 하지만요 ㅎㅎㅎ 명리매니아님 감사합니다!
오늘 엄마가 더위에 힘드시겠다싶어 삼계탕을 포장해 다녀왔답니다. 요즘 너무 먹고 싶었던 음식이라며 맛있게 드시고 몇번이나 잘먹었다 하셔서 작은 선물에 그리도 감격하는 엄마에게 오히려 고마웠다죠.
그러고나서 4번과 5번 형제끼리 화목 친목에 무신경한 1번과 2번의 흉도 좀 보았더랬죠. 나름 사정이 있겠지 감싸던 예전의 제가 아니었던 행동에 돌아오면서 반성을 조금 했는데, 탄핵집회 민권운동등과 결을 같이하는 행동을 하게 만드는 간지의 오묘함이란..
운에서 오는 간지의 힘과 원국의 힘. 태풍이 불어올때 서 있던 나무와 같지않나 생각해 봅니다.
흉 보는 것도 좀 붕뜨면 자제가 안되고 나도 모르게 하는 것 같습니다. 임상 감사합니다.
즐거움에 붕 떠서 신나게 바다에서 놀았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