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좋은느낌나누미 강성모입니다.
가슴 가득 감동을 느낀 사랑의 졸업식장을
다녀와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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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와 축하!
환희와 웃음!
설움을 이겨낸 의지!
새로운 시작을 위한 다짐!
지난 시대에 대한 아픔과 그것을 승화시킨
아름다운 눈물!
그리고...
진정한 사랑이 있는
이 시대 최고의 순수가 있는
바로 그 졸업식장이었답니다.
그곳에는 우리네 인생이 있었고,
그곳에는 우리네 아픔이 있었고,
그곳에는 완벽한 승리가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그들은
우리네 어머니요, 다정한 누이요, 친구들이며,
이 시대 최고의 여인들이었고...
환한 웃음속에서도 흘러내린 그들의
눈물은 모두의 가슴속 가득 '감동의 의미'를
전해 주었기에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2001.8.23.(목) 영등포 구민회관에선
일성여자중고등학교, 양원주부학교
가을학기 졸업장 수여식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에 따라 또는 환경적인 이유로
학업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던 우리네 가족들이
십수년 또는 몇십년만에 다시 공부를 하게 되었고
생활과 공부를 병행하는 각고의 노력끝에
영광스런 졸업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들중엔...
70세가 넘으신 할머니도 계셨고,
하루에 왕복 6시간이상이나 걸리는
먼거리에서도 빠짐없이 등교하신분도 계셨고,
가족들에게 조차 챙피해서 만학을 숨기며
노력하신 분들도 계셨고...
일반 학교에서 3년에 걸쳐 배우는 과정을
그들은 1년만에 마치는 기적을 만들어냈고
한문이며,
펜글씨며,
인터넷이며...
그 어떤 어려움도 그들앞엔 모두 무릅을
꿇고 말았습니다.
몇십년만에 쥐어든 책은 그 자체만으로도
고통이었을텐데도...
그들은 외우고, 쓰고, 읽고...
그러기를 수십만번!
주방이며,
화장대며,
심지어는 화장실에 까지도 붙여놓고...
외우고, 쓰고, 읽고 또 외우고...
전혀 낯설기만 했던 영어단어를
하나씩 알게 되면서 그들은 웃음을 배웠고,
너무나 어려웠던 한자를 척척 써내려 가면서
그들은 희망을 안았고,
자기손으로 인테넷을 여행할때는
그저 삶 자체가 축복이었답니다.
그들 개개인의 졸업장에는
고난, 좌절, 아픔, 도전등이
새겨져 있었으며
모두의 공통사항에는
인내, 노력, 영광, 승리가
가득 채워져 있었습니다.
그들 모두의 인생은 말 그대로
격정의 드라마였음을 느낄 수 있었고...
삶이 고단하다고 느끼는 자들에게
그들은 진실된 삶을 보여주고,
결국 최고의 웃음과,
승리자만의 눈물로서,
우리에게 다가와 우뚝!!!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당신들의 노력은 우리에게 부끄러움을
배우게 해 주었답니다.
그리고 반성이라는 무거운 짐도
생각케 했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
또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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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평생을 나눔과 베품으로 살아오신
이 선재 교장선생님!
못배웠던 모든이들의 희망이며, 꿈이신
교장 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교장 선생님께서는 우리 모두의 갈 길을
보여주시고 앞장 서 주셨습니다.
그리곤 몸으로 그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당신은 이 시대의 진정한 어른이십니다.
당신은 우리의 영원하신 교장선생님이십니다.
이제 배우렵니다.
이제 느끼렵니다.
그리고...
올바르게 걷겠습니다.
이선재 교장선생님!
감사드립니다.
온 마음 다하여 진심으로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